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상의 이번 총독 발탁을 진심으로 축하하오.”
“모두 새로 부임하신 총독께 경례!”
“하잇-!”
헌병들의 각 잡힌 인사 뒤로 초청받은 인사들의 박수소리가 총독부 안을 울린다.
축하드려요 총독. 입가에 웃음을 띠며 한마디씩 총독을 향해 덕담을 주고받는 훈훈한 장면을 지켜보던 준면은 바지 하단부에 숨겨둔 총을 꺼내들었다.
타앙- 타앙- 타앙-
정확히 세 번, 공중을 향해 쏘아올려진 준면의 총에 일순 총독부에 정적이 맴돌고,
꺅!!!
오래지 않아 총독부안은 혼란스러워 지기 시작한다.
“여기는 수선화, 벚꽃은 위치를 밝혀라.”
“여기는 벚꽃, 연꽃과 함께 총독부 건물 맞은편 왼쪽 건물 맨 위층. 제비꽃은 아직?”
“버찌랑 같이 오느라 시간이 좀 걸리나 보네. 그렇다고 자리 이탈하거나 허튼 짓 하지 말고.”
“응? 난 여기서 한발짝도 움직일 생각을 안했는데. 수선화, 지금 많이 쫄려요?”
“내가 우리 벚꽃보다 먼저 죽을 수야 있나.”
“하긴, 수선화가 나보다 먼저 죽으면 난 매화한테 맞아 죽을 거야.”
대답 없이 무전을 마친 준면은 횡설수설한 총독부 내부를 훑기 시작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헌병들을 제외하고 총독 취임식을 위해 모였던 사람들은 갑작스런 총소리에 황급히 입구를 향해 내달리고 있었다. 고급스런 양장을 빼어 입고 먼저 나가기 위해 아우성치는 모습을 바라보는 준면의 얼굴은 사진을 찢어 붙여놓은 듯 상황과 맞지 않게 평화로웠다. 긴장한 얼굴로 자신들이 만든 원의 한가운데에서 태평하게 서있는 준면을 쳐다보던 헌병들이 총을 장전하려는 순간.
콰-앙! 와장창!
자동차 한 대가 총독부의 한쪽 유리벽을 깨부수며 화려하게 들어왔다.
“아오....형은 너무 화끈해서 문제에요.”
“네가 너무 늦장부려서 어쩔 수가 없었잖아.”
“어? 수선화!! 안 다쳤어요? 우리 좀 늦었죠?”
차가 총독부를 들이받는 순간 긴장이 깨진 헌병들 사이를 빠져나온 준면을 보고 환하게 웃는 장신의 남자, 작전명 제비꽃과 걱정스런 얼굴로 준면을 바라보는 작전명 버찌까지.
요즘 가장 일본을 위협하는 독립 운동가 조직 늑대였다.
![[EXO] 독립운동가 00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2219/15aa438a97cd0d628e27a54f6391847b.jpg)
너무 너무 쓰고 싶어서 써봅니다. 제목은 아직 정확히 안정했는데 댓글로 이런게 좋을 것 같다! 하는게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ㅠㅠ 도저히 못정하겠..
순수한 독립운동가 이야기만은 아니궁....중간에 커플링 있을 것 같으니 혹시 음지 싫어하시는 분들은......ㅠㅠ 담편엔 제대로 달아놓을게요ㅠ
아마 세준/찬백도 삼각....이렇게 될것 같은데 아직 확실한건 안정했어요....ㅎ.....제가 좀....계획이 없었나영....
한국사를 안배운지 2년 정도 되는데다가.....제대로 알아볼 시간이 없어서 역사적으로 맞는 부분은 나띵일 겁니다! 물론 총독부 건물에 유리전면벽은 없지여!
이렇게 엉터리인 글이라도...좋아해주셨으면...좋겠습니다.ㅠㅠㅠㅠㅠ흐읍흐브ㅡㅂ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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