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건너편에 좋아하는 실루엣이 있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마냥 서 있는 실루엣의 얼굴을 보려 노력했다.
거기에 네가 있었다. 너는 서점 앞 가판대에서 작은 책들을 고르고 있었다.
책을 작은 손에 쥐어잡고 계산을 했다. 돌아섰던 네가 눈을 마주쳤다.
차에게 가려 잠깐 보이지 않는 순간들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멍하게 보고 있었다.
옆에 서 있었던 친구가 툭 친 후에야 눈을 돌릴 수가 있었다.
너는 그래, 아직 모르지.
숨기고 있던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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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에 좋아하는 실루엣이 있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마냥 서 있는 실루엣의 얼굴을 보려 노력했다. 거기에 네가 있었다. 너는 서점 앞 가판대에서 작은 책들을 고르고 있었다. 책을 작은 손에 쥐어잡고 계산을 했다. 돌아섰던 네가 눈을 마주쳤다. 차에게 가려 잠깐 보이지 않는 순간들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멍하게 보고 있었다. 옆에 서 있었던 친구가 툭 친 후에야 눈을 돌릴 수가 있었다. 너는 그래, 아직 모르지. 숨기고 있던 사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