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마크] 카페알바

이렇게 생긴 알바가 있는 카페~

ㅅㅂ 어디냐고

[목요일]

알바하고 있는 카페 점장인 여주한테 감겨서 3년째 떠나지 못하는거...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ㅋ 생각만해도 너무 웃긴다 그죠

[목요일]

막그도 처음 알바 시작할때까지만 해도 이럴 줄은 몰랐을거임 그냥 돈이 없어서.... 시작한 알바였는데 어쩌다 보니 감겼어; 그런데 개쑥맥이라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고 애매하게 주위만 빙빙 도는거... 여주는 다 아는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 그냥 보고있음 ㅋㅋ 귀여운놈 이러면서

[목요일]

맨처음 알바 시작할때,,, 막그는 스물둘이었고 여주는 스물 여섯이었음 그때는 여주도 점장 아니라 직원,, 사실 카페가 부모님 가게라서 고딩때부터 일찍이 바리스타 자격증 따고 카페 차리려고 준비했던거였으면 좋겠다

[목요일]

2년 일하던 식당 그만두고 카페알바 찾아나선 맠깅 카페에 대한 로망 아직도 있었을거같음 이번에는 꼭 카페알바를 해보리라 다짐하고 알바헤븐 알바를 리스펙 다 켜서 카페모집만 찾음 근데 별로 없겠지 ㅋㅋ 어쩌다 찾으면 동종업계 경력자 우대 이런 식으로 되어있고,,, 21세기 취업난 시대에 구하기 조금 힘들었음 그러다 여주네 가게까지 찾아오게 된 것

[목요일]

여주가게는 디저트 카페,,, 할일이 무지하게 많은 디저트카페다. 심지어 개인카페라 할일 진심 개많음 ㅜㅜ 그래서 경력이고 자시고 근면성실맨을 찾고있었음 체력까지 되면 더좋구,,, 여주 부모님 면접보러 온 맠깅이 보자마자 합격 때렸을듯 얼굴되고 말투 보니까 바른생활맨인것같고 뭐니뭐니해도 사람이 순수해보여서 합격했음 ㅋㅋ

[목요일]

맠깅이는 학교땜에 개헬타임은 피했음 5시부터 마감까지 하는데 첫 출근날 여주 처음으로 본다. 안뇽하세요옹 하면서 들어가면 어서오세요~ 하고 반기는 여주 있을것... 주문하시겠어요? 하는 여주보고 아 저 알바,,, 이러면 아,,! 하면서 어서오세요 이름이 마크? 맞죠 이러길래 네 맞아용 하면서 끄덕끄덕,,,

[목요일]

ㅡ근데 지금 다섯시 아닌데? 왜이렇게 일찍 왔어요?
ㅡ그 처음이니까 미리 배워보려구,,, 시급에는 포함 안해주셔도 돼요! 진짜 그냥 배우고 싶어서 온거여가지궁,,,

우리의 성실맨 네시에 왔음... 카페일은 해본적 없는데도 뽑아준게 감사해서 실수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한시간 일찍온 막그 ㅠㅠ 여주는 뭐 이런애가 다있지,,,?(좋은뜻) 하면서 호감도 급상승할거같음 얘는 이제부터 내 원픽이다 이럼서 잘해주기 시작... 아무것도 모르는 막그는 되게 친절하시다 생각할것같지 ㅋㅋ

[목요일]

여튼 첫만남은 이랬음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직원과 알바생 그뿐 둘 사이에 다른 의미는 없었음 둘 다 서로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 그정도? 게다가 여주는 오픈부터 5시까지 마크는 5시부터 마감까지라 접점도 별로 없었음. 그런데 막그가 일 시작하고 한달뒤쯤 변화가 생긴다
11월에 알바시작해서 이제는 12월인데 진짜 너무 쌀쌀하고 추워죽겠고.. 건강맨 막그도 버틸 수 없을 정도가 되어서 이젠 패딩 입고 출근함 딱하나 좋은점은 일주일 뒤면 종강이라는거 그거 딱하나 좋음

[목요일]

그날도 똑같이 출근하면 여주가 반겨줌 춥지 ㅜㅜ 하면서 옆에 핫초코 휘핑올려놨다고 마시라고그러면 감사해용 ㅎㅎ 하면서 옷갈아입고 와서 머그잔 두손으로 잡아서 손녹이고 홀짝홀짝하는 막그,,,,, 여주는 옆에서 카페모카 휘핑올려서 마시고 있음 여주가 젤 좋아하는 메뉴임 카페모카에 휘핑두르기
여튼 그렇게 마시고 있는데 대뜸 그럴것,,, 마크야 너 종강 언제야? 저요? 다음주 월요일이요. 아 그래? 그럼 혹시,,, 다음주부터 점심타임 나올 생각 있어? 점심이요? 응.

[목요일]

여주가 말하는 점심이란,, 11시부터 5시까지를 말한다 되게 바쁜 시간임 근처에 공기업있고 조금 더 가면 대학교도 있어서... 카공하는 손님도 많구 여튼 되게 바쁨. 그시간에 올수있냐는거다... 왜요? 물으면 그시간 알바가 그만뒀다고 그럼. 아 그 형이요,,,? 응응,,,, 갑자기 그만둔다 그래서 이제 나 혼자거든 그시간에,,, 너 시간 안되면 거절해도 괜찮아! 새알바 뽑으면 되니까. 그럼 막그 아뇨 할게요 이럼. 안그래도 점심 해보고 싶기도 했고... 지금까지는 학교때문에 오후파트한거지 원래는 오전~점심 타임을 젤 좋아함 힘들더라도 일찍 퇴근하고 휴식시간 있는게 좋아서... 막그가 된다고 하니까 여주도 진짜? 고마워 ㅜㅜ 그럼 다음주부터 잘부탁할게~ 하고 악수함 ㅋㅋ

[목요일]

곧이어 종강하고 오전 첫출근~ 오픈해놓고 쉬고있는 여주랑 반갑게 인사함 누나 오늘 사람 많았어요? 응 뻔,,, 너도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ㅋㅋ
역시나 사람 미어터지고 ㅋㅋ 여주는 음료만들면서 주문받느라 정신없고 마크는 케이크 꺼내와서 자르고 있고 난리임 그러다가 음료 한번 거하게 쏟아서 마크 바지 다 젖고... 여주 놀래서 어떡해 ㅜㅜ 이러는데 일단 손님이 개많으니까 괜찮아요 하고 열심히 커피 만듦... 한바탕 지나가고 두시쯤 되면 한산해짐 이제는 카공러들만 남고 좀 조용하다... 설거지하는 마크 옆에 와서 여주가 툭툭 말 검

[목요일]

ㅡ마크야 바지는? 괜찮아?
ㅡ아 맞다...

넘 정신없었어가지고 바지 젖은것도 까먹었었던 막그,,, 더듬더듬 해보면 거의 말라있음 ㅋㅋ 그래도 찝찝하니깐 갈아입고 오라고 그런다 저 이것만 해놓고 갈게용 이러면 아냐 내가 할게~ 얼른 가서 갈아입고와 해서 넹 하구 옷갈아입으러 떠남 총총,,,

[목요일]

여벌옷은 창고에 있다고 그래서 창고 들어가서 캐비냇에서 옷 꺼내는데 밑에 편지봉투 있음. 엥? 하고 보면 To. 여주누나 해놓고 보내는 사람 이름 안 적혀있어서 오잉,,, 함. 뭐지 어떡하지,,, 누나거인것 같기는 한데 뭔가... 자물쇠 걸린 캐비닛 안에 짐 밑에 옷 밑에 깔린 편지여가지고 뭔가 누나도 모르고 있을 것 같음. 그리고 무엇보다 이게... 지금 마크 손에 들려있는 이 옷이 그만둔 그 형거라서 쎄한거지... 촉이 오는거다. 무슨 일이 있었구나,, 하고. 편지봉투 두툼한걸로 보아 서너장은 쓴 것 같은데 이 정성이 담긴 편지를 주지도 못하고 그만둔게 신경쓰임. 아마 고백을 못했거나 차였거나,,, 마크는 결국 그 편지를 들고 나와서 가방 안에 챙겨넣음. 여기다 두면 언젠가 여주가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 발견하라고 둔거일수도 있지만 만에하나 까먹은 걸수도 있으니까 실수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일단 챙긴다. 옷갈아입고 나오는데 싱숭생숭해진 막그...

[목요일]

ㅡ왜이렇게 오래걸려~ 옷을 만들어 입고 오는 줄 알았잖아.
ㅡ죄송해요..
ㅡ아니, 죄송할 것까진 없구... 장난이야 장난 알지?
ㅡ아 넹

아는거 맞지~? 하면서 웃는 여주... 를 잠깐 바라보는 마크의 눈이 묘했음. 여주 따라서 하하하 웃고 할일하는 마크.. 여주는 이상함을 느낌. 마크가 왜 그러지? 옷갈아입고 오는 새에 분위기가 바뀌었는데,,, 마침 사람도 없고 한산하겠다 여주는 말을 걸어보기로 함.

[목요일]

ㅡ마크야. 무슨일 있어?
ㅡ아뇨 아무일도,,,
ㅡ그럼 표정이 왜그래, 왜 갑자기 울상이 됐어.

그렇게 묻는 여주에게 마크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음.. 그,,,제가,,, 누나가 모르는 누나의 사랑이야기를 알게 된 것 가튼데용,,, 이걸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용,,, 이렇게 말할수는 없잖아 ㅋㅋ ㅠ 사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 형한테 실례가 되는 일이기도 하고 여주가 놀랄 것 같기도 했음. 그리고 그 형이 그만뒀다는게 너무 마음에 걸려서 ㅜㅜ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대신 마크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물어봄. 근데 있잖아요 누나.

ㅡ응 왜 우리 마크.
ㅡ그 재현이형은 왜 그만뒀어요?
ㅡ재현이? 재현이 왜?
ㅡ아니 그냥... 너무 갑자기라서. 무슨일 있나 해서...

[목요일]

아,,, 여주의 표정이 미묘해졌음. 그걸 본 마크는 말하기 곤란하면 안말해줘도 된다고 급하게 정정함 ㅋㅋㅋ 그럼 여주 픽 웃음 마크가 너무 귀여워서... 얘를 한달째 지켜보고 있는데 여주는 살면서 이만큼 착하고 순수한 애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았음. 마음속으로 마크 어엄청 귀여워하는 여주.. 그래서 마크 질문에는 대답 안하고 대뜸 그럼. 마크야, 넌 왜이렇게 귀여워? 네?

[목요일]

ㅡ아니... 너 진짜 볼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어...
ㅡ네네???

노빠꾸 주접킹 여주때문에 당황한 이막그... 살면서 저런 말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건 아니었지만 맨정신으로 바로 앞에서 이러는 사람은 여주가 처음임 ㅋㅋ 게다가 여주랑은 내적친분만 많지 이렇게 앉아서 대화해본적도 많이 없단말임... 대화다운 첫 대화라고도 할수있는데 첫대화부터 이런 말을 듣게되어서 너무 당황스러움 ㅋㅋ 귀까지 빨개진 마크땜에 여주 자지러짐 악! 너무 귀여워!! 손님도 있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큰소리로 주접떠는 여주때문에 마크 급하게 하지말라고 막 그럼 ㅋㅋㅋ 손님들 막 힐끗거리면서 여주마크 쳐다보고 그래서 더더욱 민망해짐 아 누나 하지마요옹,,,

[목요일]

토마토 된 마크가 너무 귀여워서 음소거로 웃던 여주... 몸 뒤로 제끼면서 웃다가 넘어질뻔하니까 마크가 손 낚아챔. 방금까지 부끄러워하던 얼굴 어디가고 놀래서 정색한 표정으로 괜찮아요? 이러면 응 괜찮아 고마워,,, 하고... 웃음 뚝 끊긴다. 갑자기 찾아온 정적에 어색해서 눈알만 도르륵 굴리고 있는데 마크가 다시 물을듯. 그래서 누나 재현이형은,,,, 진짜 말하기 좀 그러면 안말해주셔도 돼요. 최대한 예의바르게 정중하게 말하는 마크가 너무 귀여워서 여주 마크 보면서 푸스스 웃는데 마크 그순간 여주가 너무 예뻐보여서 어? 한다. 그 사실,,, 하고 여주가 입 여는데 그 타이밍에 손님 들어와서 어서오세요~ 하고 손님 받음 ㅋㅋ

[목요일]

오늘 하이틴 완결낼거에요 으아악 할수있다 할수있따

[비회원126.11]

아 내입꼬리어떡해 저 조커됐다네요 작가님..

[독자1]

아 맠흐랑 재현이랑 사이에있는 여주,,,정말 부럽네요 지금 광대가 성층권을 진입했어요

[독자2]

하이틴도 알바생 마크도 둘 다 안절부절ㄹ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용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