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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금호박 

 

 

 

지민은 굳게 잠긴 지하실의 문을 두어번 두드렸다. 십여분이 지나도 문이 열리지 않자, 한숨을 뱉으며 주머니에서 줄곧 달그락거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던 열쇠를 손에 쥐었다. 잠긴 문을 따려 문고리를 잡았을때, 맨 몸에 샤워가운만 걸친듯 보이는 윤기가 입꼬리에 한껏 반갑다는 웃음을 걸었다. 방 안에는 또 어떤 사람의 것인지 모를 핏물이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었다. 억지로 구겨넣으면 성인 한명이 들어갈것만 같은 큰 가방에서부터 질질 배어나온 핏물과 역겨운 피비린내가 방안을 가득 채우다 못해 질식할것 같은 중압감을 주었다. 이 상황을 만든, 즐긴, 지독히도 달콤한 웃음을 짓고 있던 그가 입을 열었다.  

 

" 왔어? 왜 이렇게 늦었어.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예쁜걸 볼 수 있었을텐데. " 

 

" ..민윤기. 정신차려. " 

 

지민의 표정은 착잡하기 그지없었다.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조차 없었다. 그는 이런 미친 싸이코패스를 도저히 증오할수가 없는 것이다. 제 허리춤에 있는 수갑으로 그의 손목을 옭아매 그 삭막한 철창에 가둬놓는것 따위를 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윤기는 피로 진창이 된 방을 가로질러 지민의 앞에 멈춰섰다. 매우 사랑스러운 무언가를 보는듯, 눈빛은 한없이 다정했다. 그래. 난 이 눈에 지고 마는것이다. 역겨우면서도 이 부드러운 눈과 입맞춤을 거부하기엔 내가 너에게 너무도 깊이 빠져들어있었다. 너는 내 직업상 증오해 마지않아야 하는 사람이지만, 인간으로써의 나는 너라는 마약에 빠진 것 같았다. 깨달았을땐 너무 늦어버렸지. 또 한번의 입맞춤이 지나갔다. 방금 전 까지 누군가의 몸을 난도질하고 그 뜨거운 핏물을 손에 쥐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럽고 녹아내릴듯 뜨거운 입맞춤이었다.  

 

처음에는 단지 평범한 연인의 관계였다. 동성의 관계라는 것만 뺀다면. 관계가 틀어진 것을 느낀것은 지민이 윤기와 심하게 싸우고 난 다음날이었다. 보통의 연인들이 그러하듯, 동성 연인이라고 해서 다를건 없었다.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사소한 것이 사람과 사람이 다름에서 오는 불편함을 건드렸다. 그 아주 사소한 것은 그들 사이에 있던 아주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 사정없이 벌리고 헤집었다. 왜 말을 그따위로 하는건데. 내가 뭘 어쨌는데. 이런 사소한걸로 싸워야겠냐. 됐어, 그만하자. 연인들이 으레 싸울때 내뱉는 말은 그들의 입에서도 똑같이 튀어나왔다. 지민은 조금씩 그것에 지쳐갔고, 끝내는 너와 헤어지겠다는 말을 입에 담았다. 그도 보통의 남자인 만큼 인내심이 그리 크지 않았으니까. 그때의 지민은 그에게 굉장히 화가 나 있던 상태라 얼굴을 보고 싶지도, 목소리를 듣고 싶지도 않았다. 그랬던 탓에 필요한 말, 필요하지 않은 말 모두 빼 버리고 헤어지자는 단 네 글자를 그에게 보냈고, 거기서부터 일은 꼬여만 갔다. 

 

지민이 복잡한 감정으로 어렵사리 잠에 든 다음날, 지민은 습관적으로 외투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러나 지민은 곧 알아차릴수 있었다. 그의 휴대폰이 방전되었다는 것을. 순간적으로 이유를 알 수 없는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민은 충전기를 연결해 휴대폰의 전원을 켜야만 했다. 휴대폰을 켜자 화면에는 100여개의 부재중 전화와 수십여개의 메세지, 그리고 수백여개의 카카오톡 알림이 정신없이 밀려 들어왔다.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문자만 확인했는데도 꽤 오랜시간이 지나있었다. 

 

[어디야] 

[갑자기 왜 그래] 

[지민아] 

[내가 잘못했어] 

 

이렇게 시작했던 메세지는 읽은 메세지의 갯수가 늘어갈수록 감정도 극에 치닫은듯 어투가 섬뜩해져 있었다. 

 

[보낼 수 없어] 

[다리를 잘라서라도 내 곁에]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무언가 단단한 것으로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이렇게까지 극한으로 치닫을 줄은 몰랐다. 단지 홧김에 꺼낸 말이었을 뿐인데. 그저 그에게 화가 난 건지, 자신에게 화가 난 건지 정리가 되지 않아 그를 볼 수 없었던 것 뿐인데. 어지러웠다. 타인에게는 항상 무반응,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너였을지라도, 나에게 만큼은 틱틱거리긴 해도, 한없이 애정어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사람이었는데. 메세지의 내용을 잘못 본 것은 아니었다. 다리를 자르다니. 내가 아는 사람인지조차 모를 정도였다. 그러고보니, 이런 이상한 것을 느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 이상한 것이 정확히 무어라고 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그래. 무언가가 조금 이상했다. 

 

아침에 날아온 의미심장한 어투의 메세지 덕에, 평소보다 더욱 늦게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오지 않는 잠에 침대에 뉘였던 몸을 일으켰다. 부엌의 찬장을 더듬거리며 손에 쥔 것은 다름아닌 수면유도제였다. 종종 잠이 오지 않는 날이면 지민은 오늘처럼 약병을 손에 쥐었고, 오늘도 그와 다를바는 없었다. 지민은 약을 들고 평소와 같이 먹을까, 말까 하는 고민을 뒤로 하고 어렵사리 목구멍 너머로 밀어넣어 삼켰다. 침대 위에 누워 잠에 빠져들어간 그때, 외투에 들어가 있던 지민의 휴대폰에 몇개의 문자메세지가 도착했다. 

 

[다시 고백할게] 

[앞으로 한시간 후] 

[넌 내일 아침쯤 내 고백을 볼 수 있겠지] 

[죽이고 싶을만큼 사랑해] 

 

다음날 아침, 여느때처럼 자신의 일터로 향한 지민은 평소와 같지 않은 분위기에 제 옆자리에 앉은 정국에게 의아함을 표했다. 묘하게 정신없고, 가라앉은 기분. 

 

" 무슨 사건이라도 터졌어? " 

 

" 난리도 아니에요. 어떤 미친놈이 사람을 죽이다 못해 해체했다니까요? " 

 

" ...해체? 피해자 신원은 파악했고? " 

 

" 아마 저보다 더 잘 아실걸요? 선배님 옆집 사시던 분들이에요. " 

 

지민은 급하게 정국의 손에 들려있던 서류철을 빼앗아가듯 건네받았다. 종이 위에 인쇄된 그림은 생각보다 더욱 처참하고,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이정도의 훼손 수준이면 차라리 토막살인이 낫다고 생각될 정도로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의 복부에는 어떤 미친놈인지 모를 범인이 내 놓은듯한 구멍이 있었고, 목에는 노끈 따위의 것으로 졸린 자국이 있었다. 또한 피해자 중 다른 한명의 두개골은 둔기로 내려친듯 박살나 있는듯 했고, 두 피해자 모두 온 몸에 새빨간 장미가 꽃꽃이라도 한 듯 박혀있었다. 사건 현장을 그저 단편적으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민의 눈은 현재의 감정을 감추지 못 하고 있었다. 사진을 보면서 느꼈던 기시감에 애써 집중하며 혼란을 지웠다. 아무리 봐도 이 복부에 난 상흔은 하트모양인데. 온 몸 곳곳에 박혀있는 장미는 또 뭐고.  

 

" 정국아, 피해자 몸에 남아있는 상흔 좀 이상하지 않아? " 

 

" 그러니까요. 반장님도 그렇다고 말씀은 하셨는데 가해자의 의도를 파악할수가 없어요. " 

 

정국에게 받았던 서류철을 되돌려주고 지민은 다시 곰곰히 생각했다. 장미의 의미는 뭘까. 단순히 미친놈이라서, 라는 것은 이유가 되지 못했다. 좀 더 명확하고 객관적인 이유가 필요했다. 그렇게 생각하던 와중에 웅웅 소리를 내며 입고있던 바지 주머니 안에서 휴대폰이 울렸다. 이런 상황에 문자메세지라니. 신경질적으로 휴대폰의 홀드 버튼을 눌러 메세지를 확인하자, 지민의 얼굴에 숨길 수 없는 당혹감이 어렸다. 

 

[어때] 

[새로운 고백을 본 소감은?] 

[장미 좋아했잖아] 

[특히 붉은색] 

 

지민은 덜덜 떨려오는 손을 애써 다잡으며 휴대폰을 급하게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표정관리가 안 되는 것은 그 스스로가 잘 알고 있었기에 그것을 들키지 않으려 화장실로 급하게 뛰었다.  

 

[뭐야] 

[네가 한 짓이야?] 

[민윤기] 

[너 지금 어디야] 

 

[내 말에 먼저 대답해 봐] 

 

[개소리 말고 너 지금 어디냐고] 

 

[혹시 꽃이 부족했어?] 

 

" 씨발!!!!!! " 

 

지민은 끝내 화를 이기지 못하고 휴대폰을 화장실 바닥에 집어던졌다. 액정이 깨지던, 아예 박살이 나던 알 바 아니었다. 뭐? 마음에 드냐고? 진작에 이걸 알아차렸어야 했다. 민윤기는 제정신이 아니며, 싸이코패스라는 것을. 전형적인 정신병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그의 모습에 화가 차밀었다. 제정신이 박힌 인간이라면 이딴 짓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애인이 홧김에 뱉은 헤어지자는 말이 사람을 죽이는 계기이며, 이유가 애인의 화를 풀어주고 다시 고백하기 위함이라니. 이거야 말로 사람 목숨을 길가에 나 있는 잡초 하나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찬 물을 얼굴에 끼얹고 가만히 서서 화를 가라앉혔다. 이렇게 그를 증오하면서도 그를 잡아넣을수 없다는 이 모순적인 상황이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생각해 보자, 간단한 명제 하나가 도출되었다.  

 

나는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 

 

그렇기에 지금 자신의 휴대폰을 가지고 가 증거물로 제출할 수 없는것이다. 그를 감방에 수감시킬수도, 사회적인 경멸어린 시선을 받게 할 수도 없었다. 경찰으로써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잘못이었지만 지민에게 윤기는 그런 이유 하나로 끊어낼 수 없는, 심장을 관통하는 가시와도 같았다. 그도 그런 정신병자를 사랑하는 그 스스로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는 여전히 그를 사랑했고 진심으로 증오할 수 없었다. 

 

그날 밤, 지민은 고양이가 가지고 놀다 버린 실타래처럼 한껏 뒤엉킨 머리속을 정리하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 사건의 수사가 진척된 상황이 아니었고, 그의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는지 제 시간에 퇴근하게끔 해준 동료들의 호의가 참 고마웠다. 또한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사적인 감정에 의해 수사를 방해하는것 같아 큰 죄악감으로 심장이 무거웠다. 그에 따라 계속해서 고개를 드는 생각은 뭐가 어떻게 되었든 민윤기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디있는거야. 낮에 화장실 바닥에 던졌던 폰은 꽤나 세게 던진것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액정이 나간것 이외에는 멀쩡했다. 참 다행이게도. 깨진 액정을 멀거니 바라고보고 있던 지민은 갑작스레 손바닥 위에서 울리는 진동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진동의 원인은, 그토록 기다리던 윤기의 메세지였다. 

 

[지민아] 

[보고싶어] 

[어떻게 해야 네가 날 떠나지 않을까] 

[널 가둬서라도 내 곁에만 두고싶은데] 

[널 가둔다면 넌 나에게 웃어주지 않겠지] 

 

그래. 이것이었다. 지민이 계속해서 느껴오던 것이. 윤기는 종종 이상할 정도로 지민에게 집착하고 있었다. 큰 키는 아니지만 그 키를 커버할 정도로 좋은 비율을 가지고 있었고, 특유의 퇴폐적인 느낌은 웃을때의 해사한 그 얼굴과 섞여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곤 해서 꽤나 유명인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 하나 잘난게 없는 자신 따위에게 애정을 갈구하고 있었다. 여자처럼 애교를 잘 할수 있는것도, 예쁘게 생기지도, 섬세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윤기는 그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지민 뿐이라는듯 행동했다. 그게 항상 의아했다. 어째서 나일까. 어찌됐든 그건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아무리 그가 미친 정신병자라고 해도 자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사랑을 갈구하는 정신병자와 그 정신병자를 사랑하는 또다른 정신병자. 그게 우리의 관계를 가장 완벽하게 정의내릴수 있는 문장이 아닐까. 지민은 금이 간 액정 위를 꾹꾹 누르며 메세지를 전송했다.  

 

[지금 만나러 갈게] 

[원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갈게] 

[그러니까] 

[제발 어디인지만 알려줘] 

[윤기야] 

 

얼마나 기다렸을까, 또다시 날아온 메세지를 확인한 지민은 급하게 다시 외투를 챙겨입었다. 이제야 깨달았어. 네가 나를 필요로 하는 것만큼 나도 너를 필요로 한다는걸. 괴로워할 널 생각하면 아무말 없이 그저 안아주고 싶을 뿐이라는걸. 너는 너 나름대로 많이도 괴로워 했겠지. 지민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져 어느샌가 뛰고있었다. 지민의 발이 멈춰선 곳은 다름아닌 윤기의 작업실이었다. 사정상 지하에 만들었다고 했을때는 이런 일로 쓰이고, 이런 일로 찾아올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안으로 들어가자 윤기는 조금 파리해진 얼굴색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 빼고는 자신이 기억하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숨을 고를 새도 없이 자신을 끌어안는 윤기의 행동에 지민은 잠시간 눈을 멀거니 깜빡이다가 이내 눈을 감고 윤기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이럴때면 참 대형견 같은데, 왜 그런 짓을 하는걸까. 한참이 지나서야 윤기는 차분히 가라앉은 눈동자로 지민을 응시했다. 그 뒤로 윤기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들은 지민을 놀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자신은 언제부턴가 정신병을 앓아왔고, 자신이 경계선 성격장애인지 싸이코패스인지도 불분명하다고. 단 한가지 말할 수 있는것은, 그것은 지금의 자신이 원해서 저지르는 일이 아니라는 것. 윤기는 그렇게 말하며 그런 자신이라도 받아줄 수 있냐고 물었다. 평소에 그렇게 자신에게 틱틱거리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쓴웃음을 지어보이는 그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 내가 여기 오기로 결정한 순간, 어떤 너라도 사랑하고 있다는걸 알았어. 나한테 선택권을 줘도 결국에 그걸 가지고 있는건 너잖아. " 

 

" 쉽게 말해서, 사랑한다고. " 

 

일그러진 사랑의 형태일지도 모르지만, 이제와서 그런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언젠가 그의 손에 다른 사람의 잘린 몸뚱이 대신 자신의 목이 붙들려 있을지 모른다 해도 지민은 개의치 않았다. 지민은 윤기의 눈에 이길 수 없었고, 그는 자신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했다. 단지 그것 뿐이다. 내가 그를 사랑하고 그가 나를 사랑하는데에 필요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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