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가 상당히 길어요. 그래서 구독료를 조금 높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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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문 앞 까지 마중을 나온 엄마에게 밝게 인사하며 집을 빠져나오는 너.
편복도형으로 이루어진 너의 집이기에 터덜터덜 긴 복도를 따라 걷고 있는데 후두둑, 눈가에 무언가 떨어져.
너는 급하게 소매로 눈가를 비비지. 학교가 가기 싫어서 말이야.
중학교 2학년 때 부터 쭉 왕따를 당해온 너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어.
고등학교에 올라오면 새로운 친구들이 생겨서 더이상 혼자 있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너는 무척이나 기뻤지.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너를 왕따 시키는 주동자 아이가 정말 불행하게도 같은 학교에 붙어버린거야.
그 아이는 원래 너랑 아주 친한 친구였지. 둘도 없는 단짝친구.
너와 그 아이의 사이가 이렇게 된 이유는 그 아이의 강한 질투심 때문이야.
중학교 2학년 그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있었어. 정말 정말 좋아했지. 너도 그런 모습을 보고 응원해주었고 그 아이가 기뻐하면 너는 더더욱 기뻤어.
그 아이가 전해주지 못하던 간식거리, 편지 같은건 종종 너가 가져다 주기도 하고 너는 친한 남자아이와 주동해서 둘이 만남을 갖게 해주기도 했고 말이야.
하지만 그 남자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너.
그 남자아이는 너의 친구가 아닌 너에게 고백을 했고 너는 당연히 거절했어. 친구가 마음에 걸렸기에.
하지만 소문은 빠르게 퍼졌지. 결국 친구 귀에 들어갔고 질투에 눈이 먼 그 아이는 너를 배신했어. 배신에서 그치지 않고 무수한 나쁜 소문을 만들며 너를 왕따시켰지.
고등학교에 오면 그칠줄 알았더 괴롭힘은 나날이 더해져만 갔고. 지금의 너는 00고등학교의 유명한 왕따야. 정확히 말하자면 전교 왕따 전따지.
-지잉
핸드폰의 진동이 울리자 너는 잠금화면을 열고 문자를 확인해.
「야 너가 그 유명한 000?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나랑 자는게 어때? 나 잘하는뎈ㅋㅋㅋㅋㅋ 테크닉 쥑임ㅋㅋㅋㅋㅋㅋ」
다름아닌 희롱과 조롱이 섞인 장난문자.
하루에 수십통은 오곤해. 너는 익숙해질만도 한데 문자를 보자 더욱 울음이 나와. 비상계단으로 뛰어가 참아왔던 눈물을 펑펑 쏟아내.
오늘따라 왜이리 서러운지 모르겠어.
최대한 몸을 둥글게 말아 울음을 쏟아내지. 혹시나 엄마가 들으면 안되니까.
한참을 그렇게 울고 있었을까 네 옆에 인기척이 느껴져. 혹시 엄마일까 생각한 너는 깜짝 놀래며 눈물을 훔치코 고개를 들었어.
"다 울었나 보네."
네 앞에 있는건 엄마가 아닌 같은 고등학교 남학생.
놀란 너가 벽으로 몸을 바싹 붙히고는 벌벌 떨어 가끔 장난이 짓궂은 남자애들은 너를 툭툭 치며 네 몸을 더듬기도 하는 장난을 치거든. 혹시나 그런 아이일까봐 겁이난거지.
"어, 놀랐어?"
이상하게도 너에게 손을 대지 않는 남자아이를 올려다 봐. 너는 그 남자아이의 얼굴을 보자 알수 있었어.
그 남자애는 너네 고등학교에서 유명한 박찬열이거든. 잘생긴 남자애들 12명이 모여다녀서 너희 학교는 남신학교라고 소문이 자자해.
가끔 이 남자애들을 보러 오는 다른 학교 여학생들도 많고 작년 축제때는 아주 난리가 났었지.
아무말도 못한 채 박찬열만 멍하게 바라보는 너야. 왜 박찬열이 너에게 말을 걸어오는지.
유일하게 너를 쓰레기 보듯 보지 않고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해준 그 12명이 이제는 너를 괴롭히려고 하는건지.
불안해 하면서 말이야.
그런 네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휴지를 들고 있는 박찬열.
"이거 안 받을꺼야? 콧물 장난 아닌데~"
"아..."
창피한 네가 찬열이 들고 있던 휴지를 얼른 뺏어들어 얼굴을 닦아. ㅋ...휴지에 묻어나오는 콧물을 보고 너는 경악하지.
그런 너를 재미있다는듯이 쳐다보는 박찬열을 향해 너는 조그만한 목소리로 말하지. 미안해.
"뭐가 미안해? 콧물? 그게 왜"
쭈뼛쭈뼛 말 못하고 있는 네 옆에 찬열이 말을 걸어와.
"안 갈꺼야?"
"...."
"학교"
"...."
"가자"
학교 가자는 말이 왜이리도 벅찼던 걸까. 4년 동안 너에게 같이 학교 가자는 말을 해준 아이가 단 한명도 없어서 그래서 그런걸까.
목놓아 우는 너를 본 찬열이 당황해 하며 머리를 긁적여. 자기가 실수한줄 알고. 그러면서 네게 내민 손을 거두려고 하자 너는 덥썩 그 손을 잡아버리지.
놓치면 평생 다시는 잡을 수 없을것 같아서 말이야.
*엑소들의 단체톡*
야
야
야야야
야야야ㅗ양
야ㅑ야야앙ㅇ
야야양
ㅑ야ㅑㅑ
양ㅇ
ㅡㅡ
렉걸리잖아
아 형 때문에 롤 짐 롤ㄹ이 문제가 아니야 대박 대박임ㅁ
왜?
??
아무것도 아니면
죽일거다
대박이어도
죽일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오늘 나랑 잘 맞넼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네 둘
닥쳐봐
중요함
ㅇ
ㅇ
나 드디어 말검
누구항테
니가 말 안걸었던 애도 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오세훈
넌
쪼개기 ㄴㄴ
아 왜 나한테만
세후 조용해 빨리 드고 시퍼
ㅇㅇ
너 조용
씽이 형 나한테 어ㅐㅙ그래
오늘
말 걸었어 00이 한테
헐? 진짜? 대박
그랬더니?
오늘 엄청 울고 있는거야
그래서 휴지 주면서 달랬지
내가
누구야
박찬열이잖아
헐
울었다고?
ㅠㅠ
언젠간 울줄알앗ㄷ
그러게
안 우는게 이상하지 오래 참았어
그나저나 박찬열
이상한 말 집어 치우고 본론만 말해
옳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
쪼개기 ㄴㄴ
하여튼 그래서 달래고 학교 가자고 했더니
엄청 오열하는거;; 존나 서럽겤ㅋㅋㅋㅋㅋ
그래서 당황했는데 얘가 갑자기 ㄴ ㅐ 손을 덥썩 잡더니 알았다고 막 그러더라
잘핸네
00이 누구엿지?
왜 그 박찬열 옆집 사는 왕따인 애 우리가 맨날 안쓰러워서 챙겨주고 싶다고 하던 애
아랏다 기억나
그래서 오늘 우리 지나가니까 걔가 겁나 힐끗 거리던데 찬열이 형ㅋㅋㅋㅋㅋ
맞앜ㅋㅋㅋㅋ 다 티나는데 안 본척 개쩔ㅋㅋㅋㅋㅋㅋㅋㅋ
응ㅇㅇ
얘가 얼마나 서러웠으면 콧물 눈물 다 뿜었겠냐
난 무슨 누구 죽은줄;;;
아무튼 신경 쓰였는데 잘 됬네
박찬열 은근 소심해가지고 내가 그냥 말 먼저 걸까 했는데
ㄴㄴ 형보다 타오가 먼저 검ㅋㅋㅋ 근데 걔가 못듣고 가 버림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ㅋㅋㅋㅋㅋ됐고
또 늦게 일어나지 말고
내일도 잘 챙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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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아 형 때문에 롤 짐
왜?
??
누구항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신민아 의리미친게 본인 결혼식을 홍보중인 루이비통 쥬얼리 끼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