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64864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일공공사 전체글ll조회 1237

[세븐틴/윤정한] 스무살 07 | 인스티즈

 

 

스무살 07

w. 일공공사

 

 

[보고싶어의어어ㆍ어]

[ㅜ...]

 

뭐지, 평소에 오타가 없는 사람인데.. 작게 중얼거리며 답했다.

[그래용 ㅠ]

 

[보고싶다그그ㅡ]

[보기싫믐말던바.]

 

아, 이사람 취했구나.

작게 피식 웃고 답했다.

 

[뭐해요]

 

그러자 바로 오는 대답이다.

 

[너 생각 ♡]

 

취했네, 답장 할 새 없이 곧장 돌아오는 그의 말이다.

 

[조이ㅡ히ㅢ.ㅡ♥]

 

심장이 쿵, 떨어지는 기분에 입술을 깨물었다.

입꼬리가 간질간질 올라가는게 느껴졌다.

괜히 아무렇지 않은 척 답장을 해 나갔다.

 

[흥 나랑은 놀 시간 없고 친구랑 놀 시간은 있고]

[그러면 나 섭섭해요 ㅠ]

 

장난스럼 말에 바로 오는 답장.

 

[너의사랑을 마시게 해주던긴.]

 

세상에, 그의 오글거리는 말에 바로 화면을 캡쳐해두었다.

와, 이게 뭐야.. 킬킬 웃으며 뭐에요, 라고 답하자 전화가 온다.

-윤티쳐 :)-

 

여보세요? 라고 말하며 전화를 받자 곧장 징징댄다.

 

-내가 좋아하니까!

....

-그니까 그렇지 멍총아....

 

자꾸만 새어나오는 웃음에 숨을 잔뜩 들이켰다.

 

취했어요?

-보고싶어요오.. 헤헤..

 

휘어진 눈이 접히는걸 상상하니 얼굴이 절로 달아올랐다.

귀여워.. 작게 내뱉고는 말했다.

집 가는중?

 

-와, 나쁘다 내가 좋아한다는데 답도 안해주고 밉다..

그게 아니라 걱정되서 그러지..

-흥,

응?

-흥.

 

어린 아이처럼 삐진체를 하는 그의 모습이 선해 웃었다.

내가 더 좋아해요.

내 말에도 계속 흥, 흥, 거리는 그에 웃었다.

아, 혹시.

 

정한오빠, 내가 많이 좋아해요.

부끄러운 마음에 작게 속삭이자 헤헤헤, 하고 바보같은 웃음소리가 핸드폰을 타고 흘러온다.

 

 

 

 

 

[윤티]

[일어났어요?]

라고 보낸 메신저는 여전히 앞에 1이 붙은 채였다.

시간은 정오를 향해 달려가고있었고, 결국 핸드폰으로 전화버튼을 눌렀다.

 

신호가 채 가기도 전에 곧장 전화를 받는 그에 물었다.

지금 일어났어요?

 

-응...

 

잔득 잠긴 목소리로 말하는 그가 귀여워 웃고는 다시 물었다.

내가 깨웠어요?

 

-으응...

 

괜시리 미안해진 마음에 미안하다고 말하자 괜찮다며 잠에 젖은 목소리로 말하는 그다.

아, 맞다.

 

혹시 어제 뭐라고 보냈는지 기억 나요?

-응?

어제 있잖아요 술 취해서

-어..음.. 모르겠다.

진짜로?

-진짜로

너의 사랑을 마시게..

-스탑

왜요

-기억났어

아  그래요?

-....

여보세요?

-잊어줘.. 헝..

 

결국 웃어버리자 좋냐, 하고 침울한 목소리로 말해온다.

좋아요.라고 답했다.

 

 

[암호닉]

일공공사  지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일공공사 / 작가님 무ㅎㄷ전을 포기하고 작가님 글을 보고있는데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 끙끙... 작가님은 항상 글도 말도 너무 예쁘게 잘 쓰시는 거 같아요! 진짜 작가님 글을 보면 간질간질해서 좋아요! 작가님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일공공사
헐.... 내 글이 뭐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공공사님 아낍니다 ㅠㅠㅠ 일공공사님 댓글때문에 글을 안 쓸 수가 없잖아요 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작가님의 글을 응원합니당!♥^♥
10년 전
대표 사진
일공공사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항상 보는 모든글이 설레네요ㅠㅜㅠㅠㅠ 오타도 귀엽고 다음날도 귀엽고.. 다 좋아요ㅜㅠㅠ 잘읽고가요(♥
10년 전
대표 사진
일공공사
감사합니다 ㅎㅅㅎ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지유에요! 진짜ㅠㅠㅠㅠ와ㅠㅠㅠㅠ윤정한 술먹고 저런말하니까 와 진짜 와ㅠㅠㅠㅠㅠㅠ설레서 죽어버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달달하잖아여ㅜㅜㅜㅜㅜ 오타 내는것도 귀엽고 담날 술깨서 기억 못하다가 기억나서 말하지 말라는것도 귀엽고ㅠㅠㅠㅠㅠㅠ 좋은글 감사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일공공사
감사해요 ㅠㅠㅠ 더 달달하고 싶은데 맘처럼 되질 않는 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으아아아 달달하다아아
10년 전
대표 사진
일공공사
내가 써서 그런지 모르게땅..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중고 장터 🛒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