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오랜만이지요. 공부도 안하는 주제에 공부한답시고 연재를 못해서 너무 미안해요. 예전에 받아놓은 Q&A라도 올려야겠다 싶어서 올리려다가 이것만 올리면 노잼일까봐 특별히 예전부터 풀고 싶었던 해리포터썰이랑 함께 풉니다. 문제는 내가 썰형식을 못 풀어요...ㅎㅎ 그것만 감안하고 봐줘요. 어쨌든 독방 가서 친절한 천탄들에게서 짤줍짤줍해와서 끄적거립니다. 미안하니까 포인트는 5로 받으려다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일단 10포인트. 자, 이게 갑시다.
[방탄소년단]호그와트썰
일단 해리포터 본 지 좀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지만 최대한 기억해서 써볼게요. 이건 내 썰이니까 내 필요에 따라서 조금씩 수정하면서 쓰겠어.
호그와트에 입학할 수 있는 나이는 17살부터로. 그리고 탄소는 18살. 아, 어쩌다보니 또 열여덟이네. 하여튼 탄소는 2학년이야. 기숙사는 그리핀도르. 머글인 엄마와 마법사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혼혈이고. 아버지는 대대로 순혈 혈통 집 안. 그런 아버지가 호그와트에서 만난 게 머글인 어머니. 처음에는 집 안의 반대가 워낙에 심했지만 아버지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또 어머니가 너무 참하고 머글만 아니면 너무 놓치기 아까운 사람이라 결국 결혼을 허락랬어. 당연히 탄소는 혼혈이지만 탄소의 아버지가 마법부에서 꽤 높은 직책을 맡고 계시기에 부족할 것 없이 살아왔어. 성격도 모난 곳 없고, 공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하는 편. 그런 탄소가 호그와트에 입학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어. 1학년 때는 나름 순탄하게 지낸 학교 생활이 꼬이기 시작한 건 2학년부터야.
일단 이삐 오빠. 슬리데린 3학년이야. 당연히 박지민은 그리핀도르나 후플푸프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난 그걸 반대로 이용해서 박지민이 슬리데린인 것으로. 뼈대 있는 순혈 집안의 막내 아들. 돈도 넘치게 쓰고, 사랑도 넘치게 받으면서 자라온 전형적인 사랑둥이 스타일. 성격도 좋아서 다들 처음에 박지민이 순혈만 아니면 그리핀도르에 갈 것을 의심치 않았다고 해. 아니면 착해보이니까 후플푸프 정도? 놀랍게도 모자가 선택한 곳은 슬리데린. 슬리데린을 외쳤을 때 교수와 학생할 것 없이 전부 놀래. 쟤가 왜 슬리데린이야?! 하면서 따지는 사람도 더러 있었지. 그러거나 말거나 생글생글 웃으며 슬리데린석으로 향해 반듯하게 인사하고 자리 앉은 박지민에 사람들은 2차 멘붕.
어쨌든 슬리데린 답지않게 '착하다'는 소리를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고 살아. 보통 슬리데린의 아이들은 순혈이 대부분이라 머글이나 혼혈을 경멸하는 티를 팍팍 내거나 무시하는데, 박지민은 그런 반응이 없어. 언제나 생글생글 웃으며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들은 역시 쟤는 그리핀도르를, 혹은 후플푸프를 갔어야 햇다는 말을 탄식하듯 내뱉지.
물론 이건 사람들의 착각, 그리고 박지민의 철저한 계략. 어릴 때부터 제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제게로 몰리는지 아니까 늘 생글생글 웃으며 사람들을 대하는 게 특기. 사실은 누구보다 머글과 혼혈을 경멸해. 겉으로는 생글거려도 속으로는 더러운 머글, 또는 혼혈 새끼라는 말을 수백번 내뱉으며 조소를 뿌리지. 그리고 그런 박지민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호그와트에 단 두 명 있어. 탄소랑, 민윤기. 워낙에 눈치 빠른 민윤기는 생글거리며 제게로 다가서는 박지민을 보자마자 뱀새끼랑은 상종 안한다며 유유히 지나갔어. 그리고 그에 배알꼴린 박지민도 민윤기 앞에서만큼은 제 본모습을 숨기지 않고.
탄소가 박지민의 실체를 알게 된 건, 2학년. 그러니까 박지민과 꼬이기 시작하면서부터 평화롭던 탄소의 학교 생활도 꼬이기 시작해. 다른 기숙사임에도 절친한 태형과 길을 걷다 박지민네 무리와 부딪힌 것. 박지민은 어디서 잡종 냄새가, 하는 생각과 함께 잠시 미간을 찌푸렸다가 한껏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탄소와 눈이 마주해. 그리고 그 순간, 나이스. 박지민이 탄소에게 꽂힌거지. 곧바로 생글거리며 제가 못봐서 미안하다며 착한 척 코스프레를 시작해. 탄소는 분명 인상 찡그렸던 것 같은데... 하면서도 생글거리는 얼굴을 보니 착각이었나 싶어서 고개를 끄덕이고.
둘의 첫만남 이후로 박지민은 꽤 자주 탄소와 만나. 아니, 사실은 다 박지민이 꾸민 짓이지. 어딜 가던지, 어디 있던지 박지민은 우연인 척 탄소에게 나타나. 처음에는 좋은 친구를 사겼구나, 싶어서 싱글거리던 탄소도 그 쯤 되니까 슬슬 박지민이 무서워지는 상태.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박지민은 탄소에게 무척 화나있는 상태. 주위에 왜 이렇게 남자새끼가 꼬이는지. 귀찮은 날파리들 처리하기도 귀찮아. 특히 가장 귀찮은 건 민윤기. 탄소는 저만 보고, 저만 가지고 싶은데 걸리적거리는 게 너무 많아.
어김없이 아, 지민아. (둘은 나이 차이가 나지만 탄소에게 높임말 따위는 없다. 오빠는 남준이와 호석이 뿐.) 하며 생글거리는 탄소와 마주하자 박지민은 나른하게 웃으며 탄소에게 한걸음 다가서. 왠지 모를 위압감에 탄소도 한걸음씩 주춤주춤 물러서고. 결국 등에 벽이 느껴지고 잔뜩 겁 먹은 탄소 얼굴을 보며 박지민은 천천히 고개를 숙여 탄소의 귀에 입술이 닿을 듯, 가져다 대.
"너, 내 거잖아."
민윤기 같은 거랑 붙어 있지마.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임에도 탄소의 등에는 소름이 돋아. 탄소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은 박지민은 다시 숙였던 고개를 들어 씩 웃고. 말 좀 들어. 화나게 하지 말고. 묘하게 화난 말투에 탄소는 영문도 모른 채 고개를 끄덕이고. 그럼 그런 탄소에게 박지민은 예쁘다, 하며 웃어주겠지. 그렇게 경고를 했음에도 자꾸만 민윤기와 붙어먹는 탄소 때문에 박지민은 참는 중. 한 번 터지면 탄소 데리고 사람들 잘 안다니는 곳으로 가서 또 제 본모습 보여주겠지. 으르렁거리며 민윤기랑 붙어 있지 말라고. 화나게 하지 말라고. 벙찐 탄소에게 입맞춤하고는 너 내 거라고, 몇 번을 말하면 알아들으거냐고. 이삐 오빠 만만세.
그 다음 민윤기. 그리핀도르 3학년. 역시 뼈대 있는 순혈 집 안. 슬리데린 박지민에 이은 두 번째 충격적인 사건이었지. 하필 또 둘이 같은 학년에 입학해서 더 난리였고. 박지민 슬리데린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민윤기, 하는 이름이 호명 돼. 제 이름이 들리자 말 없이 일어나 터벅터벅 걸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다들 속으로 중얼거렸지. 아, 쟤는 빼박 슬리데린이다, 하고. 근데 한참 고민하던 모자가 껄껄 웃으면서 내놓는다는 말이,
"그리핀도르!"
그리고 강당은 또 뒤집어졌지. 어떻게 쟤가 그리핀도르냐며 쑥덕거리는 소리로 가득하고. 그러거나 말거나 민윤기는 모자 벗고는 무심하게 그리핀도르석으로 털레털레 걸어 가. 중간에 박지민과 눈이 마주치자 픽, 하고 웃고는 시선을 돌려. 애초에 민윤기는 박지민이 맘에 안 들었다, 이거야. 뱀처럼 교활하게 무엇을 숨기고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 금방이라도 등에 칼을 꽂을 것 같아서. 어쨌든 민윤기가 그리핀도르석으로 가니, 그 자리가 쎄해져. 그러거나 말거나 제 코 밑을 손으로 쓱 훑은 민윤기는 기숙사장에게 인사를 꾸벅하고는 자리에 앉아. 기숙사장은 당황한 표정으로 얼떨떨해 하고.
그렇게 그리핀도르의 민윤기가 학교에 소문이 난 건 순간이었어. 하지만 무성한 소문과 달리 민윤기는 무심하고, 무관심하고, 순하고. 딱히 사람을 가리지도 않아. 생각보다 순한 민윤기가 모두의 만만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착각이야. 아무리 순해도 각자 풍기는 아우라가 있잖아? 민윤기의 아우라는 딱, 그냥 민윤기야. 아무리 순해도 민윤기는 못 건드리는거지. 근데 의외로 민윤기는 조금 소심한 성격이라 왜 다들 나한테는 이렇게 어렵게 대하는 걸까? 하고 가끔 탄소에게 한풀이하면 좋을 듯. 여튼 오늘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막는 스타일의 전형적인 예. 그런 민윤기가 관심 두는 사람은 단 두 명. 박지민과 마찬가지로 탄소와, 박지민. 처음에는 재수없는 슬리데린 뱀새끼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예뻐하는, 그리고 좋아하는 탄소를 가지려고 개수작 부리는 모습을 보니까 점점 화가 나는 거지. 모든 것에는 무관심해도 탄소에게는 유관심. 왜냐, 이미 탄소는 민윤기의 사람이니까. 박지민이 은근한 집착과 압박을 줬다면 민윤기는 무심하게 박지민이랑 놀지마, 정도의 이야기만. 물론 탄소가 그 말을 듣는다면 삼각 관계는 생기지도 않겠지.
민윤기의 가장 의외의 모습은 바로 퀴디치의 수색꾼이라는 것. 그것도 에이스. 입학한 순간부터 매해 우승은 그리핀도르의 것이었어. 왜냐, 그리핀도르에 민윤기가 있고, 민윤기가 골든 스니치를 잡으니까. 처음에는 귀찮다며 안 하려고 했는데 한 경기할 때마다 하루 수업을 빠지게 해주겠다는 조건을 걸었음. 그 조건을 마다할 민윤기가 아니지. 물론 귀찮기는 하지만 시끄러운 골드 스니치 하나만 잡으면 하루를 맘대로 뺄 수 있는데. 그래서 민윤기는 늘 경기 전마다 하품을 찍, 해가며 하기 싫다는 표정으로 빗자루에 기대 서있어. 빗자루를 타고 날아오르는 순간까지도. 하지만 경기가 시작하면 귀찮으니까 빨리 끝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골드 스니치 잡고 끝내버림. 그 날은 그리핀도르 기숙사에서는 축제가 벌어지는데 축제의 주인공인 민윤기는 늘 자러 가고. 주인공 없는 축제인 셈.
하지만 그런 민윤기가 퀴디치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역시나 탄소 때문. 몇 분 안되어 골드 스니치를 잡는 모습을 본 탄소는 사랑에 빠진 소녀마냥 동경어린 시선으로 민윤기를 바라보겠지. 그 표정이 싫지는 않지만 괜히 머쓱해져 민윤기는 이마를 아프지 않게 치고. 탄소가 퀴디치하는 제 모습만 멋있어 하는 게 불만스러우면서도 탄소가 좋아하니까 그 때부터 열심히 경기에 참여해. 그리고 그 해에도 어김없이 우승을 하고, 민윤기는 처음으로 저를 위한 축제에 나타나. 학생들이 놀라서 경악하던 말던 민윤기의 시선은 오직 탄소에게로. 그리고 탄소는 눈치없게 윤기 오늘 최고! 하며 엄지만 척, 들어줌. 내심 더 큰 걸 기대했던 민윤기는 입술만 쭉 내밀고 버터맥주 원 샷. 그리고 생각보다 술에 약한 민윤기는 그 한 잔에 기절한듯이 잠들고 말아. 그래서 윤기 멋지다, 하는 탄소의 말도 못 들음.
그리핀도르 기숙사에 제일 먼저 들어서면 보이는 게 민윤기. 언제나 소파에 앉아서 입에는 답지 않게 막대사탕을 물고, 큐브를 맞추고 있으면 좋겠다. 귀신같이 탄소오는 건 알아채가지고 탄소가 들어오면 그 순간 고개를 들고
"김탄소 왔냐?"
하면서 잘 보여주지 않는 미소도 보여주겠지. 김탄소니까. 그리고는 제가 맞춘 큐브 보여주면서 자랑도 하고. 탄소가 제가 먹고 있는 사탕을 빤히 쳐다보면 어쩔 수 없다는 듯 주머니에서 저랑 같은 맛 꺼내서 입에 물려주고. 그래놓고 같은 맛 먹고 있다는 생각에 혼자 헤실거려. 보기보다 순진한 구석이 꽤 많지. 와, 민윤기 만만세.
김태형. 후플푸프 2학년. 생긴 건 호그와트 제일 가는 양아치인데 하는 짓은 망충이. 그래서 탄소가 부르는 애칭도 망충이. 기숙사가 다르지만 탄소랑 가장 친한 친구야. 김태형 덕분에 탄소는 정호석이랑도 친해지고, 민윤기 없어도 다닐 사람도 생기고. 어쨌든 둘이 친해지게 된 계기는 별 거 없어. 민윤기 없이 혼자 호그와트를 돌아다니던 김탄소랑, 호그와트에 들어온 강아지를 데리고 놀던 김태형이 숲 속에서 딱 마주친거지. 해맑은 김태형의 표정에 얘는 뭐지? 내가 빠져줘야하나? 하며 탄소가 고민하는 사이에 성큼성큼 걸어온 김태형은 너도 예쁜이 볼래? 하며 손을 내밀고. 나쁜 애는 아닌 것 같아 탄소는 그 손을 잡고. 그렇게 둘이서 짝짜꿍 놀다가 절친이 되었어. 생각보다 귀여운 맛도 있고, 망충한 맛도 있고, 매력쟁이라 탄소가 좋아하는 친구.
박지민이랑 민윤기가 함께 경계하는 대상 중 하나. 둘 다 서로 견제하지 않을 때는 김태형이랑 다니지 말라며 한 소리 하지만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탄소 표정은 굳어. 내 친구야. 탄소 한 마디에 박지민도, 민윤기도 얼음. 그리고는 안절부절 못 해. 박지민은 맛있는 거 사줄까? 응? 이삐야, 하면서 답지 않게 쩔쩔 매고 민윤기는 당황해서 한참 무표정으로 서있다가 제 주머니에서 탄소가 좋아하는 젤리 입에 물려주면서 미안해, 하고 말고.
어쨌든 서로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요즘따라 김태형이 이상한 것 같기도. 망충해 보이는 건 다 속셈이 있었는지, 가끔 존나 센 모습도 보여. 그 모습은 박지민과 민윤기에 못지 않은 모습이라 고생하는 건 탄소 뿐.
"박지민이고, 민윤기고. 좀 엮이지마. 짜증난다."
뜻을 알 수 없는 말에 탄소가 어리둥절한 상태로 안절부절 못하면 그제서야 굳은 표정을 풀며 느리게 눈을 감았다 뜨고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웃어보여.
"농담인데, 놀랐어?"
근데 농담 같지 않다는 게 함정.
정호석. 후플푸프 4학년. 탄소를 놀리는 재미로 학교에 다니시는 분. 그래도 탄소가 가장 의지하는 사람. 평소에는 짓궂게 놀리다가도 화난 탄소가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면 왜 그러냐며 토닥토닥.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볼도 쓰다듬어주고,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해서 결국 탄소는 웃음을 터뜨리고 말겠지. 그런 탄소를 보며 정호석도 화내지마라, 무섭다, 하며 씩 웃고.
사실 탄소가 호그와트에서 가장 이해 안가는 사람 중 하나. 겁은 많아서 벌레 하나도 못 잡는 사람이 무려 퀴디치 주장. 그것도 추격꾼. 여자들이 주로 한다는 것에 몇 없는 남자 추격꾼. 능력도 엄청 좋아서 민윤기만 없으면 후플푸프가 무난하게 우승할 정도. 그래서 정호석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은 민윤기만 없어도, 임. 탄소가 민윤기에게 그 말을 전해줄 때마다 민윤기는 어이없어하며 웃고. 아니, 그게 내 맘대로 되나, 하면서 기지개를 켜는 민윤기의 모습은 탄소가 봐도 좀 많이 재수 없음. 어쨌든 그리핀도르와 후플푸프의 경기가 시작되면 양 팀 선수가 제일 많이 듣는 소리는 야, 민윤기 잡아라! 야! 하는 정호석의 외침. 하지만 그런 조무래기에게 잡힐 민윤기도 아님. 언제나 유유히 골드 스니치를 잡는 민윤기를 보며 정호석은 욕을 중얼거림.
그런 정호석이 민윤기에게 이기는 순간도 있음. 그리핀도르면서 정호석을 응원하는 탄소 때문에 민윤기는 복장 터짐. 퀴디치 경기를 할 때마다 박지민이고, 민윤기고, 전정국이고 탄소를 닦달함. 얼른 자기 응원하라고. 셋 사이에서 한참 시달리던 탄소는 유유히 지나가는 정호석에게 손을 흔들며 오빠 화이팅! 하며 활짝 웃어. 박지민과 민윤기의 시선이 무섭지만 정호석은 어차피 둘 다 한소리도 못할 걸 알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같이 손을 흔들어 주고.
박지민과 민윤기, 그리고 김탄소의 미묘한 관계를 가장 먼저 눈치 챔. 박지민의 본모습도 어느 정도는 짐작 중. 그래서 항상 탄소를 예뻐하면서도 안쓰러워해. 어쩌다 저런 놈이랑 걸려가지고... 정호석 취미는 주말마다 탄소 데리고 도망쳐 호그스미드에서 버터맥주 마시기.
전정국. 레번클로 1학년. 탄소가 예뻐하는 동생. 사실 탄소는 아직도 왜 전정국이 레번클로인지 이해가지 않아. 천재들이 간다는 곳인데... 탄소가 중얼거릴 때마다 전정국은 능글맞게 웃으며 누나, 나 천재예요, 시전. 사실 틀린 말도 아니야. 전정국은 천재야. 1학년인데 퀴디치 몰이꾼에 이것저것 맡아서 하는 거 보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겠다 싶음. 김석진 다음으로 호그와트에서 인기 제일 많음. 퀴디치 할 때 전정국이 블러저를 꽝, 꽝! 쳐 때릴 때마다 전정국을 좋아하는 여학생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나.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있는 힘껏 쳐올리는 전정국이 섹시하대나, 뭐래나. 어쨌든 블러저를 쳐내고는 꼭 탄소가 있는 쪽을 향해 윙크 시전. 탄소는 저 새끼 또 저러네... 하면서 웃고 말고, 탄소 주위의 여학생들은 저한테 한 거라며 기절하고 난리.
후플푸프와의 경기라면 다행이지만, 그리핀도르나 슬리데린과의 경기라면 꼭 욕을 먹음. 골드 스니치 찾아서 귀찮은 표정으로 비행하던 민윤기는 몰래 전정국의 뒷통수를 후려치고, 퀘이플을 들고 있던 박지민은 그걸 전정국에게 던지려고 난리 치고. 그러거나 말거나 전정국은 신경 안 씀. 탄소보다 둘의 반응이 재밌어서 계속 하게 된다나.
탄소에게 연애 감정은 없음.
김석진. 슬리데린 5학년. 슬리데린의 기숙사장. 김석진이 슬리데린으로 배정 받았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놀랐어. 저렇게 참하게 생긴 엄친아가? 했는데 사실 김석진은 혼혈과 머글을 경멸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아. 제가 세상에서 제일 잘났고, 세상에는 저 밖에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 그래서 학교를 들쑤시는 김탄소가 마음에 안드는 상태. 혼혈 주제에 뭘 이리저리 들쑤시고 다녀, 싶은 거. 그리고 박지민에 대해서도 딱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 둘이 엮어서 쌍으로 엿 먹이는 게 소원이었지만 김탄소는 무슨 잘못이 있나 싶어 박지민 신경만 살살 건들이는 중.
학교에서 제일 인기많음. 혼혈이고 머글이고, 자신을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김석진을 좋아하는 걸 관둘 수 없는 여학생들이 많음. 제 마음을 이기지 못해 수줍게 고백하면 돌아오는 건 김석진의 차가운 시선과 함께 네가 뭔데? 하는 경멸 어린 말투겠지. 상처 받아서 우는 여학생이 한 둘이 아님에도 여전히 학교 내에서 인기 탑.
김남준. 레번클로 4학년. 탄소와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던 오빠. 탄소 인생에 오빠는 단 둘 뿐임. 호석오빠, 그리고 남준 오빠. 친오빠마냥 탄소를 아껴. 그리고 호그와트에서 제일 가는 수재. 이 정도로 똑똑한 학생은 거의 없었다는 게 레번클로 담당 교수님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야. 레번클로의 미래이자, 레번클로의 자랑이라는 말이지. 그럼에도 어딘가 한 군데씩 꼭 모자라는 부분이 있어. 예를 들면... 뭘 잘 망가뜨린다거나, 하는. 마법사여서 다행이지 머글이었으면 고친 물건 다시는 못 봤을 거라는 말을 탄소에게서 맨날 들어.
그래도 머리 하나는 좋은 김남준이 항상 하는 건 김탄소 공부 봐주기. 탄소도 제 주위에 김남준만큼 똑똑한 사람 없는 거 아니까 별 말 없이 받아들이고. 공부 끝날 때마다 맛있는 거 하나씩 쥐어줘서 탄소는 오히려 공부하는 걸 즐기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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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멤버 소개는 이 정도. 대충 구도는 슬리데린 박지민vs그리핀도르 민윤기. 그리고 김탄소. 셋의 삼각관계. 원하면 김태형까지 끼워서 사각관계 가능. 아니면 정호석이나 전정국을 넣던지. 박지민과 민윤기는 첫만남부터 앙숙인 사이. 더 정확하게 말하면 박지민이 일방적으로 민윤기에게 으르렁거리는 관계. 박지민은 제 본모습은 어차피 탄소와 민윤기 밖에 모르니까, 저를 경멸하는 민윤기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으르렁거리고, 탄소에게는 제 본모습 슬쩍 슬쩍 보여주면서 압박하고, 약간 집착하고. 탄소는 그 사이에서 이게 뭐지? 하면서 제 학교 생활에 대한 회의감을 조금씩 느끼고.
어쨌든 박지민은 안 그래도 민윤기를 싫어하는데, 민윤기가 김탄소를 보는 눈이 심상치 않다는 소리를 들음. 제 친구들은 박지민 큰일났네~ 하면서 저를 놀려대고. 어쨌든 모범생 코스프레 중인 박지민은 한껏 쑥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아, 그런 거 아니야, 하며 부정하는 척 하지만 박지민이 김탄소를 좋아하는 것은 슬리데린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얘기.
그리고 며칠 뒤 우연히 박지민과 민윤기가 복도에서 만남. 박지민은 제 친구들 몰래 민윤기에게 다가가서 생글생글거리는 표정으로 민윤기를 마주하는 거.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이를 악 물고 김탄소 건들이지마, 씨발아, 하고. 민윤기는 내가 왜? 하면서 가만히 박지민을 무표정으로 쳐다보고. 금방이라도 입술이 닿을 것처럼 얼굴을 맞댄 박지민이 민윤기에게 읊조림.
"내 거라고. 처음부터. 그러니까 알짱대지마, 빡치게."
그럼 가만히 바라보고 있던 민윤기는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고는 말하겠지.
"지랄."
한참 둘이서 기싸움을 하는데 저멀리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 탄소와 태형이가 보이자마자 둘은 서둘러 떨어지고. 민윤기와 박지민이 김태형을 견제하든 말든 눈치 없는 김탄소는 둘이 여기서 뭐 해? 하면서 해맑게 물어보겠지. 아무, 민윤기가 말하기도 전에 생글거리는 얼굴로 탄소의 어깨에 손을 올려 제 쪽으로 끌고는 어깨를 감싸는 이삐 오빠는 옳다.
"아무 것도 아니야. 다음 수업 뭐야? 데려다 줄까?"
그럼 멍청하게 탄소는 끌려가고, 박지민은 뒤돌아 민윤기와 김태형에게 씩 웃어주고. 김태형은 망충하게 그걸 보고 있다 정색할 거고, 민윤기는 제 분을 이기지 못해 욕하며 벽을 발로 차겠지. 저 뱀새끼, 진작에 죽여야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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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잠시 퀴디치 얘기를 했지만, 퀴디치 경기 때마다 고생하는 건 탄소. 그나마 호석이 편을 들어야 제가 덜 시달린다는 것을 안 뒤로 탄소는 호석이 편만 들어. 경기가 끝날 때마다 저를 응원했냐며 닦달하는 사람들 속에서 탄소는 진땀만 빼고.
"나 응원했지?"
땀에 쩔어 숨만 몰아쉬는 박지민에게 그래, 라고 예의상 한마디하려고 하면 앞머리를 대충 쓸어넘기며 걸어오는 민윤기가 보이고. 민윤기 손에는 골드 시니치가 들어 있고. 또 그거에 한 눈 팔린 탄소는 윤기 진짜 짱이다, 하며 눈치 없이 굴고.
"..."
졌는데 제 앞에서 남의 칭찬이나 늘어놓는 김탄소에 박지민 기분은 다운되고. 그제서야 눈치를 보기 시작하는 탄소는 어쩔 줄을 몰라하고. 아니야, 지민아. 한마디 하려고 입을 떼자 저를 노려보는 민윤기가 신경쓰이고. 이럴 때 태형이라도 있으면 좋은데... 탄소가 안절부절 못하면 저 멀리서 레번클로와의 경기를 마친 정호석이 걸어 와. 오빠! 구원자를 만난 것처럼 탄소가 정호석에게 뛰어가면 그제서야 서로를 노려보곤 한숨을 쉬어.
"아, 힘들어 죽겠네... 뭐야?"
숨을 고르던 정호석은 갑자기 제게로 달려오는 탄소에 어리둥절해 하고.
+김석진이 박지민을 빡치게 하는 법.
앞에서도 말했지만 김석진은 박지민을 정말로 아니꼬와 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리고 제게 적대적으로 나오는 김석진을 좋아할 이유도, 박지민에게는 전혀 없지. 김석진은 박지민을 만날 때마다 툭, 한마디씩 내뱉다 어느 날 김탄소와 박지민의 소문을 들어. 그리고 느끼지. 아, 김탄소를 이용하면 되겠구나.
박지민이 슬리데린 기숙사로 들어서자마자 김석진이 보여. 박지민은 못 볼 걸 봤다는 듯 잔뜩 인상을 굳히곤 제 방으로 향하려 하지. 평소 같으면 사람 무시하는 미소를 지으며 박지민을 바라볼 김석진인데 이번에는 박지민 앞으로 다가와 서. 얼떨결에 멈춰선 박지민은 한 쪽 눈썹을 치켜올리고. 김석진은 잠시 박지민을 내려다보다 나른하게 웃어. 김탄소였나. 그리핀도르의. 김석진의 말에 박지민의 표정을 딱딱하게 굳고, 박지민의 표정을 본 김석진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어.
"반반하던데, 혼혈 주제에."
"김탄소 건들지마."
경고야. 그 동안은 네가 나 건들여도 넘어갔지만, 선 넘으면, 씨발, 선배고 뭐고 없어. 박지민의 반응에 김석진은 웃음을 터뜨려. 그래, 경고 좋지. 나른하게 웃은 김석진은 박지민의 어깨를 툭툭 치고는 제 방으로 들어가. 혼자 남은 박지민은 한 손으로 이마를 짚고는 한숨을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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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안녕하새오. 빛나는이애오.
더 질문 들어올 것 같지 않아서 지금 답해드려요. 지금 미루면 언제 다시 올 지 몰라서8ㅅ8
1. 작가님은 저를 좋아하시나요? 저와 언제 사귈 예정이죠?
- 귀엽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좋아합니다. 독자님들 모두 사랑해요.
2. 취향저격하는 소재는 어디서 얻으시나요?
- ...그러게요. 그냥 제 머릿속에서 나옵니다... 저도 의문. 그냥 길 걸으면서 생각나서 써야지 하고 메모해둘 때도 있고, 노래 듣다가 삘와서 쓸 때도 있어요. 일단 삘 받으면 써야 풀리는 스타일이라 힘듭니다ㅠㅠㅠ 대표적인 예들이 시리즈물... 쓰고 싶어서 썼다가... 힘들었어요.
3. 다음 글의 소재는 어떤 걸로 하실건가요?
- 미정입니다. 원래 어린아빠도 호석이 글 연재하려고 했는데 삘 받아서 쓴 거라. 제가 좀 이래요. 지금 뭘 쓴다고 말해도 어떻게 바뀔 지 모르겠네요. 아, 지금 하고 싶은 게 있기는 해요. 안다미로 리메이크... 휴... 브금도 좀 넣고, 내용도 좀 더 넣어서 다시 쓰고 싶습니다.
4. 작가님 저 사랑해요?
- 귀엽네요. 네, 많이 사랑합니다'ㅅ'
5. 작가님 문과예요, 이과예요?
- 문과입니다. 뼛 속까지 문과에요. 이과 망했으면.
...농담이예요. 문과 만만세.
6. 음악 듣는 취향이나 책 취향 궁금해요.
- 일단... 삘이 오는 노래 좋아하구요. 삘이 오는 책 좋아합니다. 저는 무슨 삘에 살고 삘에 죽는 사람 같네요. 근데 노래는 진짜 삘이예요. 음... 최근에 좋아하는 노래는, 애들 신곡 밖에 안 듣는데... 저 아이돌 노래 좋아해요. 슴돌 노래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슈퍼주니어 노래 정말 좋아해요. 규현님 목소리 만만세.
책은 추리소설 좋아하고, 잔잔한 책도 좋아해요. 워낙 가리지 않고 다 읽어서. 좋아하는 책은... 음,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 '네 심장을 쏴라' 많이 추천해주는데, 저는 셜록홈즈 시리즈랑 빨간 머리 앤이랑 나니아 연대기... 또 미치 앨봄의 '8년의 동행'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합니다. 창피하네요.
7. 작가님 혹시 저를 데리고 사실 의향이 있으신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움 폭격탄이네요. 왜 이렇게 다들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 이런 저라도 괜찮다면 데리고 살아주세요.
8. 제가 작가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방연시를 쓰게 된 계기가 따로 있었는지요?
-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노래 듣다가 아, 연애 시뮬레이션 같은 거 글로 쓰면 재밌겠다. 애들이 학생이고 걔들을 공략하는 거지, 기억을 삽니다는 우울했으니까 깨발랄한 글을 보고 싶어! 해서 나온 글이예요.
아, 아니다. 근데 쓰다가 생각났는데 원래 예쁜 여자가 되는 법 들으면서 아, 이거 그녀는 예뻤다처럼 쓰면 재밌겠다, 해서 구상하다가 안될 것 같아서 레드벨벳님의 사탕과 남준이로 구상한 글로 합쳐서... 이케저케 해서 방연시 탄생해쏘요.
9. 작가님 다음에 생각하고 계신 주제나 주인공 있나요?
- 네. 호석이... 연예인병 걸린 호석X민윤기 동생 여주랑 태권도 국가대표 정호석X소꿉친구 여주로 고민 중... 하지만 후자는 어린 아빠에서의 정국이와 딸매리와 겹치니 아무 생각 없습니다. 껄껄.
주인공은 아니고 쓰고 싶은 글들은 많습니다. 호그와트썰도 잘만 풀어서 연재... 하면 좋고, 반인반수나. 뭐, 이상한 동거 이야기라던가, 똥차에게 차인 여주 위로해주다 눈맞는 거라던가, 뭐 쓰고 싶은 건 언제나 많죠. 다만 거르고 걸러 그나마 나은 것들만 나올 뿐...★
10. 영감은 도대체 어디서 받으시길래 이런 황금같은 글을 쓰시는거죠
- 황금... 창피하네요. 그냥 여기저기서 받습니다. 껄껄. 쓰고 싶으면 써야죠. 아, 이렇게 쓰면 괜찮겠는데? 해서 주로 씁니다. 참고로 안다미로는 방탄은 사극물이 별로 없길래... 자급자족...
11. 앞으로도 책 추천, 음악 추천 해주실거죠?
- 네... 아마. 제 취향 = 여러분 취향일지 모르겠지만...ㅎㅅㅎ... 해드려야죠. 좋은 노래 들려주고 싶어서 매일 브금 찾아 삼만리.
12. 작가님 제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아시죠?
- 아니, 질문이 왜 이런 것 밖에... 당연한 거 물어보지 마요. 치기도 손 아파여.
13. 구구콘이 좋으세요? 메로나가 좋으세요? 전 메로나.
- 전 더블비얀코요(단호) 술 마셨을 때는 메로나가 좋아요.
14. 작가님 어떤 계기로 글을 쓰시게 되었는지!
- 방탄은 사극물이 없더군요. 그래서 묵혀뒀던 소재 하나씩 풀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말이 그렇지, 그냥 지급자족하고 싶어서...
15. 어린 아빠 태형이 여친이 생길 지? 어린 아빠 소재는 어떻게 얻는지?
- 생긴다고 1편에 말했죸ㅋㅋㅋㅋㅋ 스포 아니에요. 생깁니다. 소재는... 그냥 쓰고 싶은대로 써요. 내일이 없이 쓰기 때문에 매번 전 화를 봐야 쓸 수 있어요(울뛰)
16. 작가님 글 잘 읽고 있는 거 아시죠? (이하생략)
- 압니다. 그래서 늘 고마워요.
17. 방연시를 쓰면서 가장 어려웠던 멤버라 해야하나... 오래 걸렸던 멤버는 누구예요?
- 방연시 자체가 그리 오래 걸리지 않... 굳이 말하면 번외가 가장 힘들... 그냥 한 시간만에 수루숫루수수ㅜ룰 쓰고 올린 글들이라... 오히려 인기를 너무 얻어서 창피했어요. 음, 굳이 말하면 지민이 편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힘들더라구요. 가장 잘 쓰고 싶었던 주제였어요.
***
늦어서 미안해요. 생각보다 질문이 많아서 넘나 놀랐습니다.
껄껄.
호그와트 썰 반응 보려고 독방에 올렸는데... 음, 사실 뭐 물으려고 올렸지만 반응이 핫해서... 가르쳐주기 미안해요... 미안... 탄소들.
어쨌든 늦게 와서 미안해요ㅠㅠ 다음 주에 시험 끝나면 봐요. 보잘 것 없는 썰이라 포인트 5 받을까 하다가 생각보다 길어서 10 받아요. 그것도 미안해요.
내가 썰은 못 풀어서... 그것도 미안해요ㅠㅠㅠ
그래도 늘 고맙고, 사랑해요. 알죠'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