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야, 넌 내 소나티네야." "왜 하필 소나티네야. 소나타나, 교향곡도 있잖아." "소나티네는 발전부가 없어. 그러니까 넌 내 소나티네야." "야." "알잖아." 우리는 발전할 수 없다는 거. 여기까지가 우리의, 간질거렸던 사랑이라는 거. * "있잖아 종인아. 내가 피아노를 그만 두더라도 너는 꼭 완성해줘." "응, 약속할게." "소나티네 말고, 소나타 해줘. 이것도 약속." "응. 약속." 소나타가 그렇게 간절한 말인지 몰랐다. 꽃잎 비가 작은 유리창을 두드렸다. --- 곧 옵니다!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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