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셰프의 러브 레시피 1(부제:슈스와 스셰의 상관관계)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0422/841f2d60ad2f15ce91dbbf0f9461fdfc.jpg)
"형!"
"어, 윤기야."
"형, 형 혹시 막 내 스케쥴 같은 거 하나만 잡아줄 수 있어?"
"갑자기? 앨범 작업은?"
"아, 괜찮으니까, 냉장고를 부탁해나, 올리브쇼 2015나, 뭐……. 그런 쪽?"
"뭔데, 민윤기, 너 요새 요리에 관심 있냐?"
……요리라기 보다는,
"응. 요섹남이 대세잖아."
최아미한테 관심 있지만,
"최아미 셰프랑 나랑 동창에 2년 연속 같은 반이어서 토크거리 많이 나올테니까 같이 엮이면 작가들이 편하겠네."
뭐, 요새 자주 보니까 요리도 관심 가더라구.
매니저 형, 미안.
셰프의 러브 레시피 1
(부제:슈스와 스셰의 상관관계)
"슈가씨, 안녕하세요. 올리브쇼2015 작가 김점례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슈가입니다."
형아 짱. 진짜 일을 따올 줄이야. 아미와 겹치는 스케쥴이라고 했다. 이미 올리브쇼2015는 거의 다봤다. ……아미 나온 편만. 아무튼 너무 설렜다. 데뷔 이후로 처음 인 것 같은 설렘에 잠도 못 잤다. 어제 밤에는 처음으로 스스로 팩도 해봤다. 녹화일이 일주일 뒤니까 지금부터 관리해 놔야겠다는 마음에 석진 형한테 어렵게 물어봐서 해봤는데, 시이발…. 정호석의 깐족거리며 놀리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했다. 우리 슈가슈가민슈가형 사랑에 빠졌네~. 정호석은 진짜 세상에서 제일 빡치는 새끼다. 물론 오랜만에 좀 묵직하게 리모컨을 던져서 그새끼 등짝에 명중시켰지만.
윽, 뭐라고 하지? 안녕하세요, 슈가입니다? 아니 그래도 동창인데? 안녕, 오랜만이다……는 너무 친한 척 같은데. 뒷머리를 거칠게 긁었다. 나도 모르게 딴 생각으로 샛네. 정신 차리자, 하고 살짝 웃으며 본 작가의 표정은 ……많이 쫄아있었다. 그래, 정색만 하지 말자…….
"스케쥴 매니저님께 말씀 들었어요, 요즘,"
"저 스물 여섯이니까 저보다 나이 많으시면 말 놓으세요."
"그……래. 그럼 말 놓을게. 그……"
"그냥 윤기라고 부르세요."
"윤……기야."
에어컨을 틀어놔도 좀 더운지 작가님의 얼굴이 좀 빨개져있었다. 슬쩍 웃으며 인터뷰를 재촉하자, 작가님은 목을 큼큼, 가다듬더니 말을 이어갔다. ……요즘, 요리에 관심이 많다고 매니저님이 그러시더라구…….
"네. 데뷔 준비하던 시절까지 합쳐서 한 6년을 사내새……, 아니, 사내녀석들과 부대끼다 보니 인스턴트를 달고 살거나, 외식 위주로 하는데, 많이 질리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됐어요."
"음……. 아! 아미씨랑 동창이라고?"
"네, 고2, 고3 내내 같은 반이었어요."
"그럼 좀 친하셨겠네요?"
"아뇨, 저도 그렇고, 그 친구도 그렇고, 예체능 계열이라, 많이 잤죠ㅋㅋㅋㅋㅋ. 솔직히, 친하진 않았어요."
"아……."
"근데, 친해지고는 싶었죠."
그 후로는 별 얘기 안 했다. 걍 진짜 시시콜콜한 얘기들. 작가님은 어느 정도 분량은 뽑아냈는지 고마웠다며 일어나셨다. 헐, 세시간 지났어. 시간이 좀 많이 지났다고는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이 지났을 줄은 몰랐다. 매니저 형에게 끝났다고 전화를 하자 5분 안에 도착 한다고, 전화하면 지하 3층 주차장으로 내려오라고 했다. 대충 알았다고 대답한 뒤, 오기 전까지 작업하고 있던 샘플 곡을 듣기로 했다. 어딜 좀 보완해야되는데 정확히 어딘지 딱 감이 오지 않았다. 그것만 고치면 존나 대박 날 것 같은데.
주머니에서 이어폰을 꺼내 핸드폰에 연결시켰다. 아, 이거 제목을 뭐라고 저장했더라. 밤새서 정신 없던 상태에서 저장했던 거라 뭐라 저장했는지 기억도 안 나네. 슥슥 내리며 찾고 있는데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오랜만에 러브송 한 번 써준다?"
깜짝 놀라 고개를 홱 돌리자, 깜짝 놀랐는지 뒤에 사람이 엉덩방아를 찧었다. ……맙소사. 세상에, 지져스. 시발……. 최아미였다……. 미친, 나 오늘 작가님만 만나는 줄 알고 존나 편하게 회츄세트입고 왔는데……! 놀란 와중에도 걱정 되어 손을 뻗자, 아미가 슬쩍 웃으면서 손을 잡고 일어났다. 손을 잡고……, 손을 잡고. 얼떨떨하고 이상하게 붕 뜨는 기분에 아미가 놓아준 손을 다른 손으로 한 번 주물럭 했다.
"그……, 미안해요. 엿보려던 건 아닌데, 제목이 특이해서……. 화…… 많이 나셨어요?"
"……네?"
"아…… 진짜 죄송해요. 많이 당황스러우셨죠. 죄송해요."
……놀래서 나도 모르게 정색했나보다, 시발. 정색만 하지 말기로 하고, 시발……. 아미는 안절부절하며 내 눈치를 봤다. 그 모습이 좀, 그, 뭐랄까, 좀…… 귀여……웠다. 그 생각을 하니 얼굴이 좀 달아오르는게 느껴졌다.
"저……, 진짜 죄송한데 제가 지금 약속에 좀 늦을 것 같아서요. 죄송합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도 모르게 목례를 하고 뒤를 도는 아미의 손목을 잡아챘다. 아미는 놀랜 듯 눈이 커다래졌고, 나는 여전히 빨갈 얼굴로 말했다.
"아……, 화난 거 아니예요. 그리고 우리, 동갑……인데."
"……네?"
"아니요, 아니예요. 바쁜데 잡아서 죄송해요."
"아…… 네."
마침 울리는 핸드폰을 보니 '매니저형'이 보였다. 서로 간단하게 목례를 하고 뒤돌아 형의 전화를 받았다. 밑으로 내려 오라는 말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있잖아, 형……. 애잔한 내 목소리에 매니저 형이 놀래며 인터뷰가 별로였냐고 물었다. 아니, 인터뷰는 괜찮았는데……, 형…… 자살하려면 마포대교가 좋을까, 양화대교가 좋을까……?
***
후하후하, 녹화 당일이었다. 역대급 개쪽을 당하고 온 나에게 멤버들은 매니저 형에게 들었다며 나를 한껏 조롱했다. 입 존나 가벼워 진짜…… 최소 깃털. 닥치라는 말에도 계속 상황을 재연하며 놀리는 정호석과 김랩몬에게 개 빡쳐서 정강이 시원하게 갈겨준 기억이 생생하다. 새끼들이 진짜 빡치게. 다시 한번 분노가 끓어 오르며 샘플링 중인 다른 곡을 듣고 있었다.
"윤기야, 다른 출연자분들 거의 다 오셨는데 인사 드리러 가자."
"벌써 다 오셨어? 잠깐만."
앞머리를 슥슥 손질하고 나왔다. 대본도 한 열번 정도 읽었고, 할 일도 딱히 없었던 차에 잘 됐다 싶었다. 오늘 출연자는 오세득 셰프, 황요한 셰프, 남성렬 셰프, 그리고 최아미였다. 그러고보니 방송 보면 아미랑 황요한 셰프랑 계속 엮고 둘도 코드 잘 맞는 것 같던데……. 밍무룩해질 것 같은 기분에 느릿하게 걷자, 매니저 형이 재촉했다. 좀만 빠르게 걸어봐. 형 진짜…… 최소 넌씨눈.
오세득 셰프랑 남성렬 셰프의 대기실에 도착했다. 노크를 하고 문을 열자 웃으면서 떠들던 두 셰프가 나를 동시에 쳐다봤다. ㅇ_ㅇ스러운 표정으로. 나 또한 당황스러워서 잠깐 멍해있었다. 고추밭이라 그런가……. 급하게 정신 차린 매니저 형이 날 쳤고, 난 그제서야 얼음 땡 한 듯이 허리를 접어 인사했다.
"방탄소년단 슈가입니다. 엄청 팬이예요."
그제서야 분위기가 좀 풀어졌다. 둘 역시 자신을 소개하고 반갑다며 깨방정을 떨었다. 방송에서랑 참…… 똑같네……. 오세득 셰프는 자기는 보아랑 키 이후로 아이돌 처음 본다고, 후광이랑 외모가 장난 아니어서 잠깐 멍 때렸다며 웃었다. ……나 비주얼 아닌데. 광희도 아이돌인데 왜 광희는 아이돌 취급 안해주냐며 남셰프가 타박하자, 오셰프는 걔는 너무 친근하쟈나…… 요새 무도 나와서 좀 낯설어지기는 했지만……. 둘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너무 웃겨서 소리 내서 웃을 뻔 했다.
"오늘 녹화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야 말로 잘 부탁하는 입장이지. 재밌게 잘 해보자."
"근데 슈가……"
"편하게 윤기라고 부르세요."
"그래, 윤기는 아미랑 동창이라며? 작가한테 들었는데. 지금 인사가?"
"……네."
오셰프는 조금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잘다녀와, 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정말로, 이제 최아미 (잊혀진 황요한)한테 인사를 하러 가야했다. 존나 심장 튀어나올 뻔……. 진심 100미터도 안되는 거리 동안 매니저형의 안 오고 뭐해?만 한 네번 들은 것 같다. 매니저 형이 노크를 하고 안에서 최아미의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오세요.
그리고, 최아미가 완벽하게 내 좌심실에 들어왔다. 아마 장기 투숙할 예정일 것 같았다.
AMONICK;암호닉 닝겐들
찍먹파;나는 부먹파 ㅇㅅㅇ 고멘
별이;ㅇㅅㅇ 별이는 뚱가
현쓰;방탄에 현자 들어가는 이름이 없는 걸 보니 이 닝겐 이름에 현이 들어갈 것 같다
감귤쓰;난 라봉라봉 한라봉쓰
^*^큰 상관 있을 수도 있는 설정
2. 최아미는 스타 셰프입니당
출연했던 프로그램은 올리브쇼2014, 바깥밥 최선생, 쇼미더요리.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올리브쇼2015,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예정인 프로그램은 요리더머니
그리고 친척 중 한 분이 프랑스인과 결혼해서 어렸을 때 프랑스에 자주 놀러가고 한달 내내 있는 적도 많아 불어에 능함
점점 뭔가 소녀스러워지고 바보같아지는 민윤기... 고멘 곧 박력 좀 있고 또래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돌아올거야.. 오늘은 에피 자체가 좀 소녀스러웟으니 봐주시떼.. 그나저나 추천 두개더라고요 ㄳㄳ 설렛긔.. 님들 뭐.. 손가락 좀 뻣뻣해지는 기분이면 키보드 위로 스트레칭 좀 하시던가요 ㅇㅅㅇ 뭐 스트레칭 하다 보면 재밌게 봤어요^^ 이런 거 나오겠지 뭐 ㅇㅅㅇ..민빠샛기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악의꽃은 진짜 거의 호평밖에 못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