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김명수] Man In Love

 

 

 

[인피니트/김명수] Man In Love 

 

 

w.오렌지블라썸 

 

 

 

 

따사로운 늦은 아침의 햇살이 싱그러운 나무 사이로 수줍게 들어와 주변을 비췄고 

차가운 봄바람은 꽃향기를 흩뿌리며 사라졌다 

 

 

 

 팝콘 같은 꽃잎이 저 높이 날아요♬ 

 

한 손은 주머니에 찔러 넣고 평소엔 관심 없던 사랑 노래를 부르며 학교로 향했다 

INFINITE UNIVERSITY  

인피니트 대학교 

지금 우리 학교는 벚꽃 축제를 열고 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우리 학교에 벚꽃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쏴아- 

바람 소리와 함께 벚꽃이 흩날리며 ㅇㅇ이가 내 옆으로 지나갔다 

ㅇㅇ이는 웨이브를 넣은 긴 머리와 한 손에는 과제와 책을 들고 

 하얀색과 하늘색이 어우러진 원피스를 입었다  

 

청순한 그 모습은 내 이상형 그 자체였다 

 

두근두근- 

두근대는 내 심장소리를 알아차렸을 땐, ㅇㅇ이는 이미 학교 안으로 들어간 후였다  

 

퍽- 

아- 아파라  

"명수야 뭘 그렇게 멍하니 봐?" 

 

ㅇㅇ이가 사라진 학교를 멍 때리며 봤던 걸까 언제 왔는지 모를 우현이 형이 내 등을 때리고는 저렇게 말하며 어깨동무를 한다 

 

"우현이 형 제발 때리지 좀 마요." 

 

"어 미안 나도 모르게" 

 

나는 늘 그렇듯이 한결같은 형의 모습에 한숨 쉬며 물었다 

 

"그런데 우리 과 건물은 웬일이에요?" 

 

"그게 말이지.. 있잖아.. 명수야" 

계속 뜸을 들이는 우현이 형을 보자 무슨 일이 있어 온 건지 대충 짐작을 하고 대답을 했다. 

 

"안 가요" 

 

"어? 뭐를?" 

 

"뭐긴요 당연히 소개팅이지 그거 물어보러 온 거 아니에요?" 

 

내가 이렇게 단호하게 말하자 놀란 표정을 짓는 우현이 형 

 

"이런 일이 하루 이틀도 아닌데 왜 그렇게 놀라요?" 

 

"아니.. 그래도 매번 이렇게 내 생각을 맞추는 게 신기하단 말이야" 

 

난 그 말에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몇 년을 형 동생 사이로 지냈는데 아직도 신기하면 어떡해요" 

이렇게 말하며 

 

풍성하게 피어있는 벚꽃길로 흩날리는 벚꽃을 보며 천천히 걸어갔다 

 

뒤따라오며 계속 묻는 우현이 형 

 

"안 간다니까요?" 

원래 이만쯤하면 물러나던 형이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안 간다면 할수록 더욱 내 발목을 잡는 형이었다 

"안돼!! 요번엔 꼭 가야 해" 

 

꽤나 단호해 보이는 우현이 형의 말에 왜 그런지 궁금한 나는 물었다  

 

"왜요??"

 

"ㄱ..그런 일이 있어" 

 

내가 물어올 것을 몰랐는지 꽤나 당황해하며 말하는 형이다 

 

"그럼 싫어요 형 저 좋아하는 여자 있어요" 

 

"아.. ㅇㅇ이었나? 그 애? 그럼 빨리 고백을 하던가" 

 

"할 수 있으면 제가 이러고 있나요?"

 

이런 내 말에 할 말이 없는지 헛기침을 하더니 말을 잇는 형이다 " 

 

크흠.. 아무튼 간에 너 내일 수업 없는 거 아니까 11시까지 우리가 자주 가던 카페로 나와" 

 

도저히 못 이기겠는지 자기 멋대로 약속을 정해버리고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쌩-하니 달려가 사라지는 형이었다 

 

"하여간 누가 말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첫 작품이에요! 이거 맨인럽 나왔을 때 써 두었던 건데 봄에 올리려다가 지금이 되었네요.. 많이 짧죠?? 죄송해요 반응이 어떨지 몰라서... 저 혼자만 신난 건 아닌가 해서요 음... 댓글이 3개 정도? 달리면 나머지 다 들고 올게요 댓글 쓰고 포인트 돌려받으세요ㅜㅜ 그럼 그때까지 안녕~~  

 

[독자1]

꺅!!!!!!!!!심쿵!!!!!!!!단편인줄 알고 가볍게 들어왔는데!!!!!신알신하고갈게요!!!기대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