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It All
7화
[부제:루한,넌 나에게 봄!]
조그맣게 내가 와서 살것같다고 말하던 루한의 이마에 짧게 입맞췄다.그리고 잠이 든듯한 루한의 머리를 정리해주며 귓가에 달큰하게 속삭였다.
"내가,너의 새벽이 되어줄게.걱정하지말고 좋은꿈 꿔.루한"
루한에 대한,나의 약속이였다.루한에게 나는 정말로 소중한 사람이 되었고.또한 루한도 내게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
내가 곁에 있어주고 싶은 여리고 다정한 아이.그게 내 사랑스러운 연인이니까.루한의 손을 꼭 잡고서,한참을 토닥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곤하게 잠이 든 루한.간절하게 바랄께,아프지마.루한아.
"잘자"
침대를 정리해주고 방을 나와 부엌으로 향했다.정말,넓다.그리고,상상 이상으로 예쁘고 깨끗하다.
루한의 성격이 조금 들어나는곳인거 같다.괜한 뿌듯함에 살며시 웃으며 서있다 냉장고로 향했다.역시나 냉장고 안도 깔끔하게 정리 되어있다.
집에 오면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고 하더니 루한은 정리를 잘하는 편인가보다.잘챙겨 먹나보다,다행이야.
조그맣게 입가에 웃음을 띄우며 재료를 찾았다.
"아…근데,뭐 좋아하는지 모르는데."
뜻밖의 위기다.멀뚱히 냉장고를 바라보고 있다가 닫았다.그냥 죽을 만들어 주는게 나을거 같다.뭘 싫어하고 뭘 좋아하는지 아직 모르니까.
흰죽을 만들어주려는데 쌀이 없다.난감해 하며 쌀통을 찾기위해 한참을 뒤적이다가 숨겨져 있던 쌀통을 발견하고서 한컵정도를 유리그릇에 퍼담고서
쌀을 불렸다.이렇게 하는게 맞나?하면서도 갸우뚱했지만 엄마가 해주던 죽은 이렇게 했었다라며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며 천장에서 냄비를 꺼내고
불린 쌀을 냉장고에서 꺼낸 생수와 함께 끓였다.아..이렇게 하는게 맞던가.
"죽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제발.망하지 않게 해주세요..남친한테 먹일건데 이상하면 안되잖아요"
찡찡거리며 죽이 냄비에 눌러붙지 않게 슥슥 주걱으로 휘저었다.맛을 볼까?으아아,제발 망치지 않았기를.
조그만 숟가락을 수저통에서 꺼내 죽을 퍼먹었다.으음,밍밍하긴 한데.이렇게 먹었었다.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맛있게 먹어야할텐데….온갖 걱정을 하며 아까전에 쌀을 찾으며 덤으로 찾아낸 소반위에 죽과 물을 올렸다.
"제발,맛있게 한그릇 먹기를."
조그맣게 기도를 하고서 루한이 잠들어 있는 침실로 들어섰다.
곤하게 잠들어 있는 루한을 바라보다 소반을 침대옆 서랍장에 얹어놨다.죽 식을정도까지만,자게 두자.
그렇게 다짐하고서 조용하게 잠든 루한을 바라보다 루한의 얼굴위에 손을 올렸다.루한,너는 어떤 시간을 살아왔니?
함께 있는 짧은시간 동안,네게 보이던 그 어두움의 그림자는 무엇때문에 생긴거야.조용히 읊조렸다.
"루한…,아프지마.같이 아프자,나도 같이."
가만히 잠들어 있는 루한의 얼굴을 바라보니 괜한 미안함이 들었다.루한은 어떤 일이 있었던걸까.
하지만,약속할수 있어 루한.내가 너의 곁에 있는 이상 너에게 봄날같은 일들만 생길꺼라는걸.약속할게,루한.내 사랑하는 남자친구.
물끄러미 루한을 바라보고 있었을까.루한의 얼굴을 살포시 감싸고 있던 내손에 따스한 온기가 맴돈다.
"깼어?"
"응,나 오래 잤어?"
잠이 덜깼는지 조금은 멍한 표정에 웃음이 터졌다.아,귀엽다.
"왜 웃어…?"
루한 특유의 조곤조곤한 말투가 조금더 조용조용해졌다.졸린탓인가?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귀엽다고 하면,내가 더 귀엽다고 할께 뻔하고.나는 그말에 반박하면서 또 작은 투닥임이 생기겠지.오늘은,그 설레는 투닥임도 싫다.
그냥,너와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파.그 어떤 일을 하던,너와 함께라면 내게 달콤하겠지만.물밀리듯 밀려오는 작은 설레임에
루한을 바라보며 생긋 웃었다.
"예쁘다,루.꿈속에서 네 목소리를 들었어.아주 예쁘게 나한테 같이 아파하자고 했어."
"응,내 마음이 잘 전달 되었나보다.너한테 아픈일이 있으면 같이 나누고 싶어.나는 그만큼 너를 좋아하니까."
"나는,네가 나로 인해서 행복하기만 했으면 해.나를 사랑해주고 내 전부가 된 너니까."
살짝 시선을 피하고서 조그맣게 미소 짓던 루한의 얼굴이 가깝게 다가 왔다,달큰한 봄내음과 함께.루한의 붉은 꽃잎이,내게로 다가왔다.
봄이 지나고,한여름이 되었지만.루한과 함께하는 시간들은 언제나 봄일거다.
따뜻하고,달콤하고.그러니까 루한,앞으로도 나의 봄을 잘 부탁해.너와 함께할 예쁜 시간꽃들을 많이 피워줘.
| 암호닉 |
푸딩님 꼬마야님 수콩님 쁘띠첼님 정님님 민트님 잠파노님 죠리퐁님 땡땡이 우산님
오미자님 귤선생 님 오징경님 (빠트려서 죄송합니다ㅠㅠ) |
ㅎㅎㅎ 끝이냐구요?설마요~끝,낼까요?아니면 조금 더 이어갈까요?^^하하 이렇게 저는 조련 작가가 되어가는걸까요?
농담인거,아시죠?암호닉 언제나 받고 있구요!글 읽어주시는 모든분들!행복하세요~(^^)
+아참,조만간 완결이 나면 메일링을 할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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