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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없이 서류에 시선을 고정시킨채 오른손은 책상위를 딱딱 내려치고 있었다. 집중이 전혀 되지 않는 모습 누가봐도 우현은 집중하지못하고 있었다. 희진은 의아한듯 한쪽 소파에 앉아서 우현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고 결제받으러 왔다가 삼십분째 멍하니 서있는 김비서는 죽을 지경이였다. 괜히 성규가 비상구로 갔다고 말했나보다, 제생각엔 중간에 돌아가셨을것 같다고 하는데도 우현은 아무말이 없었다. 저렇게 신경쓸거면 승강기전원은 왜 내려가지고 

만년필을들고 아무렇게나 서류에 싸인을 한 우현은 문득 시계침을 바라보았다. 성규가 회사에 도착했을때가 5시쯤이니까 그로부터 두시간 계단을 타고 내려갈수도 없는일이고 그렇다고 희진을 혼자 집에 보낼 수 도 없는 일이였다. 우현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김비서를 올려다 보았다

 

 

"김비서는 신경쓰지말고 가서 할일해, 희진아 일끝났어 내려가자 저녁살게"

 

 

 

활짝웃으며 자신의 연인의 허리를 감은채 나가는 우현의 뒷모습을 보며 김비서는 생각에 잠겼다. 아무리 봐도 신경많이 쓰이시는 표정인데 저대로 가셨다가 체하는것 아닌가.. 

 

 

 

 

-

 

 

 

 

10년전에 자기가 내곁에 있어주겠다며 개소리를 지껄이던 남우현을 잊을 수가 없다 그새끼가 뭐라고 난 그녀석을 믿었을까. 10년전 교통사고로 부모님에 누나까지 잃었던 자신으로선 우현이 다였을지도 모른다. 입양으로 인해 새부모님이 생겼을때도 자신이 대학에 들어갈때도 언제나 옆에있었던 우현이였다. 언제부터 이렇게 사이가 틀어졌더라.. 점점 성규의 눈앞이 빙빙 돌기 시작했다.

시발 뭐가 이렇게 높아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젖은 곳이 없었다. 땀으로 샤워를 한듯 성규는 지금 매우 최악이였다. 지금쯤이면 분명 엘레베이터도 돌아가고 있겠지 그래도 남우현 더 미안하라고 이렇게 올라가는거다 바보같아보여도 남우현 엿먹으라고. 힘겹계 봉을 거머쥐고 부들부들 한칸 더 올라섰을때 23층 팻말이 보였다 거의 다왔다 개새끼 기다려라 아주 오늘 죽여버릴거야. 

 

 

 

 

 

 

-

 

 

 

 

 

 

24층 입니다. 명랑하게 엘레베이터에 울려퍼지는 여자음성을 들으며 왠남자가 발을 디뎠다. 이사실 입구 프론트에서 열심히 서류를 마감하고 잇던 김비서가 그를 발견하곤 휘둥그래 눈을 뜨며 인사를 했다. 김대표님이 어떻게'' 우현의 회사를 밀어붙일만큼 최근 압도적인 주가상승을 보이고있다 HC의  김명수였다. 얼어붙은 김비서를 향해 명수가 오랜만이라는듯 손을 들어 인사하였다.

 

"오랜만이야 김비서 더예뻐졌네."

"아..아저야뭐  .그보다 갑자기 연락도 없이.."

"뭘 남이사하고 나하고 꼭 연락하고 볼사인가 친구사이에.."

"아...예...."
 

 

친구...저희이사님은 그렇게 생각안하시던데요. 뒷말을 삼키며 김비서는 눈알을 굴렸다. 이사실 문고리를 잡고 들어갈려는 명수를 향해 김비서는 조금 단호한듯 말을 이었다 

 

 

"죄송합니다만 이사님 . 대표님 오시기전에  조금전에 퇴근하셨어요."

 

 

아그래? 아무렇지도 않게 아그래라고 운을띈 명수는 잠시 생각하는듯 보였다 전화도 안받고 메세지도 읽지 않은것 같아 몸소 직접 찾아왔는데 아쉽군 . 살짝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명수는 김비서를 향해 돌아섰다 '김비서 그럼 내가 내일.."

 

 

끼이익 쿵 

 

 

요란스런 소리에 명수와 김비서의 시선이 자연스래 비상구를 향했다. 왠 남자가 거의 쓰러지다시피 땅에 붙어있었다. '서,성규씨!' 김비서가 경악적인 목소리를 내며 성규를 향해 뛰어갔다. 성규는 천천히 이사실 복도에 몸을 눕히곤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아까부터 심장이 막 죄여오는것 같기도 하고 앞도 안보이고 정신이 몽롱 한것 같기도 했다. 아 ..남우현은 보고 가야되는데..

 

 

"나..무..현.."

 

 

 

명수는 천천히 구둣발을 옮겨 성규라는 남자에게 다가갔다. 한손으로 머리를 가린채 땀에젖어 숨을 고르고 있는 남자의 모습은 상당히 색정적이였다. 남우현 애인인가. 소라색 가디건 사이로 하얀 손목이 나와 있었다. 약간 볶은듯한 갈색머리에 찢어진눈이..누굴 닮기도 한것 같고 어디서 봤나..우리? 

그때 성규가 손을 올려 명수의 바짓단을 잡아 왔다. '자기야 ...나와써...' 

 

그리곤 맥없이 손은 추락했다.

 

 

 

 

 

 

-

 

 

 

 

쾅 우현은 흥분한듯 문을 열어젖혔다. 병실침대에 죽은듯이 누워있는 김성규가 보였다. 그리곤 침대 옆에 서있는 김비서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어, 어떻게 된거야' 평소우현답지 않게 떨리는 눈동자에 김비서도 당황한 표정이였다. 언제나 흐트러짐 하나 없던 분인데 어째서 김성규씨만 역이시면 이러는지 정말. 정적감이 감싸는 둘사이를 명수가 깨트렸다고들어왔다.

 

 

 

"원래 심장병이 조금 있나봐. 유전이라는 것 같은데"

 

 

 

명수의 목소리에 우현이 그제서야 성규옆에 걸터앉아 있는 명수를 올려다 보았다. '니가왜여기있어' 급작스럽게 낮아진 우현이 냉소적인눈으로 명수를 쳐다보았다. 

 

 

 

"왜그러실까. 애인이야? 내가 몸소 병원까지 데려다 줬는데 고맙다고 해야지"

"너한테 부탁한적 없으니까 꺼져."

 

 

아..그래? 비꼬듯 대답을 한명수가 그럼 가지뭐?하며 시니컬하게 웃으며 어깨를 으쓱해보았다. 별 흥미없다는 명수의 반응이 우현의 심사를 더 짜증나게 만들었다. 뚜벅뚜벅 병실문까지 걸어가던 명수가 잊은게 있다는듯 우현을 불렀다.

 

 

"애인인가 봐. 거기 성규라는 사람."

"헛소리 하지말"

"지은이 동생아냐?"

 

 

 

명수의 말에 우현이 흠칫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역시. 명수는 한쪽 입술을 끌어올렸다. 어디서 많이 봤나했더니 김지은 동생이였네. 명수는 아직도 굳은몸을 풀지 못하는 우현을 한번 보곤 병실문을 닫았다. 흥미로운 일이다. 10년전 죽은 김지은 동생이라. 어떻게 아는사이지? 많이 닮긴했는데, 아까 지은의 동생이라고 했을때 우현이 나타내는 반응으로 봐선 깨끗한 사이는 아닌것 같았다. 그것도 그렇지만 일단은 .   땀에 젖어 자신을 올려다보며 자기라고 미약한 신음을 뱉던 김성규였나.. 거기에 관심이 조금더 가는 명수였다. 병원을 빠져나가는 명수의 발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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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현이는 ㅠㅠㅠㅠ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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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아마 다음편쯤에...?...나ㅡ하하하라ㅏ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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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대박이예요ㅠㅠㅠㅠ와 진짜 대박!작가님 스릉흔드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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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대박인가요...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기분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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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진짜 사랑♥♥♥♥암닉 신청해도되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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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암닉?.....제가 인티에 들어온지 얼마안도ㅣ성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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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암호닉이라고 음 제가 이름 하나를 정해서 쓰니하고 아는 사이가 되는거져 음 어 뭐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딱 제가 누구라고 밝히면 아 얘구나 할수있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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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4에게
아네넹!!! 하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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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오오오 불길한 예감이든다 하지만 난이런게좋다고한다 사랑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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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테라규입니다ㅠㅠ 개학이라 글잡을 못왔었어요ㅠㅠ 와 오늘도..가 아니고 잘 읽고갑니다ㅠㅠ 전 다음편 보롴ㅋㅋ 아 진짜 너무 재미쪄이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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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현재있는 4편까지 감사해융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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