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끝글자에 받침이 있으신분은 끝에 ㅇㅇ이 라고 변환해주세요! 이름 나오는건 많이 없지만서두...☆ 정신을 차려보니 개학일은 한달이나 지나있었고 학교 밖 호숫가의 너도밤나무의 잎은 붉은 빛으로 물들어있었다. 개학이 한달이나 지나있었단 말은 곧 첫 퀴디치 시즌이 지났단 말이었고, 그리고- "해피 할로윈!" 웬디가 개구리모양 초콜릿을 나와 조이에게 건내며 발랄하게 외쳤다. 조이와 나는 환호성을 지르며 초콜릿을 뜯었고 나는 아그리파 카드가 나와 나중에 호시에게 줘야겠다 생각하며 초콜릿을 한입에 다 우겨넣었다. 호그와트의 할로윈은 모두가 예상하다시피 굉장했다. 천마리가 넘는 진짜 박쥐들이 천장에 매달려있었고 설탕으로 만든 다른 천마리가 넘는 박쥐들은 연회장 안을 날아다니며 촛불들을 일렁이게 만들었다. 저녁식사때는 전세계의 파이들과 케이크, 초콜릿, 쿠키, 사탕, 그 외의 맛좋은 디저트 들과 평소보다 두배는 더 맛있는 저녁이 준비되어있었다. 아침부터 호박을 굽는 달콤한 향에 깬 나는 후다닥 휴계실로 내려갔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 아이들이 내려와있었고 여러곳에 가득한 사탕과 과자들을 찾아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미 앞에 사탕껍질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배를 두들기고있는 승관과 이제 막 크림색의 누가 사탕을 입안에 집어넣고있는 도겸, 그리고 피징 위즈비 (먹으면 공중에 뜰수있는 샤베트)를 먹고 허공에서 깔깔거리고있는 조이가 있었다. 나는 난로 위에서 꿀 색깔의 태피를 찾아 입안에 넣으며 (분명 조슈아가 좋아하지 않을테지만) 창가에서 핑크색의 코코넛 아이스를 찾았다. "굿모닝! 좋은 아침이지. 안그래?" 승관이 부른 배를 통통 두들기다가 나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난 정말이지 할로윈이 제일 좋아. 이런 맛있는것들을 평소에는 먹을수 없다니! 정말 너무 슬프지않니?" "맞아. 조슈아는 이런거 싫어해서 할로윈때 아니면 못먹는단 말이야." "이 맛있는걸 싫어한다니! 말도안돼!" 나와 승관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초콜릿을 하나 더 까먹었다. 연회장으로 내려가니 수백개의 양초가 들어있는 호박들이 공중에서 둥둥 떠다녔고 오렌지 빛 리본들이 벽에서 힘없이 흐물거리고있었다. 아침 식사를 하려는데 옆으로 정한이 피곤해보이는 얼굴로 지나쳤다. "정한! 좋은아침!" "누구...아, 아미구나...응. 좋은 아침..." "얼굴이 왜 그래? 잠 못잤니?" "어? 아니...단 내 풍겨서...난 할로윈이 정말 싫어." 고개까지 도리도리 저으며 단호하게 말하는 정한에 충격받은 내가 그 뒤에 내려오는 쿱스를 쳐다보자 그는 식탁에 오늘 아침 찾은 과자들을 우루루 쏟아놨다. "윤정한 좋은아침이다?" "이 나쁜 새끼야. 내가 할로윈 안좋아하는거 알면서...!" "아, 맞다. 너 사탕 싫어하지?" "사탕을 어떻게 싫어할수가있어?" 내 말에 미간을 찌푸린 정한은 단거 싫어. 하면서 래번클로 테이블로 걸어가버렸다. 나는 교직원 석에 앉아있는 조슈아를 흘끗 보며 태피 하나를 더 입안에 쑤셔넣었다. 제대로된 식사보단 군것질을 더 많이 해서 배불러진 배를 통통 두드리며 점술 수업을 듣기위해 북쪽 탑으로 향했고 수업에 늦지않기위해 헐떡 거리며 뛰어야만했다. 언젠가 정한이 매우 사무적인 어조로 점술은 배울필요가 없는 쓰레기- 라고 말한것을 기억하며 (심지어 그는 점술 O.W.L에서 A-acceptable(무난하다)-를 받았다. 그는 거의 모든 시험에서 O-outstanding(특출함)-을 받았다) 수업시작 직전에 도착할수있었다. 점술수업에선 트릴로니 선생이 호시의 죽음을 예언했지만 아무도 믿지않았고 (도겸은 큰 소리로 낄낄거리다 5점 감점을 받았다)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찻잔만 뜷어지게 보다가 끝이났다. 웬디는 트릴로니 교수의 수업방식에 대해서 투덜거렸고 나는 아무생각없이 조이가 건낸 강낭콩 젤리상자에서 젤리를 먹다가 먼지맛을 먹었다. 우리 셋은 점심시간에 나온 호두파이와 당밀퍼지, 잼과 크림으로 안을 채운 요크셔 푸딩을 조금 싸서 호숫가로 나왔다. 맑은 하늘에 많은 학생들이 호수에서 점심을 즐기고있었고 나는 그 중 후플푸프의 준이 호수를 가만히 내려다보고있는것을 발견했다. "어- 잠깐만 얘들아-" 나는 나머지 둘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에게 다가갔다. "어- 안녕?" "...? 안녕." "난 아미 라고해. 너 준 맞지? 후플푸프의." "아- 너 저번에 그... 밍규랑 부딫힌 애 맞지? 그리핀도르?" "맞아. 너 뭘 보고있었니?" "아...호수 아래에 사는 대왕 오징어를 볼수있을까해서. 그리고 너도 알다시피 호숫가에는 프럼피 캑스 풀 같은 눈에 보이지않는 생명체들이 많이 살잖니." "...아....그렇구나..." 나는 그제서야 그가 조금 독특하다는 승관의 말을 이해했다. 나는 다시금 호수 밑바닥을 보려 애쓰는 그를 뒤로하고 웬디와 조이에게 돌아갔다. "너 쟤 아니?" "음...조금? 저번에 본적이 있어서." "쟤하고는 말 잘 못하겠어. 자꾸만 크럼플 혼드 스놀캑스니 뭐니 하는것들의 이름을 막 늘어놓잖아." "왜, 우리 아버지가 그러는데 예전에 스캐맨더 부인도 저랬대. 그래서 아무도 말걸고싶어하지 않았는데 해리포터씨하고 같이 싸우고 나중엔 새로운 동물들을 많이 찾아냈대-" 흘끗 준을 보며 조심스레 소곤거리는 웬디의 말을 반박한 조이는 어깨를 으쓱하며 요크셔 푸딩을 한입 배어물었다. 둘의 말소리를 들으며 다시 준을 흘끗 쳐다보자 이제 그는 성으로 걸어가고있었다. 얼마 가지않아 보이는 키가 큰 형체에 매달리는 준을 보며 호두파이를 한입 크게 배어물었다. 저녁의 연회장은 아침보다 두배로 더 화려했다. 공중엔 과자와 사탕들을 가득 담은 호박들이 작은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며 학생들의 머리위로 사탕들을 떨어뜨렸고 초콜릿 두꺼비들이 노래를 불러주었고, 황금빛과 오렌지빛의 종이 조각들이 연회장 안을 나풀거리다 머리에 닿기 전에 사라졌다. 박쥐들은 여전히 날아다니고있었고 촛불을 담은 호박들은 모두 웃는얼굴로 조각되어있었다. 맛있는 음식들을 (군것질로 인해 이미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두그릇씩 싹싹 비웠고 배불러서 더 이상 음식을 삼키지 못할 정도가 되어서야 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각자의 기숙사로 돌아갔다. 쿱스가 할로윈 장난을 친답시고 기숙사로 뒤늦게 돌아오는 학생들을 놀래키는것을 웃으며 지켜보다가 조이와 함께 방으로 돌아와 잠에 들었다. 쓰다보니 느낀건데 마치 1인칭 시점 게임을 보는것같... 막 어디 가서 누구를 만나면 게임 리퀘스트 깨고 친밀도가 1+ 올라갔습니다! 10금화를 얻었습니다! 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기 쓰는것같기도 하고...후플푸프랑 래번클로 애들도 나와야하는데...버노니...명호....민규....준...정한...다음엔 얘네만 많이 나오게 써야겠어요...미아내....ㄷㄹㄹ... +암호닉! 바람우, 릴리, 뽀롱, 님부스, 말포이, 수색꾼, 리마, 고망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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