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덕질하는여자 싫어한다더라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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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남자들은 덕질하는여자 싫어한다더라007 (부제: 이게무슨급전개)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132/96b0c93d88311c64fb1ba83f6a1e6fe9.gif)
" 아 그러니깐 니가 말한대로 풀면 이게..이렇게 된다고? "
" 아니 "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니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어가는 민윤기의 두뇌에 나는 두손두발 손발가락들도 들고싶은 심정이다 . 정말.. 아니란 나의 단호한 대답에 순간 종이를 넘기려던 민윤기의 손에 힘이들어 찌직-거리는 경쾌한 문제집찢기는 소리가 들렸다. 거기에 나는 쫄보빙의되서 민윤기의 눈치를 보게되었지만 뭐 그것도 잠시뿐 나는 민윤기가 열심히 끄적여놓은 공식들을 깔끔히 지우고 다시 풀라는 식으로 책상을 톡톡 두들겼다. 뭐 이런거원한거 아니였니? 윤기야 ㅎ
" 씨발 나안해 "
" 그럼 나야 좋지 "
나의 대답에 잠시 동공지진이 일어난 민윤기가 던져놓은 나의 제트스트림 0.37 를 조심스레 다시잡는다. 그리고 다시 문제집을 뚫어져라 쳐다보고있는 민윤기의 옆태를 나도 똑같이 뚫어져라 쳐다봤다. 민윤기도 썩 나쁘지 않은 얼굴인데 뭐 민윤기를 닮은거니깐 도대체 둘의 다른점은 뭐가 있는거지.. 일단 생긴거랑 목소리는 소름끼치게 비슷하다. 이름성씨도 똑같고 키도 비슷할꺼같은데 성격은..아니야 우리 민군주님은 성격좋을꺼야.. 무기력함과 발림의 오묘한 앙상블을 이루고있으니깐 , 아니 피부하얀것도 닮은거 같고.. 이쯤대면 진지하게 막 빙의글에서 나오는 ' 인기스타 민윤기의 이중생활 ' 막 이딴거아니야? 그럼 나 진짜 민윤기랑 있는걸수도 있는거고 ..그럼 막 꿈에그리는 내가수 과외시켜주기 막 이런거 헐 대박
" ..야 민윤기 "
" 왜 "
" 너 진지하게 진짜 슈가 막 이런거 아니지 ? "
그런 내말에 정말 한심하단 얼굴로 자신의 문제집에 고개를 돌리는 민윤기가 내 이마에 딱밤을 먹였다.
" 아! 이시키가 왜 때려 "
" 난 그냥 나다 , 니남편 아니라고 말했지 "
" ㄴ..누가 니가 내남편이래? 이거나 풀어 너지금 한문제로 1시간을 쓰고있거든? "
내말에 다시 인상을쓰고 몇번을 고쳐쓰고 지우고 보기지문에있는 문제잉크까지 지워버릴 기세인 민윤기를보며 그래 내가 무슨 그런 착각을 했나 생각하곤, 나도 내공부하려고 교과서를 꺼내드는데..
![[방탄소년단/민윤기] 남자들은 덕질하는여자 싫어한다더라007 (부제: 이게무슨급전개)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1311/fd32acba6beb40df8966893883669369.gif)
" 아 씨발 누가 문제를 개 좆같이 만들었어 !!!! "
아니다..그래 아니다 저건 민윤기가 아니야 착각인거야 그런거지 그래 하하하..그냥 약간 말투가 비슷하고 그런걸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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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민윤기 내일은 못봐줄꺼같다. "
" 뭐? 너지금 내 인생을 포기하려는거야 ? "
" 니 인생은 니가 포기해야지 난 이미 니인생 포기했는데 "
" 와 김탄소 개 나쁨 "
" 아니 그게아니고 낼 나 수영이랑 책사러 서점ㅇ.. "
" 민윤기가 출국이라도 한다디? "
" 어훟ㅎㅎㅎㅎ 역시 넌 속일수가없다니깐 아무튼 알아먹었다고 생각하고 난 간다. 안녕 "
일단 내 할말만 열심히하고 뒤를돌아 반을빠져나오려는데 다리는움직이는데 배경은 움직이지않는 뻔한 상황에 걸려들어버렸닿. 아나 내 팔다리가 조금만 부지런했어도 이 망할 팔다리야
" 니말만 그렇게 하고가는게 어디있어 "
" 아하핳 그럼 뭐..그래 너의말을 들어보도록 하자 "
" 주말에 시간빼 "
" 흐에에에?"
" 와..지금 그표정 진심 핵못생김 이건 캡쳐감이야.."
" 아니..왜 저가주말을 받쳐야하는 그런건가요 아니 전 매우 바쁜여자라구요 이보세요.. "
" 낼 못하는걸 주말에 하는것일뿐이야 아님 낼 계속 진행하던지 "
" 아씨..알았어 주말에해 난 간다 안녕 "
안녕이라고 했으면 제발 내발에 맞춰서 배경이따라와줬으면좋겠는데 .. ㅎ 아직도 민윤기 손에잡혀있는 내 머리카락이 이리도 원망스러울수가 좀만 짧았으면 민윤기한테 잡힐일도 없을텐데 이 망할 머리카락아..
" 아니 뭐 왜 또 "
" 니 번호좀 주라고 "
" 핸드폰줘봐, 자..여기 번호 저장했다 됬지? 나 이제 진짜 간다. "
내말이 끝나기가무섭게바로 뒤돌아서 인사도 안하고 휙 가버리는 저 ..저거 인사도 안하고 가냐 계속 잡으면서 못가게 괴롭힐때는 언제고 뒤도안돌아보고 말도안하고 가네 저런 나쁜놈 그래 저게 무슨 민윤기야 !!! 내가 바보 등신이였ㅈ..아니 뭐야 김탄소 너지금 민윤기한테 서운해하는거야? 여태 집안보내줘서 짜증엄청내던 내가? 지금 민윤기가 뒤도안보고 가더린다고 서운해하는거야? 이런이런 김탄소정신차리자 저런 태도가 오히려 난 편하고 원래 그랬던 태도잖아 무시하고 욕하고 그런관계이였는데 아하하 내가 등신인거네 팔다리 머리카락이 무슨 문제인거야 내가 문제야 내가 집가자 집 우리 윤기가 기다리고있는 즐거운 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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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그래서 내가 승급ㅈ..야 민윤기 내말 듣고있는거냐? "
하..미친 내가 김탄소 번호 딴거야..? 드디어 번호를 딴거야 진짜? 지금 내 휴대폰 연락처에 김탄소 번호가 떡하니있고 그럼 이제 카카오톡친구추천에 뜰꺼고 김탄소프사나 상메 이런거 다 볼수있는 그런상황인거지 아..미친 핵좋다. 나는 바로 카카오톡 설정에들어가 친구관리에 들어가서 새로고침을 미친듯이 눌러대니 앞에서 썩은표정으로 날 쳐다보던 김태형의 얼굴이 점점 경악의 의미를 담고있는데 뭐
" 꼽냐? "
"...그래 민윤기 니가 요즘 안하던 공부때문에 많이 힘든거 이해할께 친구야 이젠 그 이상한 과외때려치고 나와함께 피씨방의길을 걸어가자 제발 "
" 뭐래 너랑함께 그어디든 가고싶지않네요 "
이상한 김태형장단에 놀아주니 카톡추가에 김탄소가뜨는 그런 경사스러운 장면을 보지못했다. 역시 인생에도움이 안돼는 그런 김태형 떨려서 반쯤 감아둔 눈을 살며시뜨며 새로운친구에뜬 김탄소 이름을 보니 와 .. 내 심장아 조금만 릴렉스 제발 이름만봐도 이렇게떨리냐 나는 마음을 309번 먹고 눈을 확떠 김탄소 프사를확인하는데 아. 민윤기 아 그사람이네 허 역시 이럴줄알았다. 한순간에 훅들어오는 허탈함에 KO 당한나는 핸드폰을 뒤집어놨다. 아니 이럴꺼라 예상을 하긴했잖아 나는 뭘기대한거지 그냥 김탄소 셀카그런걸 기대한건가 딱히 그건또 아닌데 뭐때문에 그렇게 두근거린거지 아니 이게 개가 잘못한건아닌데 나는 그저 그 망할 민윤기만 프사가 아니였으면 했던거였다. 진짜 ..기분참 좆같네 나는 뒤집어놓은 핸드폰을 다시 들어 김탄소를 눌러서 확인하는데
"...아 미치겠다. "
배경이미지가 그날이였다. 내가 처음 김탄소를만났던 그날 나랑 함께찍은사진 망할민윤기가 아닌 나랑!!! 함께찍은 그 사진이였다. 아까는 허탈함에 ko를당했다면 지금은 김탄소한테 당했다.그래 먼저반한사람이 지는거라고 했지 이런사소한거에도 좋아죽는 그사람이 지는거라고 했다. 그니깐 빨리 김탄소가겨먹게 내가 만들어야지 근데 좀 오래동안은 내가 계속 질꺼같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남자들은 덕질하는여자 싫어한다더라007 (부제: 이게무슨급전개)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2915/636e2a54b1c4503f5d29c5b2cf1e17d9.gif)
" 큰일이다, 좋아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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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미친 빅히트 일 이따구로 자꾸 할래 어?? "
진짜 월드투어 끝난지가 언젠데 또 투어라니 안그래도 밥도잘안먹고 운동도잘안하고 무기력하고 일만하는사람인데 건강도 또 안챙겨요 이번에 용돈얼마안남아서 약도 못지어주는데..아진짜 맘아프다. 오빠으허ㅎ
' 지잉 '
엥? 쓰는 용도가 민윤기덕질뿐인 내핸드폰에 진동이라니 그것도 카톡진동이라니 박수영핸드폰 물에 꼬르륵되서 진짜 일주일째 잠잠하던 내 핸드폰이.. 감격 드디어 잠자는숲속의핸폰님을 깨워주다니 어떤 이쁜분이 게임톡만 아니면 진짜 행복할꺼ㅇ..
[민윤기]
야
아..요즘게임톡 문장이 저렇게 한단어로 오는 그런경우 많지 않을까요?? 그쵸 막 프렌즈팝에서 요즘 컨셉을 박력으로 잡아서 야 이렇게 올수도 있는 그런거 맞죠?
[민윤기]
김탄소
점점 쌓여가는 민윤기의 톡을 차마 무시할수는없어서 들어갔다.깔끔하게 용건만 묻고 끝내자 .뭐 얼굴보고 말하는것도 아닌데
야
김탄소
안보냐
야 오후9시10분
1 응?
오후9시12분 1 왜??
아니 대답하니깐 증발하는경우는 무슨경우?한 5분정도 답장을 기다리는데도 대답이없어서 나는 그냥 카톡방에서 나가고 아까 보던 민윤기 스케줄표랑 입국고화질사진을 줍줍하려고하는데 아..나 손에 안잡히네 아니 뭐야 왜 아직도 답장이 지금 벌써 7분지났는데 나한테 안보냐고했으면서 자기가 안보는 이런 말도안되는 텀도 2분밖에 안지났는데 뭐야..신경끄자
아니 나 요즘 왜이러는거지 나도 날 잘모르겠다. 막상 민윤기가 다가오면 무서워하고 어려워하면서 안하니깐 기다리고 서운해하고 와..나 병신인가? 나 원래이런성격이였나 자아분열올꺼같아.. 그것도 민윤기를 상대로 이러는건 아니지 그래 서로를위해서 이러는건 아닌거같아 후
' 지이잉 지잉 '
아 이제 답장이 온건가 진동소리에 핸드폰에 손을뻗는데 왜 진동소리가 이렇긴건가요 ? 끊기지않고 울리는 아니왜 답장을 전화로하는건가 이양반 배로 갚아주는건가 후... 거봐 받기전이나 처음에는 이렇게 긴장하고 무서워하면서
" ㅇ..여보세요? "
- 아씨 개새ㄲ..아 야 김탄소 이거 내번호니깐 저장하고
" 어 그래 "
- 토요일에 우리집으로 와라
" 어??너네집으로?? "
- 아 김태형도 올꺼니깐 니도 친구데려오던지 아무튼
자기할말만하고 끊어버리는 저거 버릇인가? 김탄소 이것봐 또 서운하다고 느끼는거봐 어떤부분에서 서운하다 느끼는건지는 아직도 헷갈리는데 아...아몰라 침대에 드러누운 뒤 복잡한 머리를 감싸쥐고 눈을감았다. 복잡할땐 자는게 최고지 아 근데 무슨 여자애를 집으로 부르냐.. 김태형도온다니깐 나도 박수영데리고갈까 친구없는데..아근데 민윤기랑 박수영이랑 사겼었지 박수영이 가긴할까 아 자자
그냥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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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1시간전
" 야 너진짜 고사지내? 무슨 죽으러가? 카톡한문장 보내는거에 지금 너 1시간쓰고있는거 알지 ??? "
" 너는 니 할꺼나해 "
" 내할꺼 못하게 니가 방해하고있잖아 새끼야.. 다리떨지마 손톱물어뜯지마 이 딱딱 거리지마 몸흔들지마 어 ?!?! "
약간 흥분한말투로 내핸드폰을 들고 가버리는 김태형 저..저!! 뭐할려고 내 머리속에서는 마치 인사이드아웃에 한장면처럼 빨간불이켜지고 감정들이 난리를치며 경고알람을 울리고있다. 나는 급히 무거운 몸뚱이를 일으켜 김태형한테 손을 뻗어보지만 아..저 얼굴 모든걸끝냈다는 저 미소 해탈의경지에 오른 나에게 핸드폰을 던져주고 다시 헤드폰을끼며 롤접속을하는저 친구놈을
이제 죽일려고요 ^^
그렇게 약 10분동안 무참하게 김태형을 만들어놓으니 그제야 김태형이 싸질러놓은 똥들이 생각이났다. 급히 카톡창을 열어 확인하는데 미친 답장이왔어
" ㅇ..야 이 미친놈아 너가 내 자손을 끊을려고 하다니 "
" 닥쳐 "
김태형의 말따윈 한귀로도 다쏟아부은다음 김탄소의 답장을 차근차근읽었다. 응 이랑 왜 뿐이지만 물음표를 3개나 썼다 그렇다면 내 물음에 약간의 호기심을 느끼고있다는 그런 내말이 궁금하고 신경쓰인다는 ㄱ..그런 미친 핵좋은그런 나는 급하게 내 뒤에서 자신의 중요부위를 잡고 죽을꺼같은표정을 짓는 태형이를 아련라게 쳐다봤다. 내가 잘못했다..
" 친구여 내가 너를 위해 얼마나 큰일을 한건지 깨달은것이냐 이 개씹다버린개불같은 놈아.."
" ㅌ..태형아 미안하다 정말 "
내말에 손짓으로 나를부르는 김태형한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 마지막 팁을주지 "
" 그게 뭔가 "
" 주말에 만나기로했으면 너네집으로 불러 "
" 으에에에에에? 이 미친놈아 그걸 말이라고 "
" 아!!! 나도 온다고하고 개보고 친구도 오라고해 친구를부르는데 설마 남자애를 데려오진않을꺼 아니야 "
" 그걸 말이라고 하냐 "
" 아 미간에주름피고 아무튼 나중에 공부하다가 나랑 개랑빠지고 니들이서 으헤헤헿헤 "
" 그게 말처럼 쉬운그런거 "
"아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중요한거 "
?
내 바지주머니속에있는 나의 핸드폰을 꺼내들고선 연락처로가서 저장된 번호로 전화를 하는 ㅇ..이 ..이자식이 !!!!!!!
" 모든건전화로 말한다 "
당황스러워 어버버거리는사이 전화는 연결되고 달칵소리와함께 김탄소가 전화를 받는다.아..아 주체못하는 이 가슴을 부여잡고선 김태형이하란대로 모든말을 내뱉고 끊어버렸다. 하루만에 번호따고 카톡에 전화까지.. 이게 무슨 급전개야 이렇게 매일을 살다보면 나는 정말 녹아내려버릴지도모르겠다는 위험한 생각까지 들었다.
" 아 민윤기 나 개한테 전화걸때 음성녹음눌렀다. "
...
![[방탄소년단/민윤기] 남자들은 덕질하는여자 싫어한다더라007 (부제: 이게무슨급전개)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7247/3c2a0710b6de7b9dd50960ceafbc8022.gif)
" 넌 겁나 멋진놈이야 , 태형아"
...
와진짜 오랜만이에요 그런데 들고온건 노잼이라니..진짜 죄송합니다. 오늘 특히 구독료없는날이라 길게써보려고했긴했는데 나온건 똥이라니 ㅠ.ㅠ 진짜 독자님들보고싶었어요정말정마류ㅠㅜㅠㅜㅜ
아! 저는 시험 국밥처럼화끈하게말아먹었습니다!!! 냠냠냠
사랑해요 독자님들 ♥♥♥♥
댓글먹고자라나는 아구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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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데이트비용 부담스럽다는데 이해돼..?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