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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 그대에게



w. 우선













항상 곁에 있어주던 그 사람이 사라져버린 아침. 
내가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눈치 챘더라면 저 자리에 앉아있을텐데. 
내 사랑하는 그대. 
당신의 사랑을, 내게 쏟았던 마음과 정성을 기억합니다. 




사랑합니다.













*













아침에 후다닥 집을 나섰는데,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그냥 뛰쳐나갔는데, 그게 마지막일줄은 몰랐어. 
이럴줄 알았다면 한번만 더 바라보고 손짓이라도 해주는건데. 바보같고 어리석던 난 그러지 못했다는게 그저 후회스러울 뿐이야. 이미 지나간 기회는 다시 오지않는 것처럼. 너에게 전해주고 싶던 말이 참 많았는데 직접 전할 수가 없다니 아쉬울 따름이야. 잘 들리지않아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겠니?













내 이야기는 우리 처음 만났던 날로 거슬러 올라갈거야. 둘다 서로를 보고 놀랐던 그날. 놀란 표정을 짓다가 이내 우린 서로 미소를 지었지. 
넌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몰라도 난 그저 행복했어. 무언가 너를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거든. 
너한테는 말 못해줘서 미안해. 말해주려고 했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나봐. 아무튼 난 널 처음 볼때부터 호감이었어. 너도 그랬니? 
네 얼굴에서도 행복함이 보였어. 네가 먼저 손 내밀어줘서 고맙다는 말 먼저 전할게. 
사실 난 좀 소심해서 먼저 다가가질 못했는데, 네덕에 너와 이야기도 나누고 연락하고 이렇게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으니까. 
지금 생각해도 너 아니면 어떻게 변했을런지 짐작도 안간다.













그 때 기억나? 우리집에 우리누나와서 너 도망다닌 날. 그 때 우리누나 눈에 안 띄겠다고 내 방에 뽈뽈 기어가서는 숨었던 너.
내가 그렇게 안 숨어도 된다고 이야기해도 넌 내말이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 도망다니기만하고. 나 약간은 서운했다? 
그냥 누나한테 친한 동기라고 소개해도 되는걸 왜 너 혼자 도망다니고 그랬나싶었어. 그리고 그렇게 숨어도 결국엔 들켰는데 괜히 너 운동만 한 꼴이었잖아, 바보.
그 때 우리누나 표정 기억나? 놀라다가 너 도망다닌거 알고 엄청 웃어댔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 되게 바보같았어. 멍청이. 
우리누나가 너 소식듣고 허탈해하더라. 귀여웠다고 전해달래. 전해주고 싶어도 이젠 없는 너인데 어떻게 전해달라는건지. 
오는데는 순서있어도 가는데는 순서없다던 말이 다시금 생각난다.













너 술주정 받아준 다음날, 내가 수강신청 망했다고 너한테 말도 안걸고 짜증낼 때 있었잖아. 그거 사실 다 거짓말이었다? 
넌 아직도 내가 수강신청 망했는줄 알고있겠지. 개강날 알려주려고 했는데. 앞일은 모른다더니 미안해. 
혹여나 거기서 미안해하고 있다면 그럴 필요없어. 다 내 장난이었으니까. 
아참 그리고 나 지금 개강했어. 학교 아주 잘 다니고있고. 평소에 너가 내 걱정 많이해서 알려주는거야.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출렁 주저앉는 느낌이다. 너 갑자기 연락안되서 내가 얼마나 발 동동 굴렀었는데. 차라리 모르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누구였더라, 그래 성열이. 성열이 전화받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데. 성열이 목소리가 다급해서 나도 모르게 당황해서 아무말이나 막 지껄였었는데. 
성열이가 말한곳으로 꼭 미친사람인 마냥 뛰어갔을때 병원침대에서 편안한 표정으로 누워있는 너 보고 안도감, 허탈감에 다리가 확 풀려버렸지 뭐야. 
난 네가 교통사고 났다길래 위급한 상황이고 금방이라도 죽을거같아서 뛰었는데 가벼운 생채기뿐이란거 알았을때 너 정말 때려주고 싶었어. 
뭐 네가 잘못한건 없었어도 내가 얼마나 걱정했었는지 넌 죽어도 모를거야. 아니지, 넌 이미 없구나. 













벚꽃구경갔을 때 기억나? 내가 카메라 새로 샀다고 신나서는 이것저것 막 찍고다녔는데. 
길 양옆으로 가득 핀 벚꽃들 보면서 그 시간을 너와 함께 보내고 있었다는거 자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분홍빛으로 가득찬 길을 볼때마다 너 생각나고, 보고싶고. 지금도 가끔 벚꽃구경했던 그 거리에 찾아가서 카메라속 널 볼때가 있어. 
벚꽃과 함께 찍힌 네 모습을 보려고 카메라를 들면, 이 거리를 다시한번 카메라에 담아보곤해. 
역시, 사진에 네가 있을때는 산뜻한데 네가 없으니까 거리가 어둡고 칙칙해. 
이럴때면 네가 정말 보고싶어져.
이젠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는 너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다는것에 감사해. 사진에서 웃고있는 넌 정말 최고야. 













사랑하는 우현아. 여름에 네가 덥다고 바다가자고 했는데 귀찮다고 막 짜증낸거 미안. 
사실 나도 바다 같이 가고싶었는데 그 때 일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가 쌓였었나봐. 나도 너한테 신경질내고 많이 후회했어. 
네가 단순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나였다면 몇달은 꽁해있었을텐데. 
뭐 우리 금방 화해하고 속초 놀러갔는데 나 바다 처음이라서 되게 신기했다? 파도치는것도 티비에서만 보고 모래사장도 처음 밟아보고. 너랑 처음한게 참 많다. 
나 되게 멍청하게 바다에 발 하나 못 담궈서 발만 쭉 내밀었다 빼고 그랬는데. 등뒤에서 누가 확 미는 바람에 그대로 물에 첨벙하고 빠졌는데 그 민 사람이 너였잖아. 
그때 진짜 확 밟아주고 싶었는데 참았어. 네덕에 물공포증도 사라지고 나쁠건 없었으니까. 올해도 같이 놀러가나 했는데 무산됬네. 아쉽다.













네가 우리집에서 살기로 한 그날 기억나니? 언제였을까, 다짜고짜 네가 네 짐가방을 잔뜩 싸들고와서는 우리집에 살겠다고 포부를 다지던 날에 어이없었어. 
내집인데 갑자기 쳐들어와서는 같이 살자고 하는 너 그냥 발로 차서 내쫓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착한 내가 참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너 그냥 받아줬어. 
마침 빈방도 있었고 말이야. 이제 슬슬 며칠전 이야기를 해주고싶어. 
너란 사람이 세상이랑 인연을 끊은 그날 말이야.













*










그 날아침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내가 먼저 일어나서 아침준비하고 있었지. 
내가 식탁에 반찬 올려놓고 다 준비해두면 그제서야 넌 꼼지락꼼지락 일어났고 말이야. 
며칠전부터 넌 속이 답답하다고 했어. 마사지를 하고 쓰담아도 뭔가 답답함이 가시지않았는다고 말하던 너. 대수롭지 않게 넘긴게 화근이었을까?




아침 일찍부터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후다닥 밖으로 뛰쳐나갔었는데 네가 아파트 창문으로 고개내밀고 잘가라고 손 흔들어 줘서 정말 좋았어.
그런데 갑자기 집안으로 가길래 그냥 가려했는데 나한테 편지지 던져 줬잖아. 
아무 것도 안 써있어서 잘못 줬나하고 생각했어.
펼쳐봤더니 딱 6글자 써있더라. 사랑해 성규야.
겨우 이거 쓰려고 종이 버렸다고 타이를려고 했는데, 이게 얼마나 소중해졌는지 몰라.



그리고 나간지 얼마 안되서 왔던 네 문자. 절대 못 잊겠다. 단순히 초성뿐인 문자

[ㅇㅈ ㅅㅅㄱ ㅇㅂㅎㄹㄱㅎ
 ㄷㅇ ㅅㅇㄴ ㄲ ㄷㅅ ㅁㄴㅅ ㅈㅇ ㅅㄹㅎㅈ
 ㅁㅈ ㄱㅅ ㅁㅇㅎ
 ㅅㄹㅎ ㅅㄱㅇ]

무슨 뜻일까 한참을 들여다보다 결국 포기하고 그냥 주머니에 넣어버렸어. 
내가 이 해석을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내가 널 구할 수 있었을까.










아파트 창문으로 부시시한 머리로 나한테 웃어주며 손 흔들던 네 모습이,


내가 본 너의 마지막 모습이었어.







친구랑 만나고 저녁쯤해서 너한테 전화걸었는데 어째서인지 전화를 받지않더라고.
평소면 후다닥 받아서는 형!하고 반갑게 받아주던 너였는데. 석연치않은 느낌에 빠른 걸음으로 집에 돌아갔어. 
도어락이 열리고, 문고리를 잡아당겼을때, 내 눈에 보이던건


가슴을 쥐어잡고 쓰러져있던 너였어.




놀라서 차마 너한테 못 다가가고 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울려서 가까스로 정신을 되찾았어. 쓰러져있는 너 보니까 뭘 해야될지 짐작도 안가고 넌 움직이지도 않고. 
그냥 막막하다- 이 말밖에 생각나지 않더라. 널 등에 업고 응급실로 후다닥 달려갔을때, 이미 넌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어. 그것도 꽤 오래전이라더라.
넌 분명 나한테 인사하고 뒤돌았을때 쓰러졌겠지. 내가, 내가 조금만 더 늦게 나갔어도 네 마지막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니, 내가 널 살렸을텐데.
미안해, 우현아 미안해. 쓸쓸했지. 내가 곁에 못 있어줘서 미안해. 가슴 붙들고 그자리에서 쓰러졌을 네 모습을 생각하니까 너무 가슴 아프다. 
쓰러졌을때 내가 안아줬어야하는데 그러면 네가 덜 아팠을텐데. 미안, 다시 미안. 



응급실에서 흰 천이 너를 감쌀 때, 믿을 수가 없었어. 
오늘 아침까지 잘가라고 손 흔들고 웃던 네가 하얀 천에 뒤덮여서 숨을 쉬지 않고 있다는 그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어. 
예쁘다, 귀여워, 내꺼아니면 어쩔뻔했냐. 
이런 말 이제는 못 듣는거잖아. 








그리고 네 문자. 이제서야 알아차린 나를 용서해. 




우현아, 사랑해. 늦어도 너무 늦은 이말. 

사랑해.
















-










[현성] 그대에게 번외

w. 우선




엄~청 짧습니다..




-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한바탕 놀고나니 영 앞이 흐려. 소파에 풀썩 앉아서 거실을 가만히 쳐다보는데 자꾸 네 얼굴이 떠올라.
TV 옆에 액자에 있는 네 얼굴말이야.



집안 이곳저곳에 너의 흔적들이 그대로야. 
네가 지내던 방의 침대도, 책상도. 아무것도 건들지않았어. 
그 날까지도 네가 잠을 자고 있던 침대의 이불도 헝클러진 모습그대로이고 책상에 널브러진 책들도 그대로야.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너는 없을까.




오늘도 눈물로 밤을 지새워.
너 떠난지 한참 됬는데도 잊지를 못하겠다. 
항상 잠을 청할 때면, 네가 보낸 마지막 그 문자를 보고는 해. 후회, 또 후회. 

미안해



[이제 세상과 이별하려고 해
 다음 생에는 꼭 다시 만나서 좋은 사랑하자
 먼저 가서 미안해
 사랑해 성규야]








_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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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ㅠㅠㅠㅠㅠ우현이가 죽는구나 ㅜㅠㅜㅜㅜ 아 작가님 대박이에요 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잘보고 가요!!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 우혀나ㅠㅠㅠㅠㅠㅠ안돼ㅠㅠㅠㅠ 성규야ㅠㅠㅠ 그러게 까칠병좀 낮추지 그랬어ㅠㅠㅠㅠㅠㅠㅠㅠ죽음으로 우주끝까지 튕겨져 나갔네ㅠㅠㅠㅠㅠㅠㅠ흡.... 그런데...필명이랑 문체가.... 누쿠랑 약간 비슷한거시... 에이~ ....아니겠징?!
10년 전
우선
음음?!
10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독방에서보고왔어요ㅠㅠㅠㅠ나우럭ㅠㅠ
10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ㅡ 으헝 ㅠㅠ 우현이 불쌍해 ㅠㅠㅠㅠ 성규도 불쌍해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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