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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환아, 아프지마

01

written by. 개.로.피.자

[준회/진환] 콘서트에서 진환이 몸살인 것 같아서 올려보는 준회 걱정물 (다른 멤버들도 걱정하겠지만! ㅈ..준환) | 인스티즈

"흐윽... 아파.."

"괜찮아? 왜 이렇게 땀이 많이 나는 거야"

"준회야.. 나 몸살인 거 같은데..."

"적당히 하지 그랬어.. 목소리도 다 갈라졌던데.."

"그..그래도 우리 코닉들 보..보는건데.. 열심히 해야지.."

"형이 그렇게 아프면 난 어떡해.. 내가 형 제일 좋아하는 거 알잖아.."

"미안..해 주..네야"

"진환이 형. 노래 다 안 불러도 된다니깐, 맏형이 무리하면 어떡해"

"모두들 미안..해 헤헤.."

 

   버스에 타자마자 너무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추워서 쓰러져 버렸다.

오늘은 아이콘 데뷔 콘서트가 있는 날이기도 하고,

어제 인기가요 사녹 때문에 연습을 좀 무리하게 했다.

잠도 2시간 밖에 못자서 컨디션도 말이 아니였지만,

그래도 데뷔 콘서트라서, 열심히 해야된다는 생각 밖에는 없었다.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 밖에는 없다. 코닉들도 걱정많이 하던데..

 

"흐윽.. 주네야.. 나.. 너무 추워.."

"너무 힘들면 말해. 매니저 형한테 응급실 가달라고 할테니까, 응?"

"ㅇ..아니야아.. 다들 피곤하니까 쉬어야지.."

"우린 괜찮으니까 언제든지 말해도 되!!"

 

   모두 피곤할텐데... 내가 너무 이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멤버들이 이렇게 날 걱정하니 나름 기분이 좋아진다.

 

"헤.. 알았어.. 고마워.."

"우리 키작은 형 목소리 다 갈라지고 이게 뭐야-"

"어제 사녹 때 무리할 때 부터 알아봤어"

"그래도.. 첫 사녹인데 잘해야지-"

"우리가 진짜 형 때문에 못산다.."

 

   체조운동장에서 숙소까지 꽤 먼데 달랑 몸살때문에

응급실가면 예의가 아니겠지. 최대한 버텨봐야겠다.

어제 사녹도 엄청 열심히 했다. 첫 사녹이니까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밖엔 없었으니까.

 

"매니저 형, 얼마나 남았어요?"

"지금 40분이면 갈 꺼 같아"

"좀 빨리 가주실 수 있어요?"

"이게 제일 빠른건데? 더 밟으면 안돼!"

"알았어요- 40분 안에만 가주세요!"

"그래- 진환이 많이 아파보이는데 조심하라고 전해줘!"

"네- 고마워요!"

"진환이 형, 매니저 형이 조심하라고 전해 달래"

"나도 다 들었거든요, 준회씨?"

"아 예-"

 

저 바보는 또 뭐가 좋다고 실실 웃는건지.

아무리 버스여도 저렇게 큰 소리로 말하면 다 듣지.

근데 그걸 또 전해주는 게 나름 기특하다.

 

"준회야, 나 안아주라.."

"형이 우리를 버리다니.."

"준회가 제일 따뜻하단 말야-"

"그럼 우리 자리 좀 옮길까? 맨 뒷자리에 있으면 안아주기 힘들어"

"나 업어서 데려다줘"

"당연히 그래야죠 우리 여왕님-"

"허 저것봐라? 우리한테도 좀 그래라!"

"하하-"

 

   준회 품 속에 앉겨있으면 나름 진정된다.

다른 멤버들하곤 다르달까.

변태같지만. 좋은 걸 좋다고 하지 어떡해-

 

"형, 솔직히 말해서 오늘 농구 게임은 무리수였던 거 같아-"

"내가 생각해도 그래"

"아아, 형 봤어? 코닉들 표정 안 좋아진 거"

"맞아맞아.. 싸늘하더라.."

"우리가 막 손 잡고 안아주고 난리났었잖아-"

"너무 아파서.. 이상형이고 뭐고 그냥 너한테 안기고 싶었는데.."

"어..? 그래서 이상형 계속 안골랐던거야..?"

"나도 나름 고민이였다구.."

"그냥 아프다고 말하고 안기지- 아쉽다-"

"콘서트인데 아픈 티 내면 안되지- 그래도 우리 아이돌인데"

 

   이벤트 할 때 준회한테 안기고 싶은 충동이 들긴했었다.

안그래도 힘든데 그 수많은 팬들 중에 이상형을 찾으라니.

콘서트 연기시켜주시지 않은 양사장님이 나름 서운했었지.

 

"형, 형 이상형은 뭐야?"

"나는.. 으음.. 너 같은 사람"

"그래, 푹 쉬어-"

 

   저것봐라 저것봐. 아주 좋아서 난리가 났다.

네가 이상형인게 그렇게 좋은가. 가끔 바보같은 아이야.

밖을 보니 마포구가 보인다. 곧있으면 숙소겠구나.

오늘은 정말 뿌듯한 하루였어.

 


더보기              

하하.. 안녕하세요..

어제 콘서트에서 진환이가 요정님이 이슬을 못 먹었는지 너무 아파보여서

이렇게 똥글을 써보네요

2 ~ 3 곡 부르니까 진환이 땀이 비오듯 쏟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몸살이라고 판단을..

원래 단편으로 쓸려했는데

얼떨결에 글이 길어져서 3화까지 올리겠네요...

이런 똥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ㅜㅠㅠ

똥글이라 포인트도 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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