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상대멤버는 이번에도 독자여러분 마음대로~
친구도 마음대로~
다들 OO이에 닥빙합시닿ㅎㅎㅎㅎ
본편보다 길음 주의
마지막편지
부제:하지못한 이야기
늘 말썽만 부리던 애였지.
사랑한다는 애정표현대신 나한테 장난치기 바쁜 애였고.
처음만났을때 설레임은 그리 오래가지 않은 듯 해.
우린 열여덟에 만났고
지금의 우린 스물셋.
누가보면 연인이 아니라 친구로 볼수도 있을꺼야.
그래도 우리,
서로 속으론 많이 사랑하고 있었을꺼야.
그렇게 믿어.
벚꽃은 다 떨어지고 커다란 벚나무 가지에는 작은 잎들이 자라나고 있는 늦봄이었어.
새학기를 시작을 핑계로 넌 또 여기저기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시고 있었지.
그날은 내 생일이였는데도 말야.
'전화를 받을 수 없어-........'
"하-"
오늘 하루종일 친구도 안만나고 너랑 하루를 같이 보낼 생각에 들떠있던 내가 너무 병신같고 바보 같앴어.
시계를 보니깐 내 생일은 벌써 지나있어.
새벽 1시 35분.
새벽 2시가 넘어가기 전에 난 너만 기다리다가 지쳐서 잠들려 했는데 그제서야 울리는 벨소리.
액정에 뜨는 너의 이름에 놀라서 재빠르게 받으려고 했지만
조금은 괘씸한 마음에 고민도 했었어.
그래도 지금에서라도 내생일 알아주고 늦게라도 전화해준걸까 하고 벨이 끊기기전에 받았지.
그래도 마음한구석에는 서운한 마음에 전화를 받고 아무말 않고 니가 말하길 기다리고 있었어.
"여보세요?"
휴대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내가 기다렸던 니가 아니였지만.
"OO? 여보세요? OO야??"
"아, 응 늦었는데 왜 전화했어? 그리고 왜 니가 걸었어"
"야 이새끼 말도안되게 취했다, 엄청 마셨어"
"그걸 왜 나한테 전화해. 니가 집까지 데려다 주던가."
잘못없는 너의 친구에게만 미안할 뿐이야.
저때의 난 정말 지치고 힘들었어.
"야아..OO야..얘 지금 너만 찾고 발을 땔 생각을 안해, 빨리 좀 와주라"
나만 찾는다는 말에 조금 누그러진 내가 나도 한심하고.
나 그렇게 새벽 2시가 넘어서 니가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어.
너의 친구 말대로 넌 니몸 하나 못가누고 있고 친구는 축 쳐진 너를 일으켜 세우느라 바빠보였어.
둘이서 널 부축해서 술집 밖으로 나오는데 어찌나 니가 밉던지.
"OO아아~..OO아~"
술냄새 잔뜩 풍기면서 코는 내 정수리에 박아놓곤 연신 내이름만 불러대는 널 그냥 버려두고 가고싶었어.
뭐 잘한게 있다고.. 뭐가 예쁘다고 내가 너한테 이렇게 까지 해주는지.
뭐,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 되기도 해.
불평말고 더 잘해줄걸.
휘청거리는 너때문에 부축해주는 멀쩡한 둘까지 이리저리 휘청거리며 거릴 걸어야했어.
그러다 친구가 많이 힘들었는지 널 조금이라도 정신좀 차리게 해놓고 가자고 근처 편의점 앞에서 멈췄지.
친구는 냉수를 사러 편의점에 들어갔고 나혼자서 너를 낑낑거리며 부축해주고 있었어.
돌연 너는 나에게서 벗어나더니 찻길쪽으로 몸을 옮겼어.
걸음은 그다지 빠르지 않았고 난 니가 뭐하나 싶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었지.
그러다 나에게서 몇발자국 멀어졌을때 저멀리서 오토바이가 빠른속도로 우리쪽으로 오고있었고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너는 피할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어.
나는 놀란마음에 얼른 너를 내쪽으로 끌어 안았어.
우리 바로 코앞으로 오토바이는 쌩하니 지나갔고, 술에 취해 힘없이 나에게 끌려온 너지만 그런 너라도 놀랐는지
눈을 크게 뜨며 나를 봤어.
그때 내가 쌓이고 쌓이고 쌓였던게 폭발했나봐.
내 손바닥에 가득 힘을 주고 너의 뺨을 있는 힘껏 때렸어.
짝- 소리와 함께 너의 고개는 돌아갔고 나는 울부짖으면서 소리쳤어.
"미쳤어?!"
".."
"이게뭐야! 뭐냐고!! 술먹고 사람불러서 지금 뭐하는 짓이야!!"
넌 한손으로 너의 뺨을 어루만지면서 아까보다도 더 술이 깼는지
초점이 또렷한 너의 눈은 날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어.
너에 대한 서운함,미움,짜증. 다른 곳에서 받았던 스트레스 까지 너에게 하는 울부짖음에 다 넣어 소리쳐버렸어.
"알았어."
"술먹을꺼면 먹을 만큼 먹으라고 몇번이나 말해! 몸도 혼자 못가눌정도 까지 마셔서 어떡하란거야!!"
"미안해."
"취하려면 곱게 취하던가! 곱게 집에가던가!! 사람 간떨어지게 진짜 ㄴ..."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내가!"
"....."
"짜증나게...간다"
정말로 내게 등을 보이며 혼자 터덜터덜 가버린 너였어.
차마 니 앞에서는 울지 못하고 저멀리 니가 사라져 버린 후에야 난 길한복판에 주저앉아 엉엉-울었어.
친구는 언제 나왔는지 자총지총 물어보지도 않고 아무말 않은채 내 등을 토닥이며 달래줬지.
그후로 일주일은 너도 연락해오지 않았고 물론 나도 너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았어.
'OO아, 아직도 연락안하냐 둘이?"
"안해.왜해? 연락해도 내가 먼저는 죽어도 안해."
"아씨 괜히 그때 내가 너 불러서.."
"됐어 니가 그럴필요 없어. 우리 둘이 못난거지 뭐."
애꿎은 친구만 나에게 미안하다고만 하지.
정작 너는 머리카락 한올도 보이지 않고.
그리고 그날 난 친구랑 술을 마시러갔어.
사실 보고싶은 너지만 아직은 너에게 할말도 뭣도 정리가 안되어있기에
일부러 니가 가는 술집을 피해 다른곳으로 갔어.
친구랑 한잔 두잔하면서 너에대한 얘기는 전혀 하지않았어.
내기분 헤아리며 피해준 친구덕도 있고 뭐,별로 나도 하고 싶지 않았고.
축쳐져있는 나를 띄우려고 친구 혼자 마시고 먹고 얘기하고 했지.
그냥. 그날따라 술이 안들어갔어.
쿵-
"야,OO아. 야 왜그래 너. OOO!!"
딱 한잔 마시고 앞에 안주들만 깨작깨작 먹으면서 친구얘길 들어주고 있었어.
근데 머리가 막 어지럽고 지끈지끈 너무 아팠던거 있지.
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난 의자에서 떨어졌어.
희미하게 친구의 걱정가득한 외침이 들렸긴 했는데, 점점 안들리더니 내가 정신을 잃었나봐.
원체 내가 술을 못먹는 애가 아닌걸 친구도 잘 알았기에
날 병원에 데려갔나봐.
가서 난 이것저것 검사를 했고 이상하게 그냥 쓰러진것 뿐인데 입원을 시켰어.
깨어나서 친구의 말을 듣고 그냥 내가 이것저것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가 보다 했지.
내가 누워있는 동안에 친구가 너에게도 연락을 했지만 오지 않겠다고 말한 니얘기도 나중에 알게되었고.
원망 할새도 없게 어렵게 입을 연 친구의 말은 충격적이였어.
내 뇌에 좀 이상이 있나봐.
나쁜게 커가고 있다나?
안그래도 좀 심했는게 요즘 스트레스때문에 더욱 악화됐나봐.
나 얼마 못산데.
양조절 실패!
내일은 다시 배큥이 동네오빠 써야짛흐히키키키읰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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