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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럴줄알았음 그냥 남녀공학으로 갈걸…,
여자도 아니고 남자한테 이런 얼토당토 말안되는 고백을받다니.
이러다 전교에 소문나면? 난 남자좋아하지도않는데 게이로 찍히는거아니야?
누군데이러지? 으어, 자아분열증올만큼 혼란이오기시작하고있구만,
승현은 자신이 게이라고찍힐까봐 불안감을 없앨수가없었다.
평소엔 하지도않는 손톱물어뜯기 다리떨기. 온갖 안좋은것들이 다동원됬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하던찰나에 누군가가 문을 쾅-, 하고 열었다.
" 승현아 어딨니- "
응? 이건권지용목소리인데?
" 뭐야? 너왜왔어? "
" 섭섭하다 승현아? 너보고싶어서왔는데.."
승현은 놀라떡벌어진 입을다물수가없었다.
그와동시에 한가지 사실이 떠올랐다.
권지용이 어제했던질문..
' 야 너뭐좋아해? '
' ㅂ..브로콜리? '
ㅅ..설마 권지용은 아니겠지 설마설마..나의 다크서클을 꼴보기싫었던어떤인간이 그랬을거야. 암, 그렇고말고!
그래도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 야, 권지용 브로콜리 너야? "
" 왠 갑자기 언밸러스한토크니? 브로콜리? 아이돈노- "
친히 손가락까지 흔들어보이는 권지용, 근데 뭔가 이상하단말이야?
" 브로콜리 너 진짜 아니야?!?!?! "
" 사실은 아까전말은 암쏘쏘리벗알러뷰다거짓말이고 브로콜리 내가 맞아. "
* * *
같이집에가자는 권지용을 뿌리치지못하고
얼떨결에 같이가고있다. 아씨, 어색해.
" 진심? "
" 응. 브로콜리에 붙어있던 포스트잇못봤어?"
이자식아 내가그것때문에 자아분열증까지 올뻔했어. 이개자식.
근데, 그런 초롱초롱한 눈망울을만들고 고개를 그렇게 들이밀면,
뭐야..이상하잖아..
이런저런생각에 얼굴이 빨개져 뒤로 슬금슬금가니 권지용이 내팔을 딱 잡고 안놔준다.
무슨 삼류드라마 찍니.. 삼류드라마를 혼자 열연하면서찍고계시는 권지용씨가 나에게 물었다
" 넌나싫어? "
솔직히..진짜 솔직히 두근거리고 열나는것같고 설레.
아무래도 우리 친구에서 연인될것같다.
난 이렇게 게이가 되가는건가..
에브리바디 게이게이 ! |
이럴줄알았어. 즉흥적으로생각해내서 망한
병맛글..흡..여러분 돌던지지는 말아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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