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현성] My lovely boy 1

어느 무료한 겨울날. 하늘은 솜을 뽑아내고, 추운 칼바람은 창문을 내리치는 날. 하릴없이 방에 틀어박혀 닥치는대로 만지작 만지작 대는데 핸드폰이 잡혔다. 핸드폰을 켜 원래 깔아놓여져 있었던 앱부터, 깐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설 앱까지. 찬찬히 훑어보던 내 손가락이 어느 지점을 쿡 눌렀다. 

 

"..낯선사람과 대화하기라 ," 

 

내가 이런 앱을 깔았었던가 .. 그래도 한번 들어가볼까 ..? 

 

호기심으로 들어간 나는 곧바로 시작하기라는 버튼을 눌렀다 . 곧바로 대화창이뜨고 그 사람이 처음 내뱉은 말은 , 

 

-변녀 구해요 ^^ 

 

...흐익 , 이게 뭐야 ... 

깜짝놀란나는 급히 대화창을 끈 후 빨개진 귀와 볼을 어루만졌다 . 

...이런 앱이었어 ? 

갑자기 앱을 삭제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다른 착한사람도 있겠지 하면서 마지막으로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다시 시작하기를 눌렀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여자세요? 

 

'아니요 , 남자에요' 

 

-어 , 진짜요 ? 저도 남잔데 

 

'진짜요?? 우와....' 

 

-ㅋㅋㅋㅋ왜요 , 남자처음봐요 ? 

 

'아니요 ...그건아니고... 같은 남자라서 ...무엇보다 변태가 아니라서 안심되가지구요..' 

 

-변태요? 

 

'네...아까 막.. 처음으로 이 앱하는데 누가 갑자기 변녀구한다고 ...' 

 

-아..ㅋㅋㅋㅋㅋㅋㅋㅋ이 앱에 그런사람들 많아요 

 

'헉...진짜요..?' 

 

-네ㅋㅋㅋㅋㅋㅋ반면에 착한사람들도 꽤 있고 , 

 

'그렇구나 ...신기하다...' 

 

-신기할거까지야ㅋㅋ , 몇살이세요? 

 

'아..네? 저는 25살이요 !!' 

 

-음..형이네? 난 23살 

 

'우와 2살차이네 !!' 

 

-ㅋㅋㅋㅋㅋㅋ그렇네요? 

 

'말 편하게해 !! 동생이니까 형이라고 부르고! ' 

 

-네네 알았어요ㅋㅋㅋㅋ 

 

우와..이런 사람도 있구나..막상 봐서 변태들의 소굴인줄만 알았는데 ,이런 사람도 있구나...무엇보다 나보다 동생이라니 !! 

 

-형 , 형은 이름이 뭐에요? 

 

'나? 나는...김성규 !' 

 

-김성규? 나는 남우현 . 

 

'우현이? 아아 우현이 !!!' 

 

-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 , 어디살아요 형 

 

'안 귀엽거든 .. 나는 ..전주' 

 

-어 , 나 지금 전주에있는데 

 

'헐 대박 진짜로???' 

 

-네 진짜로 . 나 여기 효자동이에요 

 

...걸어가면 10분밖에 안걸리는 가까운곳에 우현이가 있다니 , 한번만나보고 싶은데.. 

 

'..가깝다' 

 

-진짜요? 그럼 ..우리 만날래요? 

 

'그..그럴까?' 

 

점점 남우현이라는 이 사람한테 호기심이 생기기시작하였다 . 이 사람은 어떻게 생겼을까? 강아지 상일까? 아니면 나처럼 여우상일까? 성격은 어떨까? 다정할까? 시크할까? 궁금해 미치겠다 . 한번 만나보고 그 사람에 대해서 더 알고싶다 

 

-그럼 좀이따가 CH카페알죠? 거기서 봐요 

 

'응 !!' 

 

대화가 끝나자마자 나갈채비를 하기시작했다 아...입을옷이없네...뭐입지????? 아아 잠시만 지금 내 상태가 어떻지 ..? 전신거울에 자신을 비춰보니 

 

"....거울에 지금 사람이니 거지니... 30분은 걸리겠네." 

 

20분동안 씻고 닦고 완전 미친짓을 하고있다...넷상에서 만난 남자한명 실제로 만나는건데 게이도 아닌 내가 막 떨리고 설레는 이유를 100자 내외로 서술 좀....하 일단은 나가야되니까.. 

 

마지막으로 나가려고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정돈할때 내 하얀피부가 눈에 들어온다. 아무리봐도 내 피부는 맘에 안든다 너무 하얘 .. 태닝을 해도 이모양이니 .. 남자가 하얘서 뭐해 .... 설마..놀리는건 아니겠지 ? 일단은 나가자 .. 

 

- 

 

"..으 , 춥긴 춥다.."  

좀 얇게 걸치고 나와서 그런가. .... 

 

추워서 발걸음을 빨리해 어느덧 장소에 도착했다. 

 

후..뭐라고 긴장되냐...진짜 사람한명 만나는거가지고 ...너무 오버한다 김성규 

 

'딸랑-' 

 

카페 문여는소리가 경쾌하게 들릴때 , 카페안에 따뜻한 기운이 성규를 감싼다.  

 

"아, 따뜻해" 

 

기분좋은표정으로 남우현이란사람을 찾고있는데 

 

"저...김성규씨 맞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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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똥망이당ㅇㅎㄴㅊㄴㅍㄴㅊㅈㅌㄴㅎㅋㅎㅈㅊㄴㅍ죄송해요ㅠㅜㅜㅜㅜㅜ...

[독자1]

재밌는데요?ㅋㅋㅋ

[독자2]

헐 얼른 다음편 뱉어주세요ㅠㅡㅠ

[독자3]

앜 ㅋㅋㅋㅋㅋ 다음편기대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