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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 글을 읽고 있는 너가 겪었던, 아니면 겪고 있을, 또 겪어야 할 고등학생 시절의 파란만장한 척하던 나 혼자만의 사랑이야기

 

 

 

나는 금방 사랑에 빠진다

by.탄소의 방탄

 

 

 

 

내 인생에서 내가 사랑에 빠지는 그런 일들은 참 오랫동안 한 번도 내게 찾아오지 않다가 우연히,아주 우연히도 내 앞에 찾아왔다. 여자들만 득실하게 차 있던 여자 중학교를 졸업한 뒤 얼마되지 않아 고등학생이 되고 초등학교 때 보고 삼년동안 보지 못했던 남자아이들 앞에서 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내 눈에 익숙한 여자아이들에게만 인사하려 손을 흔들어 대고 되도 않는 눈웃음과 손에 꼭 쥐고 있어 녹진해 진 딸기맛 마이쮸를 건네던 나에게는 그러니까, 나와 비슷한 교복을 입은 남자아이들을 어색해하는 유전자가 흐르고 있었던 것 같다고나 생각할 만큼이나 이성과의 친화력이 존재하지 않았다.뭐,어느날은 남자반과 함께하는 같은 조끼리 모여 하는 귀엽기 짝이 없는 수업에서 앞에 있는 남자아이들과는 단 한 번도 말을 섞지 않은 채로 옆자리에 앉은 여자아이와 지내다가 조끼리 화합순위를 체크하는 항목에서 선생님께 0,그러니까 제로라는 숫자를 받을 정도로.

 

 

 

뭐,이런것처럼 숫기가 지나칠 정도로 없는,물론 남자에게만 그렇지만.내가 금사빠라는 사실은 고등학교를 3년간 같이 다닌 친구도 모를 정도로 꽁꽁 숨겨져 있는 사실이었다.그럴만큼이나 남자들과 아무 일 없이 지나가야만 했던 고등학생 시절의내가 금방 사랑 아니 사랑이라고 칭하기도 뭣한 이 감정을 시도 때도 없이 갖게 한 그 아이들은 2학년이 되고 문과, 이과가 나눠질 무렵, 곧 그것이 남녀합반이라는 결과를 가지고 왔을 때 내 눈앞에 존재했다.그 때부터 나는 어쩌면 그 아이들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었던 걸지도 모르겠다.참,팔랑거리는 귀를 가지고 있는 나답게 사랑에도 금방 금방 빠져버릴 줄이야.

 

 

 

자,다시 되돌아 와 내 예전을 회상해보자면 나는 '문송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게 한다는 문과를 선택하기 싫어 죽어라 하기 싫어했던 수학이라는 과목을 모순같게도 죽어라 공부해서 1등급이라는 1학년 마지막 등급 타이틀을 손에 쥐고서 이과 2반에 배정받게 되었다.국어도 2등급 영어는 3등급 이것저것도 다 그럭저럭한 등급들 사이에서 공통수학 1등급이라는 결과를 받은 그 때의 나는 그 때의 날 쳐다보고 있던 친구의 말에 의하면,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러니까 엄청나게 기뻐보였다고 했다.뭐,겁나 잘먹는 살찐 애가 진짜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다나 뭐래나.하여튼 수학을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그렇게 눈이 시뻘개질 정도로 쳐다보고,수학문제집을 내 아이처럼 아끼며 흰 배경을 까맣게 채우고,다른 책들보다 애정을 쏟은 나는 2년동안 마주하게 될 수학이란 지옥에 직접 뛰어들게 되었다.그것도 지옥을 다 끌어안을 것처럼 팔을 활짝 펼치고서.

 

 

 

난 수학이 정말 싫었다.수학은 내가 중학생때부터 나를 괴롭혀 오던 존재가 확실했으니까.수학이란게 잘하면 너무나도 행복한 과목이지만 못하는 과목이 되는 순간부터 공부하는 사람을 죽어라 괴롭히던지,아니면 아예 포기하게 만들어 버리던지하는 그런 과목이기 때문에.그런 수학이란 과목은 나에게도 다른사람에게 적용되듯이 똑같이 적용되었다.들쑥날쑥,학교에서 진보상이라는 좋은것도 그러자고 나쁜것도 아닌 상을 도맡아 수상하던 나였으니 수학의 성적 스펙트럼 또한 엄청나게 컸을테니.그래서 나는 수학이 너무나도 싫었다.지까짓게 뭐라고 날 화나게 만들었다 그 화에서 건져주었다 하는지.뭐,그래도 수학이라는 과목을 내 손에서 확 떨어뜨려 놓아본 적은 없었다. 그걸 놓게되면 내가 바닥으로 뚝 떨어져 버릴걸 잘 알고 있어서.딱,그 이유로만.그러니 내가 수학을 어떻게 좋아할 거라고 예상할 수 있었을까.절대 없었지.

 

 

 

그렇듯,수학이라는 것은 내게 참 애증의 '그것'이었다.

잘되면 참 좋은데,그렇다고 참 좋지만도 않은 그런 '그것'

 

 

 

 

story 1 : 애증의 금사빠적 사랑,박지민.

 

 

 

그러니까,내가 수학을 생각하는 것처럼 여기는 아이가 우리반에 한 명 있었다.그래 뭐 솔직히 그 아이는 내가 우리반에서 제일 부러워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동시에 친해지고 싶었던 최초의 남자아이였다는 사실을 나는 새삼스럽게 또 알아차린다.얼굴을 묘사하자면 동글동글하다가도 어딘가 날카로운...아니 외모를 묘사할 필요는 없고 하여간 죽어라 노력하며 공부하는 내가 절대로 이기지 못했고 여느사람들은 절대 못할거라고 말하는 그아이.나는 그아이.아,이름은 박지민이라는 아이를 같은 반이 되고 난지 한달이 지나고서야 그렇게 생각했다.참,수학같은 아이.

 

 

수학같다라는 말은 내 기준에서 참 짜증나는데,잘하고 싶은 아이.뭐,수학을 인격화시켜보자면 참 싫은데 엄청 친해지고 싶은아이니까.내게는 박지민이라는 그 아이가 딱 수학같았다.생각해보자면 그 아이는 진짜 공부를 잘 했다.나도 못하는 편은 아니었고 승부욕이 강해서 항상 학교에선 놀다 싶이 해도 집에가서 새벽같이 공부를 하는 그런 이기적으로 공부해서 성적이 잘 나오는 아이였지만,그 아이는 그런 노력없이도 그냥.정말 그냥 공부를 잘 했다.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아이는 우리 반 모두의 아이들.정말 소수의 나같은 머저리같은 아이들이 빠진 아이들과 친했다.거리낌없이 웃고,재미있게 말하고 애교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참,완벽한 아이였던 것이었다.그래서,나는 그 아이를 알게 모르게 질투했고 싫어한다는것이 기정사실화되어있었고,나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딱 그럴 때 그 아이는 내게 살금살금 마치 자신이 내가 싫어하지만 놓지 못하는 수학이 아니라 내가 성적이 잘 나오든 안나오든 무작정 좋아하던 국어처럼 다가오고 있었다.속은 내가 밀쳐내야 할 아이지만,겉으로는 정말 내가 꼭 끌어안고 싶어질 정도로 다정한 아이의 모습만으로.

 

 

수학은 참 싫고,박지민도 참 싫다.

...그래도,둘 다 싫어하기는 싫다.

무한대처럼 그려지는 이 이상한 말들이 내 머릿속을 헤집는다.

그렇게 나는 고 2 수학수업시간이 마치고 쉬는시간,단 10분만에 교실 앞 책상앞에서 사랑에 빠졌다.

 

 

 

#그러니까 고 2 수학수업시간이 마치고 쉬는시간 어디쯤.

 

 

 

나는 아무래도 바보인가 싶다.분명 어제 학원에서 선생님게 여쭤봤던 문제인데 지금,그러니까 고작 하루 지나고나서 풀어보니 또 풀리지 않는다.그렇게 1교시 수학시간을 문제 하나에 올인하고서 시계를 쳐다보니 이미 많이 지나가버린 시간에 내 입에선 깊은 한숨이 새어나온다.뭐하니 진짜,멍청한 년아.줄줄줄 머리속을 스쳐가는 자기비하들에 인상을 쓰며 샤프를 다시 손에 쥐며 문제집을 뚫을듯이 쳐다보다가 머리가 아파 고개를 드니 아까까지 내가 본 열심히 문제를 푸는듯 숙여져 있던 말간 얼굴에 있는 눈의 방향이 나에게로 꽂혀있는것을 발견한다.그것도,바로 내 책상앞에서.

 

 

언제부터,어느시간부터 나를 그렇게 쳐다보고 있었던건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입을 열듯 말듯 오물거리다 이내 왠지 모르게 귀여운 짧고 통통한 손가락이 내 문제집 위의 미운 문제번호를 콕하고 찌른다.

 

 

"이거,내가 가르쳐 줄까?"

 

 

사실 이렇게 둘이서 대화한 적은 정말 처음이고,내 앞에 있는 이 아이는 정말 내가 얘기할 일이 없다고 느꼈던 사람이고 또 나는 일종의 '남자사람'과 대화 경험이 정말 적은 사람이기 때문에,나도 모르게 눈안의 동공을 이리저리 흔들며 당황한 티를 내고서 그 아이를 빤히 쳐다보고만 있으니 내가 자신이 한 말에 화가 난 줄 알았던것인지 손가락을 다시 가져가 자신의 뒷통수를 매만지며 우물쭈물거리는데,하는 말이라는게 말줄임표가 여러번 찍힌 머뭇거리는 문장 하나이다.

 

 

"아니...너 무시하는게 아니라 그거 내가 어제 공부했던거라 너 모르면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나는 이 아이의 말을 듣고 나서 아무 생각이 없다.왜 이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는지 정말 수학문제를 한 시간 내내 붙잡고서 시간낭비를 하고 있는 내가 한심해 보였던건지,이런저런 생각을 해 볼 겨를도 없이 그냥, 정말 그냥 우물쭈물거리며 어쩌면 내 손가락보다 짧고 귀여울 손가락을 서로 맞대 꼼지락거리는 그 아이가 귀여워 그저 풋.하는 네 입가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그 아이에게 들려준다.왠지 모르게,기분이 좋다.

 

 

"가르쳐주면"

 

 

아이의 시선이 도르륵 구른다.

그리고 나의 시선도 도르륵 같이 구르고.

 

 

"...고맙지"

 

 

그럼 나는 왠지 모르게 익숙하게 웃어주며 실없어 보일지도 모르는 답을 내던진다.그럼 정말 앙증맞게도 그 아이는 나보다 더 실없어 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내 책상앞에 쪼그려 앉아 입을 오물조물 움직인다.그럼 난 그런 아이의 손길을 따라 또 미운 문제집을 쳐다보고.

 

 

"저기...나 그 샤프좀"

 

 

손을 건네며 수줍게 말하는 그 아이의 얼굴을 멍하니 쳐다보다 이내 왠지 모를 긴장감에 꼭 쥐고 있어 약간은 축축해진 샤프를 교복치마에 몰래 대충 닦아 건넨다.그 건네받은 샤프로 문제집 한 구석을 빼곡히 채우는 수식들을 적어가던 그 아이는 내가 아무말도 없이 그저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는 걸 확인한 그제서야 문제풀이를 마쳤는지 고개를 들어올려 이해했지?라고 물어보는데 그에 대한 내 대답은 형편없다.

 

 

"...어?"

 

"이해 안 됐어?어...그러니까 이렇게..."

 

 

눈을 두어번 깜박거리며 이해를 하지 못했다는 눈웃음을 지어보이자 다시 샤프를 한 손에 꼭 쥐고서 나와 눈을 맞추어가며 조근조근 문제를 풀어주기 시작한다.

 

 

미안,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너한테 되게 미안한데 문제집 쳐다보고 있는 니 얼굴밖에 안 보여서 집중이 안 되네,같은 바보같은 변명을 내 마음속 안에서만 이리저리 굴려가는데,열심히 아직까지도 입을 오물거리고 있는 아이가 쪼그려있는게 미안하기도 하고,곧 칠 쉬는시간이 마치는 종소리를 생각하며 그 아이의 어깨를 콕 손가락으로 찌른다.

 

 

"그,지민아"

 

"응?"

 

"나,다음 쉬는 시간에도 물어봐도 돼?"

 

날 쳐다보는 아이의 눈을 마주친다는것을 상상하지도 못한 채로,시선을 밑에 있는 문제집으로만 꽂아넣은 채 아이에게 제안한다.그러면 그 아이는 잠시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내가 한 학기중에서 그 아이에게 봤던 웃음중에 가장 좋아하는 웃음을 지어보이며 내게 긍정의 답을 준다.

 

 

"내가 아는거면,당연히"

 

 

짧은 세마디에,그것도 나에게만 그렇게 이야기할 것이 아닌 내용의 친절한 세마디에.그렇게 나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일을 그 아이로 시작한다.정말,내가 그 전에 그 아이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새까맣게 잊고서.어제 배운 수학문제를 오늘 잊어먹듯 까맣게 잊어버렸음을 깨달은 건 그로부터 딱 일주일 뒤 오후였으니,사람들이 날 바보라고 불러도 나는 할 말이 없음을 느낀다.

 

 

그래,박지민 니가 수학이던 국어던 나 한 번 열심히 공부해 볼게.성적이 잘 나올지 아닐지는 공부해 보고 나서 판명되는거니까.지금은 널 30점으로 시작하는 수학이라고 생각할거야.딱,30점으로 시작해서 100점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30점인 처음엔 널 질투하고 싫어하지만 100점인 널 내가 얼마나 좋아하고 기뻐할지는 내 머릿속에도 그려지니까.또,친구가 보면 나같은 돼지가 하늘을 날 것 같은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고 하겠지?그렇게 애증의 수학.애증의 박지민.이렇게나 똑같은 두 가지를 나는 한꺼번에 마스터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그렇게 국어의 탈을 쓴 수학같은 아이를 좋아하게 되고,더 좋아하려 애쓴다.

그것도 정말,순식간에.

내가 몇년만에 느껴보는 설렘을 이 아이에게 다 풀어버리기 위해서.

 

 

 

나는 정말. 금방 사랑에 빠진다.

 

 

 

 

 

 

 

-

 

 

 

 

 

안녕하세요

 

단편같지만,단편이 아닙니다.

전...여운남는 단편을 쓰지 못해요 엉엉

첫편은 지민이로 시작했지만 끝은 지민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이 글에 나오는 나는 금사빠거든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라서 막 마음이 왔다갔다 할 겁니다.

금사빠는 원래 그런거니까요.ㅇㅅㅇ

반응이 없으면...아무래도 부끄러워서 다음 편은 없을거란걸 전 예감해요

써 놨지만 올려질 수 없는 애증의...

네.

ㅋ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사실 첫 글이 아니라 다른 필명으로 찾아온거라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사실 두려워요.

그럼 전 이만 독방으로 놀러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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