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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의 연인

 

 (써니를 찾아서의 n년 후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

 

"하, 참! 써니랑 카일이랑 결혼한대요. 정말 앙큼한 것들! 말해봐요, 앤디. 쟤네 내가 다 이어준거예요, 그쵸?"

"아, 네? 에반. 그…, 전 잘 모르는데요.“

 

에반이 등을 의자에 기대어 으으윽, 얼굴을 손으로 감쌌다.

입사 1개월 차, 나는 내 사수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다.

우리 회사 최고 또라이라고 에리가 소근대더니, 진짠가봐.

 

 

-

 

 

점심시간 단 두 시간, 딱 이 시간이 참 좋았다.

또라이 같은 사수, 아직 익숙치 못한 일 속에서의 한 줄기 빛이랄까.

 

"앤디!"



 

 



"아, 안나….“

 

회사식당의 영양사, 인기쟁이 안나는 늘 내게 종이잔에 담긴 과일 요거트를 내밀었다.

 

"오늘도 많이 힘들죠, 먹고 힘내요.“

 

안나가 방긋 웃었다.

내가 식당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안나였다.

안나는 입사 첫날, 해사한 웃음과 자기소개와 함께 내게 종이잔에 담긴 요거트를 내밀었다.

 

'첫날이시죠? 전 안나예요. 회사 영양사로 일하고 있어요!‘

 

에반에게 오전 종일 놀림 당한 나로선 그 밝은 웃음과, 달짝찌근한 요거트는 삭막한 회사 생활 속의 충분한 힐링이 되었고,

그 따뜻한 관심은 언제부턴가 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게 됐다. 굳이 따지자면 좌심실 정도…?

 

 

-


 

안나는 그냥 태생적으로 밝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 사람이면 일단은 다 좋아했다. 나도 그저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쉽게 말하자면 안나가 내게 보인 선의는 그저 인류애 중 하나일 뿐이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가 받은 요거트는 안나가 야근하는 사람들에게 종종 가져다 주는 음료 중 하나였다.

그러니까 안나가 앤디에게 매일 요거트를 가져다주는건,

 

"앤디가 매일 야근한 사람처럼 피곤해보인다는거죠.“

 

비타민씨가 듬뿍 든 무카페인 피로회복제~, 에반이 앤디의 잔을 뺏어 호록 들이키며 안나의 말투를 따라했다.

 

 

-

 

 

회사 앞에 커다란 현수막 하나가 큼직하게 붙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르누아르…, 특별전….“

 

르누아르, 어디서 많이 들어본 화가이니 분명 유명하겠지. 위치가 회사에서 5분도 안걸리는 미술관이었다.

 

"오, 완전 가깝….“

 

뒤에서 갑자기 낮은 톤의 목소리가 퍼졌다.

 

"워!“

 

놀라 다리에 힘이 풀려 흐억, 소리 지르며 고개를 돌아보았다.

 

"안나?"

"르누아르 특별전! 와, 저 르누아르 되게 좋아하는데, 앤디도 르누아르 좋아해요?"

"그, 그럼요.“

 

사실 잘 모른다.

 

"전 사실 그림은 잘 모르는데, 르누아르라는 영화를 봤거든요. 영화보고 반했지 뭐예요, 여자를 특유의 분위기로 화사하게 그리거든요."

"보러 가세요, 회사 근처에서 해요-."

"이런 델 혼자 가서 뭐해요~.“

 

안나가 내게 눈을 맞추고 생긋 웃고 회사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난 고개를 르누아르, 그 네글자에서 떼지 못하고, 그대로 발걸음만 돌렸다.

 



 

 



 

르누아르, 르누아르. 그 네 자를 입에 계속 머금었다.

 

 

-

 

 

결국, 퇴근 후 몰래 미술관에 가 입장권 두장을 사왔다.

금색 봉투에 담아둔 특별전 입장권을 겉옷 안 쪽에 넣고 가진 것 중 가장 멋져 보이는 셔츠를 입었다.

괜히 왁스로 머리를 한번 메만져 보다가 끝내 그냥 다시 한번 더 감고 평소처럼 머리를 말렸다.

집을 나서며 굳게 다짐했다.

 

"오늘, 꼭 같이 가자고 말해야지.“

 




 

거울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러나 마음을 먹은 게 무색할 정도로 좀처럼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으으, 오늘 안엔 가능한 게 맞을까. 한숨만 포옥 내쉬었다.

 

 

-

 

 

"앤디 그 디즈니 영화 새로 나온 거 봤어요?"

"아, 알라딘이요? 저 그거 4D로 봤어요."

"그거 향신료냄새도 다 난다는데, 진짜예요?"

"에이, 그 정돈 아니예요. 아! 그 카펫 탈땐 진짜 재밌어요. 꼭 가보세요.“

 

3시반, 쉬는시간에 잠시 나나와 휴게실에 앉아 스몰토크를 나누었다.

나나는 우리 부서의 대리였는데 사수인 에반보다 더 살뜰히 날 챙기고 예뻐했다.

남동생은 처음이라 설렌다나.

알라딘 4D에 대해 장황한 연설을 늘어 놓기 시작할 때, 멀리서 익숙한 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아, 안나다. 입장권, 빨리 줘야하는데….

티켓이 어딨더라 안주머니에 넣어뒀는데, 하던 찰나 안나의 입에서 익숙지 않은 단어가 나왔다.

 

"…오빠?“

 

오빠라니.

 

"오쬬쬬, 울 애기 왔또?“

 

나나는 익숙하게 안나가 내민 텀블러를 받아 들며 옆자리 의자를 꺼내줬다, 괴상하기 짝이 없는 혀짧은 소리와 함께.

당황함에 그저 멈칫했다.

 

"…애기?“

"아, 앤디랑 같이 있었어? 나나 커피 좀 그만 마셔, 카페인은 칼슘흡수도 방해하고….“

 

장황하게 카페인의 영향을 연설하던 안나를 질린단 표정으로 보며 나나가 고개를 저었다.

 

"그만~, 영양사인거 티내냐."

"듣기 싫음 커피 좀 끊어, 앤디! 나나 아메리카노에 샷 몇개 넣어 먹는지 알아요?"

"네?"

"물없이 샷 6개, 진짜 미쳤어. 나재민.“

 

툭툭 던지는 친근한 말투에 닉네임이 아니라 실명까지 부르는 사이라니,

오빠 애기라는 친근한 애칭에 충격을 받아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앤디 들어가게요?"

"…네, 네. 두분 얘기하고 들어오세요."

"네? 그럼 먼저 가요. 난 얘 좀 보내고."

"뭘 보내. 나 이제 퇴근할거거든? 너는 야근이나 하고 와라-."

"먼저 가게?"

"응, 오늘 저녁 뭐할까."

"으음, 나 된장찌개. 저번에 산 갈치 몇토막 남지 않았나? 그거 오늘 구워 먹자."

"콜, 늦지 않게 들어와.“

 

심지어, 같이 사나봐.

 

돌아가는 길에 들리는 친밀한 대화에 머리를 벽에 갖다 박았다.

 

둘이 사귀는 사이인가? 같이 산대잖아, 부부일수도 있어.

아니야, 요새는 동거 먼저 하는 커플도 많은걸.

 

슬쩍 고개를 돌려 둘을 바라봤다.

친근하게 터치하며 말하는 둘의 손에는 같은 디자인의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뭐든간에, 하나 확실한 건 난 차였다는거다.

문득 머릿속에서 나나와 안나의 얼굴이 겹쳐 보였다.

사랑하면 닮는다던데, 진짜였구나. 주머니 속의 입장권을 꽉 움켜쥐었다.

 

"아, 앤디 안녕하세요."

"앤디, 안녕~.“



딱 붙어서 걷던 써니와 카일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눈물이 터져버릴것만 같아서 고개를 푹 숙였다.



"저…, 두분 혹시 미술전 관심 있으세요…?"

 

 

-

 

 

몇날 며칠을 눈물로 밤을 보냈다.

 

내 생각보다 난 안나를 더 좋아한 모양이었다.

 

씁쓸한 맘은 계속 나를 좀 먹어 가고, 몸도 마음도 축축 쳐져갔다.

마음을 접어야지, 접어야지. 하는데도 웃는 안나만 보면 주책맞은 심장은 또 쿵쾅거렸다.

 

날 걱정하는 나나를 보면 죄책감에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정말 딱 죽기 직전의 심정이었다.

 

 

-

 

 

써니와 카일은 생글거리는 눈으로 모두에게 하얀 카드를 하나 내밀었다.

 

"어, 이게 뭐예요?"

"뭐긴요, 청첩장이요. 저희 결혼 날짜 잡았어요!“

 

하얀 종이꽃으로 화사하게 꾸며진 카드에 괜시리 마음이 울적했다.

곧 나나랑 안나도 이런 카드를 가져올지도 몰라…, 아니 이미 가져왔을지도 모르지.

짧은 짝사랑은 꽤나 깊었는지 아직도 이런 감정에 죄악감을 느끼며 속으로 울분을 터뜨렸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괜히 눈물이 찔끔 났다. 그때, 나나가 생글거리며 청첩장을 열어보았다.

 

"우와, 사내커플이 결혼까지 골인하네."

"오오, 로맨틱해~.“

 

그러는 본인들도 사내커플이면서.

 

"두분도 사내커플이시잖아요.“

 

단번에 순식간에 사무실의 모든 사람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아앗…, 역시 부부였나?

 

"아니, 부부…신가?“

 

짜기라도 한 마냥, 에반을 필두로 하나 둘 깔깔깔 웃어댔다.

 

"…푸하하! 카일 이후로 이런 상황은 또 처음이네.“

 

멀리서 써니의 옆에선 카일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에반, 얘 좀 그만 놀려요. 이러다 애 터지겠네.“

 

써니가 말을 끝냄과 동시에 카일의 얼굴을 감쌌다.

 

"…그, 커플 아니세요?“

 

안나가 머리를 짚고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제 이름 모르시죠.“

 

순간 앤디의 말문이 막혔다. 묘한 정적 끝에 앤디가 작게 소근댔다.

 

"김안나…?"

"저, 나씨예요."

"아 그러시구나, 갑자기 그건 왜…."

"앤디, 제 이름은 알죠?“

 

나나가 물었다. 맨날 나나라고 불러도 나도 내 사수 이름은 똑바로 안다.

 

"네에, 나재…!!!“

 

 

 




 

앤디, 아니 인간 박지성이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떨궜다.

 

휴대폰은 곧장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나나랑, 안나. 나재민, 나씨….

 

"저희 쌍둥이예요. 얘가 1분 오빠.“

 

덜덜 떨리는 손을 입으로 가져갔다.

 

"어억, 으아아악…!“

 

오빠 나도 저랬어…? 응, 울 자기도 저랬지. 카일과 써니가 중얼거렸다.

 

 

-

 

 

모두가 퇴근한 사무실, 홀로 잔업을 끝내고 막 나서려 문을 열자 문 앞에 안나가 홀로 서 있었다.

 

"이제 퇴근해요?"

"아, 그으…. 네에.“

 

낮의 소동으로 조금 민망해져 얼굴이 화끈거렸다.

 

"늦네요."

"잔업이 좀 있어서…. 아, 나나는 정시에 나갔는데."

"앤디랑 얘기하고 싶어서 기다렸어요, 잠깐 시간 좀 내줄래요?"

 

 

-

 

 

"반지는요…?"

"아, 가족반지요. 부모님이랑 우리 강아지까지 다섯이서 맞췄어요."

"강아지도요?"

"네, 목에 달아줬어요.“

 

톡톡, 휴대폰을 몇 번 두드린 안나가 내민 화면 속 사진에는 하얀 사모예드의 목줄에 안나의 반지와 같은 반지가 꿰여져 있었다.

안나의 왼손 약지에 고이 끼워진 은색 반지가 반짝하고 빛났다.

 

"으아, 저 진짜 몰랐어요…."

"오해할 수 있죠,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안나의 말과 함께 휑하니, 바람이 스쳐 지나갔다.

잠깐의 적막 후, 안나가 내쪽으로 고개를 돌려왔다.

 

"앤디."

"…네?"

"그래서 저한테 전시회 티켓 안준거예요?“

 

안나가 날 투명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 눈이 마치 날 꿰뚫어 보는 것만 같아 괜히 머쓱해져 그저 고개를 푹 떨궜다.

 

"알고 있었어요…?"

"잠깐 회계팀 사무실 들렀다가 앤디 책상에서 봤거든요.“

 

안나가 생긋 웃었다. 역시, 다 알고 있었구나.

 

"으아아…, 역시 다 아셨구나.“

 

작게 웃음을 터뜨린 안나는 내게로 향한 고개를 다시 정면으로 향하곤 물었다.

 

"아마 르누아르 전시회 오늘까지였죠?"

"네, 그랬을걸요….“

 

진짜 창피하다, 창피해, 박지성….

 

"오늘 나랑 전시회 보러가지 않을래요?“

 

안나의 말에 차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그 입장권, 써니랑 카일 주지 말걸….

 

"그게 그 티켓이….“

 

머뭇거리며 입을 열자 톡톡, 안나가 손끝으로 벤치를 두드렸다.

벤치 위엔 붉은 모자를 쓴 여자의 그림이 박힌 티켓이 두장 올라와 있었다.

 

"나한테 마침 티켓이 두장 있거든요."

"……!"

"나랑 같이 가줄래요?“

 

안나가 생긋 웃었다. 눈물 가득 찬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퐁퐁 흘렀다. 애써 눈물을 닦으며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너무….“

 

역시 나는-

 



 

 


 

"좋아요.“

 

당신이.

 





_



참고로 회사는 그냥 넥슨이나 엔씨같은 게임회사라고 생각해주세용



귀여운 연하남 박지성



안나는 그냥 지성이가 좋아하니까~~~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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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어어어엉 ㅠㅠㅠㅠ 자까님 다음편을 엄청 기다린 독자예요ㅠㅠㅠㅠ 혹시 암호닉은 안 받으시나요? 저 계속 작가님 글에 찾아오게 될 거 같아서요 ㅠㅠ 써니를 찾아서도 계속 생각나서 찾아가 읽었어요ㅠㅠ 후속편 없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이번 편에서 결혼한다는 암시도 주시구 ㅎㅎ 넘 감사해용 ㅎㅎㅎ 제가 지성이 무지 좋아하는데 ㅠㅠㅠ 진짜 자까님 되게 글을 잘 쓰시네여 그래서 자까님이시겠지만 ㅠㅠㅠ 너무 지성이랑 잘 어울려요 글 분위기가 몽글몽글 ㅠㅠㅠㅠㅠ 다음 글은 또 어떤 소재의 글일지 너어어무 기대가 되어요 ㅎㅎ 글 속에 나오는 장난꾸러기 에반도 우리 애들 중 하나일까 계속 생각하면서 보게 되구용ㅎㅎㅎ 아무튼 글 너무 좋다구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아❤️❤️🥰
3년 전
연어알
암호닉이 뭔지,,,, 사실 잘 몰라요,,,,, 늘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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