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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김남길 이준혁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샤이니
김냥 전체글ll조회 1388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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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복도에서 떠들다가 우리 노처녀 국어쌤한테 걸려서 복도에서 손들고 벌섰었던거. 

지금 생각해보면, 벌서면서도 왜 그렇게 즐거웠는지 이젠 알것같아. 

 

학교 첫날 중학교때 친구들하고 다 다른 반으로 떨어지게 되서 혼자 어색하게 앉아있던 나한테 너는 방글 웃으면서 안녕? 하고 인사해줬었잖아. 

그때 솔직히 남자애가 나한테 인사한건 처음이라 나도 모르게 입이 안떨어져서 의도치않게 네 인사를 씹었었는데 넌 진짜 개의치않고 계속 말 걸어줘서 실은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혼자 얘기하기 힘들었을텐데 그럼에도 포기하지않고 계속 다가와줘서 고마웠어. 

 

그렇게 일방적으로 네가 나한테 말을 건게 한달쯤 됐나. 그때 우리가 복도에서 말하던게 아마...맞아. 노래. 노래에 대해서 얘기하고있었어. 

내가 좋아하는 락밴드를 너도 좋아한다고해서 그때 내가 얼마나 기분좋았는지 몰라. 내가 흥분하는 바람에 혼났었었지? 미안. 늦었지만 사과할께. 

 

그날 이후로 우리 진짜 쌍둥이 별자리처럼 붙어다녔었잖아. 

너랑 내 친구들이 막 사귀냐고 놀려대도 개의치않고 붙어다녔는데. 진짜 신기할정도로 너랑 잘맞는 구석이 많아서 꼭 오래된 친구처럼 네가 편했어. 

 

편하고 좋은 친구라는 생각에 가려진 감정을 내가 알아차리지못했어.  

미안. 다시 한번 사과할께. 

 

 

 

학교 축제때 마지막날 하는 장기자랑때 무대에 네가 기타를 메고 나와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그리고 네가 불렀던 노래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여서 더 놀랐어. 

그 노래를 부르면서 나를 쳐다보는데, 사실 너한테 처음 반했던건 그때였던것같아. 

네 눈빛이 마냥 달달하기만해서. 그냥, 그 순간 너한테 처음 반했었던것같아. 

 

축제가 끝나고 바로 시작된 여름방학때 친구들하고 다같이 여행간 부산 바다에서 두번째로 너한테 반했었어. 

오전에 도착해 짐을 풀자마자 바다로 뛰쳐나가 신나게 놀고나서 나만 혼자 밤바다를 보겠다면서 다시 나갔었잖아. 

그때 네가 같이 나와서 같이 걸었었는데 글쎄. 밤바다의 힘이었나? 네가 슬그머니 잡아온 손에 모든 신경이 다 쏠려서 사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 

맞잡은 손에 심장이 있는것같이 막 쿵쾅거려서 너한테 들릴까봐 걱정도 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둘다 서로를 좋아했는데 둘다 너무 겁이 많았던것같아.  

아니. 내가 겁이 너무 많았어. 

좋은 친구를 잃고싶지않았거든. 

바보같이, 이미 설렜다는거 자체가 널 온전히 친구로만 보고있진 않는다는건데.  

그때의 우린 너무 어렸으니까. 라고 변명을 해볼께  

 

 

 

우리의 감정을 확실히 하기도 전에 우리는 너무 빨리 졸업을 해버렸어. 

졸업하기 전날 친구들끼리 다시 모여 소소한 파티를 하고 집에 돌아갈때, 날 집까지 데려다준 네 앞에서 펑펑 울었던건 이젠 너를 다신 볼수없을지도 모른다는걸 알아서 그랬던걸지도 몰라. 

하염없이 나오는 내 눈물을 닦아주면서 너는 벌개진 눈으로 입술을 꼭 깨물었어. 

하지만 나완 달리 끝끝내 내 앞에서 울지 않는 모습을 보며 내가 대신 네 몫의 눈물까지 다 뽑아냈나봐. 

 

다음날 퉁퉁 부은 미운 얼굴로 졸업식에 나타난 나는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려야만했어. 

곧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는 네 말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었거든. 

그때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나한테 몇번이나 하려다가 말았던 말은 뭐였는지, 꼭 듣고싶어. 

 

지수야. 지금의 넌 어떻게 지내고있니? 

 

 

 

 

"아미 언니, 이번에 곡 엄청 좋던데요! 특히 가사가 진짜 대박!" 

"정말? 고마워" 

"그 곡, 혹시 언니 첫사랑 생각하면서 쓴거예요?" 

"음...첫사랑...맞아. 첫사랑. 그 당시에는 그게 사랑인지도 몰랐지만." 

"헐...어떡해...완전 눈물나요...그 곡 누구 줄꺼예요?" 

"이번에 데뷔한 신인 아이돌이라던데. 범주오빠가 이 노래 듣자마자 찜해놨어. 걔네 주면 안돼냐고." 

 

 

지금의 난 작곡가가 됐어. 

나름 꽤 성공한 작곡가다? 나 불러주는데 은근 많아. 

그리고 이번 노래는, 지수야 널 생각하면서 쓴 노래야. 

온전히 우리의 이야기들을 이 노래에 넣었어. 

 

"곧 미팅하러 온댔는데..." 

 

"김아미!" 

"범주오빠!" 

 

작업실의 문을 열고 보이는 익숙한 범주오빠의 얼굴과, 그 뒤로 보이는 많은...사람들? 

 

"...누구예요...?" 

"이번에 그 곡 준다던 애들. 세븐틴이라고 이번에 데뷔했어." 

 

범주오빠가 들어오라 손짓하자 좁은 작업실 안에 남자애들이 끝도없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 못들어온 사람도 있어서 어쩔수 없이 그냥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했는데 문득. 내가 그리던 그리운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세요. 조슈아입니다. 한국이름은 홍지수예요. 잘부탁드려요" 

"...홍지수?" 

 

내가 멍한 얼굴로 일어나 이름을 부르니 아이들이 몸을 틀어 그 목소리를 낸 사람을 쳐다봤다. 

 

"...어?" 

"...진짜...홍지수야? 내가 알던 그 홍지수?" 

"김아미? 진짜 아미야?" 

 

서로를 멍하니 쳐다보며있기도 잠시, 범주오빠가 궁금한 얼굴로 우리를 번갈아보며 물었다. 

 

"서로 아는 사이야?" 

"...네. 예전에 친구였어요." 

 

힘겹게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오늘따라 네 생각이 이상할 정도로 많이 난다했더니. 

이럴려고 그랬었나. 

 

언제나 보고싶었던 너였기에 혹시라도 만나면 무슨 말을 할까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니 머리가 하얘져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많이 잘생겨졌다. 잘...지냈어?" 

"나야 잘 지냈지. 아미 너도 잘 지냈어? 우리 되게 오랜만이다." 

 

우리가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자 범주오빠가 눈치껏 그럼 둘이 잠깐 얘기해 하며 다른 멤버들을 데리고 나갔다. 

지수와 나만 작업실에 남자 아까보다 더 큰 적막에 휩싸였다  

 

"...한국엔 언제 들어왔어. 연락이라도 하지." 

"3년쯤 됐어...미안. 나도 너무 바쁘게 살아서 그랬어." 

 

뒷머리를 멋쩍게 긁으며 웃는 네 얼굴 위로 예전의 앳된 얼굴이 겹쳐보인다. 

더이상 할말이 없어 밖에 있을게 분명한 다른 사람들을 데리러 문으로 다가가니 지수가 다급히 내 팔을 잡아 나와 눈을 맞췄다. 

 

"실은." 

"...?" 

"많이 보고싶었어. 그때, 우리 마지막으로 헤어질때. 못해줬던 말들이 너무 많았어." 

"지수야..." 

"좋아해. 널 좋아했어. 아주많이 좋아했어." 

"..." 

"그리고...아마 지금도 널 아주 많이 좋아해." 

"..." 

"너도 아직도 많이 예뻐. 그때보다 더 예뻐졌어." 

 

그 말을 하며 생긋 웃는 그 얼굴을 내가 멍하니 쳐다보자 지수가 부드럽게 내 볼을 콕 찔렀다. 

 

"첫사랑은 안 이뤄진다던데. 난 개인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거든?" 

 

 

"어떻게 생각해 첫사랑?" 

 

 

 

 

 

 

 

 

개콜. 사랑해 지수야. 

왜 내가 썼는데 왜 오글거리지.....살려주세여. 

굿바이 썸머 노래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번 들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 목소리에 한번 누텔라처럼 발리고 정수정 목소리에 두번 발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시 호그와트로 돌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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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일공공사 / 으억...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수가 첫사랑이라니 심각하게 막 설레고 풋풋하고 마지막에 완전 설레요 ㅠㅠㅠㅜㅜㅠㅠ 잘 보고 갑니다!
8년 전
독자2
첫사랑이라니ㅜㅜ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
8년 전
독자3
ㄴ...나니!!! 지수야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캌ㅋㅋㅋㅋ오글토글...그래도 좋네여(?) 호그와트 기대할게요!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8년 전
비회원198.5
지수야ㅜㅜㅜㅜㅜㅜㅜㅠ 좋..좋아요ㅠㅠㅠ
8년 전
독자4
진짜좋아여ㅠㅠㅠㅜ설레여ㅠㅜㅠㅠㅠ
8년 전
독자5
으으으으ㅡ으 홍지수ㅜㅠㅠㅠㅠㅠ첫사랑이라니ㅜㅜㅜ
8년 전
독자6
으으엉앙....딱 보자마자 굿바이썸머가 생각났어요............ㅠㅠㅠㅠ지수야 나는 좋다 당연히 콜이야댜야댜두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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