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변백현] 그리움에 복받혀 너를 불러보았다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6/8/f68d2dd0cd7bc3ae52582bd1dba2d347.jpg)
[EXO/변백현] 그리움에 복받혀 너를 불러보았다
굉장한 첫 걸음이였다. 대인기피증이 있던 나는, 큰마음을 먹고
치료를 받은 기념인지 무엇인지. 옷을 이쁘게 차려입고 시내로 나섰다.
원래 평상시라면 모자를 푹 눌러쓰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했을 나지만,
오늘은 달랐다. 당당하게 나섰다.
축하해주는 좋은 친구들과 웃으며 시내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았다.
모두 나를 바라보는 듯한 역겨운 기분.
꾹 참았다. 그래도 이전보단 낫잖아.
대인기피증이 왜 생겼냐고 물으면 난 대답할 수 없다.
누군가가 생기게 했다는 말 밖엔.
그리고 그 사람은, 나를 가장 사랑해주었던 사람이다.
너무 그리웠다. 미칠 듯 그리워 변백현을 불러보았다. 하지만 이미 넌 떠나고 없었다.
실망감과 억울함, 서러움에 미친듯 울었다. 그렇게 울고나니 후련했다.
하지만 후련함도 잠시 한 구석에서 변백현 니가 물밀듯 다시 몰려왔다.
죽고싶어서 칼도 손에 대보고 별 짓을 다했다.
니가 나한테 했던 짓이 자꾸만 생각났다.
수치스러웠다.
나한테 사랑을 속삭여주던 남자친구가, 시내 사람들 많은 그 한가운데서
교통사고를 당했을 땐.
그리고 그 속에서 소릴 질러 도와달라고 외쳤지만 수군대기만 할 뿐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땐.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 내가 떨리는 손으로 119를 부르던 그 날.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로 인해 나는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변백현 너는,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른다. 아니, 찾기도 싫다.
나 때문에 죽은 그 사람을 볼 수 없어서 병원이 어디인지도, 생사조차 몰랐다.
카톡을 보내려다,문자를 보내려다, 전화를 해보려다. 별별 고민 다 해봤지만 역시 이것은
널 괴롭힌다는 생각밖에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그리움에 복받혀 너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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