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처음봤을때 내가 그랬다
생뚱맞게도 나무에 물을 주고있던 너는 항상 5시면 공원으로 나왔다
"저기..."
하루는 용기내어 말을걸었다
"네?"
유난히 입술이 두꺼웠고 해맑은미소는 날 설레이게했다
"식물 좋아하나봐요 5시쯤 되면 매일 여기로 오시던데"
"아 저도 봤어요 편의점에서 알바하시죠?"
우린 금방 친해졌고 하루하루 5시가 기다려졌다
"나무에 물은 왜주는거야?"
"그냥 나무 좋아해서"
빈물뿌리개를 만지작대며 살짝 웃는다
"내 별명이 나무야 나무"
"하긴 이름이 남우현이니까"
"니엘인 별명뭐야?"
"망둥이"
"망둥이?"
"입술두꺼워서"
"아..."
좀 웃기지만 참고 입술을 바라봤다
"입술 두꺼운게 매력이지 나도 좀 두꺼워"
"난 입술두꺼운애로 통하는데?"
"아 그건 못이기겠네"
웃으면서 빈물뿌리개만 계속 만진다 그런 니엘이를 보는데 눈이 마주쳤다
"뭘 그렇게 봐"
순수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는게 마음이 두근거렸다
"그냥"
"뭐야 말을해"
어깨를 툭 치는 그손을 잡았다 놀랏듯하다
"아 진짜 놀랐잖아..."
"미안"
진심으로 놀랐듯해서 소심하게 손을 놓았다 계속 두근거린다
"니엘아 나 고백할거 있어"
용기를냈다
"뭔데?"
"나...너 좋아해!"
내뱉자마자 온몸이 굳어버린듯 움직이질않는다 온갖 생각이든다 안받아주면 어쩌지?어색해지려나?
"...나도"
순간 모든 생각이 없어져버린듯했다
"정말?"
놀란듯이 쳐다보니 눈을 마주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준다
"나도 형좋아"
매우 짧음.
보시다시피 현넬은 우현,니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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