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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숙소에, 고삐리 불청객 0 | 인스티즈

    ㅁㅣㄴㅇㅠㄴㄱㄱㅣver. 00

 

 

 

 




 


“ 장난 치자는거에요, 나랑? ”

“ 그런거 아니라니까요! ”

“ … 하, ”


 

 

 

 


시발 뭐 어쩌라는거야.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려는 욕을 애써 속 안으로 삼켰다. 내 이미지를 고려하긴 무슨, 그냥 나이 차이 꽤 나는 어린애한테 험한 말 해봤자 뭐하나 싶어서. 이 애는 무슨 지 혼자 4차원 컨셉이라도 잡은건가. 나는 말 없이 한숨을 푹 쉬고 팔짱을 낀 채 소파에 살짝 등을 뉘였다.  위 아래로 슬쩍 훑어보니 그저 하얗고, 마냥 연약해보이고 … 외관상 추측 나이는 적어도 고삐리 정도?




“ … 형, ”




호석이가 내 옆구리를 찌른다. 사생이야, 사생. 돌아보니 입모양으로 이렇게 중얼거리며 어떻게든 이 아일 잘 내보낼 궁리를 하고 있었다. 나머지 애들은 다 망부석이 되어 가만히 서 있었고, 입술을 꾹 다문 뒤 그저 동공 지진. 매니저형도 전화 안 받아. 나름 맏형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듯 어느 덧  매니저형에게까지 연락을 넣은 석진이형조차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 형, 회사에다가 연락 넣어봐. ”

“ 알았… ”

“ 나 사생 아니라니까! ”





여자가 다시금 입술을 떼었다. 한동안 아무 말도 없이 신비주의 컨셉을 유지하다가, 회사에다 연락을 넣어보라하니 갑작스레 흥분해서 사생이 아니라며 운을 떼는 것이 더욱 더 수상했다. 근데 왜 반말이야. 석진이형한테 부탁했다가, 이번엔 내가 직접 핸드폰을 들었다. 그저 스케줄을 뛰다가 숙소에 들어왔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다들 피곤한 상태에서 거실 불을 켜 두었을때. 소파 위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여자애를 발견한 뒤의 상황이, 지금 이 상황이다. 다들 놀란 상태에서 ‘ 누구세요 ’ 하니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을 보면 적당한 또라이는 아니였다, 분명.  





“ 사생이 아니면 뭔데, 지금 이러고 있는 거 부모님이 알고 계시긴 해요? ”

“ …… 아니, 저도 당황스럽다고요. ”






진짜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네. 최근에 워낙 사생들이 많아져서, 다들 신경이 날카로운 상황이였다. 안 그래도 피곤한 상태였고 일찍 스케줄이 있는지라, 신경을 괜히 곤두세울 일이 생기니 짜증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여자가 뜬금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왜 지가 한숨을 쉬어? 다들 어이없단 표정으로 여자를 응시했을때, 마치 행동대장 마냥 태형이가 여자의 오른 팔을 세게 움켜잡았다. 얼른 나가세요. 다들 손을 못 쓰고 안절부절 거릴때, 나름 여자 형제가 있는 티를 내며 결국 여자를 소파 위에서 강제로 이끌어내었을때.


 

 




“ 진짜 저한테 왜들 이러세요! ”






여자가 태형이가 꾹 잡은 팔을 떼어내기 위해 팔을 털털 털어내면서 크게 소리쳤다. 앙칼진 목소리로 들리는 또박또박한 그 말에 다들 귀를 의심한다. 왜들 이러냐니. 이거 완전 적반하장이다, 정말. 이젠 해탈의 경지까지 올라간 듯 나는 픽 하고 헛웃음을 내뱉었고 더 이상 모두들 여자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하지 않았다. 이미 우리들의 시선에 저 여자는 그냥 미친 사생에 불과했으니.






“ 여기 우리 집 맞다고오- !! ”






정말, 가관. 완전 우리랑 같이 지낼 생각이라도 했던 마냥, 숙소 문 앞엔 여자의 것으로 보이는 핑크색 캐리어 가방이 보였고. 태형이 간신히 여자를 문 밖으로 내보낸 뒤, 깔끔하게 그 짐가방까지 밖으로 던지 듯 밀어보인 뒤에서야 상황이 종료되었다. 물론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여자는 문 손잡이까지 꼭 잡아보이는 발악을 해보였으나, 아무래도 겉으로 보이는 바와 같이, 엄청 연약하긴 연약한가보다. 빼빼 말라가지고, 조금의 미동조차 없이 태형이 문을 굳세게 닫아버린 그 뒤로 들리는 문을 두들기는 소리조차도 맥아리가 없었다. 심지어 있는 힘껏 소리친 듯한 목소리도 상당히 힘이 없었고, 그 가녀린 목소리마저 얼마 못갔다.  






“ 쟤 집에 안 갈 것 같은데. ”






결국 그렇게 상황이 대충 해결되고. 피곤함을 견디지 못하고, 여자와의 긴장감 도는 대치 상황에서조차 꾸벅꾸벅 졸던 정국이 먼저 화장실 안으로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하지만, 다들 설마했다. 설마 내일까지 저러고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근데, 전정국의 그 말이 모두들 씨가 될 줄 몰랐지.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숙소에, 고삐리 불청객 0 | 인스티즈

존나 … 골치 아프게 됐다, 시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숙소에, 고삐리 불청객 0 | 인스티즈

말괄량이 장난꾸러기, 당신 김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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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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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66
헐 짱재밌어요ㅠㅠ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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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54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완전재밌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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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뭐야뭐야 이거..고삐리~~예후!!암호닉[SAY]신청이욬ㅋㅋ아 윤기...욕참는거...군주님.......발린다....철쎡쳘쎡-식빵칼에 나는 발려브림니드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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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취향저격ㅜㅜㅠ신알신 하고가요 작가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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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니!_!왜지????재밌겠네여!!작가님 재밌게볼께요 ㅎㅎ!ㅅ!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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