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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택] 그 따스했던 밤


- 오탈자 주의
- 재미없음 주의
- 이해하려면 골치 좀 아프실꺼에요




바람이 시리게 불어오던 날...병원 창문을 세차게 두드리던 비바람이 치는 창가를 멍하니 바라봤다. 


'추워....너무....'

"택운이형"


병실에 문을 조심스레 열며 옷을 털고 들어오는 원식에 나는 미소지엇다.


"나왔어요"


웃으며 자리에 앉은 원식은 힘없는 내 손을 살포시 쥐었다.


'손이...차네..식아'

"아차..미안해요 손 차죠? 밖에 추워서..."


제 손을 비비며 손이 차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비벼져 온기기 도는 손으로 내 손을 잡아오는 원식에 또 슬핏 웃었다.


"형 오늘도 잘 있었어요?"

'응..잘있었어...너 기다리고 있었어...'


원식은 내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웃었다. 그때 문이 스륵 열리며 엄마가 들어왔다. 엄마는 원식을 보자 소스라치듯 놀라며 원식의 옷을 그르쥐고 당장 꺼지라며 소리쳤다.


"니가 뭔데!! 니가 무슨 염치로 여길 와!!!! 당장 나가!!"
"아주머니..."
"부르지도 말고 당장...당장!! 나가!!!!"

'그만해 엄마...제발..그만해...'


간호사들과 의사들이 소리치는 엄마를 진정시키며 원식에게 나가달라고 정중히 부탁했고 그런 원식은 나에게 가겠다는 인사를 남기고 쓸쓸하게 뒤돌아 나가버렸다.


'미안해...엄마 때문에..원식아 잘가...'


원식이 가는 뒷모습에 이야기 하고는 휘청거리는 엄마를 봤다. 눈시울이 붉어져 간호사들에게 기대어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왜 울어요 엄마....울지 말아요...'


엄마를 향해 씁쓸히 미소지었지만 엄마는 못본것인지 하염없이 울기를 반복했다. 며칠동안 원식이 찾아오지 않았다. 비바람이 불던 날씨도 추워져 눈송이가 하나 둘 떨어져 온통 하얗게 물들여 갔다. 그때 병실 문이 열리며 원식이 들어왔다.


"형.."

'어서와 원식아'

"기다렸어요?"

'응..기다렸어'

"미안해요..많이 기다렸죠..."

'괜찮아 와 줬잖아'


나는 원식을 향해 웃었고 원식을 내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 줬다.


"형...우리...떠날래요?"

'떠나다니?'

"형이랑 나랑 단 둘이 살 수 있는곳으로 갈래요?"

'둘이...?'

"둘이서만 떠나고 싶어요..."

'그래...나도..너랑이면 괜찮을것 같아 가자'

"같이 가요 우리 짐은 내가 챙겨왔어요"


원식은 들어올때는 안보이던 짐을 번쩍 들어 내 눈앞에 흔들어 보였다. 나는 그런 원식을 보며 웃었고 원식도 나를 보며 웃었다. 원식은 나를 업고 밖으로 나갔다.


'..추워 식아...'

"춥죠? 여기 이 산만 오르면 금방이니깐 조금만 참아요"

'응...나 좀 잘께'


원식의 넓은 등에 안겨 살포시 잠을 청했다. 얼마가 지났을까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땅으로 곤두박질 치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아파 눈을 뜨니 원식이 피가 흐르는 무릎을 부여잡고 주저앉아 있었다.


'식아 괜찮아?'

"으윽....후..택운이형 괜찮아요?"


원식이 절뚝거리며 나에게 왔다. 내 머리에서 피가 나는 것을 보고 허겁지겁 손수건을 꺼내 닦아주었다.


"미안해요...아프죠? 눈아래 돌이 있는걸 못보고 걸려 넘어졌나봐요..."

'괜찮아..너 다리는...'

"형 다시 업혀요"

'너 다리 아프잖아'


원식은 다시 나를 업었고 터벅터벅 걸어갔다. 중간중간 아픈지 낮게 신음하며 한참을 걷자 집 마당 앞에 도착했다. 눈이 자욱하게 쌓인 마당을 지나 나무로된 작은 오두막집에 물건 하나없이 2인용 침대 하나만 놓인 곳에 들어섰다. 


'여기야? 아늑하고 좋다...따뜻해..'

"좀..좁죠? 그래도 만든다고 고생한거에요"


원식은 머리를 긁적이며 나를 침대에 눕혔다. 직접 만들었다며 쑥쓰러운듯 웃으며 나를 바라봤다. 나는 그런 원식이 귀여워서 씨익 웃었다.


'근데..식아..나 몸에 힘이 없어...좀..자도 될까?' 

"형은 쉬고있어요 전 준비할게 있어서요"

'응...나..좀...잘...게.......'


난 눈을 천천히 감았다. 흐린 시야 사이로 원식이 날보며 눈물가득한 눈으로 웃었고 그 손끝에는 옅은 불빛이 보였다. 그리고 나는 눈을 감았다. 살짝 눈을 뜨자 꿈을꾸 듯 따스한 바람이 불었다. 내 옆에는 원식이 누워있었고 그런 원식은 내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입맞췄다.


'있지 식아...사랑해' 

"사랑해요 형.."

'따듯하다'

"이제 춥지않죠?"

'응...고마워'


나는 원식을 보며 눈감았고 원식도 함께 눈을 감았다.



- 3일후 

(뉴스 속보입니다. 눈내린 설산에 작은 오두막에서 불에 탄 시체 2구를 3일만에 발견 됬습니다. 시신은 남성으로, 시신 회손이 심하여 한명은 성별만 알 수 있었고, 다른 한명은 얼마 전 ㅇㅇ병원에 입원중이던 J군으로 밝혀졌습니다. J군은 2년전 사고로 코마상태에 빠져 움직일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함께 사망한 신원불명의 남성이 J군을 납치하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방향을 진척시키고 있다고 합니다...다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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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과 하 두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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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루에 글을 이렇게나많이......제가 국어실력이 좀 늘었나봐요 이해가됐어요!!! 다 식이의 상상이었을까요......
8년 전
독자2
뭔가 이해할듯말듯한..다음편보면알수있겠죠ㅠㅠ?기다리고있을게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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