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천한 손이 그대의 성소를 더럽히는 것이라면 그 죄에 대한 보상으로… 낯을 붉힌 두 순례자같은 내 입술로 그대에게 점잖게 키스하여 추한 자국을 씻고자 하오.” “착한 순례자님! 그건 당신 손에 너무 욕이 돼요. 당신 손이 이처럼 점잖게 신앙심을 보여주고 있잖아요. 성자의 손은 순례자가 갖다 대기 위해 있는 것이고, 손바닥을 맞추는 것은 거룩한 순례자들의 키스가 아닌가요?” “성자나 거룩한 순례자도 입술이 있잖소.” “순례자님, 그건 기도를 올리기 위한 입술이에요.” “그럼 성녀님, 손으로 하는 키스를 입으로 하게 해주세요. 신앙이 절망으로 변하면 안 되니까요.” “비록 기도를 들어줄지라도 성자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아요.” “그럼 움직이지 말고 내 입술의 기도를 받으시오.” “…….” “…내 입술에서 죄가 씻어지는군요.” “그럼 제 입술이 그 죄를 짊어지게요?” “내 입술에서 죄를? 아, 달콤한 꾸짖음! 그럼 내 죄를 돌려주시오.” “키스에도 이유를 붙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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