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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둘. 같이 꿈을 쫓던 친구들은 안정적인 직장에 하나 둘 씩 다니기 시작했고, 벌써 가정을 꾸린 친구들도 있다. 
반면에 나는, 딴에는 꿈을 쫓고 있다고 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변변한 직장하나 갖지 못한 백수일 뿐이다. 
주변 사람들은 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꿈 연연하며 변변한 직장하나 갖지도 못하냐며 타박을 하지만 나는 아직 이 꿈을 포기할 용기가 없다. 
내가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한 삶을 쫓아 이 꿈을 버리게 되면 나를 꿈을 가지게끔 만들어 준 그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그가, 이 세상에서 없었던 사람처럼 깨끗하게 지워질 것 같아 좀 처럼 용기가 나지 않는다. 아마, 나는 그를 사랑했나보다. 아니 사랑했었다, 지금까지도 그를 사랑한다. 












원래는 더 적으려고 했었지만 조각으로 끝내는 게 더 좋을 거 같네요.
커플링은 독자님들 마음대로 생각하셔도 좋아요. 
짧은 조각글 읽어주시는 것 만으로도 감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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