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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생 많았죠.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던 나날들도 많았을 거예요.
그래도 지금까지 버텨줘서 고마워요. 다들 수고했어.
아마 이제부터 시작인 분들도, 이제는 후련한 마음으로 지내실 수 있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어찌 됐든, 모두들 수고했어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여러분들 모두 최선을 다 한 거잖아요. 그거로도 충분해.
오늘만큼은 다들 속상했던 마음, 걱정들 다 털어버리고 푹 자요.
다들 너무 예쁘고, 고마워요.
앞으로 여러분들이 걷는 길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2016 수능생 여러분,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이건 혹시 몰라서 두고 가요.
이대로 가면 너무 짧기도 해서, 독방에 올렸던 글 데려왔어요.


TXT



수고했어요, 다들 | 인스티즈





" 형, 내일 수능이잖아요. " 

" 수능인데, 왜. " 

" 아니 그냥, 잘 보라고요. " 

" 공부한 적도 없는데, 시험지나 잘 보고 와야지. " 




 에이, 형. 제 장난스런 말투에 싱겁다는 듯 웃음을 터뜨린 동생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었다. 얼른 집에 가서 자자, 피곤하다. 동생을 먼저 내보내고, 어느새 차가운 공기가 내려앉은 연습실의 불을 껐다. 19살, 고등학교 3학년. 흔히들 수능을 떠올리기 쉬운 나이. 그러나 19살의 저에게는, 고3이라는 단어보다 연습생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렸고, 독서실에서 하루를 보내기 보다는 연습실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더 익숙했다. 쌀쌀해진 날씨에 제 어머니가 대구에 올라오기 전 사주셨던 회색 목도리에 볼을 묻었다. 문득 그렇게 걷다, 뒤를 돌아 불 꺼진 연습실을 바라보았다. 내 목표는, 대학이 아닌 데뷔다. 


 숙소로 돌아오니 수능생을 위한 배려라며 동생들이 모든 것을 양보해준 덕에 일찍 잠자리에 누웠다. … 수능 볼 때는 도시락을 싸가야한다는데. 제 부모님은 대구에 있었고, 저만 혼자 서울로 와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저에게는 도시락을 싸간다는 것이 큰 사치였다. 그냥 김밥이나 사가야겠다. 어차피 공부와 멀어진지는 오래됐으니까. 남들이 마지막 공부를 위해 밤을 새워가거나 컨디션을 조절하며 떨린 가슴을 안고 잠자리에 들 때, 저는 편안히 누울 수 있었다. 허나 꼴에 수험생이라고, 그 편안함이 오래가지는 못하더라. 잠을 자야하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았다.




" 아, 형 깬다고. " 

" 맞아, 너 좀 조용히 해. " 

" 네가 제일 시끄럽거든? " 

" 야, 계란말이 타잖아. " 




 그렇게 몇 시간을 뒤척였을까, 밖에서 어수선한 소리가 들려왔다. 투닥거리는 동생들의 말소리와 쨍쨍거리며 나는 식기들 소리, 그리고 음식을 조리하는 소리까지. 아마 저를 위한 도시락을 만드는 중인듯 싶었다. 제가 도시락을 싸가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만은 아니었나보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한참 동안 이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저는 차마 밖으로 나가지는 못했다. 서프라이즈라며 준비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아, 화장실. 제가 어떻게 조절하지 못하는 생리 현상이 찾아와 곤혹스럽기도 했지만, 어쨌든 나가지 않았다. 중간에 문을 슬쩍 열어보며 자는 척을 하는 저를 확인하는 동생들 탓에, 부러 자는 척 몸을 더욱 웅크렸다.


 아마도 제가 제일 맏이였기 때문일까. 연습생들 사이에선 제가 첫 수능생이었기에 동생들 또한 어지간히 떨린 모양이었다. 저보다 더 난리를 치며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을 몰래 엿듣고 있다보면, 문을 열고 나가 제가 깨어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 저를 위해 준비하는 동생들이 기특했기에 그러진 못했지만. 마침내 동생들 중 한 명이 저를 깨우려 방 안으로 들어오고, 그제야 일어난 척을 하며 화장실로 향했다. 저마다 얼굴에 웃음기를 머금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다들 서프라이즈가 성공했다고 생각했나보다. 모른 척을 하며 동생들에게서 도시락을 받아들었다.




" 나 간다. " 

" 잘 치고 와요. " 

" 잘 쳐봤자 좋을 것도 없는데, 뭐. " 

" 그래도 잘 치면 좋잖아요. " 

" 아무튼, 도시락 잘 먹을게. " 




 다행히 수능장이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옆 쪽에 있었던 덕에 느긋한 마음으로 출발했다. 수능장으로 향하는 가로수길을 걸으며 괜히 저를 자극해오는 가슴께의 떨림에 인상을 찌푸렸다. 제 볼을 쳐오는 매서운 바람을 피하려 얼굴을 최대한 목도리에 묻고, 걸음을 빨리 했다. 하지만 아무리 걸음을 빨리 해도, 이상하게 시간은 점점 더 느리게 가는 것 같더라. 17살 때부터 작업실을 밥 먹듯이 들락거려 공부엔 일말의 관심도 없었는데 말이다. 학교 앞에 도착하자 몰려있던 인파 사이에서 앳된 얼굴을 한 학생들이 제게 초콜릿 같은 간식들을 건네왔다. 정없이 하나만 주나. 기분이 전보다는 좋아졌음에도 툴툴거리며 하나를 더 받아왔다. 저는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음에도.


 수능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찍어라, 이런 것들을 떠올리며 오전시간을 보냈다. 마킹은 거의 다 3번, 주관식은 모두 0으로 써냈다. 그리고 점심시간, 동생들이 꼭 점심시간이 되어서 열어보라 신신당부를 했던 탓에 한 번도 개봉하지 않았던 도시락을 가방에서 꺼냈다. 연습생이 돈이 어디 있겠나. 모두 숙소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로 만든 반찬들이었음에도 저는 참 맛있게 그것을 먹었더란다. 도시락을 깨끗하게 비우고 정리를 하려던 찰나,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에이포 용지들이 눈에 띄었다. 편지지를 살 돈이 없어 숙소에 굴러다니던 에이포 용지에 쓴 동생들의 편지. 목구멍이 살짝 메였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수능이 끝나고, 넓은 운동장을 걸으며 저와 같이 수능을 치고 나오는 다른 학생들을 쳐다보았다. 수고했다며 저를 껴안아주는 부모님과 함께 학교를 나가는 아이들, 수능이 끝났으니 놀러가자며 저들끼리 모여 웃고 떠드는 아이들. 그들이 모두 제 앞에 와 떠드는 마냥 모든 것이 생생히 와닿았다. 아침에 마주했던 가로수길을 또다시 마주했다. 아침엔 흰색이었던 가로수길이, 어느새 다채로운 색상으로 물들어있었다. 그 가운데에서 혼자 무채색을 띈 채 걷고 있는 제 모습. 분명 같은 길이었지만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더욱 멀어보였다. 하염없이 걸으며, 수만가지 생각을 했다. 드디어 12년의 학교 생활이 끝나는구나. 나도 부모님하고 밥 먹고 싶다. 놀러가서 좋겠네, 난 연습하러 가야하는데. 대충 이런 생각들을.




" 어, 형 왔다. " 

" 형, 수능 잘 쳤어요? " 

" 잘 봤을리가. 시험지만 잘 보고 왔다. "




 수능을 치고 온 날도 전날과 다를 바가 없었다. 수능을 쳤다는 사실이 더해졌을 뿐, 제 생활은 똑같았다. 남들이 친구들과 놀러갈 때, 저는 연습실에서 연습을 했다. 남들이 가족들과 집에서 따뜻한 저녁식사를 할 때, 저는 숙소에서 동생들과 옹기종기 모여 저녁을 먹었다. 잠자리에 누워도, 제가 수능을 친 것이 맞는지 모를만큼 과거의 날들과 비슷하게 흘러갔기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 학창시절이 어땠냐 물어본다면 저는 할 말이 없었다. 제가 서 있는 길의 주위에 있는 것들을 살펴볼 수 없을 만큼 숨가삐 달려왔다. 수학여행 혹은 소풍, 제가 겪어본 것이 없었기에 기억 또한 남지 않았다. 18살 이후의 기억들은 더욱 그랬다. 18살의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 아닌 연습생 1년차였고, 19살의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 아닌 연습생 2년차였다. 어쩌면 제가 수능장으로 향하며 느꼈던 오묘한 간질거림은 수능으로 인한 떨림이 아닌 설렘이었으리라. 제가 남들과 같은 학창시절의 추억을 가져보는 것은 수능 하나 밖에 없었으니까. 문득 모든 것이 다 제게서 떠나간 것 같아 형용할 수 없이 허무한 기분이 들었다. 그 공허함은 전날 제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제 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수능을 물 흐르듯 흘려보내고, 멍하니 맞이한 스무살. 스무살이 되는 첫날인 1월 1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부산에 갔었다. 바다 밖에 보이지 않는 곳, 마치 유배를 당한 기분이 들었다. 수능을 치면, 스무살이 되면 모든 것이 다 영화처럼 변할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더라. 모두들 기대에 부풀어 떠들어대는 수능, 스무살. 그 어느 것도 제게는 특별하지 않았다. 수능을 친 후에도, 스무살이 된 후에도 저는 변하지 않았다. 무서울 만큼 항상 똑같은 날들이 반복되었다. 하루가 흐르고, 한 달이 흐르고, 1년이 흘러도 저의 나날들은 변하지 않았다. 그 나날들에 유배라도 보내진 듯, 저는 쳇바퀴 속에서 열심히 달릴 뿐이었다.


 수능을 쳐도, 스무살이 돼도 달라지는 것은 없더라. 그 순간들이 지나고 보면 다른 날들과 같이 별 거 아니더라. 그 순간의 떨림, 설렘, 기대, 그 모든 것도 아주 잠깐뿐이더라. 저에게 수능은, 스무살은, 그렇게 허무하게 지나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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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8년 전
독자3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망햇더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그런 의미에서 암호닉 [못간다고전해라] 신청해여..
8년 전
민윤기 동생
수고했어요, 그래도. 부둥부둥. 지금까지 잘 버텨온거잖아. 그거로도 충분해요. 예쁘다, 우리 독자님.
8년 전
독자12
아ㅠㅠㅠㅠ고마워요ㅠㅠㅠ근데ㅠㅠㅠ아ㅠㅠㅠㅠㅠ
8년 전
민윤기 동생
12에게
아냐아냐, 수고했어요 정말.

8년 전
독자2
남준아 여기봐입니다. 저희언니도 오늘 수능봤는데 연락이 없네요8ㅅ8 슬프다 슙슙..슙슙슙... 잘봤으면 좋겠는데... 연락이 없는걸 긍정으로 받아들여야할지...ㅠㅠㅠ 그동안 바빠서 글잡 확인을 못했네요ㅠㅠㅜㅠ 죄송해요 못본거 지금 보러갈게요
8년 전
민윤기 동생
잘 왔어요. 언니 분도 수능 잘 보셨길. ♡
8년 전
독자4
#원슙 아니..ㅈ..잠깐막 독방에 저 글을 올린 분이 작가님 이라구요... 스크랩까지 했는데...잠깐만 혼란스럽 언제 다쓰지 하고 했던것도 귀여워서 하앙 거리고 있었는데 작가님이라니...엉엉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잖아요 결론은 작가님워더 ^!^
8년 전
민윤기 동생
^ㅁ^
8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98인데 진짜 걱정됩니다..ㅠㅠㅠㅠ수능어떻게 쳐요..끄앙..ㅠ.ㅠㅠㅠ
8년 전
민윤기 동생
막상 지나고 보면 별 거 아닐 거예요. 열심히 준비해요.
8년 전
독자10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ㅎㅎㅎ....99년생은 실험용처럼 자꾸 바뀌는 제도땜에 힘드네요... 우짜졓ㅎㅎㅎㅎㅎㅎ하하하
8년 전
민윤기 동생
잘할 수 있을 거예요.
8년 전
독자8
♥♥♥♥♥♥사랑해여작가니..!!
8년 전
민윤기 동생
저도요.
8년 전
독자9
만두에요 아 갑자기 막 울컥..
8년 전
민윤기 동생
울지마요. 부둥부둥.
8년 전
독자11
헐...저글 작가님 이였어요 ..? 나 저거 올라오자마자 댓글달고 스크랩까지 했는데 세상에나.
8년 전
민윤기 동생
저였습니다... 네.
8년 전
독자13
세상에! 나이거 독방에서 보고 슼도하고 댓글도 달앗는데...세상에.... 내가 신알신한 작가라니....세상에....
8년 전
민윤기 동생
^ㅁ^ 독방에서 보셨다는 분들이 많네요.
8년 전
독자15
저 저거보고 울엇어요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제가 고삼이라그렁건지 고삼 민윤기가 느꼇던 감정같은게 더 잘 느껴지는것같기도하고ㅠㅠㅠ마규ㅠㅠ
8년 전
민윤기 동생
왜 울어요. 울지마.
8년 전
독자14
작가님 말 너무 예쁘게 하셔서 제 심장에 무리가... 작가님 귀여워더 사랑해요 ♡
8년 전
민윤기 동생
저도 사랑합니다.
8년 전
독자17
헐 이거 별 박아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민윤기 동생
^ㅁ^
8년 전
독자16
침침
8년 전
독자18
세상에 저는 아직 수능이 좀 남았지만 어제 윤기 트윗 보고 안타깝기도 하고 제가 다 고맙기도 하고 그랬는데ㅠㅠ 그 얘기를 이렇게 글로 풀어주실줄은... 작가님 필력에 새삼 감탄하고 갑니다ㅠㅠㅠ 사랑해요 작가님!
8년 전
민윤기 동생
저도 사랑해요!
8년 전
독자19

8년 전
독자20
작가님 항상 글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이제 2년 남았는데 벌써부터 떨리네요ㅠㅠ 어제 윤기 글 보면서 울컥했는데 작가님 글 보니까 또 울컥ㅠㅠ 나중에 생각나면 또 보려고 스크랩해뒀어요! 절대 지우시면 안 돼요ᅲᅲᅲ
8년 전
민윤기 동생
당연하죠. 안 지울게요. 열심히 해요.
8년 전
독자21
밀짚모자
와 작가님 글 보는데 막 먹먹해지네요 아직 수험생은 아니지만 곧 될 운명이기에 그런 것 같아요 수험생이 됐을 때 읽으면 울 것 같아요..

8년 전
민윤기 동생
공부 열심히 해요 ;ㅁ;
8년 전
독자22
작가님 저 이거 보고 울엌ㅅ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진짜 작가님 너무 좋아요ㅠㅠㅠ 윤기의 말은 어제도 오늘도 저를 울리네요ㅠㅠ
8년 전
민윤기 동생
왜 울고 그래요. 울지마, 뚝.
8년 전
독자23
호석아에요! 제가 수능을 보는 것도 아닌데 괜히 떨리더라구요. 오늘 학교도 안 가는터라 늦잠 잘 수 있었는데 괜히 계속 깨고 그랬네요 허허 말로는 수시로 간다고 하지만 미래의 일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고, 걸어다니는 할인표가 된다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아서 봐야할 것 같지만 아직까진 뭐.. 이제 다음주에 모의고사 볼 때면 딱 수능 1년 남았네요. 말 하는 거 보면 공부 되게 잘하는 것처럼 보이네 하하 내신 똥이에요 큰일났네.. 시험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이러는 중..^^ 열심히 살아봐요 우리ㅠㅠ 늘 감사합니다 흑흑 고마워용! >:D
8년 전
민윤기 동생
저도 고마워요, 독자님. 열심히 해요. 응원할게.
8년 전
독자24
뿌얌이에요 왜 제가 슬픈거죠 윤기가 저랬을 생각하니까 살짝 맴이 아프기도하고 곧 다가올 제 미래라서 복잡해지네요
8년 전
민윤기 동생
잘할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
8년 전
독자25
만두짱이에요 00인 저는 이제부터 시작이겠죠...
8년 전
민윤기 동생
이제부터 시작이네요... 열심히 해요!
8년 전
독자26
꾸꾸
윤기오빠가 진짜 쓴 글 같아서 읽다가 울컥하고 그냥... 그렇네요 이제 전 수험생이니까옇ㅎㅎㅎㅎㅎㅎ고3이라니...시간 참 빠르네요 어릴땐 제가 고등학생이 될 줄도 몰랐었는데. 고마워요 작가님!

8년 전
민윤기 동생
열심히 해요, 파이팅!
8년 전
독자27
내년에 수능이라 생각도 많고 어제 저 글 보고 울었는데 작가님이 또 절 울리시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힘내고 작가님도 으쌰으쌰 힘내고 방탄도 으쌰으쌰 힘내길! 작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민윤기 동생
으쌰으쌰. 파이팅.
8년 전
독자28
연이에요!
저는 이미 수능을 2년 전에 치뤘어요. 생각해보면 떨림도 설렘도 없이 국어와 점심먹을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점심 너무 많이 먹어서 졸았다는 건 안 비밀. 완전 밑바닥도 아니고 상위클라스도 아닌 어중간한 내 점수로는 대체 어디 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었죠, 성적표 받고서는. 근데 어중간해도 눈물같은 건 안 났어요. 친구들처럼 아등바등 대입이 다인것마냥 열심히 공부했던 것도 아니었고, 그냥 학교가 좋고 친구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그래서 성적표보고도 아 내가 공부를 열심히 안 했으니까 이 성적 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전 수시도 다 전문대썼었거든요,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 그래서 전문대 딱 한 군데를 붙었는데 사람은 어떻게든 길이 있다고 대학도 다니고, 생전 처음 한 자릿수 등수도 받아보고, 학과 차석도 해보고. 여태껏 제대로 해본 적 없는 공부를 대학교와서 하고있더라고요, 전.

오늘 작가님 글, 어제 윤기의 짹짹이, 두 개 다 보면서 저를 다시 돌아봤던 이틀이었던 것 같아요. 고마워요ㅎㅎ
오늘 수능 본 모든 수험생여러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대학이 다가 아니에요. 인생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 시험 못 쳤다고 좌절하지말고 화이팅!

8년 전
민윤기 동생
저도 고마워요.
8년 전
독자29
꾸꾸야에요!!!저는 이제 예비고3인데 어제 윤기 트윗글 보고 기분이 많이 울적했었어요 중학생 때는 마냥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또 그렇지만은 않은 복잡한 느낌?공부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또 폰을 하고 있네요. 경민이도 수능을 잘쳤다하니 저도 이제 공부를 해야겠어요. 항상 글 잘 보고있어요 작가님!!
8년 전
민윤기 동생
공부 열심히 해요. 빠이팅.
8년 전
독자30
[맨투맨]
작가님 글 왜이렇게 이쁘게 쓰시는거죠. 진지합니다. 글 내용이 약간 공감되네요ㅠㅠ실용음악 전공이다보니 다른애들 놀때 전 대회 준비하거나 공연 준비하고 매일마다 연습실에서 연습하고...공감되서 눈물이 약간 났었어요ㅠㅠㅠㅠ그러므로 작가님 워더♡

8년 전
민윤기 동생
마음껏 워더하세요. 힘들었겠다, 부둥부둥.
8년 전
독자31
고마워요, 위해주는 마음이 너무 예뻐서 그게 또 고마워요. 오늘이 끝나면 정말로 다 끝날 것만 같았는데, 오히려 더 막막한 느낌에 기분이 이상하고 그러네요. 허무하고 좋네요. 이런 상태로 댓글 적고 있는 저도 참, 나결정 때문에 댓글은 못 달았지만 아주 자알 챙겨 봤어요. 지금 심정으로는 속세를 버리고 여승의 길이라도 택할까 싶지만, 꾹꾹 눌러온 작가님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못할 짓이야. 몰라, 진짜 내가 많이 지인짜, 진짜 사랑합니다.
8년 전
민윤기 동생
저도 지인짜 많이 사랑해요. 오늘 너무 수고했어요. 푹 쉬기를.
8년 전
독자32
솜지에요 윤기가 트위터에 올렸던 글 보고 찡했었는데 이 글 보고 또 한번 울컥했어요ㅠㅠ 잘 보고가요~ 이런 글 써주셔서 고마워요♥
8년 전
민윤기 동생
^ㅁ^ ♡
8년 전
독자33
아수능끝나고이글읽는데먹먹해죽을거같아요참수능이뭐라고이렇게..그래도끝나니까나름후련은하네요!오늘도잘읽고갑니다쓰느라수고하셨어요:-)
8년 전
민윤기 동생
오늘 너무 수고했어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8년 전
독자34
지민부인인데여 작가님 말하는거너무감동이에여 하 나도마음잡고 공부해야하는데8ㅅ8..
8년 전
민윤기 동생
할 수 있을 겁니다. 빠이팅.
8년 전
독자35
바밤바입니다! 전바통터치를받았죠....후...윤기글보니깐눈물이....(우럭)탈모생기는거아니겠죠...ㅋㅋㅌㅌㅋㅋㅋㅋㅋ암튼 작가님 글잘읽었습니다!고3분들 수고하셨어요!
8년 전
민윤기 동생
앞으로 수고하세요. 빠이팅!
8년 전
독자36
섹시석진색시입니다! 윤기의 글에 맞춰 글 짜주시다니ㅠㅠ 스크랩 해놓고 수능 볼 때 읽어야겠어요 작가님도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8년 전
민윤기 동생
^ㅁ^
8년 전
독자37
ㅜㅜㅜ이걸 또 이렇게 풀어써주실줄은..ㅜㅜㅠㅠ 저걸 저렇게 또보니까 괜히눈물나네요 그때의 윤기에대해서 저리담담히 풀어내는걸보니 역시우리융기..ㅠㅜ 작가님도 진짜..ㅜㅠㅠㅠ 감덩..ㅠㅠ 영원히 안올줄알았던 제 차례가 벌써 내년이네요..ㅠㅠ(우울) 그런의미로 [뀹뀹슙슙♡]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ㅜㅜ
8년 전
민윤기 동생
열심히 하세요. 빠이팅.
8년 전
독자38
꾹이에요! 엉엉 이게 뭔가요 진지하게 글로 푸니까 윤기 더 찌통ㅠㅠㅠㅠㅠ 난 오늘 수능 시작과 끝을 엄마랑 함께했는데.. 융기야ㅠㅜㅠㅠㅠㅠ
8년 전
민윤기 동생
수고 많았어요.
8년 전
독자39
헐 작가님 꾸뭉이에여... 독방에 올리신 거 여기에 안 올리셨으면 못 볼 뻔 했습니다 잘 올리셨어요 윤기 이번 트위터 멘션 보면서 울컥 했는데 txt 보니까 또 울컥하네요 작가님 사랑합니다 홧팅
8년 전
민윤기 동생
저도 사랑합니다, 독자님. 빠이팅.
8년 전
독자40
우와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민윤기 동생
^ㅁ^
8년 전
독자41
윤기의 후기가 이렇게 글로 탄생했네요 ㅠㅠ 수험생을 졸업한지도 오래되어 저는 일을 하지만! 수험생 분들 모두모두 고생하셨어요:)
8년 전
독자42
백열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ㅜ이제 저도 고3인데.....수능이 코앞이에요....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어쩌죠ㅠㅠㅠㅠㅠㅠ너무 떨려요ㅠㅠㅠㅠ벌써부터ㅠㅠㅠㅜ
8년 전
독자43
작가님 대박 ......
저 이렇게 글로 풀어진거 꼭 보고 싶었는데
작가님이 다 해주셨어 ㅠㅠㅠㅠ 정말 감사해요
마음이 너무 예쁘신 우리 작가님 내가 많이 사랑해요 ♡ 앞으로도 글 재미나게 잘 읽을게요 >_<

8년 전
독자44
자까님 저 왔어여여!!!!!!!!!!!!!!!!!!! 작가님의 응원과 저 텍스트 글 보고 엄청난 오열으류ㅠㅠㅠㅠㅠㅠㅠ 저 집에 혼자 왔는데 윤기 심정 그대로 느낀 기분이었어요ㅠㅠㅠㅠ 글 잘 읽었어요ㅠㅠㅠ 저 텍스트 보니까 진짜 눈에 그려지는 그런 느낌 으아8ㅅ8 결론은 작가님이 보고싶었답니다.. 진짜 보고 싶었어여 으어ㅏ어ㅏㅠㅓ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5
탄소1입니다! 이미 수능을 쳤는데도 짠하네요... 아는 동생한테 들어보니 쉽지만은 않아서 자기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함부로 위로해주기도 좀 그래서 묵묵히 들어만 줬는데 수고했어 라고 말이라도 해줄걸 그랬어요. 아무튼 모두들 수능 보느라 수고했고 꼭 같은 대학에서 좋은 선후배로 만났음 좋겠네요!
8년 전
독자46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사랑합니다♥
8년 전
독자47
으악 뭉클ㅠㅠㅠㅠ손이시립대에요 찡하구요..
8년 전
독자48
민솜이에요 자까님... 수능 치고 너무 우울해서 폰 계속 끄고 있다가 이제서야 이 글을 봤네요 항상 자까님 글 읽고 힐링을 받고 갔었는데 이번에도 이 글 읽고 조금 위로가 많이 된 것 같아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까님 전 이제 밀린 자까님 글 읽으러 가야겠어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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