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지역에서 팬싸한데서
화장실에서 머리감다가 킼킼ㅋㅋ거리면서 상상한썰이에요~
참고로 공개팬싸~~
야 오늘 갈꺼야? 아침부터 부지런히 걸려오는전화에 잠도 덜깬채로 더듬더듬 침대옆 탁자위로 손을 뻗어 간신히 홀드키를 해제했을때 가장먼저 들려온것은 안부의 인사도,만나자고 약속을 잡는전화도 아닌 앞뒤 대가리만 쏙빼놓고는 지 할말만 하는 정수정의 목소리이었다. 아,가긴 어딜가아-졸려..아직 잠이 덜 깨서 그런지 잔뜩 갈라진목소리로 투정부리듯 길게 늘어지는 말꼬리가 아직 잠이 덜깼다는것을 증명해준다. 오늘 니오빠오는데 진짜 안감? 여기 지방이라 오늘 안보면 언제볼지몰르는데 안가? 난갈꺼임 너 진짜 안가?어?진짜? 졸려 죽겠는데 자꾸 쫑알대는 수정에 점점 잠이 깨가는 상황에 결국 가버린다고 약속해버리는 너였다.
"힉-..미친 사람봐"
팬싸 장소에 도착했을때의 상황은 가관이었다.아직 시작하려면 5시간도 넘게 남은 시점이었지만 지금 니 눈앞에 있는 이 상황은 뭐란말인가.입구부터 쭉 늘어저있는 인파들은 오가는 사람들의 통행을 막을뿐더러 주변 상인들의 원성가득한 목소리와 불편한 눈길을 직접적으로 받고있었다.야 그냥 갈까?솔까 너무많은데? 인간적으로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많은 사람들에 잔뜩 울상이되어 집에 가자고 보채는 너를 바라보며 수정은 단호하게 안된다며 쐐기를 박는다.이런 씨빠삐코같은년. 결국 5시간 넘게 기다려야하는 난관에 봉착한 너와 수정이는 최대한 앞쪽까지 뚫고가 자리를 잡고 앉았지만 점점더 밀려들어오는 팬들에게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 전전긍긍 꼼짝않고 앉아있자 5시간 남짓되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꺄아아악-고막을 찢을듯한 함성소리에 정신이 번쩍들어 아, 왔나보다.하고 앞을 쳐다보았다. 역시나 얼마되지않아 무대위로 올라가는 세훈을 보곤 팬싸에 당첨된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아,부럽다 하며 쳐다보고있는데 옆에서 끌어당기는 수정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다.
"너 뭐해?자리 뺏겨 냉큼 씻다운해."
자신에 말에도 아랑곳않고 줄서는 곳에 도착한 수정이 내뱉은 말은 가희 충격적이었다.야 나 당첨됨. 근데 너도 당첨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5개 사서 겨우당첨됬는데 넌 어떻해 1개사고 바로 걸리냐 하여튼 부러운년 하곤 번호표를 받아 줄을선다.헐 존나예쁜 정수정년 씨빠삐코라고 했던거 취소다 사랑해 썅썅바수정아 ★ 거의 마지막 쪽에 위치해있어서 그런지 쉽게 줄지 않는 줄에 멍만 잡고있는 너와 수정이를 비롯한 다른팬들이었지만 어느새 앞으로 다가온 줄에 두근거리는 심장을 붙잡고 순서를 기다리고있다.야 나떨려 어떻함??닥쳐,너보다 내가 앞이야. 긴장되는맘에 말을걸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냉정하기짝이없다 강아지같은색히 ㅎㅎ 드디어 제 앞앞쪽에 있던사람이 싸인을 다 받고 수정이 차례가 됬다. 으헐 어떻해 나 울어...갔다와 수정아 ...살아서 만나자..수정이 차례가 끝나고 제 차례가 되었을때는 거의 울것같은 얼굴을하곤 앞으로 향하는 너를 보곤 웃음이 터진 종인이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묻는다
"처음이에요?아 귀여워"
아..아아 아니 네 처음이에요 어색해하는 너에게 말을 걸어주는 종인에 서서히 긴장이 풀리자 곧이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잠시뒤 다음으로 넘어가주세요 하는 진행요원분의 말씀에 다음멤버에게 넘어가는 너였다.종인,경수,찬열,백현 차례대로 넘어가며 남들보다 많은 대화와 스킨쉽을 받은 넌 뿌듯한 마음으로 다음멤버에게 넘어갔고, 그멤버는 바로 세훈이었다.차가워 보이는 인상에 살짝 쫄았지만 눈이 마주치자 살풋 웃는 모습에 마음을 놓고 편하게 대화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세훈아,누나 몇살같아보여요? 하고 묻는 너의 모습에 뭐가 그리 웃긴지 배를잡고 한참을 웃는 세훈에 당황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너를보고 자제해야겠다고 느꼈는지 끅끅거리며 삐져나오려는 웃음을 참다가 잔뜩 웃음기띈 얼굴로
"미안해요.근데 누나라고 하는게 너무 귀여워서..진짜 누나 맞아요? 생기거랑 하는짓 보면 완전 애긴데?"
"ㅇ,애기는 무슨 빨리 싸인이나해주세요"
잔뜩 부끄러워하며 두불을 발갛게 물드리고 시선을 피하는 너의 모습에 다시 웃음이 터져 숨도 못쉬는 세훈에 창피해져 진행요원이 이동하라 말하기도 전에 옆멤버로 이동하려는 너를 잡고 미안해요 미안해요 누나 하는것에 넘어가 에라 모르겠다하고 기다리는 참 착한 너이다.
"누나, 풉- 아아 미안해요.가지마 응?"
"에이씨...야 너 자꾸 웃는데 계속그러면 나 반말할꺼야- "
누나라고 부르다 풉하고 웃어버리는 세훈에 이거 안되겠다 싶어 반말한다고 으름장을 놓아버렸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쓰읍-어디서 오빠한테 반말이에요 애기야. 혼나"
허..? 아예 말을 놔버리는 세훈에 당황한 니가 어버버 하고있자 싸인을 다했는지 앨범을 돌려주곤 자자 다끝났다 아가 다음 오빠한테 넘어가자 하고 니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자연스레 옆으로 넘어가는 너를 바라보다 다음팬에게 눈길을 돌리는 세훈이다.마지막 멤버를 끝으로 싸인을 마쳤지만 세훈과의 일로정신이 쏙 빠져버린 넌 팬싸인회가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른채 사람들이 빠져나갈때 같이 따라나왔고. 후에 버려진수정이에게서 카톡이 왔지만 몇일이 지나고난 뒤에야 확인할수 있었다, 그이유는..
싸인
(P.s 010 xxxx xxxx
으아 끄읏~기빨린다!!으아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p.s는 질문쪽지같은 포스팃에다가 써놓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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