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철벽남 흠모하는 썰
w.쿠키냠냠
ㅎㅎㅎ 나 기다렸니??
마저 이어야되는데 어디까지 했더라...
아!!! 마이쮸는 김태형이 골랐어 슈밤 ㅡㅡ
정국이는 내 자리에서 엄청 가까운쪽이였어ㅎㅎ
바로 내 앞이였는데 대각선 앞이여서 정국이 염탐하기 딱 좋은 자리임ㅋㅋㅋㅋ
" 아 슈발 왜 마이쮸 고름 ㅡㅡ "
" 내 맘ㅋ "
싸가지없는 놈...ㅋㅋㅋ
김태형이랑 장난치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정국이 짝지가 전교에서 예쁘다고 소문난 여자애였는데 이름이 김설리임
함수에 설리닮았는데 음.. 돈까스 망치로 10대맞은 보급형 설리정도 ㅎ.ㅎ
" 히히 정국아 난 김설리얌 잘부타캐! >_< >_< "
아오 발암ㅅㅂ
김설리가 여친 있는 남자애들 후리기로 종나 유명해서 불안했어
근데 정국이가 김설리 한 번 쳐다보더니 다시 고개 돌렸엌ㅋㅋㅋㅋㅋ
아휴 기특한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김태형 오늘 점심 모냐 "
" 수제비일걸 "
" 오~~ 진짜 별로다 "
정국이 철벽에 감탄하면서 김태형한테 급식 물어봄
우리학교 수제비 진짜 개맛없어 ㅡㅡ
밀가루맛 쩔고 음 그냥 졸라 맛없음ㅋㅋㅋㅋ
" 매점가자 수제비 진짜 머쉬룸 "
" ㄲㅈ 그냥 주는대로 먹어 "
" 이이잉ㅇ이잉ㅇ잉!!!! "
밥 먹는 익인들 있으면 미리 사과할겤ㅋㅋㅋㅋㅋㅋ
그 때 내가 미쳤었나봐;;;
김태형 완전 정색하고 쫄아서 미안하다고 함
근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가 뒤 돌아봐서 나보는데 정국이랑 눈 마주쳤어
놀라서 발작하듯이 몸 움찔하고 암튼 너무 쪽팔렸음;;
" 아... 미안..ㅎㅎ;; "
정국이 표정이 굳어져 있어서 진짜 자살하고 싶었음
아직도 이불킥감임 그건 ㅠㅠㅠ
" ㅋㅋㅋㅋㅋ미친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악 쪽팔려ㅠㅠㅠㅠㅠ "
혼자서 머리 뜯으면서 자책하다가 쉬는시간 종쳤어
담임이 이번만 자유시간이라 해서 놀았는데 다음시간 부턴 정상수업이라서 존나 막막했지ㅋ
사실 난 예체능 쪽이라서 공부랑 담 쌓은지 오래임ㅋㅋㅋ
나 미술하는 여자얌ㅎㅎ^^ ㅈㅅ..
그래서 1학년 때 썼던 교과서 보면 완전 깨끗해
근데 2학년 때 쌤들이 갱.장.히 무서운 쌤들이라서 못자게 자꾸 깨움;;; 특히 국사랑 문학 ㅅㅂ
임시시간표 보니까 다음이 영어였는데 영어쌤이 학교에서 젤 만만한 쌤이거든?? 그래서 맘 놓고 잠ㅋㅋ
김태형이랑 쌍으로 자니까 쌤이 계속 깨우고 그랬는데 나중엔 안깨우더라 쌤 죄송여..ㅎㅎ
그러다가 점심시간되서 자는 김태형 깨워서 억지로 매점갔어
잠깨운건 좀 미안해서 내가 초코에몽 사줌ㅎㅎ
김태형이랑 매점 밖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빵이랑 우유 먹다가 김태형이 축구한다해서 구경하러감
" 꺄 태형오빠 멋져염!!!!! "
" 미친년;;;; "
" 응... 너한테 미친년...... "
이러면서 말장난하다가 김태형 축구하는데 3월인데 날씨가 존나 더웠음;
매점이랑 운동장이랑 좀 가까워서 포카리 사서 김태형 기다리면서 멍때리고 있었지ㅋㅋㅋ
근데 축구공이 이쪽으로 굴러오는거야
" 김탄소!!!!!!!! 공좀차줘!!! "
김태형이 졸라 크게 외쳐서 쪽팔렸음;; 다 나쳐다보고;;;
그리고 공 찼는데 실내화 앞부분으로 들어올리듯이 찼어
근데 조오오오울ㄹ라 높게 떠서 날아가는데 놀라서 그냥 공 쳐다봤지
근데 골대에 공이 들어갔엌ㅋㅋㅋㅋㅋㅋ
안 믿기지??;;; 나도 안믿겨 ㅅㅂ
" 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김탄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김태형이랑 1학년 때 친했던 남자애들이 진짜 구르면서 웃는거얔ㅋ
나도 그 상황이 웃겨서 웃었는데 웃는 남자애들 사이에 정국이가 있었어
정국이가 애기웃음이라 해야하나? 눈가에 엄청 예쁜 주름 생기면서 웃는데 진짜 말이 안나오더라...
정국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입모양으로 잘했어???? 였나 암튼 잘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심쿵함ㅋㅋㅋ
축구 끝나고 김태형이 열로 오는데 가만히 오면 될 걸 존나 까불대면서
" 열~~~~ 슛돌잌ㅋㅋㅋㅋㅋㅋㅋ "
이럼서 오는데 친했던 남자애들도 막 슛돌이라고 그러는거야
김태형한테 포카리 던지듯이 주고 애들 등짝 때리는데 김태형이 젤 세게 맞음ㅋㅋ
" 가만히 있으면 반을 갈텐데 ㅡㅡ "
" 여자애가 힘만 드릅게 세 ㅡㅡ "
" 오~ 김태형 날 여자로 보는거야?? "
" 기어오르지 아주ㅋㅋㅋㅋㅋ "
김태형이랑 또 개드립하면서 올라가려는데 정국이가 와서 진짜 진지하게 쳐다보는거야
졸라 설레서 눈도 못 마주치고 고개 숙이고 있었지ㅋㅋ
" 너 축구부 해 볼 생각없어?? "
근데 이러는거야 ㅅㅂ
" ㅋㅋ미친 전정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ㅎㅎㅎ..ㅎㅎ... "
근데 정국이가 그렇게 말하고 나서부터 친해졌어
기억력이 띨빵해서 자세히 기억 안나는데 친해짐ㅋㅋ
그래서 가끔 김태형한테 하는 개드립 던지고 그러는데 철벽쩔어 ㅡㅡ
사실 친해진거 나만 글케 생각할 수도 있어ㅎㅎ..ㅠ
근데 여자애들 중에서 내가 제일 전정국이랑 대화도 많이하고 그러니까 친해진거 맞겠지 모..ㅋ
김태형이나 전정국이나 맨날 슛돌이라고 놀리는데 둘이 친한거 처음 앎ㅋㅋㅋ
그리고 교실가서 김태형이랑 미친듯이 잠
진짜 일찍 자는데도 맨날 잠;;ㅠㅠ
계속 쭉 자는데 김태형이 깨우길래 일어났더니 종례시간이였음ㅋ
김태형이랑 집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김태형이 계속 재촉하는거야
그래서 더 느릿느릿하게 챙기니까 김태형이
" 오늘 엄마가 저녁 같이 먹자고 했음 빨리 챙겨 ㅡㅡ "
" 헐!! 진작에 말하지 "
ㅋㅋㅋㅋ 그 말에 필통 제대로 닫지도 않고 가방에 넣으니까 김태형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보길래 모 ㅡㅡ 하고 째려봄
김태형집이랑 우리집이랑 졸라 가까워ㅋㅋ
사실 김태형이 우리집 윗집임ㅎㅎ 우리집이 맞벌이해서 이모가 맨날 반찬 나눠주심
" 이모!!!!!! 탄소 왔어요!!!!!!!!!! "
" 탄소왔니?? 손 씻고 나오렴 ^^ "
이모가 김태형이랑 다르게 되게 착하셔ㅠㅠ
데톨로 손 뽀득뽀득하게 씻고 나와서 앉아서 밥 먹는데 장조림 계란이 안집어지는거야
빡쳐서 젓가락으로 찍으려고 했음ㅋㅋㅋ
" 어휴 띨빵아 젓가락질도 제대로 못하냐 "
김태형이 그러면서 장조림 집어서 내 밥위에 올려줌
괜히 감동먹어서 김태형 옆구리 한대 때려주고 돼지처럼 흡입함ㅋㅋㅋㅋ
그 날 진짜 많이 먹어서 교복 단추 풀고 계속 먹었어ㅎㅎ..
밥 다 먹고 이모가 청포도 먹으라고 해서 청포도 먹으면서 김태형이랑 게임함
저스트댄스하는데 김태형 계속 져서 빡쳐서 마리오함ㅋㅋㅋ
그러다가 엄마 올 시간 다 되서 집가려고 이모한테 인사하고 갈려니까 김태형이 데려다준다면서 슬리퍼 신고 나왔어
" 아 오늘 진짜 많이 먹은 듯 "
" 돼지야 나중엔 아주 굴러가겠다ㅋㅋㅋㅋ "
" 뒤질려고 작정했지?ㅋ "
김태형 등짝 때리면서 엘베 기다리고 김태형한테 손 흔들어주고 집 드감ㅋㅋ
정국이가 남주인데 자꾸 김태형만 쓰네ㅎㅎ..
언젠가 정국이랑 꽁냥하는거 쓸 날이 오겠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