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오메가
루한=알파
배경은 겨울
일단 김민석은 알파 아버지+오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4세 오메가 백수레기...ㅇㅇ
드러누워 뒹굴거리는 민석을 본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모습에 작게 한숨을 쉬시며 가게에서 가장 가까운 집으로 배달 심부름을 시킴.
민석은 좀더 누워있고 싶었으나 안가면 호적에서 파일것같은 분위기에 결국 집에서 나옴.
가깝다고 두껍게 챙겨입지 않아 차가운 칼바람이 옷속을 파고드는 바람에 민석은방금 튀겨진 따끈따끈한 치킨을 벗삼아 터덜터덜 길을 걸어감.
그런데 뭔가가 이상함.
그렇게 늦은 시각이 아닌데도 길거리엔 사람하나 보이질 않음.
이질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민석의 머릿속엔 빨리 배달을 끝내고 히터가 빵빵한 가게로 턴쀍! 하는것밖에 없기때문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음.
어느새 도착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문이 들어온 층을 눌러 올라가는 숫자를 보고있는데, 역시 느낌이 이상함.
왠지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면 뭔가가 있을꺼같은 느낌이듬.
점점 겁이 나기 시작함.
어찌됐건 엘리베이터는 지 갈길 감.
서서히 올라가던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띵-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림.
민석은 긴장+겁으로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펴보는데…
뭐가 있기는 개ㅋ뿔ㅋ 아무것도 없음.
근데 너무 아무것도 없음. 대리석 바닥을 걷는데 들리는건 지 발소리 뿐임. 그게 더 무서움.
드디어 배달할 집에 도착함. 초인종을 누름.
집 안에선 한 남자가 뭐라고 외치는데 알아 들을수가 없음. 그런데 들어보니 중국어 같음.
문이 스르르 열리고 나온사람은 다들 예상 하셨겠지만 루한임.
참고로 루한이 중국어로 외친 말은「누구세요?」임.
이렇게 만난 루한과 민석은 서로를 한참 쳐다봄.
루한은 넌 뭐냐는 식으로 쳐다보고, 민석은 잔뜩 쫄아서 쳐다보고 있음.
어떻하지? 나 중국어 못하는데… 아오 ㅅㅂ 하필이면 아빠는 왜 여길…
민석은 대충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음.
보다 못한 루한이 한마디 함.
"누구세요?"
헐 이새끼 한국어 할줄 알았음.
"헐 한국어 하…! 아니… 그보다 치킨배달 시키셨어요?"
"응. 왜이리 늦게왔어?"
왜 반말이요?
민석은 순간 울컥 할뻔 했지만 속으로 참을 인자를 새기며 사과를 함.
"죄송합니다…."
루한은 치킨이 들어있는 봉지를 뺏어들며 말함.
"됬어. 얼마야?"
민석은 점점 빡침.
결국 왜 반말이냐, 따지고 보면 늦지도 않았다, 니놈 싸가지는 안녕하시냐 등의 문제로 말싸움?으로 번짐.
그런데 루한은 별 말 없이 민석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기만함.
민석 입장에선 이게 더 빡치는거…
무시당하는것 같고 혼자 열폭하는것 같아 자존심이 상한 민석은 급기야 너같은 새끼한텐 돈 안받는단 파격선언까지 하곤 시크하게 뒤돌아섬.
그런데 이 글은 제목에 나와있드시 좀비물임.
뒤돌아선 민석은 어둠속에 인기척을 내지않고 숨어있던 무언가와 아이컨택함.
순간 민석은 얼음.
그 무언가는 아주 조금 민석의 쪽으로 다가옴.
루한의 집에서 나온 불빛이 그 무언가를 비춤.
그 비춰진 무언가는 팔 한쪽이 뜯겨진 창백한 남자였음.
"그르르…."
남자가 작게 으르렁 거리고, 순간 루한이 민석의 손목을 낚아챔.
민석이 루한의 집에 끌려 들어감과 동시에 남자가 빠른 속도로 움직임.
쾅-
루한이 다급하게 문을 닫아 도어락을 포함한 모든 잠금 잠치를 검.
밖에선 남자가 온몸으로 문을 두드리는지 계속 쿵쿵거림.
민석은 겁에 질려 루한 품에 안겨 와들와들 떨기만함.
십여분 지났을까, 쿵쿵거리는 소리는 점점 잦아지고 민석은 서서히 정신을 차림.
"갠차나?"
루한이 좀 어색한 발음으로 민석에게 물음.
민석은 이제야 상황파악이 됨. 지금 자기는 루한에게 계속 안겨있음. 하지만 루한 품에서 벗어날수가 없음. 너무 무서움.
공포영화에서만 보던 장면이 4D로 생생하게 눈앞에서 재생됬었음.
그러니 누가 재정신이겠음?
루한은 민석이 대충 마음을 추스릴때 까지 기다렸다 어느정도 민석이 진정하는것 같자 라디오를 찾아서 킴.
라디오에선 긴급 속보로 좀비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내용이 들려옴.
건질 정보가 있나 귀기울여 봤지만 30분간은 좀비바이러스 얘기만 하다 방송이 끝남.
주파수를 돌려 봤지만 방송을 하는 라디오는 없었음.
텔레비전도 켜봄.
방송사에서 방송을 내보내지 않는지 재방송중인 예능 몇프로 빼고는 방송이 나오지 않음.
그렇게 알아낸 것들은 좀비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퍼져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니 집에서 나오지 말라는것과, 좀비에게 물리면 좀비가 된다는것 뿐이였음.
어쩔수 없이 루민이들은 강제 동거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함. 발전기를 돌리지 않는지 전기, 물은 며칠 지나자 끊겨버림.
한겨울에 전기도 끊기고, 루민이들은 얼어죽지 않으려 서로붙어 지냄.
그런데 다들 잊고 계시겠지만, 얘네는 알파오메가임.
민석이에게 히트사이클 기간이 찾아옴. 약은 당연히 없음. 약 구하러 갈수도 없음.
민석아 안녕… 너의 허리는 안녕 하시니? 앞으론 안녕 못하실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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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앜ㅋㅋㅋㅋ 이게뭐얔ㅋㅋㅋㅋㅋ
정말 알파오메가를 끼얹기만 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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