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상 타오는 1학년 신입생, 크리스는 2학년입니다. 현실의 나이따윈 잊어버려...
완전 의식의 흐름대로 쓰기위해 구독료를 받지않았습니다. 여태 읽어왔던 썰과는 차원이 다른 의식의 흐름이니 주의하세요...
2학년 과대인 크리스는 신입생 환영회에서 타오를 보고 자꾸 눈이 갑니다. 그러다 타오가 취해 헤실헤실거리는 모습을 보며 '아, 내가 쟤한테 반했구나' 라는 감정을 느끼게됩니다. 그 후 크리스는 일부러 없던 자리도 만들어서 타오를 부르고, 안나오던 모임에도 꼬박꼬박 참석해 타오를 만날 기회를 강제로 늘려갑니다.
타오는 무심해서 그런것따위 모르고 그냥 선배가 부르니까 꼬박꼬박 참석만 합니다.
그렇게 타오를 만날때마다 크리스는 타오에게만 유독 잘해줍니다. 조를 짠다고하면 언제나 크리스는 타오만 모르게 강력히 주장하여 꼭 같은 조가 되기 위해 온갖 술수를 사용한다던가,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갈 때쯤이면 자신과 방향이 정 반대인 타오를 굳이 집까지 데려다주고 온다던지, 타오의 시간표를 몰래 알아내 타오의 강의가 끝날때 쯤, 그 앞을 지나다니다가 타오에게 우연을 가장하여 커피를 온다던지.
그렇게 점점 둘은 가까워지게되고...
원래는 무뚝뚝한 성격에 낯가림이 심한 타오는 크리스의 앞에서는 유독 잘 웃게됩니다.
그러다 이제 크리스에게 여자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크리스 바보는 타오한테 오는 여자 타오몰래 쳐내느라 자신에게 오는 여자는 이성으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곧 많은 여자들과 친해지게되고, 그중에서도 크리스를 좋아한다고 티를 팍팍내는 지현이가 타오는 굉장히 신경이 쓰입니다.
그 지현이도 조용하기만하면 좋을것을, 어느날 지현이는 크리스의 강의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타오에게 다가가 "어머, 타오! 크리스 기다리는거야? 크리스하고 밥먹자고하려그랬는데, 같이 먹을래?" 라는 대사를 날립니다.
타오는 당장이라도 "타어 너 짜증나니까 저리가여!!!!" 하고싶지만, 지현에게 그렇게 했다간 크리스가 자신에게 뭐라 할것만 같아 참기로 하고 "시러여." 라고 답합니다.
그러나 불굴의 지현이는 계속 "왜~ 크리스가 너 아껴서 사주고싶어서그래~" 라며 [타오의 생각에만] 마치 자신이 크리스의 애인이라도 된다는둥 행동합니다.
그렇게 지현이의 불굴의 의지와 몇분간[어디까지나 타오의 생각에서만] 힘든 사투를 거치다가, 드디어 크리스의 수업이 끝나고, 크리스가 걸어나옵니다.
"어, 타오!"
크리스는 타오를 보자마자 표정이 핍니다.
그리고 타오의 옆에 있던 지현이도 표정이 피어서는 크리스에게 뛰어가 팔짱을 낍니다.
"크리스! 밥 아직 안먹었지! 나랑 같이 밥먹으러가자!"
그리고 타오는 표정이 안좋아집니다.
'저여자가 지금 저게 뭐하는... 내 선배한테...'
크리스는 타오의 표정이 안좋아지자 타오에게 눈치없이 묻습니다.
"타오, 무슨 문제 있어? 표정이 왜 그래? 괜찮아?"
"몰라여."
이때, 우리의 눈치없는 지현양은 자신이 크리스의 팔에 붙어있음에도, 타오랑만 대화하는 크리스가 싫어 애교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아~ 희수야아~ 빨리~ 밥 먹으러가자~"
"아, 난 타오랑 ㅁ..."
"선배, 지현선배랑 점심 맛.있.게 드세여. 저 가볼께여."
타오는 크리스의 시선이 자신에게서 떨어짐과 동시에, 자신의 기분도 바닥까지 떨어짐을 느끼고는, 그 둘을 더이상 멀쩡한 정신으로 지켜볼 자신이 없어 돌아서 가버립니다.
"아, 타오! 지현아 미안한데, 나중에 내가 사줄께. 미안!"
타오는 자신이 돌아섰음에도 지현을 달래는 크리스가 미워 뛰기 시작합니다.
그런 타오를 본 크리스도 같이 뛰어 타오를 잡지만, 타오는 잡히자마자 손을 뿌리치며 말합니다.
"지현선배랑 그냥 점심 드세여!"
"왜 그래, 타오야..."
"아, 상관 없자나여!"
"황쯔타오."
크리스는 자꾸 짜증을 부리는 타오에게 정색을 하고 말합니다.
그러자 타오는 억울해.. 눙물나... 눙물이 차올라서 고갤들어...
그리고는 눈물이 가득찬 눈으로, 입술을 꽉 깨물고 크리스를 노려봅니다.
"선배는, 왜 자꾸 나한테 잘해줘여? 저 선배한테나 가라구여, 저 선배 이쁘잖아여! 왜 자꾸 나한테 그래여!!! 나 헷갈리게 하지 말고, 저 선배한테나 가라구여! 선배 싫어!!!!"
타오는 말을 끝내자마자 떨어지는 눈물에 쭈그려 울기 시작합니다. 그런 타오가 크리스의 눈에는 한없이 귀여워보이기만 합니다.
"... 타오야."
"왜여!!!! 흐어엉..."
"나 진짜 가?"
"가버려여!!! 선배 싫어!!!"
아이같이 순수한 타오의 솔직한 말에, 크리스는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웃지마여!!!"
"타오야. 형 가면, 후회 안할꺼야?"
도리도리.
풋.
"후회할꺼야?"
끄덕끄덕
크리스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주체하기가 힘듬.
"우리 타오, 그런데 왜 형 가라그래. 으이구. 우리 타오, 이렇게 귀여워서 누구한테 시집보내나."
크리스도 타오 옆에 쭈그려 타오를 끌어안음.
"저, 흐끅. 남자거등여... 흐끅. 시집은 여자가.. 흐끅.."
"남자라도 이렇게 이쁘면 시집갈 수도 있지? 아, 안되겠다. 타오야, 형한테 시집와라."
"... 딸꾹."
타오가 우느라 고개를 숙여 표정을 볼수는 없었지만, 크리스는 빨개진 타오의 귀가 너무 솔직해 미소가 지어짐.
쪽.
크리스는 고개숙인 타오의 뒷목에 뽀뽀함. 그러자 타오는 고개를 번쩍 들고 크리스한테 소리침
"ㅁ, 머하능거에여!! 딸꾹. 왜 나한테 뽀뽀해여!! 딸꾹. 뽀뽀는,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만, 딸꾹."
딸꾹질하면서도 할말은 다 하는 타오가 너무 귀여운 크리스.
"나, 너 좋아하는데. 타오는 나 안좋아해?"
타오, 크리스를 보고 멍...
"뽀뽀말고, 더한것도 해볼까?"
"네에..?"
"타오, 눈 감아"
***
그리고 둘은 키쓰하고 행쇼했다는 그런 이야기...
의식의 흐름이라 죄송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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