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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전체글ll조회 2135







나른한 오후의 왕실 1

作. 황후




중국인과 고삼인 上




-M

어젯밤에 온 것도 아니고 그저께 밤에 비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은 굉장히 습기가 가득했다. 와 무슨 이 동네는 나프탈렌인가. 축축하게 젖은 동네는 비냄새가 가득했다. 꼬박 하루가 지났는데도 젖어있는 땅은 아이들이 뛰놀기에 바빴고, 골목길에서 팽이 돌리며 소리를 꽥 지르기에 바빴다. 아가들아 시끄러!! 라고 소리지르고 싶은 민석이었지만 꽤나 어려보이는 얼굴을 가진 민석의 말을 그 악동들이 들을 리가 없었다. 이래봬도 반오십먹은 남잔데 쓸 데 없이 어린 외모에 곤욕을 치르는 민석은 오늘도 역시 조용히 방 안에 아무 말 못하고 콕 박혀있게 됐다. 초, 초딩 꼬마들이 무, 무서워서 그러는 건, 아, 아냐!


‘취’업을 준비중인 자‘취’하는 민석의 ‘취’미, 아니면 특기는 제빵이었다. 평소 빵을 좋아하는 민석은 빵을 언제까지 사먹냐! 라는 마인드로 빵을 만들게 되었고 그게 곧 직업으로 꿈꾸게 되었다. 빵집 아들이 얼마나 부러웠는데. 민석은 집 안에 빼곡한 제빵책들을 보며 씨익 웃었다. 오늘은 무슨 빵?

민석은 어떤 아줌마의 옥탑방에 세들어살고 있었다. 나름 싸고 좋은 곳으로 구한 건데 집이 나프탈렌일 줄이야. 헹. 처음 옥탑방으로 들어온 민석은 애써 침착해하며 옥탑방을 ‘왕실’ 로 부르기 시작했다. 암, 천하의 김민석이 사는 곳인데 왕실로 불러야지. 암암.

실제로 그렇게 부르기 시작하니 방을 꾸미는 거에 맛들린 민석은 진짜로 옥탑방을 왕실틱하게 꾸미려고 ‘노력’ 중이다. 현실은 그냥 공주방.


“할아버지 내려와서 진지 드시래요.”

“나 할아버지 아니거든, 새꺄.”


아 예. 단추가 반쯤 풀린 와이셔츠와 물만 대충 쓱쓱 묻힌 듯한 머리로 왕실로 뛰쳐들어오더니 하는 말은 진지드세요-다. 올해 수능생, 19살인 변백현은 나를 할아버지 취급을 하고있는데, 정말 저럴 때마다 내가 할아버지가 된 기분이라 언짢았다.

젊고 탄탄한 다리로 계단을 휙휙 내려간 집 주인 아들 변백현을 바라보던 민석은 수건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이렇게 변백현네에서 생활하게 된 게 벌써 4년 째다. 즉, 취업도 4년 째^^~ …시발.




***



백현이네의 가족사를 설명해주면 백현이와 백현이 어머니만 이곳에 살고계신다. 백현의 아버지는 지방에 내려가서 일하시고. 그래서 그런지 남자가 이곳에 살려고 들어올 때는 백현네 아버지의 심사도 받아야한다는 것. 위험한 남자는 안 된다며 엄격하게 보셨다. 거기서 합격한 게 나, 김민석이옵고.

백현은 굉장한 고삐리였다. 그냥 요즘 고딩들의 기준이랄까. 딱 고딩같은 외모에 고딩같은 몸매에 고딩같은 마인드에 고딩같은 지식에 고딩같은 말투. 그냥 변백현하면 고딩. 변백현=고딩, 성립한다.

그런 변백현은 내가 4년 전 이 집에 들어오려고 했을 때 무한 반대를 했었다. 씹새.. 옆방이 아닌 옥탑방이라니까 바로 헤죽헤죽거리면서 형형 거리는 게, 옆방에서 살면 하늘이 무너지나. 시발로미.


그런데 오늘, Today. 하숙생을 들이는 맛에 빠지신 백현 어머니는 백현 몰래 나와 함께 하숙생 면접을 봤다고 한다. 껄껄껄껄껄껄. 할아버지 취급하는 변백현에게 선물을.


“도경수.”


그런데 이 하숙생도 말도 못하게 변백현같다는 점.


“19살.”

“배고프냐? 말꼬리 뒤에 다 잘라쳐먹게?”


…손자 하나 늘은 것 같네요.


하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옥탑방에서 세들어사는 취업준비생에 불과한다. 아무리 백현네 아버지께서 인정한 나지만, 저 도경수라는 고삐리를 내 맘대로 반대할 순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그래서, 당연히 입☆성★ 아, 별들아….

나는 도경수에게 단단히 일러줄 것이 남았다.


“니 옆방, 니 동갑, 니랑 같은 학교 변백현이랑 제발 잘 지내고, 왕실로는 놀러오지마렴.”


겨!우! 25살이니 할아버지 취급도 말고. 민석의 말을 들은 경수는 고개 한번 까닥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변백현도 꽤나 고생하겠네. ㅊㅊ. 방으로 들어간 경수를 보던 민석은 급 궁금해졌다. 아니 저런 싸가지를 왜 들이려고 하셨어요?


듣자하니 사정이 딱하…긴 개뿔, 완전 생양아치구만?

도경수는 부유한 집안의 자식으로 그 돈 좀 있다하면 다니는 고등학교-나 때에도 유명했다.- 갈마고등학교에서 사고를 치는 바람에 이쪽 변백현 학교, 동원남자고등학교로 강☆제★전☆학★을 온 것이다. 얼마나 큰 사고를 쳤으면 거기서 여기까지 오니. 쯧쯔. 

그래서 집에서 나와 혼자 살려고 하숙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같은 학교고 같은 나이이니 합격을 외치신 우리 백현 어머님은 이제 변백현의 울음소리만 듣는 것이 남았다.


“아 근데 저쪽 종대엄마도 옥탑방으로 한명 들어온다던데, 어떻게 됐으려나.” 


예?

종대엄마라면 우리집(백현네집)에서 두발자국만 옆으로 가면 있는 그 집이였다. 어쩔 수 없는 사생활 노출, 어쩔 수 없는 소음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한 종대엄마와 백현엄마. 아무튼 옆집 옥탑방에, 그니까 그냥 나의 왕실에서 날라뛰면 바로 옆집 옥탑방인 그곳에 사람이 온다.


“싱어송라이터? 라던데. 그게 뭐냐?”


시발. 이제 하루종일 노랫소리와 함께하겠구나.


“게다가 중국인이라던데?”


중국 노랫소리와 함께하겠구나. 시발^^




***



-B

점심시간에 폰을 확인하자 심상치 않은 문자가 3통이나 날라와 있었다. 

[아들~ 오늘 선물있어~♥ -뫄더] 

[아들, 느이 오늘 고기먹겠네. -퐈더]

[ㅊㅋ -젠틀뭰]

문자 순서대로 엄마, 아빠, 민석이형이었다. 갑자기 좋은 일이 터졌을 리가 없다. 아니, 좋은 일이 터져도 선물같은 걸 할 리가 없는 엄마에 결국 머리가 쥐가 나기 시작했다. 뭐지. 뭐지. 뭐지. 머리를 쥐어뜯고있는 백현의옆에서 맛 없는 반찬이 나왔다며 깨작대는 옆집 사는 종대가 왜그러냐며 묻자 백현은 하얀 화면을 들이밀었다. 뭘까.


“민석이형이 축하할 정도면 좋은 거 아니냐?”

“그럴 리가.”


백현네 고등학교 이름은 ‘동원남자고등학교’ 이다. 동원, 초대 교장의 이름이 강동원. 아, 존나 잘생긴 영화배우가 아니고 민석이형같은 할아버지 성함이 강동원이라고ㅇㅇ. 그래서 이 고등학교 남학생들-뿐만 아니라 그 동네 모든 사람들이-은 학교 이름을 줄이고 맛깔스럽게 변형시켜 ‘똥꼬남’ 이라고 부른다. ‘동’ 원 ‘남’ 자 ‘고’ 등학교. 동남고. 똥남꼬. 똥꼬남. 언덜스탠?

똥꼬남 3학년 백현과 종대는 3년 째 맛보는 맛 없는 급식을 버리고 반으로 올라왔다. 백현은 문자를 보며 곰곰히 생각했으며 종대는 언제 사왔는지 모를 초코 쭈쭈바를 쪽쪽 빨고있었다. 그때, 종대가 손뼉을 치며 아! 탄식을 질렀다. 


“아, 변백.”

“어.”

“우리 집 옥탑방에 중국인온다.”

“홀?”


이미 그 말에 반응한 내 손은 민석이형의 문자 답장에 무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을 쓰고 있는 중이다. 평소 근처에 누가 오는 것을 싫어하는 민석이형은 저번에 종대 옥탑방에 세들어살았던 변태 40대 아저씨에 하루에 수십번 자신의 ‘왕실’ 에 쳐들어오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엔 중국인. 그럼 중국어를 쌸라쌸라 거리면서 민석이형 옥탑방에 뛰어들겠구나. 끌끌 민석이형 수고염 ㅇ_<☆


“어? 변백. 너네 집도 누구 들어오냐?”

“아니? 왜?”


화면을 들이미는 김종대에, 폰을 뺏어든 백현은 제대로 읽기에 바빴다. 한글자 한글자 눈에 새겼다. 종대 엄마의 문자였다. 

[오늘 백현네 옥탑방 마루에서 고기파티할 거니까 피시방들리지 말고 백현이랑 같이오렴! 하숙생 온 기념이야. 백현이네도 왔더라구. - MAMA.mp3] 

뭐죠? 일단 엄마를 ‘MAMA.mp3’ 라고 저장한 김종대에게 의문을 갖기도 전에 문자에 굉장한 의문점을 갖게되었다. 백.현.이.네.도? 우리집? 백현의 머리에 순간 그 세통의 문자들이 쏟아졌다. 음, 엄마. 설마요?


그리고 5분 후, 민석이형과 통화 후에 전화를 끊은 나 변백현은 오열을 하며 책상을 두들겨 패다가 아파서 뒹굴었다고 한다.


형, 무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낸 거 미안해. 거짓말이라고 해줘. 제발.




***




-M

종대가 백현이를 끌고왔다. 1분, 아니 1초 뒤에 죽을 것만 같이 표정을 잔뜩 뭉개고 온 백현은 정말이지, 웃겼다. 시발 나도 그 심정이라고. 왜 또 고기는 내 왕실의 마당에서 먹는 건데. 왕실에 고기냄새 밸까봐 무섭네 정말.


“자, 상추.”

“옙!”


하지만 이런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이 집의 하인일 뿐. 열심히 상추를 날랐다. 옆집 옥탑방 중국인은 아직 옥탑방에서 나오지도 않은 채로 기타소리만 열라게 들려주고 있다. 아니 똑같은 부분만 지금 몇번이나 치는 거야. 


-B

방으로 들어가자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뭐야, 도둑 들었어? 널부러진 이불 위로 쏟아져나온 나의 옷들이 Hi~ 손을 흔들며 마중나와있다. 가방을 던지고 나온 나는 빠르게 엄마에게 달려갔다, 가 아니고 달려가다 멈췄다. 엄마 옆에 있는 동글동글 머리통에 좁은 어깨를 가진, 아니 무엇보다도 내 옷을 입고있는 남자를 보았다.


“엄마…? 저거 뭐야? 저거 나야?”


나 설마 유체이탈한 건가? 저 남자 난가?? ‘저거’ 가 서서히 뒤를 돌아본다. 존나 큰 눈망울에 존나 귀엽게 생기긴 개뿔 저게 왜 내 옷을 입었대?! 그것도 내가 제일 아끼는 앋히닫흐를.


“니 옆방에서 살 니 동갑, 니랑 같은학교 도경수다.”


똥꼬남 3학년 도경수.


툭-

어이없게도 내 어깨를 치고 지나간다. 칠 어깨는 있긴 했는가.

 

“저 쉬발라미.”

“옷 빌려줘서 고마워. 내가 아직 짐을 안 들고 와서.”

 

언제 빌려줬어 갸새꺄. 니가 훔친 거잖아. 훔침!! 스틸!! 에스, 티, 응… 몰라, 암튼 스틸!!!

고딩의 맛깔스런 욕을 시전한 변백현 님께서 도경수 님의 방어에 의해 데미지 5를 받으셨습니다.


“still.”


그건 ‘여전히’ 고 도경수야.









----------------



1편이라서 구독료는 20p이구요. 아마 반응을 차차 보면서 구독료를 변경시키려고 해염 뀨끃ㅎ

제발 댓글 달아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무성의한 댓글 달아주실거면 그냥 가세요...... 그런 댓글은 받고싶지 않아요!ㅠㅠ


M은 민석이 B는 백현이!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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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민석이랑 백현이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앞으로 기대됩니다!! 신알신하고갈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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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악ㅋㅋㅋㅋ민석이랑백현이치고박고싸우는거넘긔여워요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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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와 재미져요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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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 좋아요 재밌어욬ㅋㅋㅋㅋㄱㄱㅋ 기대되욬ㅋㅋ 신알신하고가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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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재밌어요ㅋㅋㅋㄱㅋㅋ백현이랑민석이 귀여워요ㅋㅋ신알신하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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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귀엽네요 다들 ㅋㅋㅋㅋ 신알신하고가욥 담편기대할께요~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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