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봐요, 이봐요, 이봐요, 무슨 말인가 하세요." 미도리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로 말했다. "어떤 말?" "아무거라도 좋아요. 제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걸로." "아주 귀여워." "미도리." 그녀는 말했다. "이름을 붙여서 말하세요." "아주 귀엽군, 미도리." 나는 고쳐 말했다. "아주라니 얼마나?" "산이 무너지고 바다가 말라버릴 정도로 귀여워." (중략) "너를 정말로 좋아해, 미도리." "얼마나 좋아하세요?" "봄날의 곰만큼 좋아해." "봄날의 곰?" 미도리가 다시 얼굴을 들었다. "그게 뭔데요, 봄날의 곰이라니?" "봄날의 들판을 미도리가 걷고 있을 때, 저편에서 비로드 같은 털에 눈빛이 또렷한 새끼 곰이 다가오는 거야. 그리고 미도리에게 이렇게 말하지. '안녕하세요, 아가씨, 저와 함께 뒹굴며 놀지 않겠습니까?'하고. 그래서 미도리와 새끼 곰은 서로 부둥켜안고 토끼풀이 무성한 언덕의 비탈을 뒹굴며 하루 종일 노는 거야. 그러면 멋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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