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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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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뭐해?또 우현이 생각해? "



호원이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장난스래 웃으며 말했지만 노크도 안하고 갑작스래 튀어나왔기 때문에 귀신이라도 본것처럼 심장이 콩닥콩닥거렸다. 아 좀! 노크좀 하고 들어와! 아 미안. 무튼 지금 바빠? 아니, 바쁘진 않구. 그건 왜? 괜찮으면 심야 영화나 볼까 하고. 심야영화? 응. 좋지! 심야영화라는 말에 성규가 환호를 지르며 일어났다. 급하게 옷을 다시 입었다. 심야영화라…….심야영화를 언제 마지막으로 봤지? 하도 오래전 일이라 지워진 연필자국마냥 희미하다. 음……. 아마 내 기억으론 남우현과 봤었던 것 같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전날이라 그런지 가게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급급했다. 크리스마스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먹고싶었는데……., 평소에 단 음식 마니아인 성규는 우현에게 베스킨라벤스에 가자고 졸랐다. 그렇지만 우현은 '아 형 추운데 무슨 아이스크림이에요, 그냥 카페가요, 케이크사줄게 응?' 이라며 성규의 허리를 끌었다. '남보면 어쩌려구 그래! '하며 우현의 손등을 탁 쳤지만 뭐가 좋은지 눈가에 웃음을 가득 품고선 허리를 더욱 꽉 조였다. 평소처럼 주문은 우현이 했다. '형! 제가 뭐 시켰게요?' 라며 묻는 우현 때문에 자신있게 민트초코! 라고 대답했다. '아, 형꺼 말구요. 제꺼요! '' 대답을 재촉하는 우현 때문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우현이 주문한 걸 추측하고 있었다. 뭘 그렇게 고민해요, 빨리요! 아 몰라! 뭐시켰는데! '짜증스럽게 되묻자 능구렁이 같은 얼굴을 하고선 '형 입술'이요 라며 웃어댔다. 아 그게 뭐야! 라며 어느새 가까이 온 우현의 얼굴을 밀어내자 우현이 '뽀뽀 안해줄거에요?'라며 물었다. 성규가 고양이 마냥 우현을 노렸다. 그러자 우현이 성규의 귀에 낮게 속삭였다.



"그럼 오늘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좀 세게 한바탕 해볼……."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규가 우현의 등을 세게 때리며 웃었다. 아 하면되잖아! 형 저는 뽀뽀안해요. 뭐야, 진짜? 후회하기 없기? 안한다니까요? 대신 키스. 라며 얼굴을 가까이 하는 우현을 성규는 애써 밀어냈지만 성규의 힘이 먹힐리가 없었다. 여기가 구석진 곳이라 다행이지. 애써 자기 자신을 위로하며 성규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하여튼 저 능구렁이 언젠간 삶아먹어야지. 내뱉듯 한 말을 언제 주워들었는지 절 형이 먹어요? 라며 되묻는다. 이 응큼한 자식아! 하며 꿀밤을 한대 먹였다.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저 똥고집은 액션을 본다고 난리를 칠게 분명하지. 평소에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성규는 이번 크리스마스 만큼은 꼭! 멜로영화를 보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내심 기대를 살짝 가지고는 우현에게 떠보듯 물었다. 


"야, 설마 크리스마슨데 액션 보는건 아니겠지?"


"형,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 몰라요? "


"응, 난 몰라. 설마가 어떻게 사람잡냐? 진짜 액션영화보면 내가 널 잡을거다."

"형이?"

되묻는 우현 때문에 우현의 등짝을 한번더 세게 후려쳤다. '아 왜 때려요!' 라며 울상짓는 우현에게 '잡는다는건 이런거야!' 라며 말했다. '나 오늘은 진짜 멜로영화 본다.' ' 난 기필코 액션 본다.' '야!' 소리를 지르는 성규에 우현이 반항하듯 '왜요.' 라며 대답했다. '그럼 영화 따로봐.' 결국 성규가 선을 긋고말았다. 우현이 화난듯 '김성규!' 하고 낮게 이름을 불렀다. '반말하지마. 영화 따로볼꺼야.' 삐쳐도 단단히 삐진 성규가 고개를 돌렸다.'아 시발, 형 보고싶은거봐.' 결국 승리의 깃발을 내어주는 우현이지만 성규는 욕이 거슬렸다. '너 그 입버릇 안고쳐?' '네- 형.' 이라며 비꼬듯 대답하는 우현 때문에 성규는 30분째 말없이 창밖만 내다 보았다.'형' '…….' '아, 김성규.' '…….' '김성규, 나봐' 갑자기 턱을 잡고 돌리는 우현때문에 작은 성규의 눈이 하염없이 커졌다. 소리나게 피식 거리며 웃는 우현이 다짜고짜 입으로 달려들었다. 어깨를 두어번 쳐보지만 미동도 않는다. 그리고선 '형이 보고싶은 걸로봐. 형이 좋아하는 건 나도 좋아' 라며 말을 고쳤다.' 하여간! 처음부터 말좀 듣지!' 성규는 그런 우현이 얄미워 이마를 한대 툭 튕겼다.'대신, 심야영화봐!'우현이 성규의 손을 꽈악 잡으면서 다짐하듯 말했다.그런 우현에게 성규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길게해?"

"아니 그냥, 멍해서. "

"형이 보고싶은걸로 봐."

목소리가 겹쳐들렸다. 코끝이 찡해지는게 눈물이 올라오려나보다 싶어서 성규는 급히 고개를 내렸다. '왜 그래 형. 어디아파?' '아니 그냥…….' '괜찮은거지?' '응,것보다 부탁이 있는데…….' '뭔데?' '가는길에 아이스크림 가게에 한번만 들리자!' '그러지 뭐. 근데 그건 왜?' '그냥……. 갑자기 먹고 싶은게 생겼거든.' 호원이 알았다며 빨리 나오길 재촉했다. 우현과 걸었던 길을 호원과 걸으니 무언가 느낌이 색달랐다. 마치 같이 산책하던 강아지를 잃어버려 다른 강아지와 산책이라도 나온 기분이다. 비유가 좀 그렇지만 씁쓸함과 허전함, 새로움이 한곳에 섞여 도무지 지금 성규의 감정이 무엇인지 그 자신도 몰라 헤매었다.아마 저 옆에 있는 공원은 성규가 우현에게 헤어짐을 첫번째로 고했던 곳일 것이다. 물론 첫번째 헤어짐은 자살소동으로 마무리됬지만. 





그날은 엄마와 크게 다퉜다. 엄마는 성규가 정상적인 연애를 하길 원했고 성규는 이것 또한 정상이라고 밀어붙였다.엄마의 화를 돋군건 우현의 전화가 크게 한목했다.전화기를 바꾼지 얼마 되지 않은 날이였고 부모님 번호쯤은 외워두고 있었기에 번호정리는 다음에, 다음에로 미뤘었다. 엄마는 성규가 연애를 하고있단 것도, 그게 동성과의 사랑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던 상태였다. 그러던 때 오전 2시. 모두가 꿈나라를 헤매고 있었을 쯔음 우현이 통화목록에 있는 엄마에게 제일 먼저 전화를 건것이다. 엄마가 화를 냈을때도 당혹스러웠고 우현이 마음대로 통화목록을 뒤졌다는 것도 당혹스러웠다. 엄마와 한바탕 크게 싸운후 공원 벤치에 앉아 한숨을 돌리며 생각했다. 오늘은 아마 슬픈다짐을 하게 될거라고. 그리고는 공원으로 남우현을 불러냈다.


"우리, 그만하자."

"…….뭐? 다시말해봐"

"그만하자고. 네가 이러는 것도 지쳤고. 너 때문에 다른 불상사가 더는 안생겼으면 좋겠다."

"형……. 그게 무슨말이에요. 응? 그만하자니. 왜 갑자기……."

"됐어. 길게 말할 필요없는 것 같다. 우리 앞으로 안 마주쳤으면 좋겠어."

말이 끝나자 마자 돌아선 성규를 우현이 뒤에서 끌어안았다. '이거 놔' '싫어, 안 놔' '놓으라고!' '싫다고! 너 없으면 못 산단말이야…….' 말끝을 흐리는 우현 때문에 뿌리치려던 손끝에 힘이 풀렸지만 애써 마음을 다잡으며 손을 뿌리쳤다.'이러지마. 이럴수록 너랑 나만 힘들어져.' 성규는 눈물이 찔끔 새어나오려는 걸 애써 참으며 걷기 시작했다. 물론 남우현의 외침도 뿌리치고 말이다.


"너 가면 나 죽어버릴지도 몰라, 씨발!!  김성규!! "




그리고 나서 그애를 다시 본건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달려 갔을때였다. 저 미친놈. 손목까지 그었덴다. 하- 진짜 못난놈. 물론 손목을 그어서 죽을 수 있는 확률이 얼마 되지 않고 빨리 처치를 받아서 지금은 누워계신댄다.

"자알 하는 짓이다"

"그치? 내가 가지말랬잖아……."

말 끄터머리에 슬픔이 걸린듯 흐렸다. 성규는 한숨을 내뱉고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미친자식, 진짜. '갈꺼야? ' 확인 하듯 묻는 우현 때문에 가슴 한 쪽이 찌르르 울렸다. '아니, 내가 어떻게가. 나 없으면 죽는다는데.'…….




그래 우현아. 나없으면 죽는다던 우현아. 넌 지금 어디서 뭘 하는거야. 갈데도 없는 녀석이.…….  






브금 깔아봣서여 ㅠㅠ 본진이 빅뱅이라.. ㅋㅋㅋㅋㅋㅋㅋ 
일편만 보면 이해 안될수도 잇으니깐.. 프롤을 봐주셔여.. 댓글 사랑합니다.. 신알신도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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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구글이에요 !! 신알신와서 딱 보고가네요 아...쩐다 진짜 ..
11년 전
집착
하.. 구글님 ㅠㅠㅠ고마워여 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Elle에요! 학원다녀와서 이제서야 보니에ㅛㅠㅠㅠㅠㅠ아 역시...전 보는눈이 제대로네요ㅠㅠㅠㅠ완전..bbbbbbbb헿...부담주려는건 아닌데...기대가 되는건 어쩔수 없나봐영...헿
11년 전
집착
헣ㅎ...에..엘르님 ㅠㅠ 고..고마워용.. 기..기대는 하지말아줘여 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집착
헐.. 케헹님.. 읽어주셔서 사랑해여 ㅠㅠㅠㅠㅠㅠ 제가 제목짓는 재주가 없어서.. 이거 나중에 텍본만들건데 ㅠㅠ 그때 제목추천좀 해주실수 잇으세여 ? ㅠㅠ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집착
핳... 감사해여.. ♥
11년 전
독자5
감성입니다 ㅠㅠ 흡....좋네요 대체나무는 어디에 ㅠㅜ
11년 전
집착
핳 읽어주셔서 감사해여ㅠㅠ 어딘가엔 있을거에여ㅠㅠ 곧 만날수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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