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하기 바로 직전-
"저희 모두 같이 움직여야 하니까
뀨리씨는 뒤에서 다들 길 안잃어버리게 신경써 주세요."
"쥬야씨는.."
"저는 앞에서 이끌게요. 아- 밥이나 표 이런건 신경쓰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쥬야와 뀨리로 결국 굳혀진 이 둘은 대화를 나눈다.
돈을 다 알아서 하겠다는 쥬야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뀨리의 눈이 크게 떠졌다.
"멋져.."
그리고서는 시끄러운 도깨비들은 조용히 시킨 쥬야가 큼 하며 입을 열었다.
"첫째. 시우민씨랑 디오씨 레이씨는 그렇다고 쳐도
찬열씨랑 종대씨 그리고 백현씨랑 세니씨는 절대 다른데로 가면 안돼요.
뀨리씨랑 저 잘 따라와야돼요 알겠죠?"
"응!"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혹시나 길 잃었어도 다른사람들한테 전화기 빌려서
전화해야하는거 알고 있죠?"
"응!"
"또 가서 절-대 방망이 꺼내면 안돼요. 절대요 알겠죠?"
"응!!"
"자, 그럼 이제 출발해볼까요?"
*정신없음 주의보*
깨비깨비 큥깨비 'ㅅ'
18
"..하..하하.. 안녕하세요.."
"...안..안녕하세요..."
쓰러진 한 남자를 질질 끌고간 슈밍은 남자의 옆에 있던 여자를 데리고 와
자연스럽게 우리 집 안으로 들어왔다. 어색하게 마실것을 들고와
무릎에 떡하니 붙여진 커다란 밴드를 매만지며 더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다.
"..저기.. 혹시 이분들 전부.."
"네.. 도깨비.."
나의 말에 갑자기 여자가 고개를 푹 숙였다.
"왜.. 왜그러세요?!"
"...저 이제 겨우 세니씨랑 잘 지낼 수 있게 됐는데.."
"...?"
"전 이제 어떡하면 좋죠!!!!!!!!!!!!!!!!!"
(뀨리 / 24 / 낯가림 심함 / 누누히 말하지만 쫄보)
귀염상의 여자가 나에게 빽!소리를 지르는게 아닌가,
내가 흠칫 놀라 벌떡 일어선 여자를 멀뚱히 바라보자
나를 바라보며 자리에 앉은 여자가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
"저.. 낯가림 심해서.. 그.. 이분들이랑.. 막 그렇게.. 막.."
여자의 말에 내가 푸흡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저, 걱정 안해도 될것 같아요. 시우민씨도, 레이씨도, 디오씨도, 백현씨랑 찬열씨 그리고 종대씨까지
모두 착하고 뭐, 저는 동료를 만난 기분인걸요."
"..."
"가서 세니씨..?"
"센이요.."
( 걱정되면서 할말 다함 / 중요한건 뀨리는 쥬야와 첫만남 / 언니를 만난것같은 든든함을 느낌 )
"아, 그래요 센이랑도 같이 추억을 남기면 좋을거에요
그리고 곧 백현씨빼고는 가거든요.. 사실 이 많은 도깨비들이랑 가는것도 좀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같이 가게 되서 고맙기도 하구요."
"...고마워요"
( 감동 / 격한감동 / 정말 격한 감동 )
"이름이.."
벌컥-
"뀨리! 이제 세니 괜차나!"
"...세니씨!"
"세니 레이가 이렇게 이렇게 해줘서! 이제 안아파! 가자! 뀨리 가자!"
벌컥 열린 문 사이로 세니씨가 뛰어나와 뀨리씨..의 앞으로 다가가
귀엽게 말을 꺼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뒤이어 하나 둘씩 나오는 도깨비들을 바라보며
후- 짧은 숨을 내뱉으며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다.
"쥬야! 큥이 이제 머리 괜차나.. 아야안해..!"
"세니씨한테는 사과 했어요?"
"응! 세니한테 사과두 했구.. 슈밍한테두 잘못했다구 해써!"
"잘했어요. 다음부턴 그렇게 뛰면 안돼요."
"응!"
"찬열씨도 그렇게 뛰면 안돼요. 알겠죠?"
뒤를 돌아 찬열에게 말을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어서 출발하자는 눈빛을 보내는 도깨비들이었다.
아무래도 말은 안해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거구나 싶어
나 역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 이제 출발해볼까요?"
* * *
작가 시점으로 총총총!
시우민의 능력을 사용해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도착한 이들은 표를 사기위해 건물의 안쪽으로 들어갔다.
눈이 커다랗게 변한 이들이 우와-소리를 내뱉으며 고개를 요리조리 돌려가며 안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인식하지 못했지만 잘생긴 남자의 등장에 모두의 눈은 이곳으로 향했다.)
"자, 여기 다들 표 잘 가지고 있어야돼요. 이거 없으면 큰일 나니까
하나씩 받고, 이제 들어갈까요?"
8명은 모두 표를 들고 놀이공원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더욱 번쩍거리고
사람들이 많은 모습에 더욱더 눈이 커진 이들이 입을 벌리며 저마다 안쪽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말은_하지않는_다_표정이_다말해준다.jpg
"모야. 여기 완전넓어. 요기소 막 노는고야?
요기 모야? 뀨리 요기 싱기해"
"저기 보여요?"
끼아아아앜아캉아ㅏ아!!!!!!!!!!!!!!!(feat. 바이킹 타는 사람들)
"저런거 탈 수도 있고"
우아아아아아아카가가ㅏ아아각ㄱ!!!!!!!!!!!!!!!!!!!!!!!!! (feat.머리위로 지나가는 롤러코스터)
"이런것도 탈수있어요"
"재밌겠죠?(해맑)"
(오니까 재밌음 / 신남 / 뭐타지 )
"으하항! 안녕!"
(지나가는 롤러코스터보며 인사)
잠깐만_내가_생각했_던건_이런게_아닌..jpg
"쥬야 여기..(엄지척)"
"으카컁 여기 짱좋아!! 캬캬컁!"
"자 먼저 우리 회전목마타요. 저기 저거 보이죠? 번쩍번쩍한거."
회전목마를 가리키는 쥬야의 손끝을 따라 모두의 눈이 그쪽으로 향했다. 저마다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신나하다가 쥬야가 한발자국 움직이자 막 움직이기 시작하는 이들이었다.
분명 집에서 말한 것은 다 까먹은 모양이다.
"끼아아아아!!!!!"
작가는 심히 쥬야가 걱정된다.
/
"우와아- 번쩍번쩍해."
"쥬야아 안녀엉~"
"쥬야 뀨리!"
잠시 후-
"저기루 저기루!"
"우아ㅏ아앙ㄱ!!"
"이번엔 저기야 저기!"
"뀨리! 으하핳핳ㅎ!!"
"으하하하학ㄱ!!"
신나게 놀다가 밥을 먹여야겠다싶었던 쥬야는 모두 한자리에 모은 뒤 근처에 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가게로 향했다.
뀨리는 아무래도 바이킹을 타다가 넋이 나간것인지 멍했고 쥬야는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됴역시 넋이 나가있었고 다들 저마다 놀이동산을 즐기고 있었다.
"오오 이게 모야아?"
"피자요 종대씨."
"짱마이쪙"
"쥬야 이거먹구 아쥬크림사쥴거징?"
"네, 흘리지말고 먹어요. 뀨리씨도 얼른 먹어요. 아직 놀시간 많이 남았으니까"
"..네..(감동) 쥬야씨도 먹어요. 저는 하는것도 별로 없고..
즐기시지도 못하는것 같은데 백현씨랑 같이 가서 놀고와요.
그동안 제가 모두를 책임지고 있겠습니다.(주먹불끈)"
"정말 그래도 될까요?.."
"그럼요! 지금까지 쥬야씨가 고생했으니까요!"
사실 쥬야는 이들을 신경쓰느라 놀이동산을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걸 안 뀨리(쥬야 팬 1호)는
쥬야에게 시간을 준 것이었다. 과연 쥬야와 큥이는 어떤 시간을 보낼까?
/
백현과 둘만의 시간이 생긴 내가 뭐라도 더 탈래요? 라고 백현에게 물었지만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쉬고싶다는 백현의 말에 앉을 수 있는 곳을 찾아 걷고 있었다.
"
"쥬야아-"
"왜요?"
"아쥬크림!"
"알겠어요, 알겠어요."
백현에 대한 나의 마음을 깨달은지 되서 그런건지 백현의 옆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
괜한 웃음이 스물스물 흘러나왔다. 그리고 뒤이어 흘러나오는 백현의 말에
"그래두 아쥬크림보다는 쥬야가 더 좋아"
나의 볼이 후끈거렸다.
"진짜 진짜루 쥬야가 좋아"
"...저도 백현씨 좋아요, 진짜 많이요"
둘이 한것은 별거 없었다. 다시한번 회전목마를 타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백현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는것.
"백현씨 웃어요! 하나, 둘, 셋"
찰칵-
"예쁘다, ..아"
"..."
그리고 백현에게서 나의 이름을 다시한번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 *
쥬야와 큥이가 알콩달콩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뀨리는?
"끄아아아!"
"꺄아아앙!!"
퍼레이드를 보는 이들을 따라 힘들게 움직였다는 후문..
또 세니는 길을 잃어 큥이와 함께 만났다는 그러한 후문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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