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인피니트/찬열&L] 합성움짤 하나로 어디까지 가나 봅시다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9/e/09e7c383b19e9d258fe5235079fea6bd.gif)
* 이 글은 위의 움짤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비주얼쟁이들 나빴어...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사건 혹은 단체와는 무관합니다.
*엑소와 인피니트 사랑합니다.
[EXO&인피니트/찬열&L] 합성움짤 하나로 어디까지 가나 봅시다.
연예부 기자와 연예인의 관계는 무엇일까. 에이전트나 엔터테이먼트 회사는 언론사를 이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역으로 이용당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생겨나고, 서로 상극인 듯해도 실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경우도 상당했다. 그러나 이는 위에서의 이야기 일뿐, 권력에 있어서 층이 낮아질수록 그들은 주어진 일을 그저 행할 뿐이었다.
그러나 찬열은 달랐다. 그런 복잡한 관계를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그는 진실을 밝혀내기에 바빴다. 그리고 그런 열의와 동시에 좋은 촉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얻어낸 결과물이 최근에 밝혀진 모델 출신 신예 남배우와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여자 아이돌 가수의 열애 기사로, 이 기사는 찬열이 회사에서 눈 여겨 보게된 기자가 된 계기가 되었다. 이 기세를 몰아 찬열은 특집 기사를 준비하게 되었고, 비밀리에 취재를 하였는데, 아차. 이 행동이 그에게 있어서 실수가 되고 말았다.
"뭐? 연예계와 언론계 사이의 비리? 너 임마 지금 미쳤냐?"
찬열의 특집 기사의 주제는 연예계와 언론계 사이의 비리였고, 찬열은 그것을 밝혀내기 위해 비밀리에 기자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는 소문의 주인공들의 뒤를 밟았다. 그렇게 취재를 하던 도중 어떤 중견 배우를 필두로 신인 연예인들이 언론계 거물들과 부당한 만남과 거래가 주선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 중견 배우를 몰래 취재하였다. 그러나 찬열의 행동은 그들에게 발각 되었고, 그 배우는 이런 쓸모 없는 정신을 가진 새끼기자 때문에 거래가 중단되길 원하냐며 찬열의 소속 언론사를 압박하였다. 그리고 그 압박의 결과는 당연히 찬열에게도 미치게 되었다.
"지금 니가 하고있는 이 짓거리가 뭔지 알아? 니 밥줄 끊는 자살 행위야 이 새끼야! 아니다, 니새끼만 굶으면 차라리 상관없지, 근데 이건 다 죽자는거야, 알아?"
부장은 부서가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찬열은 많은 이들 앞에서 수모를 당한다는 창피함보다는, 그가 열심히 취재한 특집이 무산되었다는 분함이 더 강했다. 다 됐는데, 조금만 더 했음 됐는데. 그렇지만 그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는 일개 부속품일 뿐이었으니까.
"애들이나 좋아하는 기사 하나 냈다고 우쭐해졌나 본데, 착각하지 마라 박찬열. 앞으로 이 짓거리 또 했다가는 그 땐 그냥 너 죽고 나 죽자. 알았냐?"
그 이후로 찬열의 특집 기사는 휴지 조각이 되었고, 찬열은 근신 처분을 받았다. 찬열은 그가 취재한 내용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사회부 기자가 꿈이었던 찬열이었으나, 입사 후 연예부에 발령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는 그 만의 신념을 갖고 일에 임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의 신념과 달랐다. 진실을 밝히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사는 오히려 진실을 묻으려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회의감을 느끼던 찰나,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몰라도 현장 취재를 다녀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단, 그 현장 취재는 시상식 레드카펫 촬영과 같은, 그의 생각이 최대한 배제될 수 있는 사진 촬영이었다. 찬열은 답답하긴 했으나, 어쩔 수 없이 그의 카메라를 들고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하였다.
국내에선 나름 규모가 큰 시상식이라 그런지, 레드 카펫에는 많은 취재진들과 팬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는 기자와 맞먹는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팬들도 있었다. 찬열은 그들에게 저보다 좋은 거 쓰시네요, 같은 실없는 말을 건네며 다음 차례에 올 연예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레드 카펫을 지나가는 많은 스타들 중에선 찬열이 진실을 밝혀내고자 했던 인물들이 많았다. 열애설 덕에 찬열을 알고 있던 일부 연예인들은 현장에 있던 찬열을 보고 놀라는 듯 했고, 그 표정을 숨기며 다시 미소지으며 레드 카펫을 걷기에 바빴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지나갈 때 즈음, 누군가 '엘이다!'라고 크게 소리 질렀고, 많은 플래시들이 레드 카펫을 걸어오는 이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터지기 시작했다. 찬열 역시 카메라를 들고 그를 찍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실 그를 찍는데는 찝찝한 마음이 없잖아 있었다. 엘 역시 그 소문들 사이에 있던 주인공 중 한명이었기 때문이다. 유명 락밴드의 기타리스트의 그는 비주얼 덕분인지 갑작스럽게 연기에 도전하였는데, 그 연기 역시 호평을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스타였다. 그리고 평소의 행실도 대중의 호감을 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를 좋아하였다. 하지만 소문을 아는 찬열은 엘이 대중이 생각하는 이미지로 비춰지지 않았다. 복잡한 마음으로 엘을 촬영하던 찰나, 그가 뒤를 돌아 찬열을 쳐다보았다. 다른 기자들은 이야, 역시 뭘 좀 아는데, 라며 계속 플래쉬를 터뜨렸지만, 엘과 눈이 마주친 찬열은 분명히 느꼈다.
그가 자신을 비웃고 갔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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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