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펫 008 |
앞으로 나아가 자리로 향했다. 성종이 진정하라며 팔목을 한번 붙잡았지만 명수는 거칠게 성종을 떼어내고 니가 상관할일 아니니까 신경끄라며 으름장을 주었다. 왜그런지 몰라도 성종의 시야가 흐려지는가 싶더니 그대로 눈물을 쏟은것 같다. 그 누구도 성종의 눈물을 보지 못했다. 모두의 시선이 이성열로 향했으니 말이다.
"씨발, 뒤질래? 술쳐먹었으면 가만히 쳐있어..어딜..니가..맘대로 건드려 씨발.."
우현의 볼을 주먹으로 내리친것같다. 우현이 쓰러지듯 엎어지자 지 입술을 누가 훔쳤는지도 모르고 세상편하게 자는 이성열의 멱살을 잡아 쳐 일어나라며 소리를 지르곤 성열의 멱살을 잡곤 그대로 끌고 나갔다. 이게 무슨상황인지도 모르는 성열은 휘청대며 끌려나갔다. 아직도 잠결에서 벗어나지 못해 눈을 부비적댔다. 눈앞에 김명수가 보였다. 또 잔뜩 성이난 얼굴이다 저 재수탱이..솔직히 지금 무섭다. 날 한대 칠것같은 저 눈빛으로 내눈을 똑바로 보고 있으니,
"답답해 김명수 멱살 잡고 있는 손좀놔 쫌!!!.."
놓지 않았다. 정말 싸늘한 눈빛이 성열을 굳게 만들었다. 명수가 성열을 근처 건물 벽쪽으로 밀었다. 벽을 손으로 잡아 지탱하곤 성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성열이 그제서야 쫄은 말투로 왜그래..무서워 김명수, 명수의 이름을 읊어대며 살짝 몸을 떨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그대로 명수가 성열의 입술에 거침없이 자신의 입을 맞춰왔다. 성열은 명수의 가슴팍을 치며 당장 그만하라는 듯이 더 세게 쳐댔지만 명수는 이미 술탓에 자신의 이성을 놔버렸다. 성열이 치면 칠수록 더욱 깊게 성열의 입술을 훑었다. 그러다 성열의 어깨로 툭 쓰러졌다. 필름이 아에 끊겨 버렸다. 성열의 손이 미세하게 떨려왔다. 지금 무슨 상황이 지나간건지, 어깨에 쓰러진 명수를 내려다보다 이내 벽에 기대게 하고 업어제꼈다. 요즘 밥을 너무 많이 먹였나 무거워죽겠네 개새끼...
"진짜..넌 병신중에 상병신이야..개새끼.."
업혀 아에 세상모르게 쓰러져있는 명수를 보며 던진 말이였다. 명수는 예상대로 아무 대답이 없었다. 분명히 앞을 보고 걷고 있는데 머리속은 아까 명수가 입술을 덮쳐온일밖에 생각이 나지않는다.
어제 우현과 자존심 대결을 한다고 술을 엄청 퍼먹었더니 머리가 찌릿한게 아파온다. 몸이 집에 와있는걸 보니 이성열이 데리고 왔겠지, 머리를 잡고 방을 나가면 주방에서 해장국을 끓일 이성열을 상상했지만 전혀 다른 인물이 국을 끓이고 있었다. 이성종이다.
"너 뭐야"
"선배 걱정되서요."
"비밀번호는..어떻게 알고"
"그래서 전화할려고 했는데 문 열려있던데요?"
이성열의 방쪽으로 눈이 향했다. 설마 나갔나? 성열의 방으로 향하려하자 뒤를 따라오는 이성종을 보며 국이나 끓이라며 부엌에 가둬놓곤 방문을 살며시 열었다. 어제와 똑같은 차림으로 침대에 뻗어 자고 있다. 이성종이 갈때까지, 계속 자고 있어라 이성열. 풋 웃으면서 조용히 문을 닫았다.
"괜찮아, 일단 와준건 고맙다. 근데 선배 챙기는거 치곤 좀 과한거 아니야? 너도 어제 마셨잖아 피곤한데 아침부터 오고"
"그냥 선배가 좋아요 챙겨주고 싶어요 그니까 뭐 전 괜찮다구요"
성종의 볼이 살짝 빨개졌다. 명수는 또 그게 귀엽게 보였는지 성종의 볼에 손을 댔다. 고마웠다. 후배라고 선배한테 와서 싹싹하게 챙겨주는게 이뻐보여서 한번 씩 웃어보였다.
"어제..성열이형 멱살잡고가서 때리진않았죠?..풉..좀 웃겼어요" "..."
"그만해, 밥먹을땐 조용히 먹는거야 성종아"
명수가 숟가락을 턱 하고 내려놓는 제스쳐로 성종의 입을 다물게했다. 이때부터 짐작했다. 이성열이 김명수에게 어떤존재로 다가서는지. 왜이렇게 마음이 아플까, 감정이 북받쳐 자리에서 일어서며 갈테니까 좀이따보자며 성종은 가방을 들고 우는건지 웃는건지 애매한 미소로 집을 나갔다. 명수역시 머리가 아팠다. 머리가 지끈거려 부여잡으면서 성종의 말을 다시 되새김질 했다.
"일어났냐?잘도잔다?"
"내가 어제 니를 업고 오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냐..개새끼가 졸라무거워..."
"니가 하도 많이 먹여놔서 그런거아니야"
"근데..누가 왔다갔나봐..?테이블에 해장국하며,"
"성종이"
"이성열 가자"
"먼저가, 나 오늘 우현선배랑 마트 들리고 가기로 했어"
"남우현이랑은 또 왜"
또박또박 남우현의 이름을 읊으며 성열을 주시했다. 어제 넌 남우현이 너한테 무슨짓을 했는지 모르겠지,
"그냥 나랑가"
"니가 뭔데 나랑가, 이건 엄연한 우현선배와 나의 일인데"
"개 혼자 할수 있어, 근데 그냥 하기싫어서 너 부르는거야 됐어?그니까 너 그냥 나랑 학교가"
징하다, 남우현, 여긴 또 어떻게 알고 온거야. 성열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려왔다.
"아..아니..그래도 어떻게.."
"어제 명수가 너 멱살잡고 끌고갔잖아..그냥 짐작으로 왔어"
"아..그럼 뭐 선배 짐작 참 잘하시네요 으하하하하.."
이렇게 말하는 순간도 김명수가 잡고 있는 손목을 떼어내려 애를 썼다. 놈이 잡고 있는 힘은 점점 거세졌고, 낑낑대며 놓으라고 눈을 확뜨곤 버럭하는 성열의 얼굴을 보고도 무시했다.
"싫어 내가 왜"
"내가 말했잖아요..마..마트에 간다고 으하하하.."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속으로는 야 이새끼야 제발 좀 놔, 우현선배 표정 싹굳어서 지금 나 죽게 생겼네 라며 속으로 울고 있었다.
우현이 성열이 낑낑대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다 명수가 잡고있는 성열의 손목을 힘을 주어 강제로 떼어냈다. 그러곤 자신이 성열의 손목을 곧 채가며 자신의 뒤로 성열을 밀었다. 명수가 어이가 없는듯 하- 라는 어이없는 실소와 함께 우현이 잡고 있는 성열의 손목을 봤다. 그러다가 이내 눈에 힘을 주며 남우현을 봤다. 화가 난다. 미칠듯이,
"..."
"오라고!!!!!!!!!!!!"
명수의 이성이 반쯤 빠질지경으로 성열에 면상에 대고 소리쳤다. 성열은 놀랐는지 잠시 어깨를 들썩였다. 아무리 화나도 저렇게 발악까지 하지 않았는데, 명수의 표정은 정말 사람 하나 죽일 표정이였다. 안가면 진짜 죽을것만 같아 우현과 눈을 맞추며 놔달라고 했지만 우현 역시 놔주지 않았다. 지금 놔주지 않으면 김명수, 저거 진짜..안되는데...명수와 다시한번 눈이 마주쳤다.
"..."
"아차, 그리고 남우현, 너 어제 니가 했던 짓을 생각하면 애한테 이러면안되지 너"
우현의 손에 힘이 풀렸다. 어제 일. 술에 취해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성열의 입에 입을 맞춰왔던 일, 명수의 입에 나올까 우현은 명수를 보았다. 성열은 그 가운데서 무슨 얘긴지 혼란스러워하며 그 둘을 바라봤다. 우현이 곧 '내가 그냥 혼자가서 할게..성열아..명수랑 가', 뒤를 돌아서며 우현은 어이없는 실소를 터트렸다. 내 감정을 드러내면 다 끝나는 일이였는데, 그렇게 다 드러내면 성열이를 잃을까봐 무서워 놔준것 같다. 우현의 뒷모습을 보며 성열은 혀를 찼다.
"넌 왜 항상 이런식이야?"
"뭐?"
"넌 왜이렇게 항상 억지야?..왜 니멋대로 행동해?나 우현선배 담당후배야, 후배가 선배 도와주는게 그렇게 못미더워?항상 지멋대로고 진짜"
"..."
"제발 그런 성격좀 고쳐, 니가 가지고싶은건 다가져야되고 하고싶은건 다해야되고, 남의 입장에서 생각도 좀 하고 제발!!!!!"
성열의 분통이 터져버렸다. 명수를 향해 소리치는데 명수역시 성열을 노려보며 무표정으로 보고있다. 우현의 뒷모습이 또 아른거렸다.
"..이성열"
"나 진짜 니한테 멱살잡고 밀리고 밑에서 기는거 그런거 할려고 한거아니라고 개새끼야"
"너 내마음 알아? 알고 지금 이렇게 남우현편들면서 씨부리는거야?"
"뭐?"
"적어도 니생각해주는건 남우현이 아니고 나야, 눈치없는 새끼 니가 내마음을 알리가 있냐"
"..."
"그렇게 그게 싫고 그러면 관둬, 나도 항상 반항적으로 나오고 눈치없고, 항상 지 주인편은 들어주지도 않는 이런 종류의 펫은 필요도없어"
명수는 성열의 어깨와 살짝 맞부딪히며 성이 난 얼굴로 성열을 지나쳤다. 분한건지 지금 이 상황이 슬픈건지, 분간이 안되는 이유모를 눈물이 성열의 눈에서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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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김없이 제가 왔어요 그대들!!!!!!!
저번에 감사인사 잘봐주셔서 고마워요..으헿....오늘은 또 한번 힌트언급을 할까했더니...
..ㅠ_______ㅠ그분이 아직 제 감사글을 못읽었는지 답이 읍스셔서..헿....
오늘은 좀 아련하네요 그져?헿....!!!!!!!!!!!!!!!!!!!!!!!!!!!!!!!!!
그대들 진짜 항상 고맙습니다..그대들이 있어 힘이 불끈나네요!!!!!!!!!!!!!!^-^b
이제 곧 방학이니까 2틀에 한번꼴로 냈던 저의 픽을 하루에 한번꼴로 낼꺼에요!!!!!!!!!!!!!!!흐핳...!!!!!!!!!
뽜이야!!!!!!!!!!!!!그대들도 방학인데 인티를 맘껏 즐기자구요?>_<♡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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