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하굣길은 너무 쓸쓸했다.아픈배를 움켜쥐고 걷자니 더 힘들었다.선생님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수정이의 말이 귓가에 맴돌아 눈을 꽉 감았다.다신 생각하고 싶지 않다."아..배아파.."왠만해선 엄살같은건 내지않는데 오늘은 너무아프다.사실 조퇴를 할정돈아니다.하지만 수정이의 말을 듣고나니 선생님을 볼수없었다.눈이마주치면 소리내서 울어버릴것만같아 그대로 조퇴증을 끊고 나와버렸다.사실 내가 선생님이 애인이 생기던말던 상관할 사이는 아니다.표면적으로는."...나빴어.."나쁜선생님.이럴거면 그렇게 잘해주지 말지.이렇게될거면 차라리 착각도 못하게 해버리지.선생님에 대한 원망을 토해내며 교문쪽으로 가는데,저멀리 누군가 보인다.누군지 알아채는 순간 머리를 내려 얼굴을 가렸다.안그래도 우울한데 저사람까지 보면 정말 기분이 안좋을것같다.제발 못알아봐라...제발...제발..."어?ㅇㅇ야 어디가?아파서 조퇴하는거야?"알아봤다.그것 만으로도 기분이 더 바닥을 치는 기분이였다.나아픈거 보면모르냐....전혀 모르겠다는듯 순진하게 물어오는 눈길을 뿌리칠수가 없어서 어색하게 웃으며 답했다.그 순간이 너무 괴로워서 얼른 교문을 빠져나가고 싶었다."아..네..""우리 ㅇㅇ가 아픈데 오빠가 가만히 있으면 안되지!가자 이쁜아 데려다줄게"데려다준다며 갑자기 손목을 잡아끄는 손길에 놀라 몸이 굳었다.학교에서 좀 논다싶은 선배가 이러니 더 곤란하다.주위에 널린데 이쁜여잔데 왜 나한테 이러는지 모르겠다.스트레스를 받으니 배가 더아파온다.억지로 잡힌손목을 빼내지도 못하고 교문을 나서는데,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3515 김종인.무단이탈 벌점20점"선생님이다.생각지도 못한 선생님의 등장에 놀라 뒤를 돌아봤다.내쪽으로 다가와 선배와 내손을 잡아 떼어놓으며 선배에게 차가운 표정으로 말한다.손목에 닿은 선생님의 온기가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나를 살짝 자신의 뒤로 잡아끌고 손을 꽉 쥐더니종인선배를 쳐다봤다."너 교복도안입었지?벌점 10점.피어싱 벌점5점.김종인,강전갈래?""아!뭐야,김준면 갑자기!존나싫어진짜!""뭐?김준면?김종인 여기학교야.말똑바로해""어이구,잘나셨어요 김선생님~""이게진짜,그리고 너 ㅇㅇ한테는 왜 찝쩍거려,찝쩍거리길?얼른수업안들어가?!""내가 ㅇㅇ랑 오붓하게 데이트좀 즐기겠다는데 니가뭔상관?""ㅇㅇ야,얼른 가.집에 가면 선생님한테 전화하구.약꼭챙겨먹고.알았지?그리고 김종인,넌 나따라와."날 돌아보며 다정하게 말하다가 바로 표정을 굳히고 선배를 다그친다.내 바로앞에 있는 선생님이 너무 미워서 울컥한다.결국 작은소리로 대충 인사만한뒤 얼른 발걸음을 옮겼다.뒤에선 김종인선배가 선생님에게 끌려가며 ㅇㅇ야잘가!!내일봐!!라며 소리치고 있었다.이젠 배보다 머리가 더 아파온다.어서 집에가서 쉬고싶다.한숨 자고나면 선생님을 잊을수 있겠지.제 첫글이에요ㅋㅋㅋ아이오글거려재미도없고감동도없는찌끄레기...그냥..선생님준면이와일찐종인이가보고싶어서쓴글입니다.물론 맛보기구요!이건그냥 일부분...읽으실분이있으실까...싶네요ㅋㅋ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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