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좆만이 소리죠><
ㅋㅋ..ㅋㅋ나 오늘 모르는 애들한테 도서관에서 좆만이 소리 들음;ㅠ 중간고사 시즌이라서 친구들이랑 동네 큰 도서관 왔음 근데 열람실에
옆동네 남고랑 중학생들 먼저 자리 차지해서 사람들 대박 많은거임 진심 사람들 꽉차서 몇명은 도서관 밖에 벤치에서 공부하고 있고 나랑 내친구들은 열람실은 포기하고
사랑방이라고 큰소리로 말할수도 있고 노트북도 사용할 수 있는 곳인데 거기 한번 가보자고 하면서 내려감 근데 누가 먼저 자리 맡은건지 책상위에
책도 없고 그냥 가방 세개만 떡 하니 있는거임 괘씸하기도 하고 어차피 지금 없는데 나중에 가방 주인들 오면 비켜주자 이럼서 내친구들이랑
바닥으로 가방 치우고 공부하는데 한시간 쯤 지났나 도서관 복도쪽에서 약간 시끄러운거 우리는 딱 눈치챔 저기 땅바닥에 있는 가방주인들 나타났구나 하고ㅋㅋㅋ
애들이랑 눈빛 주고 받으면서 책 덮고 필통정리하는데 문이 스르륵 열리면서 사람들 들어오는데 반갑게도 우리학교 남자 반 애들이였음ㅋㅋㅋㅋ 가끔 급식실이나 복도에서
몇번 마주쳤는데 혹시라도 쟤네들이 그냥 앉으라고 할까봐ㅋㅋ내가 정리하다 말고 기대찬 눈빛으로 빤히 쳐다봤음ㅋㅋ근데 무리중에서 젤 처음으로 들어온 애 중에
변백현이라고 예전에 수학여행때 장기자랑 나가서 호옹 쩔었던 애가 있는데
"뭐냐 안비키냐"
명령조로 진짜 싸가지없게 말하는거임!!ㅡㅡ 내 앞에서 있는 애들이 괜히 더 찔려서 나한테 ㅇㅇ야 가자 이러면서 팔잡아 댕기곸ㅋㅋ나도 솔직히 주인있는자리 허락도 없이
앉은거나 마찬가지니깐 딱히 뭐라 말못하고 필통 대충 마무리 정리하고 책 팔에 안고 나가려는데 변백현이 아시발 가방은 왜 아래놓고 지랄이야 욕이랑 기분나쁜 눈초리로
나 쳐다보면서 얘기함..ㅠㅠ그래도 그때까지는 양심에 찔리기도 하고 미안하니깐 짧게 사과하고 애들이 문 쪽에서 빨리 오라면서 손 흔들고 있길래 걸어갔는데
이번엔 김종인이라고 우리학교에서 춤 잘 잘춘다고 얘기 많이 들은 던 애가 나한테 걸어오더니 어깨빵 하는거 아프기도 아픈데 놀라서 들고 있던 책들 다 떨어지고
벙쪄서 쳐다보는데 걔가 사과도 없이 내 책까지 밣고 가는거 내가 얘네한테 뭐 잘못했나 싶어서 울먹이면서 쳐다봤는데 김종인은 나 흘낏보더니
"뭘 봐"
입모양으로만 진짜 얄밉게 말하는데 기분 확 나빠져서 책 줍다가 김종인한테 걸어감 걔가 뭐냐는 식으로 쳐다보다가 무시하고
가방에서 수학책 꺼내길래 내가 김종인 수학책 낣아챔ㅋㅋ 김종인놀라서 나 쳐다보고 나는 잘보란 표정 짓고 김종인 책 바닥으로 던지면서 떨어진 책 두번 밣고
애들이랑 미친듯이 도망감ㅋㅋㅋㅋ그니깐 뒤에서 처음에 몇 명이 따라오더니 거리차가 많아서
"야이 좆만한년아!!!"
"시발 너 학교에서 걸리면 죽어!!!!"
소리 꽥꽥 지르더니 도서관으로 다시걸어감..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 어떡함...도서관에 책 두고 옴ㅋ
나 이제 진심으로 죽음..교과서엔 내 반번호 이름 다 적혀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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