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깨끗할수 없는 원나잇이지만 그중에서도 종대가 유난히 싫어하는게 있었다. 관계가 끝나고 다음날 깨어났을때, 그 상대가 혼자 자리를 떠나 없다거나ㅡ일어나자마자 나체의 헝크러진 모습을 보는게 그리 흥미로운 일은 아니었지만ㅡ 저에게 돈을 주려고 할때, 혹은 명함을 주려고 할때. 꼭 제가 몸파는 여자가 된것만 같은 느낌이라고 종대는 설명했다.
그런데 어젯밤 그 능글맞던 놈은 종대가 싫어하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것이었다.
깨자마자 보이는 빈자리에 짜증이 확 일어 주변을 둘러봤다. 온기가 없는 빈자리가 나간지 꽤 되었다는걸 느끼게 했다. 조그만 모텔방을 둘러봤자 그는 보이지 않았다. 쑤시는 허리를 부여잡고 침대에서 일어났을때, 이번에는 정말 입에서 튀어나오는 욕을 참을수가 없었다. 이 씨발... 오만상을 한 종대가 침대 옆 탁자에 놓인 돈과 명함을 집어들었다. 어디서 본건 많은지 명함 뒤에 뭐라고 써놨다, 참나.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가. 일어나면 돈 놓고가니까 뭐라도 좀 먹고, 여기 있는 번호
까지만 읽고 명함에 돈까지 구깃구깃 뭉쳐서는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다. 어쩐지 어제 조명 아래 살짝살짝 보이는 옷에 부티가 나더라니. 어느 잘나신 자제분인지는 몰라도 아침으로 30만원을 쓰는구나. 종대는 제가 꼭 30만원짜리 몸이 된것같아 연신 욕을 짓이기며 대충 옷을 꿰어입고 모텔방을 나섰다.
ㅎㅎ |
ㅎㅎ드디어 왔습니다 늦게 온것치곤 분량이ㅎㅎ... 프롤로그쯤으로 생각하시면 되구요 과연 저 능글맞은 놈은 누구일것인가~~ 백현? 찬열?ㅋㅋ 사실 만나는것부터... 네ㅋㅋ 다 쓰고 불마크 다려고 했는데 이것도 괜찮은것같아요 이거 장편 다 끝나면, 메일링하면서 앞에 넣을거에요. 근데 언제 끝날지ㅎㅎ... 무엇보다 내용구성은 끝나가는데 제목이 없는게 함정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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