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우리 사이가 이렇게 끝난건 한문장이었고, 한순간이었다.
난 여전히 니가 좋았고 떠나보내기 싫었다. 하지만 그런 결정을 하게 만든게 나라는 너의 말을 부정할 수 없었고 그렇게 너는 떠나갔다.
20살, 널 향한 나의 마음이 처음 만나서 그렇다는듯 한순간의 관심이라고 치부하고 넘겼던 1학년을 지나
21살, 지난 1년을 보상받으려는듯이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고 불타올랐다.
그리고 22살, 우리는 짧은 시간에 불타오른 만큼 우리는 빠르게 식기 시작했고, 난 그걸 회복할 생각은 하지도않고 너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거들떠 보지도 않던 클럽에 발을 들였고, 너에게 거짓말을 하는 횟수도 늘어갔다.
네가 눈치를 주었던 날, 난 후회는 커녕 모르는 척해주었다는 것에 안심이 되었고 널 피해 멀리가던 클럽도 점점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옮겨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한여자를 데리고 클럽에 나오던 나와 친구들과 놀러가던 네가 마주쳤고,
당황한 나를 두고 옆에서 수근대는 친구들을 데리고 자리를 뜬건 나를 위한 배려였을까, 스스로 참기 힘들어서였을까
너를 본 뒤 다시 본 그여자는 화장이며 복장이며 너와는 너무나 비교되었고 그순간 내가 왜 너를 좋아하게되었는지 생각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내가 깨달은 순간 너에게 전화가 왔고 바로 헤어지자고 할줄 알았던 내 생각과 달리
너는 말없이 예전과 같이 내가 변명하기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나는 염치없이 변명을 하려했지만 전화기 넘어 들리는 너의 울음소리에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헤어지고 열흘의 시간동안 수업도 안나갔고 매일 가던 박지민의 카페에도 안갔다.
거기에 이상함을 느낀 박지민이 우리집으로 찾아왔고 내 꼴을 본 박지민은 한숨밖에 안나온다며 술을 사러 나갔다왔다.
술을 마시며 박지민 혼자 지치지도 않는지 끊임없이 얘기했고 그와중에 내 귀에 들어온 말은 '후회하기 싫으면 잡아 병X아', '그러게 내가 정신차리랬잖아' 이런 말 뿐이었다.
그러게 내가 미쳤지 뭐가 잘났다고 너같은 여자를 두고 그런 짓을 했을까
그렇게 술에 취해 잠들었고 아침에 본 핸드폰에 남아있는 너의 부재중전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하나밖에 생각나지 않더라 이건 아니었다. 내가 여기있으면 안된다 난 지금 네 곁에 있어야했다.
미안하다는 이유로 널 보내주는게 아니라 달려가서 안아줬어야했다.
2년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널보고 널 알아왔음에도 난 널 알지못했다.
우리는 멀어지고 있는게 아니라 내가 도망가고있었고 너는 여전히 다가오고있었다.
이제 내가 다가갈 차례다. 더이상 멀어질수는 없었다. 열흘이라는 시간동안 넌 멈춰있었을 것이고 난 계속 멀어지고있었겠지.
집을 뛰쳐나와 달렸다. 그렇게 달려서 너의 집 앞에 도착해 문을 두드렸을 때, 탱탱부은 눈으로 문을 열고 나온 너의 한마디에 나는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너무 늦은거 아니야? 진짜 내가 찾아가야되나 싶었잖아" 아.. 한지인..넌 나에게 여전히 과분한 여자고 앞으로 그만큼 더 사랑해줘야 할 여자다.
사랑해 절대 눈물나게 안할게 더 많이 사랑할게 한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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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잡은 처음인데 잘부탁드립니당 (--)(__)(^^)
제가 원래 하나하나 풀어쓰고 상상하며 읽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아마 지루하게 답답하게 느껴지실수도 있을거 같아요!
충고해주시는 부분이나 원하시는 부분 있으시면 다 말씀해주세요
부족한 실력이지만 아모닉이나 신청주제도 받으니까여 많이많이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