![[첸총수/백첸] 엑소 총수가 도경수?변백현? 그거 다 구라에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b/0/eb0cdf085275a37371f61734bbe28755.gif)
지현은 놀랐다. 서울에 살면서 어떻게 연예인을 한번도 안볼수가있냐고 묻는사람도 있겠지만, 연예인을 본 건 정지현 21년 인생 처음이였다. 딱히 가수를 좋아해본적도(물론 멋있다고 생각한 연예인은 있었지만)배우를 좋아해본적도 없는지라 연예인에 대해서 잘 모르던 지현의 눈에 들어온 둘은 누가 봐도 연예인이였다. 키가 별로 크진 않았지만 아, 얘네 혹시 그 늑대타령하던 그 아이돌이구나. 얼마전엔가 동생이 보길래 우연히 본 음악방송에선 지현의 귀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노래를 들고 나와 부르는 아이들은 아직 기억에서 지워지지않았다. 주문도와드릴까요? 일단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주문을 받았다. 좀 더 키가 작고 아담한 남자는 백현아, 뭐 먹을거야? 라며 백현이라 불린 남자를 올려다봤고, 백현은 웃으며 그 남자를 쳐다봤다. 나는 니가 먹고싶은거? 별 시덥잖은 농담에 뭐가 좋은지 자지러지는 둘의 모습은 흡사 막 사랑하고 있는 연인의 모습이였다. 아이스아메리카노 두 잔을 시키고 테이블에 앉은 둘은 마주보고 앉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옆에 나란히 앉았다. 커피가 만들어지는 그 짧은 시간동안 셀카를 찍질않나, 노래를 흥얼거리지 않나.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지현은 아, 아이돌들은 뭔가 다르구나. 라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다. 커피 나왔습니다. 쟁반에 아메리카노 두 잔을 올리고 그들쪽으로 다가가 테이블에 커피를 놨다. 감사합니다. 의외로 예의가 바르네? 혼자 중얼거린 지현이 네? 하며 물어오는 둘에 아니라며 맛있게 드시라고 한 뒤 카운터로 돌아왔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둘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백현이 작은 남자를 종대라고 부르는걸 보니 그 남자의 이름은 종대구나.(당연.) 아이돌치고 좀 촌스럽지않나..? 라는 생각을 하다 카운터에 있는 컴퓨터를 보고 검색을 시작했다. 아, 첸이구나. 검색을 마치고 다시 둘을 쳐다보니 자세가 심상치않다. 백현이 종대의 목에 얼굴을 묻고있었다. 그런데 종대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기만 한다. 오전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지, 누가 봤으면 아주 스캔들 났겠네. 제 할일 하는척 힐끗힐끗 그들을 쳐다보는데, 오마이갓. 백현이 종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근데 피하질않아! 오히려 종대는 손을 들어 백현의 볼을 쓸었고 백현은 종대의 허리에 팔을 감았다. 다행히 혀까지 들어가진 않는지 짧게 닿았다 떼어지는데 입술을 떼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장난이 아니였다. 결국 그 둘은 일어나서 카페를 나갔고, 지현은 그날부로 자신을 징어라 칭하며 엑소팬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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