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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여자주인공 이름입니다. 자기이름 넣어서 po빙의wer

 그냥 자유롭게 싸질렀어요 ㅋㅋㅋㅋ와 이모티콘이 좀 뭔가 이상해도 이해..

연예계에 지식따위없음..ㅋ.. 그냥 막 싸지른거니 실제와 달라도 이해해주세여♥


스압주의/똥손주의/지루함주의/재미없음주의








[EXO/디오X독자/망상] 안녕익인들? 나 실은 도경수 여친이야 | 인스티즈


DO you love me?







(1)


헐.

헐..

잠깐만 도경수 뭐라고?


" 나 데뷔한다고!! "


참?? 트루?? 

그 뭐냐.. 고 2 땐가, SM오디션 붙었다고 막 자랑했었지.


"정말? 정말?? 진짜야!?"


워낙 노래부르는걸 좋아하는애라, 옆에서 지켜보고있으면 꼭 가수가 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긴했지만,

뭐야..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됬는데.


"왜? 안좋아? "


내 표정이 썩어가자 빙구같이 웃던 모습은 어디가고 똘망똘망한 눈을 크게 뜨고 날 쳐다보는 도경수.


"그럼 너 데뷔하면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못하고..."


몰라. 몰라.. 그냥 몰라.. 기쁨과 알수없는 미묘한 감정이 뒤섞인다.

스벌.. 난 이렇게 연약한 여자가 아닌데.. 도경수 앞에서도 야성미 넘치게 하품하고, 때려패고.. 아니 이런건 집어치우고,

왜 자꾸 눈물이 나지.. 흑.. 됴르르..


"야 너 울어?"


"흑..흐...으앙.."


미친.. 미치겠다.. 터졌어..

내얼굴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빤히 쳐다보는 도경수 얼굴을 이제 못본다니,

아니아니 왜이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하는거야 나.. 미쳤나봐.


"○○야. 소속사에서 너 정리하라고 그럤는데"


진짜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구나. 하는 생각에 한번 터져버린 닭똥같은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야.. 야! 그런거 아니니까 좀 그만 울어봐! 소속사에서 너 정리하랬는데 나 다 정리했다고 뻥쳤다?"


내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웃어보이는 도경수.

맨날 나 퍽퍽 치면서 장난치던 그 손이 그렇게 따뜻하게 느껴지다니.


"너랑 안헤어질거야. 몰래 사귀면 되지!"


"정말..? 그래도 돼?"


"음.. 원래 그러면 안되지만 너랑 헤어지는게 더 싫어."


또 주책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방금 흐른게 짠 슬픔의 눈물이라면 이번 눈물은 단 기쁨의 눈물. 오글오글

으쒸.. 도경수때문에 엉덩이에 뿔나겠다. 울다가 웃고 ..


"그럼.. 너 연예인 됬다고 나 쌩까거나 연락 한통도 안하고 그러면 안된다?"


"당연하지!"


도경수가 바보같이 웃으며 나를 끌어안았다.

따뜻해. 


"○○야. 사랑해"


"윽!! 징그러! 떨어져!"


미안 도경수. 말로는 짜증내고 있지만 나 지금 광대뼈가 터질것같아. ^V^



(2)


데뷔 준비할려면 엄청 힘들고 피곤하댔는데.. 

자주 못볼 얼굴 실컷 봐두겠다며 이놈의 도경수가 집에 가려하질않는다.


"니 피곤한거 다 알거든?"


"왜 굳이 있겠다는 남친을 밀어내는데!!"


도경수가 애기처럼 쌩떼를 부리며 내 방 침대 시트를 부여잡고 있다.

이놈새기.. 침대시트 다 꾸겨진다. 귀여우니까 봐주는줄 알아


"쩌는 실력파 아이돌 도경수님? 데뷔 준비하느라 힘드실텐데 어여 댁에 가셔서 쉬세여~"


"어으엉어으어어!!!으어어어!!"


뭐야.. 저 쌩떼는... 이마트 장난감코너 앞에서 본것같아.. 어떤 5살짜리 애기가 바닥에 드러누워서..

그나저나 경수. 경수.. 이름갖고 엄청 놀렸었는데 . 촌스럽다고


"근데 너 이름 경수로 데뷔해?"


미치겠다. 상상하니까 겁나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 경숩니다!"


맹한 목소리를 따라하며 한 멘트 날렸다. 내가 들어도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를 부여잡고 한참 끅끅대고 있자니 도경수의 시뻘개진 얼굴이 보였다.


"씨.. ○○○ 니 진짜!!! 경수 안해!!안한다고!! 내 드러워서 안한다!! 겁나 간지나고 세련된걸로 지을거야!!"


"끅..흡.. 그래.. 세련된걸로 지어라.. 갅zi zi존 경수 같은거"


진심 도경수 놀리는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어.


"씨.. "


도경수가 뻘개진 얼굴을 하고선 끅끅대고있는 내 얼굴을 잡아 올리더니 볼을 잡아 쭉 잡아당겼다.


"으야!! 으프!!더경스 느르그!!"


"자꾸 까불래?"


내가 도리도리 고개를 세차게 흔들자 그제서야 잡고있던 볼을 놔주는 도경수.

맨날 꼬집힐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진짜 아프게 꼬집어.. 좀 사랑스러움이 가득 묻어나는 손길이면 덧나냐..


"으씽.. 아파.."


내가 빨개진 볼을 손으로 슥슥 문지르고 있자, 볼위에 얹은 손 위로 도경수의 손이 포개진다.

그리고 도경수의 얼굴이 점점 다가왔다. 이내 쪽- 하고 내 입술에 가볍게 베이비키스를 날려주는 도경수.


"또 말안듣기만해봐."


도경수가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아주 머리를 다 뜯어버릴줄 알아. 앙~↗?"


웃으면서 그런얘기 하지마.. 도경수...



(3)


우여곡절끝에 도경수를 집에 돌려보내는데 성공, 도경수가 가니까 갑자기 또 허해지면서 마음이 이상해진다.

빙구같이 덜렁대던애가, 내 남자친구가, 친구같이 편하고 좋았던 도경수가 연예인이라니.

막 예쁜 여자연예인들 많이 보겠지. 스엠에 소녀시대있고..F(x)있고.. 


Aㅏ. 갑자기 암울해진다..


이쁜 여자연예인들이랑 많이 붙어있겠지. 그러면서 날 잊고.. 엏렇러렇 이런생각 하지말자..

마음이나 식혀야지. 하고 구석에 박혀있던 아이팟을 꺼내들었다. 랜덤재생을 누르자마자 튀어나오는 노래.

휘성.. 별이 지다..

씨벌.. 나와도 왜 이딴노래가 나오는거야.


'그녀는 스타. 이제는 유명해 내가주던 사랑보다 큰사랑 받죠

왜이리 왜이리 왜이리 왜이리 내맘은 텅.. 비어버린 쓸모없는 상자같은지'


예전에는 그냥 들었던 노랜데, 이제 들으니 완전 내얘기같아.. 두배로 더 암울해졌다.


'숨가쁘게 바쁜 일상에 어느샌가 나의생각 따윈하지않는다는걸 느꼈죠

왜이리 왜이리 왜이리 왜이리 내맘은

추억을 못잊고

자꾸만 날봐달란 들리지않을 기도해..'


아니라고!

아니라고...

아냐..




(4)


도경수가 원래 매일매일 전화해줬었는데, 이젠 연락도 뜸하다. 많이 바쁜가봐.





(5)


내 남치니 도경수가 드디어 데뷔했다.

아무리 노래 가르쳐달라고 유혹해도 꿋꿋히 안넘어오더니, 얼마나 멋진노랜지 봐야겠어.

후기 : 놀릴거리가 더 생겼다. 신난다 신나!!


「나 음원 나왔어! 꼭 들어봐 - 됴경슈♥」


답장을 찰지게 날려주마.


「ㅎㅇ 땅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럴줄알았어.. - 도경슈♥」


땅신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뭔컨셉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땅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요새 이것저것 기분 최악이였는데 간만에 배땡기게 웃었다.

그래도 이눔 잘삐지니까,


「 그래도 울자기가 최고당♥ EXO MAMA 흥해라! 디오도 흥해라!! 」


「 ㅗ - 도경슈♥」


이자식이..

나중에 만나면 기대해. 흠씬 얻어맞을줄알어.





(6)


오늘도 집에 오자마자 인스티즈를 켰다.

평소엔 자잡,익잡,인포밖에 안가서 다른 메뉴는 별 신경이 안쓰였는데, 오늘따라 익명연잡이란 메뉴가 빛나보였다.

우리 경수도 연예인이니까, 인기많으려나?

처음으로 익명연잡에 들어가봤다.


헐.. 얘네 인기 엄청 많구나. 따로 메뉴가 있을정도면 쩐다는거잖아.


막 이것저것 눈팅 하다보니 경수를 칭찬해주고

또 경수가 속한 EXO 를 응원하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엄청 많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 려고 .. 하는데.


[ 도경수 내남자 ]


뭐야 이 글은.

인상이 찌푸려지며 글을 클릭하자 우리 경수 사진이랑 밑에 내남자♥ 내일 결혼함 이라고 적혀있다.

당장 키보드를 부술 기세로 댓글을 달았다.


- 내남잔데


내남자야 !! 내남자라고!!!

이 외에도 경수가 자기꺼라고 주장하는 여자들이 엄청 바글바글했다.

그 글마다 눈에 불을 키고 내남자라고 댓글을 달았다.

워.. 무슨 쪽지가 10초에 세개씩 막 오네.


-자라

-둘다자라

-JARA

-잘자요굿나잇

-김간호사!!!

-뭔소리? 내껀데 ^ ^

-오타난듯..


오타 아니에여.. 저 안자도되여.. 정신 멀쩡해여...

이여자들 한번 뜨급게 후리맞아야겠구만.


대충 내 폰 앨범을 뒤지자 도경수가 내폰으로 찍은 셀카가 보였다.

어디에도 안올라온 사진이니 이거 올리면서 내 남자친구라고 하면 믿겠지.


- 헐 레어사진이다 ㅋㅋㅋㅋㅋ 닥저 그리고 마지막줄 오타 났음

-도경수 존잘.. 그리고 내남잔데 왜그래 ^^;

└ 글쓴이랑 같이 자라..

-헐 닥저.. 데뷔전인가?

-자라

-잘굿

-이제 이런드립 질린다;ㅠㅠ;



.. 이 왕바보 징어들... 한치의 의심도 없어..





(7)


도경수가 데뷔한지 어느덧 2달이 지났다.

엑소의 인기는 더 높아지고, 진짜 인기라도 없었으면 더 슬펐을텐데,

다행히 인기가 폭팔해서 수많은 대포여신님들이 EXO를 찍어서 내 모니터로 날라주셨다.

대포여신님들.. 당신을 사랑해요.. 흑.. 모니터 너머라도 볼수있는게 어디야.


오늘도 잉여스럽게 팬페이지 순회를 다 하고, 이웃집 초록색 블로그에 디오를 검색해봤다.

음. 디오 도경수 사진털이. 도경수앓이. 카이X디오/카디 팬픽모음(1) ...?음..응?

호기심에 저절로 세번째 글에 커서를 갖다대었다.

워후, 누르자마자 엑소의 잘생기신 그분과 도경수가 웃으며 어깨동무를 하고있는 사진이 보인다.


"허..허헐...뭐야..나보다 다정해.."


당장 팬픽 하나를 골라잡아 저장한후, 열어봤다.



"하..하읏.. 종인아.."


"도경수. 이뻐.섹시해.. 그니까 좀만 더 벌려봐."


끈적한 눈빛에 젖은 종인의 손이 경수의 양 무릎을 잡고 ........



오쒯.

이건뭐여.. 이것들은 왜 시작부터 떡방아를 찧고 난리야.

나도 못해본 생수를.. 뭐..뭐하는짓이여..


울분에 차서 당장 폰 홀드를 풀고 도경수한테 문자를 날렸다.


「겨..경슈야..ㅋㅏ디..멘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평소에는 거의 세시간을 기다려야 답장이 오더니 이놈이 엘티이를 처묵었나, 금세 답장이 왔다.


「그런거 보면 안돼!!! 난 언제나 나♥○○ 커플링 지지자니까 그것만 봐 알겠지? - 됴경슈♥」


이눔시끼.. 흡.. 깨알같이 감동주네.




(8)


경수랑 마지막으로 연락한게 언제더라.. 이주일 전인가.

문자 보내도 다 씹고.. 이게 뭐야.

모니터 속 너는 웃고 있는데, 진짜 밉다. 한대 쥐어박고싶어.

괜히 마음이 울적해졌다.


도경수말곤 딱히 연락할데도 없던 내 폰은 그 연락마저 끊겨 침대 구석에서 짜게 식고있었다.

오랫만에 폰게임이나 해볼까, 폰을 주워들었다. 홀드를 풀자, 오랫만에 보는 배경화면에 D-day 문구가 눈을 사로잡았다. 


[1000일♥ D-2]


아.. 2일 남았구나.

바쁠거니까, 뭐.. 기대 하는게 더 나쁜년이니까.

아예 디데이 위젯을 끌어서 삭제해버리곤 침대에 털썩 누웠다.




무료한 하루가 지났다.

오랫만에 친구들이랑 만나서 술도 한잔 하고.. 이 눈치없는 친구가 요새 EXO 에 푹 빠졌다면서 자랑을 해댄다.

조만간 대포카메라도 사겠다고.

울적한 마음에 먼저 가보겠다며 일어섰다. 


집에 도착한 후 시계를 보니 11시 30분. 

30분 후면 천일인데. 


모르겠다. 그냥 막 눈물이 났다.

진짜 소리치면서 서럽게 울었던것 같은데..

씻기도 귀찮다.. 그냥 잠들고싶어.

몽롱하게 잠에 빠져들 무렵,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가방에서 진동소리가 울렸다.


혹시나 경수일까, 하여 눈이 번쩍 뜨였다.

바로 몸을 일으켜 핸드폰을 찾아내고, 액정화면에 뜬 문구를 확인했다.


010-XXXX-XXXX.


모르는 번호잖아..


"여보세요..?"


"아 저기 ..안녕하세요! "


"누구세요?"


"아..저 그 엑소케이의 백현인데요."


엑소케이란 말에 반쯤 달아나있던 잠이 완전히 달아나버렸다.


"어..! 네!!"


"경수가 댁네 옷방에 자기 옷 놔두고왔다고, 좀 찾아달래요."


마음이 푹 꺼졌다.

그나저나 이놈은 직접 연락하지 왜 다른사람 시켜서 이런대?


"경수, 많이 바빠요? 직접 전화도 못해줄만큼?"


"아.. 음.. 지금 경수 폰이 사생한테 복사된것같아서, 계속 꺼놓고 있어요."


"아.. 네.. 어디로 보내면 되요?"


"그냥 SM 사옥으로 보내주시면 알아서 찾아갈게요."


"네.. 아 저, 경수 잘 지내죠?"


"아.. 네! 옷 빨리좀 부탁드립니다"


이상한 사람이네. 옷을 빨리 찾든 내일 아침에 찾든 배송보내는건 똑같을텐데.

지금 찾으면 뭐 지금 당장 주나. 

잠깬김에 미리 챙겨놔야겠다.

부스스해진 머리를 대충 정리하며 거실 건너의 작은 옷방 문을 열었다.


옷방 문을 열자. 빨간 불빛 하나가 보였다.

그리고 그 빨간 불빛 뒤로 도경수가 희미하게 비쳤다.


"워엌!!!!!"


순식간에 불이 켜지더니 요란한 소리와 함께 여러명의 남정네들이 옷가지속에서 튀어나왔다.

나는 너무나 놀라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아니 근데 이새끼 우리집 비번은 어떻게 안거야.


"○○○! 빨리 초 불어!! 너 집에 들어오는 소리 들릴때 불 붙였는데, 계속 안들어와서 결국 전화했잖아. 초 하나 다 타서 새로 꼽았다?"


도경수가, 너무나도 그리웠던 목소리로 발랄하게 외쳤다.

환하게 웃는, 케익 위에 꽂힌 촛불의 불빛보다 빛나는 도경수의 얼굴 뒤로 우스꽝스러운 파티용품을 하고 있는 EXO-K 의 멤버들이 보였다.


"풉.."


"왜..왜웃어요!!"


동글뱅이 안경과 콧수염을 달고있던 백현분이 뭔가 찔리는지 톡 쏘아붙였다.


"너무.. 너무 좋아서요."


"빨랑 불어라?"


도경수의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웃으며 촛불의 불을 훅-하고 불어 끄자,

EXO-K 멤버들의 환호소리가 쩌렁쩌렁하게 들려왔다.


"워어~~~오~ 키스해! 키스해!"


이싸람들이 겁나 바빠보이더니 한가했구만??이 사기꾼들..


"야 도경수!"


"왜?"


"너이새끼 왜 너 내 연락 씹었어?"


"어..그게.. 종인이가 연락 안하다가 갑자기 이런 이벤트 하면 곱절로 기분 좋아진다고.. "


내가 종인 도련님(?) 을 반휘혈스럽게 째려보자 눈을 똥그랗게 뜨고 고개를 도리질 쳤다.


"그걸 또 주워듣냐?? 곱절로 좋기는 무슨 넌 곱절로 좀 맞아야겠어"


대충 옆에 있던 해바라기모양 인형을 집어 도경수에게 휘두르니,  도경수와 그외 5명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갑자기 또 궁상맞게 눈물이 흘렀다. 도경수 데뷔하고 눈이 마를 날이 없네.


"씨.. 나쁜느무새끼야.. 연락한댔잖아.. 다음에 또 이벤트한답시고 연락안하면 야구몽둥이로 팰줄알어 


"미안.미안"


도경수가 내 팔목을 잡고 끌어당겨 꼭 껴안았다.

그리곤 따뜻한 손으로 내 등을 토닥여주었다.


"다신 안그럴게.응?"


"흑..으응.."


오랫만에 느껴보는 도경수의 품이 너무 따뜻하고 안락해서, 더욱 부비작대며 파고들었다.


"사랑해.○○아"


도경수가 무섭도록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마 수많은 징어들이 이소리 들었으면 나 완전 죽이려들거야.


"웅. 나도."


"나 나중에 완전 늙어서 찾는사람 없어지면 꼭 결혼하자."


"무드없어. 할배랑 결혼하기 싫거든?"


"나도 할매 싫거든?"


내가 입을 삐쭉 내밀고 도경수를 원망서린눈으로 쳐다보자, 도경수가 아빠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키스했다.


"그래도 ○○할매는 좋아."


뒤에서 숨죽이고 있던 멤버들의 환호소리가 또 다시 울러퍼졌다.


도경수. 완전 많이 사랑해♥









ㅋ..잡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뭐하는 똥픽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진짜 재미없음.. 하품주의..

하품하고싶으실때마다 이 글 보시면 될듯...

우째 소설쓰는것보다 망상글쓰는게 더 어렵네요.. ㅠㅠ


여튼 망상글이 쓰고싶어서 끄적여봤는데 우짜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저런 연애를 해보고싶어요.. 흡... 



망상 쓰고싶을때마다 이 필명으로 망상글 쓸거에여! 망상글 좋아하시는분은 s..sin al sin...누가 할려나..


그리고 망상이 필요한 사람 있으면 말만 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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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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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경쓔야ㅠㅠㅠㅠ좋다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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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경수...너 이자식.....새벽에 설레고갑니닼ㅋㅋㅋㅋㅋㅋ이런망상 좋아요...굿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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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가각강.....너므좋다아침부터설레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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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사랑해요그대여 신알신하고가요핳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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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사랑해요......☆★.... 헐............ 경수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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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어휴ㅠㅠ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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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경수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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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으아니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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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조...좋다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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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ㅋㅏ디보다설ㄹ레!!!!!!!!!!!!!홓대박ㄱㄴ엊텈ㄱ르쿡끄ㅡ꾸언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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