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n
LEON, 1994
:그 소년의 상처
나는 그녀의 대답을 듣고 집 아래에 있는 마트로 달려갔다.
"주인 아주머니! 우유 어디에 있어요?"
오랜만에 짓는 밝은 미소에 그리고 우유를 갖다 줄 누나 생각에 나는 기뻤다.
왜 남이던 누나가 왜 이리 좋아진 거지? 문득 나는 궁금했다.
그 사람은 누굴까?
***
정오
정오가 되자마자 낯선 사람들이 마이클의 집에 들이닥친다.
한 명이 아닌 여러 사람이, 그리고 손에는 총이 있었다.
그리고, 어제 스탠으로 보이는 사람은 주머니에서 약을 꺼내 자기 입으로 넣었다.
꿀꺽-
이 소리와 함께 그는 작은 경련이 왔고 제정신이 아닌 사람 같았다.
"이 고요함, 아직 폭풍이 오지 않은 체 있는 이 고요함이 맘에 들어"
이 소리를 들은 레옹은 현관문 앞에 기대 어제처럼 이 상황을 엿보았다.
탕-
총을 든 자는 마이콜의 집 문의 문고리에 총을 쏴 강제로 문을 열었다.
이 소릴 들은 레옹은 당황했다.
문을 강제로 연 스탠은 열자마자 보이는 사람들을 총으로 쏘길 시작했다.
집안에서 일어나는 전쟁처럼 말이다.
탕-
"엄마! 아빠!"
이 짧고도 굵은, 그리고 모든 것을 없애버릴 거 같은 총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피가 튀었다.
탕- 탕- 탕-
몇 사람이 스탠의 총에 맞고는 어둡고도 붉은색의 피를 흘리며 그들의 숨소리는 점점 끊겼다.
옆방에 있던 마이콜은 점점 자신을 위협하는 이 분위기에, 익숙지 않은 총소리에 놀라 구석으로 몸을 수그렸다.
그리고 그는 알고 있었다.
그가 오늘 죽을 것을
바닥에는 꼬마 남자아이, 여자 몇 명, 그리고 마이콜에 시체와 피로 흠뻑 졎어있었다.
여기서 전쟁이 난 듯 집에 물건은 다 엎어져있었고, 바닥에는 몇십 개의 총알이 떨어져 있었다.
"미친 대체 어디 있는 거야?"
전쟁터가 된 집에서는 스탠과 일행들이 물건을 엎으며 무언갈 찾고 있었다.
짧고도 긴 시간이 지난 지금, 마트에 간 마틸다는 짐을 들고는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집 복도에 다다랐을 때, 그녀의 육감은 척추에서 전율을 흐르듯 타고 머리로 올랐다.
낯선 기운에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한걸음,한걸음 복도를 지날갈 때 자신의 집에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문 앞에는 낯선 남자가 서있는 걸 보고는 어제 본, 그 누나의 집으로 가야 할 것만 같았다.
살짝 눈의 시선을 돌려 자신의 집을 엿보았을 때는 자신의 아빠가,
자신의 피를 반이나 준 아빠의 피가 흘러있었고, 세상을 떠난 모습을 보았다.
고개를 숙인 마틸다는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주체하면서 계속해서 걸음을 이어갔다.
띵동-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눈물이 터진 마틸다는 살기 위해서, 정말 살기 위해서 레옹의 집에 찾아갔다.
아까부터 그 상황을 엿본 레옹은 한참을 고민했다.
정말 문을 열어줘야 하나, 분명 남인데 마음 한편에서 그 소년을 생각하면 찌릿했다.
문을 열어주라는 의미로 말이다.
띵동- 띵동-
"제발요.."
띵동-
낯선 이질감에 레옹은 자신이 들고 있던 총을 뒷주머니로 넣고는 문을 열었다.
그러더니 마틸다의 얼굴에 밝은 빛에 쏘아졌다.
새로운 세상, 내가 여기서 지내야 할 곳은 이제 레옹의 집이다.
***
낯선 공간에 들어온 나는 무작정 짐을 놓고 싶어 부엌으로 향해 짐을 놓았다.
짐을 놓고 난 뒤 오는 슬픔과 이상한 기운이 몰려왔다.
점차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는 이 기분이 너무나 싫었다.
그래도 이 상황 속에도 그 누나가 문을 열어줬다는 게, 그 작은 기쁨이 마음에서 몽글몽글 피어 올라왔다.
덜덜덜 떨리는 손으로 냉장고에 우유를 넣고 다른 것도 다 집어넣었다
그리고 깊은 한숨, 난 이제 어떡해야지?
"야 여기 애가 세명이야"
"아까 그 두 명은 처치했는데, 그 검정 짧은 머리 애가 안 보이네 찾아봐"
집을 뒤지면서 나온 가족사진을 보면서 스탠의 일행 중 한 명은 '검정 짧은 머리'라는 소리를 듣고는
아까 목에 초커를 끼고 팔 사이에 짐을 들고 간 소년이 생각나 총을 들고는 레옹의 집으로 향했다.
레옹은 마틸다가 집에 와도 계속 그들의 행동을 엿보고 있던 참이라 다시 뒷주머니에 꽂았던 총을 들었다.
"뭐야 진짜?"
낯선 사람이 레옹의 집 문 앞에 서성이고 있을 때, 레옹의 총도 그 남자에 따라 움직였다.
그때, 마틸다는 리모컨의 버튼을 눌렀다.
띠리릭-
그 남자도 소리를 들었는지 의심의 여지도 없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나 찾았어!"
기계로 보이는 물건을 뜯어보니 나머지 마약 10퍼센트가 있었다,
"참나 여기다 숨기다니 미친놈 아니야?"
그들이 마약을 찾고 나니 밖에서는 시끄러운 경찰차의 소리가 들려왔다.
"경찰이 왔으니 우린 갈게 넌 남아"
스탠은 마약을 찾은 남자를 남기고는 유유히 떠나갔다.
"넌 이름이 뭐야?"
"마틸다요"
"아빠가 돌아가시다니 안됐구나"
"다른 사람이 우리 아빠를 죽이지 않았다면, 언젠간 제가 그랬을 거예요"
"너의 엄마는?"
"제 엄마 아니에요. 친엄마가 아니라구요. 그냥 피 반만 준 인간일 뿐이죠"
"그럼, 우는 이유는 뭐야?"
"동생을 죽여서요. 4살 밖에 안됐는데 왜 그렇게 죽어야 되는 거죠? 내 옆에서 안아줬는데..."
"돼지 같은 그 엄마보단 내가 더 엄마 같았죠"
"돼지를 욕하면 안 돼. 사람보다 훨 나은동물이거든"
"냄새가 지독하잖아요"
"내 부엌에도 있는걸? 깨끗하고 냄새도 꽤 깨끗한데"
"거짓말 마요"
그 말을 끝으로 레옹은 일어나 방으로 향했다.
마틸다에게 돼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선뜻 나섰다.
"꿀꿀꿀"
그녀가 보여준 돼지는 인형돼지, 그것도 손에 끼우는 인형말이다.
그걸 본 마틸다는 어이없기도, 하지만 자신을 위해 나서준 레옹이 고마워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계속해서 레옹은 마틸다를 위해 돼지 흉내를 냈다.
"이름이 뭐예요?"
"레옹, 레옹이야"
"이름이 참 귀엽네요"
우유를 마시던 레옹은 헛 기침이 들었다.
이 이름이 귀엽다니?
"이름이 남자 같지 않아?"
"아뇨 귀여운데요?"
다시 한번 헛기침 사방으로 튄 우유를 닦고는 다시 우유를 따랐다.
모자란지 레옹은 일어나 우유를 더 가지고 오기 위해 부엌으로 행했다.
식탁에 굴러져있던 총알을 들었다. 여자 집에 총알은 꽤나 낯선 거 같은데 이 누나가 하는 일은 뭐지?
궁금해 식탁 옆에 있던 가방을 열어보았다.
미친.. 엄청나네
정말 사람 맞아? 할 정도로 가방 안에는 총이 뺵빽이 들어있었다.
그떄 그 누나가 들어왔다. 내가 이 가방을 열면 안되는 것처럼 당황을 한 얼굴이었다.
"그건 만지지말아"
내가 꼭 만지지 말아야하는 극비 물건 처럼 만지지 말라고 당부하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직업이 궁금했다.
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총을 당연하듯 가지고 있는건지 말이다.
"레옹, 대체 직업이 뭐에요?"
"클리너"
클리너? 청소부? 아니지 청소부가 총을 가지고 있을 일이 없잖아.
그녀의 대답에 이상함을 느꼈다. 아냐 설마..
"설마, 청부 살인 업자에요?"
"응, 맞아"
설마 청부 살인 업자일 줄은 몰랐다.
그 누나는 되게 말랐고, 총도 못 할 것 같이 생겨가지곤, 사람들에게 살인 청구를 받으면 살인을 하는 그 어마 무시한 살인 청부 업자였다.
이 누나 볼수록 호기심 가는 사람이네
"멋져요"
레옹의 눈이 커졌다. 속으로 미친놈 아니야?라는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멋지다고요 누나가
LEON, 1994
:새로운 시작
-the game is over
쪼르륵-
투명한 유리 잔에 우유를 반쯤 채웠다.
부엌에 서로 마주 본 우리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누나, 아무나 죽어요?"
"여자하고 어린아이들은 제외지, 규칙이야"
오 규칙이 맘에 들었다. 누나 참 멋지네요
그러면 제 동생을 죽인 자들을 처치해주면 안 돼요?
"제 죽인 사람들을 없애버리라면 얼마죠?"
"1인당 600만 원"
음.. 600만원은 흔치 않은 액수라 놀랐다. 그렇게 많이 드는지 몰랐는데 돈 엄청 벌거 같은데?
하지만 나는 동생을 죽인 자를 없애고 싶은 욕심에
"여기서 제가 일할 테니 대신 죽이는 방법을 알려줘요"
나도 청부 살인 업자가 되기를 결심했다.
물론 계속해서 살인은 하는 건 아니지만, 내 손으로 내 동생을 처참히 죽인 자들은 없애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내 마음을 몰라준 체 그녀의 입에서는
"안돼"
단호하게도 거절을 당했다.
갑자기 눈이 아른해져왔다.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눈동자에 눈물이 고여 왔다.
왜죠? 왜 안되는 거예요?
"오늘은 피곤할 테니 여기서 자고 가 내일 다시 얘기해보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머금은 채로 서둘러 침대로 걸어와 피곤한 몸을 누웠다.
이불 사이사이로 빈틈없는 이 느낌이 참 좋았다.
누나는 두꺼운 담요를 누운 나에게 덮어줬고 스르륵 눈이 감겼다.
"이 잘해줌이 오래가지는 않겠죠?"
다시 느껴보는 외로움에 그리고 내 마음에 레옹이 자리 잡고 있음을 눈치챈 나는 레옹의 손을 슬며시 잡았다.
클리너라고 해도 손은 따뜻하네요.
잘 자요 누나
정말 어떡하지 이 아이를
내 정체인 클리어를 알아 버렸고 내 존재가 위협을 당하는 느낌이 든다.
소파에 기대 곰곰이 생각해 본 결론은 '마틸다를 죽이자' 그 하나뿐이었다.
불을 켜고 권총을 들고는 마틸다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소음기를 끼고 소년에게 다가가 머리에 총을 겨눴다.
잠이 벌써 들었는지 미동도 없는 그에 난 다시 생각했다.
"씨발, 이건 아니야"
그리고 총을 다시 가져갔다.
이 이상한 느낌에 적응되지 않아 오줌이 마려운 똥개처럼 벌벌 떨었다.
대체 애가 뭔데 날 이렇게 괴롭히는 건데?
하아.. 다시 한숨을 쉬고 방을 나왔다.
***
아침, 나는 평소대로 창문을 열고 내가 아끼는 화분을 햇빛이 잘 드는 자리에 올려놓았다.
잠에서 깬 마틸다는 머리가 산발인 체로 나왔더라
이러는거 보니 아직 어린애구나?
체력을 위해 약간의 운동 후 부엌으로 가니 씨리얼을 먹을 준비를 하고있었다.
나는 어제의 일이 기억나 마틸다에게 말했다.
"이거 먹고 나가라"
"어디로요?"
"내가 신경 쓸 일아냐"
곧 있을 업무에 나는 준비를 했다.
총을 세심하게 닦았다.
먼지 하나 잘못끼다가 내 목숨이 날라갈 수 있으니깐
총을 닦는데 마틸다가 나와 종이를 한장 건냈다.
아 잠시만 난 글 못읽는데..?
그냥 멀뚱멀뚱 종이를 쳐다봤다. 이게 뭔지 모르는데 대체 무슨 말이야?
"제 직업을 클리어로 정했어요"
미쳤구나? 클리어는 아무나 못하는 직업이란 말이야
후.. 한숨을 쉬며 권총과 총알이 든 무기를 식탁 위에 탁탁 놓고 마틸다를 보았다.
"자 클리어 생활 잘해봐"
"보니와 클라이드 몰라요?"
"얼른 나가라고"
"혼자 아니고 같이 활동해서 대단했잖아요, 그쵸?"
미친놈이야 대단하게 클리어가 되기로 마음 먹었구나
이 소년을, 막무가내로 밀어 붙이는 이 소년 마틸다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
안녕하세요! 2편으로 돌아온 Mitch Albom입니다.
금요일에 올린다고 해놓고 늦게온 점 죄송해요ㅜㅜ
저번편부터 보는 독자님들 많이 기다리셨죠?
이 글이 레옹 영화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늦게 연재가 될 것 같다는 점 알아주세요!
최대한 빠르게 연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비회원 암호닉☆ |
뿌존뿌존 |
암호닉은 [암호닉]으로 받겠습니다.
독자님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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