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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

여주가 이어폰을 끼곤 휴대폰을 쥔 채 뒷짐을 지었고 곧 엘레베이터로 향했다. 그 뒤로 따라 걷던 지훈이 반짝 거리는 여주의 휴대폰으로 자연스레 시선을 옮겼고,

‘woozi-what kind of future(어떤미래)’

“........”

선명하게 박힌 제 이름에 멈칫했다. 모자는 썼지만 팬이면 단박에 알아볼텐데. 작업실에 삼일을 찌들어있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기에 부디 앞에 있는 여자가 뒤돌지 않기를. 지훈은 가볍게 생각했다.

우리 팬이 같은 아파트에 살았었나.

무언가 불편한 감정에 지훈은 입을 앙다물었고, 여주가 곧 엘레베이터에 먼저 타 7층을 눌렀다. 아직 타지않은 지훈이 여주와 눈이 마주치고, 지훈은 시선을 피하며 엘레베이터에 올라탔다.

“........”

버튼을 누르려던 지훈의 손가락이 7에서 멈춰섰다. 앞 집 분명, 노부부가 사셨던 것 같은데. 손녀인가? 짧게 생각한 지훈이 손을 거두고 땅만 쳐다봤다. 말걸진 않겠지?

띵-.

“........”

“........”

먼저내린 여주가 숙소 앞집에 도어락을 열곤 금새 들어갔고, 지훈은 그 모습을 보다 엘레베이터에서 천천히 빠져나와 숙소로 들어갔다. 그리고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못알아본건가.

“야, 앞집에 노부부 사시지 않았어?”

“엉? 아 이사가셨어. 형 작업실 있을 때 새로 이사 온 것 같던데?”

지훈의 질문에 거실 침대에 누워있던 민규가 휴대폰을 만지며 말했다. 그러자 지훈이 작은 탄식을 내뱉으며 모자를 벗었고, 민규에게 나지막이 말했다. 우리 또 이사 갈 수 도 있겠다.

“..왜?”

“옆집에 이사 온 사람 팬인 것 같던데.”

“뭐?”

..아이 그건 좀 아니지. 어떻게 알았어?

“..아까 내 노래 듣는 거 봤어.”

어떤미래.

다른노래도 아니고 비발매 곡인 어떤미래까지 듣는거면, 팬인거 거의 확실하지않냐. 지훈이 말을 덧붙이자 민규도 수긍한다는 듯 아무말 하지 않았다. 지훈이 곧 머리를 털며 제 방으로 들어가고 민규는 아무생각 없이 은우에게 곧 이사 갈 삘이라는 연락을 보냈다.

02.

“지금?”

-아 그래, 지금!

“미쳤네,얘. 지금 밤 열시야.”

여주가 소파에 앉아 뒹굴거리다 걸려온 민혁의 전화에 적절한 응대를 하는 중이었다. 초반엔 뭐하냐는 둥 밥은 먹었냐는 둥 밑밥을 깔아대더니 결국 나오라는 연락이었고, 여주는 미쳤다며 옅게 인상을 찌푸렸다. 넌 혼자사는애가 안나오고 뭐하냐!

“야 혼자사니까 안나가지.”

-너 그렇게 궁궐같이 넓은 집에서 도대체 뭘 하냐!

“집세 축낸다, 왜.”

-아 나와! 나 놀사람 없다고!

“인싸가 뭐래. 다른 애 알아봐!”

-아 너희집 근처라니까아.. 왜 안나오는데에...

“귀찮아, 민혁아. 나 오늘 진짜 피곤하다고.”

-내가 이 말 안하려 그랬는데,

“.......”

나 오늘 깨졌다.

여주 외출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어딘데 라는 물음에 민혁은 해맑게 웃으며 너네 집 앞! 밑에서 기다릴게! 하고 발랄한 목소리를 한 껏 뽐내며 전화를 끊었고, 여주는 제 얼굴을 쓸어내리며 간단하게 옷을 입었다.

“어, 나 지금 나가.”

헬스장을 같이 가기로 한 순영이 자기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연락을 보냈고, 지훈은 밥을 먹고 물을 한모금 마신 뒤 신발을 신었다. 방에서 나오던 정한이 지훈을 향해 헬스장? 하고 짧게 물었고 지훈은 응. 갔다올게. 하며 현관문을 열었다.

“.......”

“.......”

동시에 문이 열리고 시선이 다시금 맞물렸다. 여주가 모자를 눌러 쓴 탓에 고개를 홱 들어 앞을 쳐다봤고, 지훈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동시에 시선을 피한 둘이 엘레베이터에 마주섰고 여주가 내려가는 버튼을 눌렀다.

“........”

“........”

엘레베이터에 올라타 거울을 보던 지훈이 멈칫했다. 자신과 똑같은 모자인 여주에 팬이라고 확신이 든 순간이었고, 곧 지훈은 휴대폰을 들어 순영에게 메시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야, 우리 앞 집에 팬 이사온 듯.

무언가를 더 작성하려던 찰나에 엘레베이터가 멈추고, 여주가 먼저 내려 민혁을 찾았다.

“야,”

“....?”

“..어, 죄송합니다. 친군 줄 알고..”

순영의 어깨를 건드린 여주가 자신을 내려다보는게 민혁이 아니라는 걸 알곤 뒷걸음질을 치며 허리를 숙였다. 그러자 민혁이 다가와 여주를 향해 야 너 뭐해. 하고 말하며 제 쪽으로 끌어들였다. 곧 여주와 민혁이 제 시야에서 사라지자 순영은 다시금 휴대폰으로 시선을 내렸고 뒤에서 지켜보던 지훈이 순영을 불렀다. 권순영.

“어,야. 너 문자 뭐야?”

“방금 너한테 말 건 그 여자.”

뭐라고 말했어?

그러자 순영이 멍한 표정을 짓더니 말했다. 자기 친군 줄 알고 말걸었다가 방금 친구랑 가던데. 그러자 지훈의 고개가 갸웃거렸다. 곧 순영은 지훈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곱씹어 읽더니 말했다. 팬 아닌 것 같던데?

“나 알아보지도 못했어. 마스크도 안썼는데.”

“...그래? 분명 내 노래 듣고 있었는데.”

어떤미래.

“그냥 노래만 우연히 듣는거 아냐? 야 편하게 생각해, 편하게.”

야 가기전에 뭐 좀 먹을까? 배고파.

“그래, 너가 잘못 한 건 없지.. 환승이잖아.”

“야 너무한거 아니냐. 헤어지자고 통보해놓고,”

다음날 바로 프사 바꾼다는게. 그게 사람이 할 짓이냐.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술을 마시는 민혁에게 여주가 할 수 있는건 넌 잘못이 없단 말 뿐이었다. 아 이 놈 집에 어떻게 보내지. 여주는 곰곰히 생각하며 술을 홀짝거렸고 곧 휴대폰을 켜 연락처를 훑었다.

‘유기현’

“.........”

이새끼 분명 알아서 하라고 할 것 같고.

‘채형원’

“.........”

얜 잘 것 같고.

‘창균이’

“........”

그래 너다.

여주가 곧 창균에게 통화를 하기 시작했고 민혁은 헤롱헤롱 거리며 내가 모를 잘못해써. 으엉? 내가 몰 못해좃는데에! 하고 옆에서 꿍얼거렸다. 여주는 민혁의 빈 잔에 술을 채우고 자신의 잔에도 술을 채웠다. 그리고 곧 귓가에 들려오는 낮은 음성에 답했다. 어 창균아.

-..이 늦은 시간에 왜 전화,

“너 집이야?”

-어. 왜?

“야 미안한데, 여기 우리집 근처 곱창집인데..어딘 지 알지. 너 저번주에 왔던.”

-어 알아.

“이리로 좀 올래..?

-지금?

“이씨 김민주~!!!!!! 너 잘사나 내가 두고 본다~!”

민혁이 허공에다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고 여주가 그런 민혁을 바라보다 고개를 내저었다.

“........”

-..이민혁이지.

“너 혼자 갈 수 있어?”

너도 좀 취한 것 같은데.

“난 조금 취했고, 쟨 만취고. 걸어서 십분인데 뭐.”

잘 데려다주고, 나중에 이민혁한테 밥 사달라해.

“퍽이나 사주겠다.”

진짜 혼자 가?

창균이 민혁을 부축한 채로 여주에게 다시금 묻자 여주는 옅게 미소를 띠우고 손을 흔들어보였다. 자신이 먼저 돌아서지 않으면 가지않을 창균이라는 걸 잘 아는 여주는 먼저 뒤를 돌았고 창균은 그런 여주를 향해 소리쳤다. 야 집에 도착해서 전화해!!

“어엉~!”

여주가 양팔로 큰 동그라미를 만들어냈고 창균은 이를 바라보곤 피식 웃었다. 쟤 취기 올라오는 것 같은데.

03.

“.......”

뭔데, 뭐냐고.

여주가 제 현관문 앞에 선 채 비틀거리다가 곧 옆에 벽에 기댔다. 기억이 안나, 비밀번호. 비밀번호가 뭐였어. 도대체 뭐였어..? 여주가 멍청하게 생각하다 곧 모자를 벗고 제 머리를 헤집었다. 그래 생각이 나겠지. 날거야. 여주는 현관문 옆에 쪼그려 앉아 제 다리를 끌어안고 고개를 푹 숙였다.

새벽 두시 경이었다.

“.......”

휴대폰을 내려보던 여주가 곧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노래라도 듣자..심신에 안정을 취하자.. 그래 내일 출근 아닌게 어디냐. 내일 토요일인 것에 감사하자. 쓸데없는 자기합리화를 하던 여주가 다시금 모자를 눌러쓰곤 무거워진 눈꺼풀을 이겨내려 애를 쓰기 시작했다.

“.......”

애를 한 삼초밖에 쓰지 못했다.

“내일 작업실 가?”

“가겠지?”

야 뭐 시켜먹을래?

“..뭘.”

엘레베이터에 올라탄 지훈과 순영의 대화였고, 야식메뉴를 고르다 띵-. 소리에 거울에서 시선을 뗀 순영과 휴대폰에서 시선을 거둔 지훈이 제 현관 앞에서 잠든 여주를 보곤 멈칫했다.

“..뭐야?”

“.........”

아까 그여자잖아.

“뭐야, 근데.”

...왜 저기서 자?

여주와 멀리 떨어진 채 여주를 바라보는 둘이 조용히 중얼거렸고, 들어가자. 하고 지훈이 부추기자 순영이 야 그래도 가을인데 입돌아가시는거 아냐? 하고 말했다. 하지만 지훈의 단호한 음성에 곧 둘은 숙소로 들어갔다. 사생이면 어쩔래.

띠리릭-.

“.......”

지훈과 순영이 들어가고 현관 불이 켜져있다가 다시금 꺼졌다. 여주는 추운지 몸을 웅크렸고 곧 천천히 눈을 떴지만, 아직도 기억이 안나..망햇서.. 하고 중얼거리며 다시금 눈을 감았다. 그 때 느지막이 개인 스케줄을 마친 승관이 엘레베이터에서 내리고, 순간 멈칫했지만 곧 저번에 자신과 인사한 새로 이사 온 앞집여자임을 알아차렸다.

이사 온 날 여주가 동네 포장마차에서 만쥬를 사왔었고 예능 회식에 살짝 취해있던 승관은 같이 엘레베이터를 탄 여주에게 혼잣말로 작게 말했다. 만쥬...맛있겠다. 그러자 여주가 피식 웃곤 승관의 손에 만쥬 두개를 쥐어줬었다. 아침에 일어나 제 손에 먹다만 만쥬를 보고 어젯 밤 일이 생각난 승관은 여주를 정확히 기억했고, 그 다음날 우연히 또 마주쳤을 때 소소한 사과를 건넸다고.

“누나, 뭐해요?”

“........”

“누나 이제 10월인데, 여기서 자면 입돌아가요.”

“...으어,”

“억, 술냄새. 누나 들어가서-,”

“비밀버노...”

“예?”

비밀번호ㅎ를,깧머것엏ㅎ..

헛웃음을 치며 중얼거리는 여주에 승관은 입꼬리를 씰룩거리다 소리내어 웃었다. 눈물을 훔쳐내며 웃음이 멈춰 갈 때 즈음 숙소 문이 열리고 곧 석민이 나와 승관을 향해 물었다. 야, 뭐해?

“어 형, 어떡하지? 이 누나-,”

“야, 그 사람 사생이래!”

“..엉?”

“아까 우지형이 사생이라고-,”

“야 사생 아니야, 이 누나-,”

“아 빨리 들어와 부승관.”

띠리릭-.

[세븐틴/조각글] ep.1 예??비밀번호를요???? | 인스티즈

지 할 말만 하고 들어가 왜.

승관이 작게 중얼거렸고, 곧 다시금 잠든 여주를 내려다보다 어쩔 수 없다는 듯 숙소로 들어갔다. 뭐 또 시켜먹어? 부엌에 앉아 야식을 먹고있는 멤버들을 향해 승관이 물었다.

“어. 야 앞에 그 여자분 아직도 있어?”

“아,맞다. 그 누나 사생 아니라니까.”

“야 사생 맞아. 지훈이랑 똑같은 모자 쓰고, 어떤미래도 듣고있었대.”

아니 이사람들, 그런다고 다 사생이여?

순영과 대화를 하던 승관이 울화통이 터진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더니 곧 빈자리에 앉아 여주가 사생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야기하기 시작했다.

“아니 우지형, 형은 삼일 내내 작업실에 있다왔잖아.”

“어.”

“오늘 처음 본 거지?”

“응.”

“아니 봐봐. 나 저 누나 이사오고나서 삼일 내내 마주쳤어.”

근데 저 누나 사생 아냐.

무슨 근거로?

지훈이 승관을 향해 물었다.

“........”

아니 이걸 나 혼자 어떻게 다 버리라는거야.

엘레베이터에 분리수거 쓰레기를 옮겨 싣던 승관이 꿍시렁거릴 때 여주가 집에서 나와 도와줄게요. 하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승관이 다 실을 수 있게 도왔다. 이게 승관과 여주의 첫 만남이었고, 그 날도 여주는 어떤미래를 듣고 있었다. 분리수거를 다 옮긴 승관이 엘레베이터에 올라타고 자연스레 보이는 여주의 휴대폰에 승관 또한 지훈처럼 흠칫했다. 하지만 다음으로 나온 여주의 행동에 승관은 자연스레 생각을 접었다.

“..아,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옆에 사람 휴대폰 약간 보게 되는거 뭔지 알아요.”

“...이노래 좋아해요?”

“..아, 친구가 알려줬는데 좋더라구요. 이 노래 아세요?”

그럼요. 겁나 잘알죠. 하고 속으로 생각한 승관은 속과는 다르게 차분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예 뭐 알긴 알아요..

“근데 이거 혼자 다 버리시는거에요?”

“..네.”

“도와드릴까요? 저 시간도 있는데.”

“예? 아니에요, 혼자 할 수..”

“.......”

힘드실 것 같은데.

“.......”

“다시 안물어요. 도와드릴까요, 말까요?”

도와주세요. 헿

두번째 만남은 만쥬. 그리고 세번째가 오늘 오전 만쥬에 대한 사과를 건넨것. 그리고 네번째가 현재. 제 현관 앞에서 잠이 든 여주였다고 구구절절 설명을 하고나서야 여주가 사생이 아니라는 오해가 풀렸다. 아 뭐야. 순영은 지훈에게 젓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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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닐 것 같다고 편하게 좀 생각하라했더니 이지훈이 맞다고 막 그랬어.

지훈은 머리를 긁적이며, 아 그럼 아닌가보네. 하고 말했고 석민은 그럼 저 분 어떻게 왜 저기서 자는거래? 하고 물었다. 그러자 승관이 다시 빵 터지고 숨넘어가게 웃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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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뭔데 너만웃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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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뭔데 같이 웃자.”

“아ㅎ닣, 저누낳ㅋ,”

젛ㅎ누낳ㅎ갘

“아 뭔데!”

비밓비밀벟놓를 까머것댘ㅎ

04.

그래도 집에 며칠 안 본 사람을 들이기엔 좀 그러니, 이불이라도 덮어주자. 라는게 승관의 의견이었다. 그래서 승관이 제 방에 들어가 남은 이불 하나를 가지고 나왔고 순영과 석민은 구경하겠다며 승관을 따랐다.

“........”

“...흡.”

“.......”

문을 열자 잠든 여주를 보고 석민과 순영이 웃음을 삼켰다. 비밀번호를 까먹었다는게 어지간히 웃겼던 모양이다. 승관은 천천히 다가가 여주에게 이불을 덮어줬고 그러자 여주가 몸을 웅크리며 이불을 제 품으로 끌어들였다. 그 모습을 보던 아이들이 웃음이 터질까 제 빨리 숙소로 들어갔다.

05.

“......츄,”

추...추워...

여주가 이불을 끌어들이다가 번뜩 눈을 뜨고, 곧 자신이 자고있는 곳이 현관 앞 이라는 걸 깨달은 듯 벌떡 일어섰다. 이불은 뭔가 싶어 생각하던 여주가 며칠전부터 마주쳤던 승관을 떠올렸다. 이따 물어봐야겠다. 작게 중얼거리곤 휴대폰을 내려다봤지만 노래를 틀어놓은 탓에 꺼진지 오래였고,

“.........”

비밀번호는 여전히 생각나지 않았다. 가진 건 지갑과 꺼진 휴대폰 뿐인 여주는 도대체 몇시인지도 알 수 없었고 그 때 마침 석민이 현관을 열고 나왔다. 여주가 놀란듯 뒤를 바라보자 석민과 눈이 마주치고 석민은 놀란 듯 여주를 향해 물었다. .. 설마,

“아직도 못들어갔어요?”

“...아,”

여주가 머쩍은 듯 웃어보였고, 석민은 여주에게 넌지시 물었다.

“혹시..아직도,크흠..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나요..?”

“.........”

석민의 질문에 여주가 입을 앙 다물자 석민이 크흠 거리며 웃음을 참았다. 그러자 여주가 입을 삐죽거리다 조심스레 물었다.

“지금 몇시에요..?”

“아, 지금 오전 아홉시요, 누나 괜찮아요?”

감기걸리신 거 아니에요?

“........”

석민의 물음에도 여주가 멍한 표정을 짓더니 곧 석민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저기 혹시,

“........”

“실례가 안된다면 휴대폰 좀 충전시켜주면 안돼요?”

“에?”

“한 십분이면 십퍼는 차니까..안될까요?”

“아, 주세요, 그럼. 해드릴게요!”

“아 고맙습니다.”

석민은 편의점을 가려던 발걸음을 돌려 여주의 휴대폰을 손에 쥔 채 다시금 숙소로 들어갔고, 여주는 현관에 기대 멀뚱멀뚱 서있었다. 와 진짜 미쳤나봐.. 왜 생각이 안나지? 혼자 중얼중얼 거리던 여주가 곧 현관에 제 머리를 박았다.

06.

“..뭐야? 왜 다시 들어와?”

“아, 앞에 누나-,”

“아직도 안들어갔어?”

“어어. 아직도 기억 안난대.”

“..근데 그 폰은 뭐야. 너 하나 개통했어?”

“아니, 이거 저 누나 거. 충전 조금만 해달래.”

몇신지도 모르시던데?

석민과 지훈이 짧게 대화하고 석민은 곧 제 방으로 가 여주의 휴대폰을 충전하기 시작했다. 침대에 걸터앉은 석민이 여주의 폰이 충전 될 동안 제 폰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고, 지훈이 석민의 방 문 앞에 서서 석민을 향해 말했다. 편의점에서 그 햇반도 좀만 사와. 그러자 석민이 고개를 끄덕거렸고, 지훈은 의아한 듯 석민을 향해 물었다.

“...근데, 휴대폰을 충전하면 비번이 떠오르나?”

“...그러게? 집 번호를 아는 사람 한테 연락하려는 거 아냐?”

“자취 집 비번을 왜 알아.”

“친구면 알 수 도 있지 않을까?”

형, 근데 햇반 사고 아까 사오라는 거 다 사오면 너무 무거울 것 같은데, 같이갈래?

“싫은데.”

“..뭘 그렇게 칼 같이 거절해.. 같이 가줘. 엉?”

“귀찮아.”

“같이가자 그냥.”

“...알았어. 그 폰 몇퍼야?”

“어, 십칠퍼다. 이정도면 됐겠지?”

“가자.”

대충 모자를 쓴 지훈이 석민을 따라 나갔고 석민이 여주 폰을 건네자 여주가 환히 웃으며 연신 고맙다고 말했다. 석민과 지훈이 엘레베이터를 기다릴 동안 여주가 급히 휴대폰을 내려다봤다. 들어가면 연락달라는 창균에게 연락하지 못한 탓에 도배가 되어있는 창균과 민혁의 연락이었고, 여주는 아.. 하고 작게 탄식을 내뱉으며 전화기를 귀에 가져다 댔다. 신호음이 세 번 채 울리기도전에 상대방의 낮은 음성이 여주를 향했다.

-김여주.

“....핳 창균아.”

-하아.. 어디야.

“나 집 앞인데...”

-..집 앞? 뭐야.

“창균아 나 비밀번호를 까먹었어, 어떡하지..?”

“.......”

“.......”

생각치 못한 남자의 이름에 지훈과 석민이 눈을 꿈벅거렸고, 애써 안듣는 척 휴대폰을 만져댔다.

“으응..”

삑삑삑삑

삐리리리-.

“아니라는데..?”

어엉, 잠만..

삑삑삑삑

삐리리리-.

“아니래...창균아 망했어.”

아아.. 알았어.

삑삑삑삑

삐리리리-.

“창균아 어떡해 아니래..”

삑삑삑삑

삐리리리-.

“창균아...!!! 어떡해, 마지막 한 번이야. 어떡하지?”

나 못들어가면 어떡해.

띵-.

“어, 타자.”

“..응.”

엘레베이터에 올라 타 일층을 누른 석민과 지훈의 시선이 자연스레 여주를 향했고, 창균의 말을 들은 여주가 마지막 비밀번호를 눌렀다.

띠리리-.

“창균아 열렸어!!!!!”

“.......”

“.......”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고, 지훈이 헛웃음을 쳤다. 왜? 석민이 묻자, 야 무슨 자기 집 비번을 남친이 아냐. 지훈이 중얼거리듯 말했고 석민은 남친 맞나? 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집 비번 아는 남자면 남친이지 뭐야.

지훈의 퉁명스런 음성이 엘레베이터에 울려퍼졌다.

07.

띵동-.

“뭐야? 배달시켰어?”

“아니? 시킨사람 없는 것 같은데 누구지?”

민규의 물음에 옆에 같이 누워 티비를 보던 석민이 일어나 화면을 봤고, 곧 보이는 여주의 모습에 어, 옆집 누나네. 하며 현관으로 가 문을 열었다. 누나.

“아 이거, 이불! 빨래방에서 빨았어요.”

“아, 안빨아주셔도 되는데.”

“그래도 현관에서 덮은건데 빨아야죠. 그리고 이건 고마워서 주는거!”

여주가 집 앞 제과점에서 산 쿠키를 석민이 들고있는 이불 위에 올렸다. 그러자 석민이 훤히 웃으며, 아이 뭘 이런걸 다! 하고 말했다.

“어쨌든 고마웠어요, 덕분에 친구한테 연락도 하고 입도 안돌아가고.”

“에이. 그래도 남친이 집번호 알아서 다행이네요!”

“네? 아, 남친 아닌데?”

“에?”

“소꿉친구에요, 소꿉친구.”

“.......”

그럼 들어가세요!

띠리리-.

“..남친이 아니었네?”

석민이 중얼거리듯 말하곤 현관을 닫았고 승관의 방으로 가 침대에 누워있는 승관의 몸 위에 이불을 펼치듯 건넸다. 뭐야? 하고 고개를 들어 제 배 위에 덮혀진 이불을 보던 승관이 이내 작은 탄식을 뱉어내며 그래도 남친이 집 번호 알아서 다행이네 하고 말했다.

“아 남친 아니래.”

“엉?”

“남사친이래. 소꿉친구.”

“아아..”

작게 대답한 승관은 곧 흥미를 잃은 듯 제 휴대폰으로 시선을 옮겼다.

“...남친이 아니래?”

“아이 깜짝이야! 인기척 좀 내!”

“어떻게 내 인기척을. 지가 둔 한 걸.”

남친이 아니면 뭐래.

“소꿉친구래, 남사친 남사친.”

부엌에서 콜라를 마시던 지훈이 나지막이 석민에게 물었고, 짧게 답한 석민은 다시금 민규 옆에 누워 티비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세븐틴/조각글] ep.1 예??비밀번호를요???? | 인스티즈

아. 남자친구 아니구나.

** 주저리 주저리리리 **

심심풀이로 끄적였는데 만자를 넘은거 잇져..?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고싶은데 아마 잘 가져오진 않을 것 같아여.. 요즘 이리저리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조금 따스로운 분위기? 힐링되는 그런 글을 쓰고싶어서.. 이런 글을 써봤는데 쓰니까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조금 힐링하고싶을 때 가져올 것 같은 글입니다. 여러분 하루는 어땠나요? 누군가는 힘들었을 수 도, 누군가는 즐거운 하루 였을 수 도 있겠죠? 가만히 생각에 빠지면 신기한 것 같아요.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은 시각을 보내는 데에도 서로의 기분이 천차만별이고 그런게..헿

항상 제 글이 여러분에게 조금은 쉼터가 되고? 안식처 같은? 그런 공간이 되길 바라고 그냥 재미로 읽는 글보단 의미를 주거나 좀 위로를 해주거나? 주인공들의 대사 하나하나에서 그런걸 좀 느꼈으면 하는 게 있어요. 헿 물론 오늘 글은 가볍게 읽는 글이었지만~

제가 쓰고있는 ‘비가 그칠까요,’ 라는 글에서 순영이가 혹은 여주가 서로를 향한 대사를 쓸 때에도 항상 그런 생각을 종종 한답니다. 내가 들으면 기분 좋을 것 같은 말을 대사로 쓰는 경우가 많아요. 정말 위로받는 듯 한, 사랑받는 듯 한 느낌을 들게끔. 여러분들에게도 그런 감정을 전달해주고싶은? 마음이 커요.

너무 횡설수설... 오늘 먼가 센치해서 그래여. 헿 다음에 또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잘자요! 밤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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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 .. 작가님 ...
제가 몬븐틴인걸 어떻게 딱 아시구 이런 좋은 글을 ㅠㅠㅠㅠㅠ 소꿉친구는 몬엑이구 옆집남자는 셉틴이구 하 행복해요 🥺
아니 여주야 소름돋는게 나도 술먹구 집 비번 까먹어서 몇분간 집앞에 서있던거 생각난다 ㅋㅋㅋㅋ
작가님 글은 빠져들기 쉽고 넘 재밌어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당

•••답글
넉점반
뿌엥 재밌어서 다행이에여.. 빠져들기도 쉽다닝 ㅜ 제가 더더 감사하네욥!! 역시 한 번쯤 비번 잊는건 다들 있는 일이져? ㅋㅋㅋㅋㅋㅋ제 기억을 되살려 에피소드로 적으니 독자분들이 공감해주시네여 ㅎㅎㅎ 곧 올라가는 다음편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
독자2
비밀번호 까먹었을 때의 그 절망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읽는 내내 입꼬리 잡고 읽었어요 오늘도 역시 노래는 참 좋습니다 💙 그나저나 스트레스가 만땅이시라니 저같은 경우에는 너무 스트레스 받고 지치고 그럴 때 하루 정도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들 연락 안 받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그러면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구요 작가님의 스트레스가 얼른 물러나길 바라며 저는 주말을 즐겨 보겠습니다 오늘도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슴다!!
•••답글
넉점반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순간 멍해지지 않나여. 왜 모르지...? 너무 습관적으로 손꾸락을 움직여서 그러나봐여..ㅋㅎ 독자님이 말씀하신 스트레스 푸는 법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해봐야겠네용 ㅎㅎ 제 스트레스가 날라가길 바래주시다니 완전히 고마운걸요!이 댓글을 읽으니 스트레스가 점점 사라지는 느낌! 남은 주말 잘 보내용❤️
•••
독자3
아 또 재밌어...🤦🏻‍♀️🤦🏻‍♀️ 이렇게 매번 재밌으면 저 그냥 작가님 온맘 다해 사랑할게요.❤️
저도 집 비번 까먹어서 못들어간 적 있어요ㅠㅠㅠ 진짜 그 절망감과 외로움ㅜㅜㅠㅠㅠ 여주 나랑 비슷해ㅋㅎㅋㅎㅎㅋㅎㅋ

•••답글
넉점반
앜 또 재밌다고 말씀하신거 너무 웃겨서 댓글 보고 엄청 흐뭇? 하게 웃었어요 귀여워섴ㅋㅋㅋ 저도 온맘 다해 재밌는 글로 보답할게욯ㅎㅎ 그쳐.. 다들 그렇게 비번 한 번 씩 잊어보고 그러는거졐ㅋㅋㅋㅋㅋ쿠ㅠㅠㅠㅜ 다음 글에서 봐요!!!☺️❤️
•••
독자4
으아ㅠㅠㅠ 저 몬븐틴이예요ㅠㅠㅠㅠ 저도 형편 없지만 글 쓰고 있는데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ㅠㅠㅠㅠ 덕분에 많이 배울 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재밌어......😢😢😢 글 소재도 제가 딱 좋아하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은 안 받으시나요ㅠㅠ
•••답글
독자5
헐헐 이거 왤케 재밌어요?!?!? 비가 그칠끼여 보고 찡하다가 광대가 안내려가여ㅎㅎㅎㅎㅎㅎㅎ짱짱
•••답글
독자6
작가님 글을 제가 막 많이 읽은건 아니고! 이제 막 읽기 시작햇ㅁ는데 그...조미료 없이 최고의 맛을 내는 음식? 같앙ㅛ 담백하면서...적당히 간이 되어 있으며...건강하고 맛있는? 대충 글이 너무 담백하다는 느낌이에요!! 와웅 이런 글은 정말 처음이에요 막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느낌이 너무 강해요! 좋아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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