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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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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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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뭔가 이상하다 싶었어. " 

 

​ 

 

능력이 시섬인데 기가 그정도면 이미 죽었겠지. 여주가 불안한 듯 손톱을 뜯으며 말했다. 여주는 윤기의 하얀 팔목을 회상했다. 검은 덩어리가 없어짐과 동시에 , 윤기의 팔목에 있던 붉은색 낙인도 사라졌다. 그 정도 저주면 자리에 서 있는것부터가 기적이었다. 기가 약한게 아니라 존나 강한거였네. 여주는 피로 물든 제 손수건을 바라보았다. 검은 덩어리를 죽인 이후로 피는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여주는 따가움에 잠시 얼굴을 찡그렸다.  

 

​ 

 

" 나 이러다 죽는거 아니야? " 

 

​ 

 

넌 죽어도 상관 없잖아 여주야. 여주가 장난식으로 말을 꺼내자 , 지현이 여주의 말에 빠르게 반박했다. 여주는 지현의 말에 킬킬댔다. 맞아. 그게 나의 운명이지. 지현은 그런 여주를 보며 혀를 찼다. 지현은 악령이 되어가고 있는 저를 보던 여주의 얼굴을 떠올렸다. 두려움 하나 없어보이는 냉기 가득한 여주의 얼굴을. 지현은 여주의 머리를 작게 쳤다. 너 그러다 진짜 죽어. 조심해.  

 

​ 

 

" 그게 내 소원인거 알잖아. " 

 

​ 

 

여주가 힘을 주자, 작은 노란색 부적이 만들어졌다. 여주는 부적을 제 손에 붙였다. 부적은 붉게 물들면서 여주의 손에 스며들었다. 동시에 흘러나오던 피도 멈췄다. 여주는 제 손을 지현에게 내밀었다. 어때? 깨끗하지. 지현은 깨끗해진 여주의 손을 보며 얼굴을 찡그렸다. 야. 그만해. 또 밤에 약먹을거잖아. 지현의 말에 여주가 시무룩한 얼굴로 답했다. 그래도 지금 아픈것보단 낫지.  

 

​ 

 

" 그사람들한테 보여주기 싫단말이야. " 

 

​ 

 

씩씩대던 유진과 그런 유진을 보호하던 정국의 얼굴을 떠올리던 여주는 얼굴을 찡그리며 캐리어에서 옷들을 꺼냈다. 그렇게 싸가지 없는 사람 처음봤어. 여주는 생각만 해도 짜증난다는듯 얼굴을 찡그리며 옷들을 침대로 내던졌다. 모든 옷들을 캐리어에서 꺼내고 , 여주는 캐리어 안쪽에 손을 넣어 하얀 약통을 꺼냈다. 여주가 약통을 열고 , 하얀 알약을 입에 넣었다. 몰려오는 쓴 맛에 여주가 또다시 얼굴을 찡그리던 그때 , 누군가 여주의 방문을 두드렸다.  

 

​ 

 

" 진짜 올 줄은 몰랐는데. " 

 

​ 

 

방문을 열자 윤기가 무표정으로 여주를 바라봤다. 아까와 다르게 윤기의 얼굴엔 생기가 감돌았다. 팔은 괜찮아요? 여주의 말에 윤기가 팔을 흔들며 말했다. 뭐. 덕분에. 여주는 새하얀 윤기의 팔을 바라보다가 , 책상 옆에 있는 의자를 끌어당겼다. 궁금한 게 많을텐데. 일단 앉아서 얘기하죠. 여주가 의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주가 꺼낸 의자에 앉은 윤기를 보며 , 여주 또한 침대에 앉았다. 그럼. 본론부터 말하지.  

 

​ 

 

" 가이드라고 들었는데. 이건 어떻게 없앤거지? " 

 

​ 

 

윤기의 말에 여주는 기괴한 소리를 내며 사라지던 검은 덩어리를 회상했다. 빨간색도 아니고 검은색. 여주는 윤기의 말에 웃으며 말했다. 용케 살아있었네요. 그정도 저주면 죽는게 정상인데. 여주는 침대에서 일어나 캐리어에 약통을 넣고 , 파란색 부적을 소환했다. 여주가 파란색 부적을 들고 윤기에게 다가갔다. 윤기는 말없이 여주를 바라보았다.  

 

​ 

 

" 나는 저주 능력을 가진 멀티니까. " 

 

​ 

 

아. 이건 기밀사항이니 팀한테는 비밀로. 여주가 파란색 부적을 윤기에게 갖다대자 , 부적은 검붉은 빛을 내며 윤기에게로 스며들었다. 느껴지는 고통에 윤기가 얼굴을 찡그렸다. 저주는 이제 풀렸어요. 완전히 끝. 여주는 상쾌한 표정으로 제 손을 탈탈 털어냈다. 윤기의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여주는 그런 윤기를 보며 혀를 찼다. 이제야 좀 사람같네.  

 

​ 

 

" 이제 그쪽이 날 도와줄 차례에요. " 

 

​ 

 

윤기의 탐탁치 않은 얼굴을 본 여주가 다급하게 말했다. 설마. 지금 모른척 할 생각이에요? 내가 저주도 풀어줬는데! 다급한 여주의 말에 , 윤기가 한번 말해보라는듯 작게 손짓했다. 그런 윤기를 눈치챈 여주는 , 두 손으로 윤기의 손을 잡았다. 윤기가 얼굴을 찡그리며 제 손을 빼려 하자 , 여주가 더욱 더 쎄게 윤기의 두 손을 잡았다. 여주의 두 눈과 윤기의 두 눈이 마주쳤다. 당황한 윤기가 고개를 돌리려하자 , 여주가 그런 윤기를 붙잡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여주의 부탁을 들은 윤기의 표정이 점점 미묘하게 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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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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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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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설마 막 죽여달라는건 아니져ㅜㅜㅜㅜㅜㅜㅜ 아악 진짜 그건 아이다 아이다..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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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오....끊는 게..아주..예술이시네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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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닛 작가님 거의 드라마 끊는수준이신데요 궁금하잖아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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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9.2
너무 재밌어요ㅜㅜㅜ다음편 꼭 들고 와주세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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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니 작가님 다음편은요 ㅠㅠ
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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