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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엑소 온앤오프 김남길
버전성애자 전체글ll조회 967l 4

앞으로 다음 활동 때 까지 공백기가 있을 텐데, 그 시기를 잘 활용하란 의미로 각자 역할을 전담해 줄거야.

백현이는 저번 분기에 뮤지컬 했으니, 좀 쉬고 이번년도는 종대만 하기로 했어.

그리고 경수는 이번에 영화 하나 더 들어왔으니깐 열심히 하고,

민석이는 맡은 드라마 끝까지 잘 하고.

아, 그리고 찬열이는 예능쪽으로 밀어줄테니깐 들어오는 대로 하도록 해.

 

네.

 

이번 활동을 끝내면서 우리에게는 적지 않은 휴식기가 주어졌다. 말만 휴식기지 현재 진행 중인 콘서트만 해도 빼곡히 매주 잡혀있을 뿐더러, 각자의 활동이 주어지니 팀 전체로 활동 했던 것 보다 더 힘들었다. 그 중에서 한 곳에 정착해서 활동을 하는 멤버들에 비해, 나는 여러 예능을 출연하며 이곳 저곳 다니고, 가지각색의 미션들을 받고 수행하다보니 남들에 비해 더욱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 냈어야 했다. 비교적 활동이 적은 멤버들은 간간히 라디오에 출연을 했는데, 그 때마다 휴식기여도 열심히 활동하는 엑소멤버들, 지금 가장 바쁜 멤버는 누구에요?라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찬열이요,찬열이형이요,살아있나몰라요,몸 조심하고 밥 잘 챙겨먹고,문자 좀 해요, 등 나를 지목하였다.

 

짧다면 짧은 시간에 우리 멤버들은 정상에 올랐고, 그만큼 힘든 일도 많았다.

지금 내가,우리가 바쁠 수 있다는 점이 감사한 시점에서 우리 멤버들은 불평불만 없이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였다.

굳이 따지자면 단 한사람 빼고.

 

스케줄이 없던 것은 아니였지만, 남들에 비해 고정 스케줄이 현저히 적은 백현이는

여러 프로그램에 스페셜 게스트 같은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 중에서도 예능을 많이 맡은 나와 함께 출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평소 이동할때나 프로그램 구상,피디님과의 만남에서 백현이는 나와 함께 방송을 한다는 점에서 잔뜩 신이 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명 '비글라인'이라고 엑소의 시끄러움을 담당하던 나였지만,

요근래 바쁜 스케줄에 힘이 들었던 나는 백현이의 장단에 맞춰주지 못 하였다.

 

짧았다면 짧고, 길다 하면 긴 3년,

우리의 연애는

먼저 반한 것도 내가, 쫓아다닌것도 내가, 고백한 것도 내가, 사귀고 나서 맞춰주는 것도 내가,

주위 멤버들이 박찬열 호구,변백현 빠돌이 등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어찌보면 일방적인 구애라 생각 되는 그런 연애를 해왔던 것 같다.

 

내가 좋아 아낌없이 퍼주었고,

내새끼 힘든 모습 보기 싫어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었던 것은 단순한 구애가 아닌

정말 좋아 죽었던 나의 진심에서 우러나왔던 것이다.

주는 것 보다 받는 거에 익숙한 백현이와의 연애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한창 성욕이 폭발한다는 20대초반의 두 사람으로써

우리의 스킨쉽은 생각보다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아마, 사귀고 한 달 정도 후에 바로 섹스를 했던 것 같으니깐.

아껴주었던 초반 섹스와는 달리,

나중에는 같이 야동도 보고,

상황극도 하며,

일명 변태적인 행위들도 많이 했다.

매일밤이 불탔던 우리는 활동기에도 적어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관계를 갖었었다.

 

그랬던 우린데,

아니 그랬었던 나 였는데,

너무 힘든 현재 나는 백현이에게 맞춰주기도,

아니, 하물며 성욕까지도

없다,

그냥 짜증난다, 모든게.

점점 힘이 든다.

 

 

[EXO/찬백] 권태기 | 인스티즈

 

 

[EXO/찬백]권태기

 



 

찬열아,찬열아,

야!

 

어,어, 왜.

 

뭐하는데, 뭐하길래 사람 말하는데 대답도 안해.

 

나 지금 피곤해.

 

야!

 

 

항상 방송에서든,벤에서든,숙소에서든 꽁냥대기로 유명한 찬열과 백현이 틀어지기 시작한지도 거의 한달째.

평소에는, 아 쟤네 언제 깨지냐,누가 저 형들 연애 허락해줬어여 진짜,라며 불만을 토해내던 멤버들은 이제

아 숨막혀여 형, 저 연습실 갈래요 차라리, 라며 불편한 숙소를 하나 둘 벗어나기 급급하다.

언제까지가나 보자,라던 준면의 말에

곧 다시 찬열이 백현의 화를 풀어주고, 그러면 못 이기는 척 다시 받아줄 백현을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멤버들은

생각 외로 오래 끌어지는 냉전에

이를 어찌 해결해야 하나 고민이 한 가득이다.

 

준면이형, 저 진짜 저 형 둘 때문에 숨 막힌다구여,

오세훈, 너만 그러는거 아니야 좀 가만히 좀 있어,

 

저 둘 때문에 주위 멤버들까지도 영향을 미쳐

잔뜩 예민해진 멤버들을 보며,

하루에도 여러번 언성이 높아지는 이 상황을 보며,

걱정과 고민이 한 가득이였던 준면이

더 이상은 안돼!라 생각하여 가장 의지하는 경수를 따로 방에 불렀다.

 

어,경수야-

저보고 지금 변백현 한테 가서 잘 풀라 말하라고 시킬라 그러시죠 형.

 

안그래도 큰 눈으로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며 짜증이 난다듯이 말하는 경수를 보며,

오, 진짜 무서운데, 저러다가 왜 변백현은 해치면 안되나요,라 말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준면이다.

 

알면, 먼저 해 볼 생각은 안하고.

형은요,

무튼, 너가 좀 가서 달래봐.

 

얼버무리는 자신을 째려보다 나간 경수가 잠시후에 들어오는데

표정이 복잡미묘하다.

 

왜,왜.

아, 형.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데요?

왜,

그냥 애들끼리 감정싸움이 아니라..

그럼?

그냥 박찬열이 일방적으로 반응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왜?

그거 지금 저한테 묻는 거?
아니,어..그래서 백현이는 뭐래?

무섭다는데.

....

받기만 하던 자기가 먼저 다가갈려니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

왜그런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차가운 박찬열 보니깐,

....

두렵대요,버려질까봐.

 

 

아, 욕 나올뻔했어. 라며 내가 왜 리더인가, 나는 왜 이들을 사랑으로 이끌어야 하는가, 등등 여러 고민들이 머릿속을 잔뜩 헤집기 시작했다.

 

그럼, 제 역할은 여기까지.

둘이 싸우든 깨지든 이제 둘의 문제인것 같아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만 전달하고 쿨하게 나가버리는 경수를 보며,

역시 자식 키워봤자 전혀 도움안 된다는 옛말이 딱 맞는 말이야,라며 신세 한탄을 시작하는 준면이다.

복잡해진 머릿속을 정리해보려 침대에 앉아 가만히 멍 때리고 있으니,

조용히 자신의 옆에 세훈이 앉는다.

 

형,

....

형아,

..어

그냥 내비두자.

....

알아서 하겠지.

 

그러면서 자신을 안고 침대로 쓰러지듯 눕는 세훈의 품 안에서,

그냥 그러자, 라며 눈을 감는 준면이다.

 

 

+++

 

 

사실 아까 백현이 자신에게 짜증을 내는 속뜻을 모르는 건 아니다.

자기에게 말을 걸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자신의 속은 몰라주듯 행동하는 상대방에 짜증이 나서,

아니 정확히 따지자면 그렇게 만든 자기 자신이, 이제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마음에,

앙칼지게 소리친것 이겠지.

 

예전 같으면 한번에 알아차리고 그냥 먼저 안아주면 끝날 이 사소한 일에,

더 이상 관심을 갖고싶은 마음이 안 생긴다.

 

아, 매니저 형이 내일 백현이랑 같이 피디님 만나야 된다 했는데..

 

이제 다시 새로 출연하는 예능에서,

엑소 멤버들을 많이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빙빙 둘러 말하는 피디님에게

매니저형이 그럼 찬열이가 고정으로, 나머지 멤버들이 가끔 같이 출연하는 걸로 하죠, 라며 일을 성사시켰다는데.

그리고 첫 타자가 백현이고.

내가 지금 이 사실을 말 해야 하는데, 말하는 것 조차 하고 싶지 않다.

그냥, 그냥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

 

 

+++

 

 

아침일찍 자신을 깨우는 매니저형에, 왜 깨우냐고 물으니깐

찬열이한테 못 들었어? 오늘 둘이 같이 피디님 뵈러가야되. 빨리 일어나,라며 자신을 추궁한다.

분명 박찬열은 알았겠지, 그래도 말을 안 해 미운감정보다 같이 있을 생각이 더 앞선다.

자기도 모르게 들떠진 기분에,

내가 이만큼 박찬열을 좋아하나,싶어 부끄럽기도 하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피디님을 뵈러가기 전까지 단 한마디도, 단 한번도 눈을 맞추치지 않는 박찬열에

끝나고 얘기해봐야지, 그땐 내가 굽히고 들어가야지, 찬열이가 좋아하는 애교라도 부려볼까,라며 생각을 한다.

그러다가,

남자는 본능! 정 안되면 내가 들이대야지 뭐, 박찬열도 별 수있나, 라며

쉽게 답을 내고나니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매니저형과 찬열이의 뒤를 따라간다.

 

피디님과의 면담 후에,

지금 옆 방에 같이 출연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인사를 나누고 가라는 말에

찬열이와 함께 옆방을 갔다.

 

옆방에는 전에 찬열이와 출연을 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 꽤 많으셨다.

지금 가장 핫 한 여배우분도 계셨고, 신인 여자아이돌 분들도 계셨다.

유명 개그맨 분들도 계셨고, 내노라하는 유명인사들이 자리잡은 걸 보니,

 새삼 이 프로그램 라인업이 대단하다,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초면인지라 쭈뼛쭈뼛 인사를 건내는데,

평소같았으면 자신을 감싸주고 소개시켜줄 찬열이,

자신을 버리고 출연자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나누는 모습에

울컥한다.

 

아, 안녕하세요, 엑소 백현이라고 합니다.

TV에서 많이 봤어요~

찬열이는 하도 봐서 슈퍼스타 이런 느낌이 없는데, 우리 백현씨는 딱 봐도!

아, 감사합니다.

아니, 근데 찬열아, 왜 백현씨 안챙겨줘? 나쁜 남자네!

 

지금 가장 핫 한 신인여자아이돌이 누구냐 물었을 때 바로 거론되는 아이돌의 리더분이

살갑게 찬열이에게 말을 걸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한다.

알아서 철벽치는 찬열이에 별 긴장을 안 하고 보고있었는데,

그냥 순순히 손길을 받는것도,

평소 자기에게 해주듯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모습을 보고,

참자,참자 했던 끝내 모른척 하려던 자신의 외로움이 울컥 올라온다.

 

기분이 상해 입을 꾹 다물고 가만히 서있자,

자신을 제외한 출연자분들은 다 친목이 있었었는지

자신이 모르는 얘기를 하며 즐겁게 웃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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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7.50
헐 왜 댓글이 없다나.. 입니다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 비회원 추천할수있나.. 필체도 좋고 풀어쓰는것도 좋아요ㅠㅠㅠ
8년 전
독자1
아무리 권태기라도 그렇지 너무해 찬열아 ㅜㅜ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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