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려 힘없는 두눈을 크게 부릅뜨고 버스가 오나안오나 확인하니 저 멀리 버스가보인다. 아 좀 빨리좀오지 졸려죽겠다. 늘 타던 버스에는 늘 언제나 사람이 많았다. 근처에 남고가 두개라 그런지 두개의 다른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반반 섞여있다. 어제 롤 하다가 늦게자서 피곤이 두배더 느껴져 자리를 보지만 이미 꽉차있다. 아 앉고싶다. 한 십분쯤 서서 갔을때쯤 우리와 다른 교복무리들이 한정류장에서 모두 내리기 시작한다. 역시 남자들만 모이면 시끄럽긴 한가보다. 많이내리는 학생들 덕에 자리는 눈에 띄게 늘었고 나는 이따 내리기 쉽게 단말기 뒤좌석으로 향했다.안쪽으로 슉 하고 들어가 옆에 기대서 가는데 옆에서 퓽- 하는소리와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졌다. 누구지? 하고 돌아보니 나와같은 교복을입은 앳되보이는 학생이었다. 뭐야 저거. 내가 쳐다보는것을 느꼇는지 고개를 슉- 돌려본다. 그러더니 눈이 마주치자 방긋- 웃는다. 그러더니 “안녕?“ 하곤 손을 흔든다. 뭐야? 이해하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씨익 웃으면서 “음 명찰보니 일학년? 내가 누구게?“ 라는 질문을 한다. 명찰을 보니 초록색으로 김 민 석 이라고 정갈하게써있다. 가만보자 초록색이면 이학년이던가.. “잘 모르겠는데요?“ “그래그래 모를만도 하지! 내 소개를 하자면 선도부장 김민석이고 내가 이렇게 말거는 이유는 우리친구 머리가 좀 많이 긴거같아서 왔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바지도 통이좁네? 그리고 그 귀에있는거 지금은 안잡는데 교문통과 할때는 빼줬으면 좋겠어.“ 대꾸할 틈도주지않고 속사포로 말하더니 알았지? 란다. 아... 아침부터 이게뭐지? “이름은 보니까 박찬열이고 일학년 몇반?“ “.....4반이요.“ “아 오케이 알았어. 4반 박찬열? 내일 형이 너네반 갔을때 머리,바지,귀걸이 그상태면 머리2점 바지2점 귀걸이1점 지시불이행3점으로 벌점8점줄거야. 아, 벌써 다왔네 지각하겠다. 빨리 뛰어! 지각하면 벌점2점이야.“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단말기에 카드를 찍지않고 내려 뛰어가는 선도부장형이었다. 이게뭐지...? 반으로 들어오자마자 책상에 몸을 기대고 누웠다. “야 박찬열왔냐?!“ “아 트롤 닥쳐 피곤해“ “뭐?! 트롤? 뒤질래? 트롤은 너겠지 발로 롤하냐?“ “어제 너때문에 늦게잤으니까 닥쳐제발“ 트롤이 아니라며 찡찡대는 변백현을 무시하고 책상에 다시 엎드렸다. “아...너진짜 뒤진다 박찬..어! 경수!“ “백현 하이, 야 박찬열 너는 사림이 왔는데 인사도 안하냐“ 라며 내 등짝을 퍽 하고때린다. 아… 생각해보니까 도경수 선도부지? “아, 아파 이 쬐끔한게진짜“ “작은 고추가 매운거야 새끼야“ “아아 됐고, 너 선도부지?“ “하- 참 빨리도 아셨네요. 내가 이거 말한지가 얼마나 됐는데.“ “아 몰라, 너네 선도부장? 뭐하는 사람이야?“ “민석이형? 왜? 야- 너가 민석이형 어떻게 알아“ 선도부장의 얘기를 하니 갑자기 화를 버럭 내는 도경수에게 아침에 있었던 일을 다 설명해주었다. 내얘기를 듣더니 한바탕 크게 웃더니 다시 정색하곤 자기가 선도부장과 어렸을때부터 친했다느니 민석이형은 자신의 롤모델이라느니 민석이형말 안들으면 자기가 벌점을 주겠다느니 말도안되는 협박을 한다. “아니 뭐 작은사람들끼리 친하고그래? 딱 변백현 끼면 되겠다!“ “아너 뒤져진짜 그러다가 한방에 훅가“ 역시 변백현은 놀려야 제맛이야. 다시 책상에 엎드리고 눈을 감았다. 눈을 감으니 선도부장의 얼굴이 생각난다. 새하얀피부에 살짝올라간 눈매 그리고 묘한 매력의 입꼬리까지 생각하니 그다음엔 그 작던 몸집이 생각난다. 나보다 작으면서... 라는 생각이들자 나도 모르게 풋 하고 웃어보이니 뒤에서 변백현이 경수야 저 또라이새끼 야한생각 하나봐 하고 속닥댄다. _ 처음...쓰는거에요ㅠㅠ많이부끄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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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토스 당첨 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